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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5화

방북양은 진시우를 데리고 설홍강의 머문 곳으로 왔다.

설홍강은 진시우를 보고 아주 열정적이었다.

“오셨습니까, 앉으시죠!”

진시우는 설홍강의 맞은편에 앉아 물었다.

“또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설홍강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사이에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진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손을 크게 흔들었다.

“무슨 오해? 당신 아들을 때리고, 보디가드를 이기고, 당신 회사를 시끄럽게 만든 게 오해는 아니죠.”

진시우는 거짓 웃음도 점점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설홍강은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내 탄식했다.

“전 정말로 당신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진시우는 되물었다.

“화해? 참 궁금하네요, 지금 뭘 믿고 나랑 화해하려는 건지.”

“XS그룹, 이젠 남의 것이 되었죠? 내일 쫓겨날지도 모르는데.”

진시우의 언사가 매우 날카로워 설홍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진시우의 말을 들어줄 수 없던 방북양이 손을 쓰려고 할 때 설홍강이 막았다.

.설홍강은 약간 흐려진 얼굴빛으로 물었다.

“그건 제 잘못입니다.”

“제가 죄송한 의미에 한잔 마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우리 사이 관계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죠.”

진시우는 설홍강을 깊이 바라보았다. XS그룹을 만든 이 사람 남다를 생각이 있는 게 분명하다. 진시우는 정서 탐사를 통해 이것을 확인하였다.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후, 진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말 돌리기도 귀찮으니까 그냥 무슨 의도인지 말하시죠.”

그 말을 들은 설홍강은 방북양을 힐끗 쳐다보았다. 후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물러서서 사방을 수비했다.

진시우는 신념으로 천인대 고수 매복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하지만 사방에는 단 한 명의 고수, 방북양 뿐이다.

“당신과 손잡고 싶습니다.”

설홍강은 더 이상 뜸을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진시우의 눈꺼풀 뛰었다.

“나랑? 재밌네요, 지금 빈털터리가 됐는데, 뭘 믿고 나랑 손잡아요?”

설홍강이 말했다.

“그레이서, 그게 말이 XS그룹 인수이지 이 회사에 내가 꽂은 사람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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