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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Author: 종이워치
그 말을 듣자 송미령은 살짝 망설이다가 물었다.

“서준 오빠, 오빠가 날 좋아하고 날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사실이야?”

“그럼. 널 위해서 라면 난 뭐든지 할 수 있지. 어떤 일이든 절대 망설이지 않을 거야.”

김서준은 즉시 맹세했다.

‘역시 여자들은 이런 맹세를 참 좋아해.’

아니나 다를까 그 말을 들은 송미령은 매우 감동했다.

두 사람은 자주 함께 노는 친구 사이였지만 송미령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김서준을 줄곧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서준은 생긴 것도 괜찮았고 돈도 많고 가문에는 권세도 어느 정도 있는 편이었고 송씨 집안과 잘 어울릴 수도 있는 남자였다. 송미령은 이런 김서준이 자신을 이토록 좋아할 줄은 몰랐다.

“미령아, 왜 말을 안 해?”

김서준은 감동해서 말이 안 나오는 송미령을 보고 은근히 기뻤다. 만약 송씨 가문의 여자를 얻을 수 있다면 그에게도 엄청 좋은 일이었다. 특히 요즘에 집안 사업이 잘되지 않고 있는데 송미령과 결혼하면 집안에도 큰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

“별거 아니야. 단지 오빠가 나를 이토록 좋아할 줄은 몰랐어. 사실 내가 요즘에 큰 사고를 쳤어.”

“큰 사고라고? 무슨 사고야? 나한테 말해줘 봐. 내가 온 가문의 힘을 써서라도 널 도와줄게. 설마 그 려정수라는 사람 때문이야?”

김서준이 즉시 말했다.

“바로 그 사람이야. 그는 용도 려씨 가문의 도련님이야. 내가 용도에 있을 때...”

송미령은 사건의 경과를 간단하게 말했다.

그녀는 김서준의 두렵고 충격적인 시선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말을 이어갔다.

“우리 아빠의 말씀에 따르면 우리 송씨 가문의 힘을 다 합쳐도 절대 려씨 가문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하셨어. 하지만 지금은 괜찮아. 김씨 가문도 함께 손을 잡았으니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몰라.”

송미령이 다급하게 말했다.

“잠깐만, 그 용도의 려씨 가문 도련님 말이야?”

김서준은 안색이 매우 나빠졌다. 그는 려정수라는 사람은 몰랐지만 용도 려씨 가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려씨 가문의 실력이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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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 귀환   제1582화

    김미원은 얼굴이 완전히 하얗게 질린 채 이홍만의 처참한 꼴을 바라보다가 문득 자신의 앞날 역시 불 보듯 뻔하다는 생각이 들어 본능적으로 류서연의 팔을 꽉 붙잡았다.지금 이 상황에서 류서연만이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구명줄이 되어버렸다.이 순간 김미원은 후회로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대체 내가 왜 예천우 씨한테 그렇게 심하게 굴었던 거지? 예천우 씨는 나한테 아무런 해도 끼친 적 없었고 오히려 서연이를 위해 여러 번 도와준 사람이었는데... 내가 정말 너무 어리석었어.’김미원은 조금 전만 해도 괜히 신경질적으로 굴었던 자신이 바보 같았고 생각할수록 얼굴이 화끈거렸다.한편 이홍만이 이제야 겨우 조용해진 걸 확인한 홍선우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때 담양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이홍만은 담양을 보자마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살짝 기대어 바라봤다.‘담 대표님이라면 혹시 이 상황을 바로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하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담양 역시 예천우 앞으로 다가와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도련님!”그 한마디에 이홍만의 얼굴이 완전히 핏기를 잃고 하얗게 질렸다.아까까지는 그저 멍해 있었지만 이제는 손끝까지 떨릴 만큼 절망감이 밀려왔다.‘이럴 수가... 담 대표님까지... 난 진짜 무서운 사람을 건드린 거였구나.’김미원도 두 다리가 떨려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었고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중얼거렸다.“담 대표님까지도... 말도 안 돼 천해시에서 담 대표님은 손에 꼽히는 사람인데... 저렇게까지 공손하다니.”류서연은 순간 당황한 듯 담양을 바라봤다.“저분이 담 대표님이야?”김미원은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설명했다.“응... 천해시 전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 대표야. 이 도시에서 담 대표님의 눈치 안 볼 사람 거의 없어. 서연아, 꼭 나를 위해서라도 한 번만 부탁해 줘야 해. 제발...”김미원은 거의 울상이 되어 간신히 말을 이었고 류서연도 이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담 대표님조차 저렇게 예천우 씨에게 깍듯한데

