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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화

작가: 이제리
그들은 란자군이 출산할 때마다 선물을 보내왔다.

온사에게 준 귀운 산장처럼 그녀의 네 오라비들도 장원을 선물받았다.

온사는 그때 막내이자 유일한 외손녀라고 봉운루까지 덧붙여서 주었던 것이다.

온자월은 교외에 있는 석해 산장을 선물로 받았다.

전생에 온모는 그들이 갖고 있는 장원을 탐냈다.

란씨 가문에서 특별히 손자와 손녀들을 위해 지은 장원이었고 그냥 두고만 있어도 돈이 벌리는 알짜배기 땅이었다.

온모는 태어나자마자 막대한 부를 손에 쥔 그들을 질투했다.

그래서 그녀는 온자월과 형제들을 시켜 온사의 손에서 귀운 산장과 봉운루를 빼앗은 후에 또 그들을 현혹시켜 그들이 갖고 있는 장원까지 손에 넣었다.

하지만 정작 그걸 소유하게 된 이후로는 하찮게 생각했다.

특히나 온사의 귀운 산장과 봉운루는 아예 황무지로 만들어 버렸다.

온사가 따지자 그녀는 온자월의 품에 안기며 눈물을 흘렸다.

“저는 그저 귀운 산장이랑 봉운루에 갈 때마다 어딘가 불편했어요. 매번 들어가면 귓가에 귀신이 속삭이는 것처럼 오싹했거든요. 혹시 원귀가 붙었나 해서 허락도 안 구하고 철거한 거예요. 언니, 미안해요. 화가 안 풀린다면 저를 때려요. 제가 철이 없어서 그랬어요. 다음엔… 다음엔 다시 이런 짓하지 않을게요….”

말을 마친 온모는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고 온자월 형제는 그런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며 오히려 온사를 욕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욕심만 가득해서는!”

“귀운 산장이랑 봉운루는 네 것도 아니잖아. 그거 막내 거야. 막내가 어떻게 처리하든 그건 막내 마음이지 너랑 무슨 상관이야!”

“그만해, 온사야. 앞으로는 이런 사소한 일로 우릴 찾아오지 마. 우리가 널 도와줄 거라는 생각도 하지 말고.”

“당장 꺼져. 또 막내 괴롭히다가 걸리면 가만 안 둬!”

분명 오래 지난 일이었지만 온사는 지금도 그들의 비난이 귓가에 들리는 것처럼 생생했다.

온사는 싸늘한 눈빛으로 분노에 찬 온자월을 바라보았다.

