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7화

Penulis: 고요
최소택은 온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화가 잔뜩 난 채 생트집을 잡으려는 모양이었다.

다시 그의 뒤를 보니, 온모가 겁에 질린 얼굴로 입을 벌려 ‘하지 마’라고 했다. 하지만 최소택을 제지하는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온모와 눈을 마주쳤을 때, 그녀는 만족스러운 눈빛이었다.

최소택이 자신을 위해 쉽게 나서는 것에 대해 아주 만족스러운 듯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소택이 온사의 근처까지 다가오자, 예단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섯째야, 막내야, 길시가 다 되었는데 얼른 와서 성년식 준비를 하지 않고 무엇 하느냐.”

온사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예단 위에는 단정하게 푸른색 도포를 입은 중년 남자가 맨 앞에 앉아 차가운 얼굴로 그녀들을 보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진국공 온권승이었다.

아무리 최소택이 그녀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이때는 그저 잠시 물러나 있어야 했다.

온사는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예단으로 올라갔다.

온모는 예단으로 올라가니 보조개가 들어가 꽃이 핀 듯 예쁜 얼굴로 그녀에게 팔짱을 끼며 친한 척을 했다.

“언니, 옷 꿰매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 아버지께서 얼마나 오래 기다리셨는데.”

“옷을 꿰매?”

온권승은 온사를 흘끗 보았다.

온사가 말을 하기도 전에 온모는 못 참겠다는 듯 온사가 관복을 잘라버린 일에 대해 얘기하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휴, 역시 제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둘째 오라버니를 잘 타일렀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언니도 화가 나서 관복을 잘라버리지 않았을 거예요.”

짜증 나 죽겠다. 굳이 이 일로 그녀를 난감하게 해야 했는가?

온사는 이때 한 마디도 하고 싶지 않았다.

몇 초간 온권승이 그녀를 쳐다보도록 내버려뒀지만 짜증이 났다.

“도대체 성년식은 시작하긴 하는 건가요? 아버지랑 막내가 제가 온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제가 알아서 꺼져 드릴게요. 그럴까요?”

온사는 생각지도 못한 폭력적인 말과 함께 짜증 가득한 얼굴로 예쁜 눈썹을 잔뜩 찡그렸다.

이 말을 들은 온모도 순간 멍해졌다.

온사가 이렇게 대담한 행동을 할 줄 상상도 못했다. 언제부터 아버지한테 이런 식으로 말을 했지?

아버지가 진짜 쫓아낼까 봐 무섭지도 않은가?

하지만 온사는 정말 두렵지 않았다.

명나라 모든 여인들에게 성년식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의식 중 하나였다.

그래서 모든 여인들은 성년이 되는 날을 아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 전생의 성년식이 온사에게 잊을 수 없는 굴욕을 남겨주었기 때문인지, 예단에 올라서자 마음속 깊은 곳에서 계속 뭐라 말할 수 없는 거부감과 조급함이 느껴졌다.

“필요 없다. 계속 진행하거라.”

온권승은 시선을 거두고 담담히 말했다.

“관복도 없으니 그냥 이렇게 시작하게나. 스스로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니.”

그는 온사가 꺼지겠다고 한 말이 진짜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도망치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감히 대담하게 그의 앞에서 건방지게 행동했으니, 제대로 벌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 스스로 고생 좀 하고, 체면을 좀 구겨야 나중에도 말을 잘 들을 것이다.

온권승은 이렇게 생각하며 계속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간단한 연설을 통해 손님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성년식의 시작을 알렸다.

진국공 부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온씨 가문에 어머니가 없었기 때문에 온사의 고모, 즉 온권승의 여동생 온아려가 그녀들에게 두관을 씌워주었다.

“아이고, 우리 온모 예쁜 것 좀 봐. 성년식이 끝나면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찾아와서 구혼을 하려나.”

“그저 우리 소택이가 정혼을 일찍 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네. 그것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좋은 복을 다른 사람한테 넘겨주지 않았을 텐데.”