  • 용왕 귀환   제1581화

    “꺼져!”딱 한 마디와 동시에 내리친 따귀 한 방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대로 얼어붙었다.특히 류서연과 김미원은 그 자리에서 완전히 멍해졌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홍만이 얼마나 거만하게 행동했고 홍선우에게는 고개를 깊이 숙이며 깍듯하게 인사까지 했던 모습을 봤기에 두 사람은 이홍만과 홍선우가 적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면 혹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인사하자마자 홍선우가 뜬금없이 뺨을 때려버리다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정작 당사자인 이홍만 역시 충격에 빠져 있었고 얼굴의 통증조차 잊을 만큼 어안이 벙벙했다.더군다나 홍선우가 자기를 밀쳐내고는 곧장 예천우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으니 설마 홍선우가 예천우와 아는 사이가 아니면 혹시라도 예천우가 보통 사람이 아닌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스쳐 지나갔다.‘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 아무리 봐도 별 볼 일 없는 젊은이잖아. 내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 거겠지.’그런데 홍선우는 예천우 앞에 다가서자 허리를 굽혀 고개를 깊이 숙였고 얼굴에는 불안과 경외가 동시에 어렸다.“예천우 님, 안녕하십니까. 제 불찰로 회사 직원이 예천우 님께 폐를 끼쳤으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그 한마디에 현장은 다시 한번 얼어붙었고 모두가 넋을 잃고 그 모습을 바라봤다.이홍만, 류서연, 김미원까지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예천우... 님?’이홍만이 그렇게 비굴하게 비위를 맞추려 들던 홍선우가 그토록 아무렇지도 않게 이홍만의 뺨을 때려놓고도 정작 예천우 앞에서는 한없이 공손하고 두려움까지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류서연은 그제야 예천우가 이홍만의 협박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를 깨달았다.그는 정말로 이홍만 따위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었고 지금껏 자신이 오해하고 있었던 셈이었다.김미원 역시 마찬가지였다.자신이 앞서 예천우를 무시하고 면박까지 주었던 기억이 머릿속을 스치며 등골이 오싹해졌다.‘이런 엄청난 사람한테 내가 대체 왜...’이홍만은 아예

  • 용왕 귀환   제1580화

    “너!”김미원은 예천우의 단호한 말에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소리쳤다.“정말 고마운 줄도 모르고. 그러니 죽어도 싸요.”그러고는 류서연의 팔을 잡아끌며 말했다.“서연아, 우리 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가자. 하 대표님께 먼저 가서 대체 무슨 상황인지 제대로 물어봐. 아직 돌이킬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하지만 류서연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뿌리쳤다.“안 돼, 예천우 씨가 나 때문에 이번 일에 휘말린 거잖아. 절대 외면할 수 없어!”류서연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바로 그때, 멀리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두 사람이 나타났다.그중 한 명은 경지 돌파를 마치고 기운이 넘치는 담양이었고 그 옆에는 홍선우가 서 있었다.담양은 자신이 정말로 종사 경지에 올랐다는 사실에 감격을 감추지 못하며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사실 그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음에도 그동안 비즈니스에만 매달리느라 수련에 전념할 틈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예천우 덕분에 순식간에 고수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홍선우는 담양이 경지 돌파를 마친 걸 확인하고 함께 내려왔는데 로비에서 시끌벅적한 소란이 일고 있는 걸 금방 알아차렸다.무엇보다도 예천우가 저 멀리 서 있는 걸 본 순간 홍선우의 표정이 단숨에 굳어졌다.‘아니, 누구랑 이렇게 크게 다투고 있는 거야? 설마... 저쪽에 있는 사람은... 이홍만이야?’홍선우는 한순간에 표정이 싸늘하게 변했다.이홍만은 류서연의 말에 더더욱 의기양양해지며 차갑게 웃었다.“류서연,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이번에도 제대로 못 잡으면... 그 뒤에 어떤 일이 닥칠지 네가 잘 알 거야.”그 말을 들은 류서연의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가 가셨고 더더욱 창백해졌다.하지만 그 순간 예천우가 단호하게 말했다.“서연 씨, 저런 사람 절대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저 인간이 뭐라고 저를 어쩌겠어요?”예천우는 이미 멀리서 담양과 홍선우가 빠르게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이홍만, 이제 너도 끝났어... 아직도 네 처지를 모르는구나.’김미원은 속으