‘전생에 너희는 온모를 도와 내 산장과 주점을 모두 앗아갔었지. 그러니 이번 생에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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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말도 안 됩니다!”온옥지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온권승은 한심하다는 듯이 그를 노려보며 대꾸했다.“못 믿겠으면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 봐. 지금 그 약초밭에는 이미 새 약초를 다 심었어.”온옥지의 얼굴이 음침하게 굳었다.이번 계획으로 지난번 수모를 어느정도 갚아줬다고 생각했는데 또 졌다는 패배감이 그를 괴롭게 했다.‘온사 그년도 귀의독왕의 독경을 갖고 있단 말인가?’온모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멍청한 것, 이런 것 하나 제대로 못해? 귀의독왕 본인이 나타나서 해독제를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은 절대 복구 못할 거라더니!’그녀는 혹시 온사의 신변에 귀의독왕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그럴 가능성은 희박했다.‘신변에 비구니들밖에 없는데 귀의독왕이 있을 리 없지.’온옥지는 치미는 분노를 참으며 고개를 들고 온권승에게 공손히 물었다.“아버지,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온권승은 고개를 숙이고 그들이 들고 있는 문서에 시선을 돌렸다.“내 이미 말했지 않니? 온사도 약초를 재배하는데 너희라고 못할 것 없다고.”“너무 귀찮은 작업 아닌가요?”온모는 흙먼지를 손에 묻히며 밭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비록 하인을 시키면 된다지만 약초 재배와 같은 미천한 일은 자신의 신분과 걸맞지 않다고 생각되었다.차라리 화분 하나를 온사에게로 보내서 한방에 온사를 보내 버리거나, 그녀의 의식을 통제하는 편이 훨씬 쉬웠다.그때가 되면 그녀는 온사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이다.“귀찮아?”온권승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다.“너희는 지금도 온사가 그리 만만한 상대로 보여?”온권승은 최근에 알아본 일들을 일일이 그들에게 말해주었다.“온사의 신변에 있는 그 그림자 호위가 누군지 아니? 황실에서 육성한 제일검이야. 황족을 위해 존재하는 인물인데 황제가 그런 사람을 온사의 신변으로 보냈어.”추월의 실력을 생각하면 황실 그림자 호위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인물일 가능성이 컸다.그렇지 않다면 그 많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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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가 추가로 사들인 텃밭도 여러 곳 있었다.온옥지는 문서를 다 읽고 난 후에 의아한 얼굴로 온권승에게 물었다.“아버지, 얘는 이 많은 약초 모종과 씨앗을 사서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이미 귀운 산장 전체를 약초밭으로 만들지 않았나요? 뭘 더 심어요?”온권승은 피식 웃고는 말했다.“이걸 보고도 아직도 이해가 안 되느냐? 이러니까 매번 온사에게 당하기만 하지.”그는 문서를 가리키며 계속해서 설명했다“현재 온사의 명성과 성녀라는 지위는 어쩌면 운과 우연이 겹쳐서 일시적으로 올라간 것에 불과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는 없어. 그 애가 정말 그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어떻게든 성녀라는 지위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잇겠지.”“그동안의 행적을 보면 온사는 의술의 길을 걷기로 한 것 같구나. 성녀의 이름으로 세상을 구원한다는 가, 뭐 그런 거겠지. 하지만 의술 실력으로 인정받기엔 많이 부족할 거야.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으니. 하물며 출가인이 되었으니 그 길은 더 멀고도 험난하겠지. 그래서 약초를 재배하는 것에 시선을 돌린 것이지.”온권승은 느긋하게 찻잔에 차를 따르며 말을 이었다.“너희가 본 그 문서의 마지막 장에 상세히 적혀 있어. 온사는 금주와 노주에 갔을 시 일부분 약재를 기부했어. 그 기부 행위 덕분에 선한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지.”온권승은 온사에게 비를 내리고 역병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는 믿지 않았다.우연이거나 아니면 그녀가 다른 일을 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넓혔을 것이다.그리고 온권승은 그 수단이 바로 약재라고 생각했다.금주 가뭄 때도 그랬고 노주 역병 때도 그랬고 그때 당시 그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약재였다.온사는 그들에게 필요한 약재를 제공해 주면서 금주와 노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온옥지와 온모도 그의 말을 새겨들었다.“그러니까 걔는 지금 의술을 습득하면서 약초를 재배하고 있다는 얘기인 거죠? 