온아려는 뼈가 있는 말을 하고 빙긋 웃으며 온모의 작은 손을 잡고 혼잣말을 했다. 옆에 있던 온사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아래에 있던 사람이 들으면 누가 이 말의 뜻을 모르겠는가?

온아려의 아들이 누구던가?

바로 충용후 저택의 최소택이다.

모두가 잘 알듯, 최소택과 온사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고, 몇 년 전 이미 정혼을 했다.

온아려가 말한 정혼을 일찍 했다는 얘기는 온사를 가리키며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예전엔 온사가 이렇게 악독한 줄 몰랐다는 거지.”

“자기 여동생한테까지 질투를 하다니, 마음이 정말 옹졸하구나.”

“예전에는 집에서 횡포를 부리며 막내 아가씨를 자주 괴롭히고, 물에 빠뜨린 적도 있다고 들었소.”

“어린 나이에 아주 악독하네!”

“이제라도 진면모를 알았으니, 충용후 저택 사람들은 다들 후회하겠어.”

“그렇겠지, 방금 충용후 부인이 한 말 못 들었소? 이제 애초에 온사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저 진작 파혼하지 않은 것이 한스럽겠지.”

“……”

온모는 수줍고 민망하다는 듯 말했다.

“고모, 그런 말씀 마세요. 사실 저는 계속 소택 오라버니를 친 오라버니처럼 대했는 걸요. 비록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언니도 계속 소택 오라버니 좋아하고 있었어요. 언니가 소택 오라버니를 위해 자신을 바꾸려 할 것이니, 이제 앞으로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예요.”

듣고 있자니, 아주 이해심이 깊기도 하다.

“다섯째야 네 동생이 하는 말 좀 들어보거라. 얼마나 착한 아이더냐? 넌 매일 집에서 할 일 없으면 동생한테 좀 배워보지 그러느냐?”

온아려의 말에 온사의 마음에는 충격이 일었다.

온아려는 분명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괴롭히고 싶어 했다.

하지만 온사는 그저 재밌었다.

“됐네, 시간 낭비하지 말게.”

온권승은 온아려가 불만스러워하는 것을 깨달았지만 너무 지나친 행동을 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오늘 오신 손님이 많은데, 진국공 저택의 체면을 구길 수는 없었다.

그래도 온아려는 어떤 것이 중요하고 아닌지 조금은 구분할 줄 알아서,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말을 안 했을 뿐이지, 성년식이 진행되는 동안 한 작은 행동들은 적지 않았다.

두관을 씌워주는 순서도 원래 규율에 따르면 온사의 머리를 먼저 빗겨주고 두관을 씌워준 뒤, 온모에게 해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온아려는 온사를 좋아하지 않아 온모의 머리를 먼저 빗겨주고 두관을 씌워주었다.

축사를 읽는 동안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고, 축사 몇십 문장을 읽는 내내 사랑이 가득한 말투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온모가 자신의 친 딸, 아니, 진짜 아들 며느리라도 되는 줄 알 것이다.

온사의 차례가 되니 완전히 다른 태도였다.

냉담함을 감출 수 없었고, 축사마저 대충 아무렇게나 지어내 ‘평안하고 즐겁게’라며 간단하게 끝내버렸다.

아래에 있던 손님들도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누가 이렇게 악독한 사람을 축복하고 싶겠는가?

“두관 수여식은 마무리하겠습니다. 성년은 방으로 돌아가 관복을 착용하고……”

“관복이 없으니 그냥 넘어가고 다음 차례부터 계속하게나.”

온권승은 차가운 말투로 낭독 인사를 잘랐다.

낭독하던 사람은 순간 멍해졌지만 결국 눈치껏 진국공의 말을 따르며 관복을 갈아입는 관복례를 건너뛰고 바로 다음 차례로 넘어가 화복례를 시작했다.

오늘 진국공의 식을 위해 많은 손님이 왔다.

그중에는 윗사람 몇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고위 관리들도 있었다.

