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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장

Author: 높은 하늘
은선은 경희에게서 집안에 새로 들어온 가정부 네 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준현이 친어머니와 대립각을 세우며 아내와 제수, 그리고 새로 온 가정부들 앞에서 지아의 편을 당당히 들어주었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더욱 그랬다.

“와, 정말 다행이네.”

은선이 안도한 듯 중얼거렸다.

“이제 막내 사모님한테도 자기 편이 생겼어. 우리처럼 그저 가정부인 사람들뿐만 아니라, 집안의 가장이 직접 나서서 말이야.”

“그러게.”

경희가 활짝 웃으며 맞장구쳤다.

“이제 우리 둘은 막내 사모님만 모시면 되잖아. 일도 훨씬 수월해졌고, 일하면서 속으로 투덜거릴 일도 없겠다.”

“맞…”

은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수현이 주방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은선은 순간 경희를 날카롭게 바라보며 입을 다물라는 신호를 보냈다.

“무슨 일이십니까, 막내 도련님?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으신가요?”

은선은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면서도 순식간에 태도를 바꾸어 한층 사무적인 말투를 취했다.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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