약초가 다 성장하면 성녀가 직접 재배한 약재라는 이름을 달고 기부 혹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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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순간 온옥지는 등 뒤에 식은땀이 돋았다.동시에 막내가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온옥지는 고개를 돌려 온권승을 바라보며 억지미소를 지었다.“무례를 용서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피냄새가 나서 다급한 마음에 말실수를 하였습니다.”“말실수가 아니라 본심이 나온 거겠지!”온권승은 차갑게 코웃음을 쳤다.몸이 성치 않은 그의 막내아들은 네 아들 중에서도 가장 매정한 사람이었다.아버지인 그를 포함해서 다른 형제들에게 온옥지는 딱히 정을 주지 않았다.유독 막내인 온모를 데려온 이후로 그녀에게만 관심을 주었다.하지만 어차피 병약한 넷째는 온권승에게 필요 없는 존재였다.그가 가장 관심을 주는 자식은 오직 장남뿐이었다.다른 자식들은 말만 잘 듣고 사고만 치지 않으면 충분했다.온권승은 온옥지를 지나쳐 방 안으로 들어가서 앉았다.곧이어 그림자 호위가 나타나 왕창주의 머리를 처리했다.그럼에도 방 안에는 여전히 피비린내가 진동했고 괴이쩍은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았다.온모는 위압감에 숨이 막혀왔다. 그녀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아버지, 저… 처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안 될까요?”피비린내가 진동하는데 어찌 밤에 잠이 올 수 있겠는가.그 말에 온권승은 냉소를 지었다.“안 돼. 지금 넌 내게 뭔가를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야.”평소에 그녀가 얌전히만 지냈다면 뭐든 다 만족시켜주었겠지만 지금은 화가 나서 아무것도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이 기회에 단단히 경고를 주지 않으면 앞으로 또 무슨 사고를 칠지 상상도 하기 싫었다.“혈흔은 지우지 말고 교훈으로 삼아. 나중에 네가 얌전히 지내면 그때 닦아주마.”온모는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그녀는 뭐라고 애원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무시무시한 온권승의 눈빛을 마주하고 입을 다물었다.“아버지, 막내는 아직 어려요. 방에 혈흔이 가득한데 어떻게 잠이 오겠어요….”온옥지가 용기를 내서 말했다.온권승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그에게 말했다.“언제부터 너희가 아비의 결정을 감히 거부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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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모가 엮인 일이라 온권승은 어쩔 수 없이 은화를 챙기고 순천부로 갔다.도착해서 확인해 봤더니 순천부에서 계산한 금액이 무려 은화 만냥이었다.“그 망나니가 대체 뭘 훔쳤길래 이렇게 많아?”순천부 윤 대감은 착잡한 눈빛으로 온권승을 바라보았다.온권승은 왠지 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역시나 윤 대감의 대답은 충격적이었다.“이자는 왕창주라는 놈인데요, 막내 따님께서 봉운루에 점주로 고용했던 사람입니다. 최근에 봉운루의 소유주가 바뀌면서 새 주인이 품행이 단정치 못하고 손버릇이 안 좋다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해고하려 했답니다. 그런데 왕창주가 자신은 진국공의 먼 친척이라면서 소유주가 자리를 비운 틈에 봉운루에 터를 잡고 안 나간다고 버티더니 그 동안에 수많은 금은 장신구들을 가져갔다고 해요. 소유주는 증거와 증인을 대동하고 이 녀석을 순천부로 끌고 온 거고요.”봉운루 얘기가 나오자 온권승은 긴 한숨을 내쉬었다.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배후에 온사가 있다는 것쯤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현재 귀운 산장과 봉운루 모두 온사의 손으로 들어갔으니 그녀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양도했을 리는 없었다.그렇다면 오늘 왕창주를 잡아서 이곳에 끌고 온 사람도 온사일 것이다.온권승은 울화를 참으며 은화 만 냥을 윤 대감에게 주고 왕창주를 끌고 나갔다.왕창주는 온권승에게 잡히면 죽을 목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국공과 없는 친척관계를 들먹이며 사고를 친데다가 만 냥이나 되는 손실을 보게 했으니 그 콧대 높은 온권승이 그를 살려둘 리가 없었다.온권승은 그를 그림자 호위에게 처리를 맡기고 집으로 돌아갔다.그날 밤, 그는 왕창주의 머리를 들고 온모를 찾아갔다.“악!”반가운 얼굴로 마중을 나온 온모는 피가 낭자한 사람의 머리를 보고 사색이 되었다.“아… 아버지, 이게 뭐예요? 왜 이런 걸 들고 오셨어요? 빨리 치워요!”온모는 피범벅이 된 머리의 주인을 알아보지 못했다.온권승은 그것을 온모의 눈앞으로 내밀며 차갑게 물었다.“똑바로 보거라. 