직접 오지는 않았지만, 가족을 보내 화복례에 그녀들에게 축복을 위한 꽃 한 송이라도 보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래에서 손에 꽃을 들고 있던 많은 사람들 중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다.

그들은 토론을 하고 있었다.

“왜 관복을 갈아입으라고 하지 않지?”

“진국공 말씀 못 들었어? 아가씨들 관복을 준비하지 않았다는데 어떻게 갈아입어?”

“준비를 안 하긴, 내가 듣기로는 하루 전에 막내 아가씨 관복을 다섯째 아가씨가 망가뜨렸대.”

“역시 그랬구먼!”

“다섯째 아가씨 진짜 악랄하네, 이렇게 중요한 날 자기 동생의 관복을 망가뜨리다니.”

“그럼 다섯째 아가씨는 왜 관복을 입지 않으셨지?”

“말할 필요도 없지. 분명 진국공 어르신이 벌을 주신 거야.”

“진짜 너무하다. 이런 사람한테는 축복 꽃을 줄 가치도 없어!”

“여러분, 드리려면 다들 다섯째 아가씨 말고 막내 아가씨께 드립시다.”

“그럽시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화를 내며 성년을 축복하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꽃을 모두 온모의 앞에 올려두었다.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baru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5화

    “그게 가능합니까? 완전히 미친놈이네요.”두 장로가 무명의 말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진짜 미친 짓이었다.장천허가 감히 이런 짓을 벌인다면 천시족은 선지에서 더는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물론 두 장로는 믿지 않더라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백수족의 대사제인 기성이든 만고족의 대사제 무명이든 이런 일로 농담하지 않는다는 것을.게다가 성녀가 직접 말했고, 두 대사제까지 말을 덧붙였는데 가짜일 리가 없었다.“장천허, 이 미친놈! 단단히 미쳤네요!”“죽고 싶으면 자기 혼자 선지에 가서 죽든가! 왜 천시족까지 끌어들여서 우리까지 해치는 겁니까?”백수족 대장로가 분을 이기지 못해 씩씩거렸다.“이제 어떡합니까? 성녀 대인과 두 대자세는 그놈의 행방을 아십니까? 우리 지금 잡으러 갑시다!”“생포하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죽여서 후환을 없애야 합니다!”만고족 둘째 장로도 덩달아 나섰다.그러자 란사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거의 잡혔는데 갑자기 짐승들이 몰려와서 놓쳤어요. 이제 내 모든 영력을 소진하여 독충들과 연락이 끊겨서 더는 찾을 수 없네요.”두 장로가 추궁하기 전에 강 건너 백수족과 만고족의 지원군이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보고합니다! 긴급 전보합니다!”“나흘 전에 천시족이 전 지역의 짐승 대군을 이끌고 양쪽으로 백수족 영역을 전면 침공했답니다!”“보고합니다! 족장의 말씀입니다!”“사흘 전에 만고족 구역이 갑자기 미친 짐승들이 몰려왔답니다! 족장의 명으로 대사제는 속히 돌아가길 바랍니다!”쿵!모든 사람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머릿속이 폭발하는 것 같았다.‘나흘 전에?’기성 일행은 이를 갈며 원망했다.나흘 전이면 바로 절멸의 늪에 갇혀 짐승들과 싸웠던 첫날이었다.이제 보니 장천허는 처음부터 모든 시간대를 계산한 것이었다.그는 먼저 몰래 도망쳐서 여기 사람들을 가두고, 또 부패시왕의 청동관을 이용해 부패시독으로 짐승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대전쟁을 일으켰다.단계마다 치밀하게 계획하여 그들을 궁지에 몰아넣은 것이었다.이제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4화

