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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3화

그레이서의 유능한 부하들은 곧 진시우가 동강에서 했던 일들을 문서로 정리해서 그레이서 손에 전달했다.

그레이서는 1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이 자료들을 집어 들고 미친 듯이 보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지나서 그레이서는 모든 자료를 다 보았다.

그리고 그 얼굴은 먹처럼 어둡게 흐려졌다.

“자당... 이런 개자식들!”

그레이서는 벌떡 일어나 욕설을 하며 분노에 앞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바닥으로 쓸어버렸다.

브라이언은 아직 자료를 보지 않았지만 그레이서가 이렇게 화내는 것을 보고 일부 짐작할 수 있었다.

그 안에 담겨 진 내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집사님, 망했어요.”

그레이서가 침울한 얼굴로 말했다.

브라이언은 약간 놀라며 얼른 물었다.

“도련님, 뭐라고 쓰여 졌나요?”

그레이서가 이런 말을 한다는 건 분명 놀랄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레이서 신분으로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장이경 같은 인물을 상대로도 망했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그레이서가 분노했다.

“신익상회를 퇴장시킨 자가 진시우입니다. 집사님도 신익상회 이름은 들어봤지요?”

“네?”

브라이언이 경악하며 몸이 굳어졌다.

“신익상회면... 동해 그건 가요?”

“세상에! 진시우 혼자서 신익상회를 이겼다고요? 말도 안 돼요. 그럴 리 없습니다.”

그레이서는 자료 몇 장을 탁자 위에 내던졌다.

“위에 똑똑히 적혀 있어요. 신익상회 금도사, 뇌정사를 이겼다고.”

“이 외에도 신익상회 못지않은 만강자본 주씨 가문 진산 장군도요!”

그 내용들을 읽으면서 그레이서 마음은 놀라움에 떨고 있었다. 오늘 밤 겪은 모든 일을 돌이키면서 살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에 큰 행운을 느꼈다.

아니면 브라이언 집사가 열 명 더 있어도 당하지 못하고 목숨을 거기에 남겼을 것이다.

브라이언은 갑자기 숨을 들이마시며 눈을 약간 움츠렸다.

“이런 일이 있었다니!”

“아니됩니다, 도련님. 이런 고수를 상대로 저 혼자만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레이서는 침묵하며 이를 꽉 깨물었다.

“그래서 말했잖아요, 망했다고! 속은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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