네가 아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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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명주가 자리를 든 후, 온사는 봉운루 전체를 둘러보고 이번 달 장부도 훑어보았다.별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일꾼들에게 분부했다.“앞으로 무슨 일 생기면 귀운장에 서신을 보내 란 집사를 찾으렴. 앞으로 모든 일은 란 집사가 알아서 관리할 거야. 란 집사도 처리하기 곤란한 일이 생기면 수월관으로 나를 찾아오고. 알겠어?”“예, 성녀 전하. 걱정 마십시오.”분부를 마친 온사는 한아를 기다렸다가 봉운루를 나섰다.봉운루는 워낙 장사가 잘되는 점포라 굳이 뭔가를 바꿀 필요는 없었다.현재 수중에 들어온 세 장원에는 모두 약초를 재배할 계획이었다.란 집사는 일손이 부족해서 직접 발로 뛰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봉운루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아마 몰랐을 것이다.이제 온사가 대신 해결했으니 굳이 란 집사를 이곳에 한번 더 걸음하게 할 수고도 덜었다.온사는 턱을 괴며 생각에 잠겼다.그러다가 온자신이 얘기했던 그 장부를 떠올렸다.얼마나 많은 란씨 가문의 산업들이 온권승의 손에 들어갔는지는 파악할 수 없었다.‘어떻게든 빨리 되찾아야 해.’그리고 온옥지도 문제였다.약초밭 훼손 사건에서 무조건 그가 한몫 했을 것이 분명했다.사지만 발달한 온자월의 두뇌로는 절대 고근 나무 수액을 사용할 생각을 못했을 것이다.온사는 어떻게 하면 그 수모를 돌려줄지 고민했다.“독을 그렇게 좋아한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을 선물해 주지.”온사는 냉소를 지으며 결심을 내렸다.진국공부 온권승의 서재.밖에서 다급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냐?”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밖에서 집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나리, 순천부 윤 대감께서 급히 오시라는 전갈이 왔습니다.”‘순천부 윤 영감이 무슨 일이지?’그는 고집불통인 윤 대감과 평소에 말도 몇 마디 안 나누는 사이였다.온권승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소인, 진국공 나리를 뵙습니다.”내전으로 나오자 순천부 윤 대감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인사를 건넸다.온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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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사는 왕 점주가 온가의 친척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었다.들어보지도 못한 이름이고 온모가 봉운루를 망치기 위해 친척으로 위장해 데려온 시정잡배가 분명했다.온사는 일꾼들의 표정을 자세히 살폈다.왕 점주가 협박을 할 때는 다들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고 다들 그동안 꽤 괴롭힘을 많이 당했는지 안색이 지쳐 보였다.워낙 그녀의 사람들을 괴롭히기 좋아했던 온모였고 전생에는 그렇게 그녀를 철저히 고립시켰기에 온사는 온모의 수법을 뻔히 꿰뚫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생에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점포에 사라진 물건은 없고?”일꾼들은 분분히 대답했다.“있습니다! 왕 점주는 툭하면 점포의 물건들을 가져가고는 했어요. 비록 가공하고 남은 자재들이지만 그게 다 금은보화 아니겠습니까. 최상급 보석도 있어요.”봉운루에서 판매되고 있는 장신구나 의복은 그 가격이 싸지 않았다.2층과 3층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손님이 의뢰한 의복과 장신구의 제작을 완료하고 남은 재료들도 가져다가 팔면 적지 않은 값을 받을 수 있었다.“그게 다가 아닙니다. 기성품 장신구들을 훔쳐가는 것도 제가 여러 번 봤어요!”예전에 온모는 장부를 기록하지 않았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왕 점주의 탐욕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밖에서 소리를 듣고 있던 왕 점주는 화가 나서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하지만 상한아가 눈을 부릅뜨고 주시하고 있으니 감히 화를 낼 수도 없었다.게다가 안에 있는 온사가 더 무서운 존재였다.“요 며칠 사이에는 어땠지?”“예! 어젯밤에 금팔찌 하나를 가져갔어요! 순금이요!”온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아를 불렀다.“한아야, 사람 둘 데리고 왕 점주를 순천부 관아로 끌고 가렴. 진국공부의 먼 친척이 내 봉운루에서 절도를 행했으니 와서 배상하고 사람을 데려가라고 해.”“예!”온사가 있으니 일꾼들도 더 이상 왕 점주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 그들 중 건장한 체구의 일꾼 두 명이 왕 점주에게로 다가갔다.“안 됩니다! 성녀 전하, 이번만 살려주십시오!”진국공의 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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