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06화

Author: 이제리
“그건 란씨 가문의 가주만 가질 수 있는 신물이다. 그것이 없다면 네가 성을 개면하고 가문을 이어받아도 진짜 가주가 될 수 없어.”

그 말을 들은 란 집사의 안색이 돌변했다.

노집사의 두 눈이 섬뜩하게 번뜩이더니 분노한 목소리로 고함쳤다.

“무례하시군요! 충용 후작 부인, 지금 우리 가주님을 협박하시는 겁니까!”

온사는 조용히 바깥 상황을 지켜보았다.

온아려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란 집사는 내가 말한 물건이 무엇인지 알아차렸나 보군. 난 성녀를 협박하려는 게 아니네. 나도 막다른 골목에 들어서서 어쩔 수가 없네. 내 아들을 살리려면 이렇게 해야만 해. 성녀에게 말만 전해주게.”

란 집사는 아무 말없이 온아려를 바라만 보았다.

그녀가 말하는 신물이 무엇인지 직감했고 그것이 란씨 가문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는 있지만 그는 쉬이 온아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금의 가주는 전대 가주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새로 가주로 부임한 온사는 자신만의 판단력이 있으니, 그녀의 집사로서 절대 사사로이 가주의 결정에 간섭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잠시 후, 안에서 온사의 담담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란 집사님, 이따가 3일 후에 있을 연회 명단에 충용 후작가도 포함해 주세요.”

란 집사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예, 가주님.”

그러나 온아려는 이대로 물러갈 수 없었다.

“3일이나 기다리라고? 왜 지금은 안 된다는 거지?”

시간을 끌수록 아들이 온모의 손에서 괴롭힘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했다.

만약 그 3일 동안 온모가 미쳐 날뛰어 아들을 죽일 수도 있었다.

온아려는 조바심이 났지만 온사는 그녀만큼 급하지 않았다.

“3일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당장 꺼지든가 하세요.”

온사는 자신을 협박하는 온아려의 태도에 화가 치밀었다. 그걸 가질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다만 충용 후작을 봐서 온아려에게 기회를 주려 한 것뿐이었다.

란 집사가 말했다.

“후작 부인, 가주님께서 부인의 말을 들어주겠다 약속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Latest chapter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60화

    “네 이년이…”온아려는 혈압이 올라 기절하기 직전이었다.란사는 죽음을 자초하는 그녀의 모습을 싸늘한 표정으로 지켜볼 뿐, 나서서 저지하지 않았다.역시나 눈치가 없는 온아려는 점점 더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을 지껄였다.“내 아들을 그렇게 말하지 마! 우리 소택은 충용후부의 세자야! 너는 고작 사생딸인데 너…”“그만하시오!”그때 충용후가 분노하며 강제로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이번에는 아내의 편을 들지도, 온모를 꾸짖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점점 격분하며 온모 앞에 죽으러 가려는 온아려를 붙잡아 끌고 왔다.“부인, 또 뭐 하는 거요? 성녀 전하께서 계시는데 전하 앞에서 적당히 말하시오!”충용후는 아내의 입놀림 앞에 정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예전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돌이켜 보니 오늘날 충용후부가 이런 재난을 맞은 것도 결국 그녀의 말과 잔꾀 때문이었다.그러니 반드시 나서서 잘 교육해야 했다.“어떤 일은 당신이 잘못했고 나도 잘못이 있소. 애초에 소택이 당신 말을 듣고 그런 짓을 벌인 것을 내가 말렸다면 오늘 같은 일은 없었겠지.”하지만 이제 와서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었다.특히 최소택과 란사의 혼사를 무르지 않았다면 충용후부에 아주 훌륭한 세자비를 맞이했을 것이다.그런데 충용후부가 먼저 배신했으니 남을 탓할 수가 없었다.심지어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이나 잘못을 저질렀다.결국은 되돌릴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그것을 만회할 기회조차 없이 충용후부는 비참한 대가를 치렀다.그런 생각에 충용후는 깊이 후회하며 란사를 보다가 시선을 돌려 온모를 쳐다보았다.온아려의 표정이 일그러질 때,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래. 우리 충용후부는 너와 란사에게 큰 죄를 지었어. 부인과 아들이 란사에게 잘못했을 때도 난 제때에 나서서 가르치지 않고 심지어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어서 오늘 같은 파국을 초래했어. 모두 내 탓이다!”“부군! 그게 왜 부군의 탓입니까? 분명… 부군! 이게 무슨 짓입니까?”온아려는 말하려다가 깜짝 놀라서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59화

