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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화

Author: 유승안
하지만 소은은 마음 한켠이 아려왔다.

소준은 분명 위경화를 사랑했지만, 그녀를 많이도 아프게 했기 때문이다. 그저 이번 생에서는 부디 위경화를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오늘 밤, 소국공부는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집으로 돌아와서도 소은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장명희는 소은의 방에 들러 잠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은의 학습도 점검했다.

그러던 중, 장명희가 대뜸 물었다.

“너는 강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오늘 유난히 친절함을 보였던 강부인에 소은도 잠깐 강민을 떠올려보긴 했다.

만약 강민을 남편으로 택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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