    만고족 둘째 장로가 앞으로 다가가 무명 대사제를 조심스럽게 일으켜 세우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검은 안개가 드리운 절멸의 늪을 바라보았다.“무명 대사제. 절멸의 늪에 갑자기 엄청난 검은 안개로 뒤덮여서 저희는 지원하러 갈 수 없었습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부패시왕이 나타났습니까?”“쿨럭…”무명 대사제는 장로의 부추김을 받으며 가까스로 일어나서 입가에 손을 대고 기침했다.“부패시왕은… 이미 죽고 저기 검은 안개는 시독이네. 저건 부패시왕의 짓이 아니라 장천허가 숨어서 판 함정이네.”무명 대사제는 부패시왕을 언급하면서 저도 모르게 란사를 쳐다보다가 침묵으로 그 사실을 숨겼다.기성 일행도 그 말을 똑똑히 들었다.그들의 성녀와 부패시왕은 보통 인연 같지 않았다.그래도 성녀를 믿어 의심하지 않기에 누구도 나서서 반박하지 않았다.이것이 성녀의 비밀이라면 본인이 직접 설명하지 않는 한 모두가 입을 굳게 다물 것이다.“뭐라고요? 장천허가요?”백수족의 대장로와 만고족 둘째 장로는 이름을 듣고 화들짝 놀랐다.그때 란사가 탁한 숨을 쉬더니 천천히 눈을 뜨고 방금 빠져나온 절멸의 늪을 돌아보았다.“장천허는 부패시왕의 관을 이용해 시독을 퍼트리고, 절멸의 늪에 사는 모든 짐승들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우리를 포위했어요.”“저기 사는 짐승들이라면 대체 얼마나 됩니까?”만고족의 둘째 장로는 아직 어리둥절했지만 백수족의 대장로는 흠칫 놀라면서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뭐라고요? 모든 짐승들이요?”그는 손도 떨리고 목소리도 떨렸다.“성녀 대인, 농담 아니시죠? 절멸의 늪의 모든 짐승이 꼭두각시로 변했다면 족히 백만 마리는 넘습니다.”옆에 있던 만고족 둘째 장로도 어리둥절했다.“백만 마리나 됩니까?”란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덤덤하게 말했다.“백만 꼭두각시 짐승들이죠.”짧은 한마디에 두 장로와 뒤에서 따라오던 두 부족의 사람들은 온몸이 싸늘해졌다.“미쳤어!”“단단히 미쳤구나!”“장천허가 어찌 감히! 3대 부족이 전쟁하도록 부축이는 것이냐? 백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3화

    드디어 시독과 음기가 없는 신선한 공기가 코를 통해 온몸에 쫙 퍼졌다.여기는 절멸의 늪이 아니었다.절멸의 늪 경계에서 벗어난 순간, 살아남은 백수족과 만고족은 더는 버티지 못했다.모두가 중상을 입어 상처투성이고 얼굴에 지친 내색이 역력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았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우리가… 살아남았어!”온몸이 피투성이인 능운이 손에 힘을 빼자 창이 바닥에 떨어지고 이어서 갑자기 힘이 빠진 것처럼 질풍 표범의 등에서 굴러떨어졌다.쿵!그러나 아무도 부축하러 갈수가 없었다.부축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란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지칠 대로 지쳤기 때문이었다.능운이 먼저 쓰러지자 마치 신호를 보내는 것처럼 뒤에 부하들도 줄줄이 쓰러지거나 야수의 등에서 떨어졌다.온몸이 극심하게 아프고 손을 들 힘마저 없어서 그저 거친 숨만 몰아쉬었다.어떤 사람은 엉덩이를 쳐들고 앞으로 엎어졌는데 누가 보고 웃어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수십 명이었던 정예병이 지금 열 몇 명만 남았다.그들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살고 싶은 집념과 성녀 대인의 지시 덕분에 닷새를 버텨왔다.그렇게 마침내 짐승들의 무리를 빠져 절멸의 늪에서 벗어났다.“흑흑…”한 사람이 흐느끼기 시작하자 다른 사람들도 더는 참지 못하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흐어어엉…”“정말 다행이야. 나 살아남았어!”“내가 죽지 않았어! 저런 미친 짐승들의 손에서 살아남았어!”“기적이야! 이건 완전히 기적이야!”“기적 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어! 이것은 기적이 아니라 온전히 성녀 대인께서 우리를 지켜주신 덕분이야! 이 모든 것은 성녀 대인의 공로라고!”“맞아! 성녀 대인의 덕분이야! 성녀 대인, 만세!”“성녀 대인, 만세!”“성녀 대인, 만세!”란사는 그들의 지친 목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지만 대답할 힘이 없었다.정말 지치고 너무 피곤했다.지금은 너무 지쳐서 숨을 한 번 쉴 때마다 온몸의 신경에 도전하는 것 같았다.‘이젠… 좀 쉬고 싶어…”*한편 경계 밖에 진작에 도착하여 두 부족을 기다리던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2화