    ”안 돼! 내 고충!”온모는 당황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이번에 단단히 충격을 먹어서 도저히 수습이 불가능했다.“네가 한 짓이야?”온모가 란사를 노려보았다.“그래, 내가 했어. 어쩔래?”란사는 바로 인정하면서 활짝 웃었다.“너만 시간을 끈 줄 알아?”방금 전까지 란사의 독충들도 시간을 끄는 사이에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바로 란사의 독충과 온모의 고충이 격전을 벌이고 있을 때, 충용후부 곳곳에 매복되었던 독충들까지 란사의 명을 받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온모가 방안의 고충군을 조종하여 싸우는 데만 집중할 때, 독충들은 눈알 거미가 전달한 위치를 추적하여 정확하게 잠복한 고충들을 찾아내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살해했다.그때 고충군이 수두룩하게 죽어 나간 것을 온모도 감지했지만, 방안의 고충군이 전달한 신호라고 착각했던 것이다.심지어 처음에 충용후부의 다른 곳에 숨긴 고충군도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 전부 죽었다.그러니 이제 와서 발견해도 한참이나 늦었다.“뻔뻔하고 파렴치한 년아!”온모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온아려는 온모의 고충이 전부 죽었다는 것을 확신하고 승패가 갈라졌다고 생각했다.그 순간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온모에게 삿대질하며 욕을 퍼붓기 시작했다.“뻔뻔하고 파렴치한 년은 너야! 어디 사생딸 주제에 감히 우리 충용후부의 은혜를 원수로 갚아? 네가 명성을 잃어도 우리 아들은 너한테 일편단심이었다. 그래서 측비로 받아들였다고! 그러지 않았다면 넌 진작에 가난한 집에 시집갔을 거야! 주제도 모르고 우리를 해치고 내 아들을 괴롭혀? 이 배은망덕한 년아!”“그건 당신들은 물론 최소택이 죽어도 싸기 때문이야!”온모도 잡아먹을 듯한 사나운 기세로 온아려에게 눈을 부라리며 맞섰다.“은혜는 개뿔!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입에 올려?! 그 당시 온사와 최소택이 파혼하지 않았을 때, 당신은 온사가 싫다는 이유로 일부러 나와 최소택을 친해지라고 부추겼잖아! 뒤에서 몰래 가장 좋아하는 며느리는 온사가 아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58화

    고충군이 세 사람을 빈틈없이 포위하여 공격하려는 찰나, 란사가 손을 흔들며 충용후에게 말했다.“조급해 마세요. 그 아이들이 곧 올 겁니다.”‘아이들?’충용후는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그때, 밖에서 더욱 섬뜩한 벌레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홱 돌려 그쪽을 바라보았다.마침 창문이 활짝 열리면서 수많은 벌레들이 뭉쳐서 방안으로 날아왔다.온아려와 충용후는 이 날벌레들도 온모의 고충인 줄 알고 기겁했다.‘이렇게 많은 날벌레가 있었다니, 이제 우리는 꼼짝 못하고 당하겠어. 도망칠 수 없어!’두 사람이 눈을 감고 죽기를 기다릴 때 온모가 당황해하며 고함을 질렀다.“젠장, 언제 저택에 이 많은 벌레들을 끌어들였어?”‘온모가 란사에게 말하는 건가? 잠깐, 그렇다면 두 번째로 몰려든 고충 무리가 온모의 것이 아니란 말이야?’그제야 충용후 부부는 눈을 뜨고 자세히 살펴보았다.역시나 뒤에 날아온 날벌레는 그들을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전에 고충군을 공격하며 미친 듯이 물고 뜯으며 싸웠다.“죽여! 저것들을 전부 죽여!”온모는 밖에서 날아오는 날벌레 떼를 가리키며 분노했다.“네 고충들은 나를 이길 수 없어!”그녀의 기술은 직접 충령족의 장로들에게서 전수받았기에 고충군들의 기세가 대단하여 고충왕과 동시에 제압해야 고충군들이 얌전히 말을 들었다.지금은 고충왕이 죽고 주인만 남았으니 아예 고충군에 대한 제압을 풀고 미친듯이 싸우게 만들었다.눈앞에 있는 세 사람과 날벌레 떼를 전부 죽여버리게 말이다.그러나 여전히 란사의 아이들을 과소평가했다.란사가 제자리에 서자, 일부 날벌레 떼는 그녀의 주변을 빙 둘러서서 주인을 보호하고 나머지는 고충군과 치열하게 싸웠다.심지어 고충 한 마리도 란사의 신발에 닿지 않도록 치밀하게 방어했다.그 외에도 일부 날벌레는 온아려와 충용후, 그리고 최소택의 주변을 맴돌면서 세 가족을 보호했다.물론 고충군을 살해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시체 벌레가 세 사람에게 튀어도 상관하지 않았다.그 차이를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57화

