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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8화

집으로 돌아간 설홍강.

방북양은 앞으로 다가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진시우와 손잡는 건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이번은 너무 급히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설홍강은 눈살을 찌푸리며 방북양을 올려다보았다.

‘지금 내가 회사를 잃었다고는 하나 감히 방백양이 나한테 이런 태도를 보여?’

“제가 스스로 죽음을 자취하는 사람으로 보이세요?”

방북양이 말했다.

“그건 아니지만 오늘...”

설홍강은 말을 가로챘다.

“방 선생이 진시우에게 졌으니 원한이 있는 건 이해합니다만 지금 제 처지를 바로잡으려면 진시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강에서 그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장이경도 아무 말없이 진시우를 따르잖아요.”

“진시우의 도움이 있으면 10000 억은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늘 제 판단에 불만이 있으면 진시우 못지 않은 사람을 찾아오세요. 그럼 저도 다시 생각해 볼 테니까.”

방북양은 그 반박에 입을 다물었다. 자기 자신도 북쪽에서 추방된 상가집 개라서 아는 친구들은 있지만 진시우 실력에 못지 않은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 그렇게 말한 것도 분풀이에 가깝다. 설홍강이 진시우에게 부탁하니 왠지 난처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설홍강은 그런 마음이 없다. 아니면 방북양을 곁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뭐라해도 설홍강은 방북양의 생명의 은인이고, 현재 힘든 상황이니 방북양도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다.

하여 방문객이 온 이상 먼저 나가봤다.

방북양은 보고 나서 아연실색하며 말했다.

“대표님, 그레이서 그들입니다.”

“그레이서?”

설홍강 눈꺼풀이 심하게 뛰었다. 그리고 이내 중얼거렸다.

“이 시간에 왜 온 거지?”

그러나 손님이니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방북양은 그들을 들여보냈다. 설홍강이 의도를 물어보려고 할 때 술을 들고 있는 그레이서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

“오늘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충동적이었던 것 같아서 밤새 잠을 못 이루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사과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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