    꼬박 하루 밤낮을 잠은커녕 쉬지도 못했고, 이틀 밤낮을 피로 물든 사투를 벌였다.사흘에 이어 나흘째에도 그들은 발이 짓물러도 손을 들지 못할 정도로 싸우고, 란사의 독충 무리도 절반 이상이나 희생되었다.시간이 흐르면서 극한의 소모와 학살로 모든 사람의 육체와 의지를 조금씩 갉아냈다.그리고 적지 않은 사람들은 체력이 완전히 고갈되어 짐승들 속에 묻혀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람은 하나같이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영력도 바닥났으며 정신적으로 더욱 지쳐 있었다.모두 무조건 살아남겠다는 집념 하나로 미친 짐승들 속에서 간신히 버텼다.‘얼마나 더 죽여야 하나?’‘대체… 언제면… 끝이야?’‘우리가… 정말… 살아서 나갈 수 있을까?’질문에 대답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종이처럼 안색이 창백한 란사는 마침내 핵심인 가장 자리에서 옥경선인정으로 모두를 보호하고 영약액으로 치료해 주는 것 외에 영령으로 석환을 유지하고 독충 무리를 지원했다.지금까지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다.그녀의 영력은 옥패 공간의 가호를 받으면서 지금까지 버틴 것을 보면 이미 부족들의 모든 힘을 합산한 것을 훨씬 초월하였다.본래 몇 시진만 버틸 수 있는데 지금 강제로 시간을 늘린 탓에 정신적으로 극도로 지쳤다.그래도 멈추지 않았다.왜냐면 독충 무리가 아직도 자신을 위해 사투를 벌이기 때문에 절대 멈출 수 없었다.며칠 연속 영력을 수출한 탓에 몸이 상하여 입가에 피가 멈추지 않고 흘렀다.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북진연은 너무나 안쓰러워 당장 그만두자고 말하고 싶었다.백수족이든 만고족이든 전부 포기하고 도망치자고 말하고 싶었다.만약 란사 혼자만 구한다면 본인의 실력으로 충분히 무사하게 떠났을 것이다.하지만 그는 입 밖에 낼 수 없었다.그가 말하기 전에 란사가 이런 날이 올 줄 알고 첫날에 확실하게 말했기 때문이었다.*“섭정왕 전하, 성녀예요. 전하께서 백성을 구하기 위해 처음 전장에 나가신 것처럼 이곳은 바로 나의 전장이에요.”북진연은 그때부터 설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1화