    순간 깨달은 온모는 눈을 가늘게 뜨고 란사를 노려보더니 음산한 미소를 지었다.“내가 널 과소평가했어. 보잘것없는 충용후부를 살리겠다고 큰돈으로 고충사를 고용해 나를 제거하러 왔어? 고작 이 정도로 이겼다고 생각하면 나를 너무 얕잡아본 거야.”그녀는 턱까지 치켜들고 경멸하듯 쏘아붙였다.그 말에 란사는 어처구니가 없었다.솔직히 말해서 큰돈으로 고충사를 고용하여 충용후부를 구할 정도로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었다.그냥 나서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온모는 알 리가 없지만, 란사에게 도움을 청했던 온아려는 잘 알고 있었다.그래서 지금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충용후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예리한 눈빛으로 부인과 란사를 번갈아 보다가 뭔가 짐작한 듯했다.“관두자. 난 멍청이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전에 시간을 끌었던 이유는 유성에게 최소택을 구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였다.이제 최소택은 어찌해도 죽지 않으니 바로 명령을 내렸다.“유성, 속전속결해!”란사의 말이 떨어지자, 황금 날개에 붉은 무늬가 띈 아름다운 나비가 주변에 황금가루를 날리며 모두의 시야에 나타났다.유성의 입에 물고 있는 카멜레온을 무시한다면, 이것은 분명 아름다운 장면으로 보였을 것이다.그것을 멍하니 쳐다보던 온모가 미친듯이 외쳤다.“안 돼! 멈춰!”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나비가 그녀의 카멜레온을 잡아먹을 거라는 강력한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하지만 나비가 카멜레온을 어떻게 먹을 수 있을까?두 고충왕은 천적이니 나비는 날개에 있는 독가루로 카멜레온을 죽일 뿐이었다.“안 돼!”온모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는 비명을 질렀다.고충왕의 몸에 떨어진 독가루는 카멜레온의 표면을 녹여 순식간에 핏덩어리로 만들었다.카멜레온이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더니 유성의 입에서 떨어진 순간 친 듯이 자신의 몸을 물어뜯기 시작했다.자신의 팔다리를 물어뜯을 뿐만 아니라 꼬리까지 놓치지 않았다.그렇게 카멜레온은 자신의 몸뚱이 절반을 물어뜯었다.그 과정에서 독가루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56화

