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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분명 냄새가 난다

강명기와 강명재의 일을 처리하기가 까다롭다는 사실을 성연도 잘 알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성연은 무진을 위해 조사했다.

둘째, 셋째 일가 모두 강씨 집안이라는 이름 하에 북성에서 그 위세를 떨칠 수 있었다.

자신들의 개인 회사도 이제 막 개설했을 뿐이다.

그런데 어디서 그렇게 큰 능력이 있어 강씨 집안을 떠나라면 떠나겠다고 하는 걸까?

분명 고약한 냄새가 난다.

성연은 서한기에게 이 일에 대한 진상 조사를 맡겼다.

금세 조사 결과를 보낸 서한기는 그날 저녁에 성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진이 야근을 하느라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기에 마음을 놓은 성연은 은밀한 장소를 찾은 후에 전화를 받았다.

서한기가 보고하며 말했다.

“강명기와 강명재가 이렇게 배짱을 부리는 건 저들이 유럽의 MS 가문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MS 가문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검은 것, 흰 것 가릴 것 없이 전세계에 걸쳐 투자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자산 규모가 상당히 큰 까닭에 누구도 MS 가문에 반기를 들 수 없어요.”

유럽의 MS 가문이라면, 성연도 들은 적이 있다.

유럽 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가 결코 작지 않았다.

성연은 과거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MS가문의 사람들과 접촉한 적이 있었다.

그들 중 몇몇은 확실히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성연은 한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의문을 서한기에게 말했다.

“내가 알기로, 둘째, 셋째 일가 사람들 능력이 그저 그런 정도에 불과해. 그런데 어떻게 MS가문이라는 탄탄한 줄을 잡을 수 있었지?”

서한기가 바로 설명했다.

“저들과 접촉한 사람은 MS 가문 핵심 인물 중 한 명의 사위인 미스터 제이슨이었어요. 예전부터 국내 시장에 투자하려고 했던 미스터 제이슨이 저들을 찾은 거고요. 강명기가 개인적으로 차린 회사에 미스터 제이슨의 지분이 엄청납니다.”

“강명기 수완이 그리 대단한 줄은 몰랐었네. 그런 대어를 낚았으니 당장 강씨 집안을 나가려는 게지.”

성연이 냉소를 지었다.

이 강씨 집안은 하나같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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