    모든 독충은 저마다 울음소리로 소통하며 목숨을 건 승부를 걸었다.그 장면을 본 란사는 이를 꽉 물고 눈빛에 날을 세웠다.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독충을 내세워 살길을 뚫어주고 마지막에 안일하게 도망치는 짓은 절대 할 수 없었다.“그래! 목숨을 걸고 싸워보자! 우리 함께 싸우자!”그녀는 다시 인령술로 체내의 모든 영력을 끌어냈다.“석환! 전방에서 길을 터줘!”“명을 받들겠습니다!”석환은 바로 창을 들고 돌아서서 짐승들을 향해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우리도 따라갑시다!”기성은 남은 영력으로 임시 출구 결계를 만들었다.그리고 무명은 평생을 수련한 본명 고충 영역을 발동하여 검은 고독 안개를 폭발시키고, 칼잠자리는 전력으로 다해 전방의 짐승들을 단번에 처리했다.뒤에서 마침 한연검에 검기를 응집한 북진연은 곧바로 검을 휘둘러 몰려오는 짐승들까지 쓰러트리며 피를 사방으로 튀겼다.“돌격!”모든 사람은 옥경선인정의 보호를 받으며 대열을 따라 포위망을 뚫기 시작했다.전방에 짐승들은 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다시 미친 듯이 몰려와 막으려고 달려들었다.중요한 순간에.[저놈들 먹어 치워!]유성의 명령에 모든 독충 무리가 우르르 출동하여 목숨을 걸고 짐승들을 물어뜯고 삼키기 시작했다.‘먹어! 먹어! 다 먹어 치워!’‘전부 먹어 치울 거야!’‘감히 우리 주인님을 방해하는 짐승들 전부 먹어 치우자!’수십만 독충 무리가 반격하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검은 파도가 휘몰아치는 것 같았다.검은 파도가 한 번씩 일렁일 때마다 백 마리 족히 넘는 짐승이 휘말리고, 다시 모습을 드러낼 때는 불완전한 뼈대로 남았다.동시에 시독을 견디지 못한 독충 시체도 적지 않게 보였다.이것들은 전부 목숨을 내놓고 짐승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이 순간 란사는 전방에서 전해오는 상실감을 똑똑히 감지했다.전부 그녀의 독충들이 목숨을 걸고 자신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장천허! 반드시 너를 죽일 것이다!”란사의 두 눈은 살기로 시뻘겋게 충혈되었다.“다들 나와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1730화

    그들이 몸에 상처가 늘어나고 시독이 거듭 침식하면서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만약 란사가 옥경선인정으로 보호하지 않았다면 진작에 짐승들의 먹이가 되었을 것이다.“일방적으로 방어하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거야!”능운은 벌써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고 목이 쉬어버렸다.“짐승들이 끝이 없이 몰려오고 있어. 오래 버티지 못하니까 방법을 대서 빠져나가야 해!”하지만 사방이 짐승들로 득실거려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다.다행히 누구도 포기하거나 도망치지 않았다.란사는 가운데에 섰기에 그들처럼 피투성이는 아니지만 눈가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그래도 이를 악물고 계속 몸에서 영력을 끌어냈다.계속 고강도로 영력을 수출했더니 어느새 이마에 잔잔한 땀이 맺히고 경맥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끔거렸지만 멈추지 않고 끝까지 내색하지 않았다.“우리 반드시 나가서 밖에 있는 두 부족과 합류해야 한다!”능운이 싸우면서 말했지만, 부하들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평소 영리하고 능력 있는 기성과 무명도 지금은 어마어마한 짐승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이 정도 인력으로 어떻게 빠져나간단 말이야?’‘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고 날개가 있어도 하늘을 날지 못하는데, 어떻게 도망친다고.’“으아아악!”다들 어떻게 할지 몰라 안절부절하지 못할 때, 옆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란사는 소리가 들리는 즉시 공간에서 채찍 하나를 꺼내 밖으로 휘둘러서 옥경선인정의 결계 밖으로 끌려간 만고족 사람을 휘감아 안으로 데려왔다.그 사람은 짐승에게 물려 뜯긴 팔을 감싼 채 채찍에 의해 가운데로 왔다.란사가 재빨리 영양액을 입안에 넣어주자 상쾌한 느낌에 고통스러운 소리가 조금 누그러졌다.그러나 란사는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벌써 버티지 못한 첫 사람이 나왔으니 얼마 못 가서 두 번째, 세 번째 사람이 줄줄이 나올 텐데, 정말 여기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모두 짐승들에게 파묻혀 완전히 먹힐 것이다.‘그때면 옥패 공간…’[주인님!]란사가 마음속으로 다음 결정을 내리려고 할 때,

Bab Lainnya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