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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4화

조직의 신뢰를 받으려면 XS그룹을 어떻게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이미 규모를 갖춘 기업이라 조금만 실적을 더 올리면 능력 증명이 가능해진다.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발판이라면 XS그룹만큼 적합한 것이 없다.

그래서 브라이언이 설홍강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할 때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브라이언은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전부 말고 일부만 돌려주시면 됩니다. 회장 자리 맡게 하고 권리 절반만 돌려주면 되잖아요.”

“이거 괜찮기는 한데... 설홍강이 그렇게 할지 모르겠어.”

아까 설홍강과 한바탕 싸워 이미 약간이 모순이 생긴 이 시점에서 말이다.

브라이언이 말했다.

“대하는 아주 이상한 나라입니다. 체면을 그렇게 중히 여긴답니다.”

“그래서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고, 밥이나 술이나 한 잔 대접하는 등 공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직접 회사로 모셔오든가, 체면을 봐서 거절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레이서가 생각해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럴 수 있겠네요. 체면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쉽게 사람들과 얼굴을 붉히지 않을 겁니다.”

...

만호호텔에 도착한 진시우가 로비로 들어갔다.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왔는데, 상대가 무인이 아니어서 진시우는 너무 마음에 두지 않았다.

“진시우 선생님, 맞으십니까?”

상대방이 물었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건 설홍강이라는 선생님이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진시우에게 쪽지 한 장을 건넸다.

‘설홍강?’

진시우는 놀라워하였다. 그러나 쪽지를 받았다.

“실례했습니다.”

중년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떠나갔다.

진시우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설홍강이 일부러 편지를 전할 사람을 찾은 것 같았다.

‘그런데... 왜 나한테 편지를 보내는 거지?’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아 진시우는 그냥 열어 보기로 하였다.

쪽지를 펼친 진시우의 표정이 더욱 이상해졌다,

‘재밌어!’

진시우는 손을 움직여 천화진지로 이 종이쪽지를 태워버렸다.

먼 곳에서 백진광이 다가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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