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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화

Penulis: 유승안
……

소은은 생각을 거두고 조희진을 바라보았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소은에 조희진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왜 그래요?”

조희진에게 꽃 품종을 설명하던 강준도 고개를 돌려 소은을 보았다.

“뭔가가 떠올라서요.”

소은은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더는 말하지 않았다.

조희진은 다시 강준의 설명에 집중했다.

높은 신분과 지식을 가진 공자를 대하는 여인은 약간의 존경심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그 공자가 인내심 있게 대해 준다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

“그럼, 이 꽃은요?”

“강미가 기다리고 있으니, 기회가 되면 다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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