    온모는 말하자마자 침상 옆에 앉아 있는 온아려를 발로 걷어찼다.“부인!”충용후가 경악하며 바로 달려가 부축했다.그 사이 온모가 얼마나 힘이 센지 침상에 누운 최소택을 번쩍 들어올리더니, 오른손 손가락을 발톱처럼 치켜들고 최소택의 등에 쑤셔 넣었다.최소택은 극심한 고통에 표정이 잔뜩 일그러지면서 비명을 질렀다.“아아아아악!”“아들아!”“소택아!”온아려를 부축한 충용후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온모를 노려보았다.“당장 풀어줘! 아니면 우리는 죽어서도 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감히 날 협박해?’온모는 하찮다는 듯 콧방귀를 뀌더니 최소택의 몸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냈다.노부부는 아들의 심장을 도려내는 줄 알고 바로 달려가 필사적으로 싸울 뻔했다.그런데 온모가 그들의 아들 몸에서 꺼낸 것은 손가락만 한 크기의 작은 벌레였다.“고충이야! 저 미친년이 내 아들 몸에 고충을 넣었어!”이번에 온아려는 반응 빠르게 알아챘어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워낙 목숨이 위태로운 최소택은 온모가 손을 찔러 넣은 탓에 몸속이 텅 빈 것처럼 곧 죽을 것만 같았다.“아버지… 어머니…”그는 온아려와 충용후를 향해 떨리는 손을 뻗으면서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벙긋거렸지만 한 글자도 말하지 못하고 맥이 툭 떨어지면서 바닥에 쓰러졌다.쿵!“아들아!”온아려는 충용후의 손을 뿌리치고 쓰러진 아들을 처절하게 부르며 달려갔다.그 바람에 또 온모에게 기회를 주고 말았다.“이제 네가 죽을 차례야!”온모의 손에는 고충왕이 아닌 작은 벌레가 들어 있었다.고충의 외형과 힘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그것은 변이된 카멜레온이라 할 수 있었다.자신의 존재를 감출 수 있다니, 오랫동안 최소택의 몸에 숨어 있었기에 유성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다행히 마지막에 발견되었어도 유성의 실력에 비해 한 단계 낮았다.만약 어젯밤에 고충왕을 유성에게 먹이지 않았다면 아마도 오늘은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것이다.란사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사색에 잠겼다.온사는 자신의 고충왕을 꺼낸 후에 바로 그

  • 여승이 된 나에게 무릎꿇고 돌아오라고 비는 오빠들   제955화

    온모는 바로 돌아서서 란사를 보며 빙그레 웃었다.“어때, 들어가 볼래? 두렵다면 겁쟁이처럼 여기 있어도 돼.”온모의 고충왕이 바로 방안에 있으니, 당연히 란사도 들여보낼 것이다.일단 방에 들어가면 제아무리 날개가 있어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이리 좋은 기회가 오니 온모는 조바심이 나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았다.물론 란사의 입장에서 보면 그녀의 수법은 정말 졸렬해 보였다.‘감히 나를 자극해?’란사는 아무렇지 않은 척 힐끗 쳐다보았다.‘보아하니 이 방안에 마지막 함정을 팠구나. 그것도 대단한 함정일 텐데, 대체 무엇일까?’란사가 생각하는 사이, 유성이 갑자기 그녀에게 신호를 보냈다.‘그랬구나. 운이 너무 좋잖아.’이번 행차에 뜻밖의 수확을 얻은 그녀는 눈썹을 펴면서 입꼬리를 천천히 올렸다.“들어가서 볼까나. 아직 최소택이 살아남아야 할 텐데.”란사는 미소를 지으며 방안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들어갔다.충용후는 아들을 만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신중하게 그녀의 뒤를 따랐는데, 마치 호위처럼 분부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이러는 이유는 죽는 게 두려워서가 아니라 방금 부인의 행동으로 란사의 심기가 불편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만약 자신까지 충동적으로 행동한다면 란사는 틀림없이 노발대발할 것이다.그때면 가족들의 목숨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게다가 방금 보다시피 온모는 오로지 란사만 죽이려는 생각으로 가득하여 부인과 아들은 크게 위험하지 않았다.때문에 란사 곁에 있는 것이다.이따가 란사가 나선다는 것을 굳게 믿고, 그때에 기회를 노려 움직일 계획이었다.명색이 충용후인데 앉아서 남이 구해주길 기다리는 약자는 아니라는 뜻이었다.충용후마저 란사의 뒤를 따라갔는데 의외로 상한아와 범숙취는 들어가지 않았다.두 사람은 시선을 교환하고는 문지기 두 명을 주시하며 문 앞을 지켰다.“아들아! 정신 차려봐! 어미가 왔다!”온아려의 부름에 아주 허약한 목소리가 들렸다.“어… 머니?”그 소리에 온모가 당황한 눈빛으로 침상을 바라보았다.‘무슨

More Chapters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