  • 용왕 귀환   제1579화

    “감히 어디서 함부로 굴어!”이홍만의 등 뒤에 서 있던 건장한 보디가드가 갑자기 거칠게 소리쳤다.“네가 뭔데 감히 우리 이 대표님께 그런 식으로 말해? 나한테 맞아 죽고 싶지 않으면 조심해.”이 남자는 몇 년째 이홍만을 따라다니며 온갖 더러운 일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었다.그런데도 예천우는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오히려 냉정하고 아주 싸늘한 표정으로 맞섰다.“너야말로 뭔데? 왜 내 앞에서 개처럼 짖어대는 거야.”“이 자식이 정말 죽고 싶구나!”보디가드는 얼굴이 확 달아오르며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예천우를 향해 있는 힘껏 뺨을 후려치려 손을 내질렀다.이홍만은 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심 비웃었다.‘감히 내 앞에서 잘난 척을 해? 잘됐네. 오늘 보디가드가 확실히 본때를 보여줄 테니 네가 얼마나 후회하는지 보자고.’순간 류서연은 기겁하며 질색했고 얼굴빛이 사색이 되면서 다급히 달려가 소리쳤다.“그만하세요!”그녀는 두려움도 잊은 채 몸을 던지듯 예천우 앞에 서서 보디가드의 손길을 막으려 했다.그 모습에 이홍만의 얼굴이 더욱 일그러졌다.‘뭐야, 설마 이 두 사람 진짜로 사귀는 거야? 그냥 쇼하는 줄 알았는데 이 여자 표정으로는 봐서는 정말인 것 같은데?’하지만 예천우는 그 상황에서도 류서연이 다치지 않게 왼손으로 그녀를 순식간에 옆으로 밀어내고는 오른손을 번개처럼 들어 올렸다.예천우의 손놀림은 상대보다 훨씬 빨랐고 힘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했다.“팍!”커다란 소리가 울리며 보디가드는 공중에 몇 바퀴를 구르고 땅바닥에 쾅 하고 처박혔고 입에서는 이빨 두 개가 튀어나와 바닥을 굴렀다.이 광경을 본 주변 사람들은 모두 넋이 나갔다.‘저렇게 강한 힘이 있다니... 저게 사람이야? 정말 너무 대단한 실력이야.’예천우가 옆으로 밀치자마자 류서연은 그만 균형을 잃고 그의 품에 안겼고 예천우가 살짝 받쳐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바닥에 넘어질 뻔했다.류서연은 순간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이상하네... 이렇게 안긴 게 전혀 싫지가

  • 용왕 귀환   제1578화

    홍선우의 지시를 받은 이홍만이 직접 담양을 찾아왔다. 내일 있을 기자회견에 협조하기 위해서였다. 이홍만은 업무 능력이 워낙 뛰어난 데다 회사 내에서 핵심 임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이홍만은 업계에서도 위상이 남달랐고 그래서였던지 류서연도 그를 두려워하는 게 당연했다.그런데 참 묘하게도 이홍만이 비서와 함께 천해 국제호텔에 도착한 순간 막 돌아온 류서연과 김미원을 마주치고 말았다.두 사람은 일부러 변장을 했지만 이홍만은 한눈에 알아봤다.그는 단 하루의 시간만 준다고 했던 터라 오늘이 기한 마지막 날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으니 자신을 무시하는 게 아니냐는 불쾌감이 이홍만의 얼굴에 그대로 드러났다.더군다나 류서연과 김미원은 호텔 안에서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모습에 이홍만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졌다.이홍만은 냉랭하게 다가와 말했다.“류서연 씨, 제가 한 말 생각 좀 해봤나요? 어떻게 할 건지 대답부터 해줘요.”두 사람은 순간 멍해졌다. 분명 회사의 진나비는 모든 게 해결됐다고 했는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 갔다. 혹시 속은 건가 싶어 류서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이, 이게 어떻게 된 거죠?”“모르는 척해도 소용없어요. 오늘 분명히 대답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예요.”이홍만은 끝까지 위협적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고 김미원이 조심스레 나섰다.“혹시 우리 대표님께서 연락을 안 드렸나요? 저희 일 때문에...”“연락이요? 있었죠. 비천 엔터테인먼트 대표 말이죠. 한낱 조그만 회사 대표가 날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더군요. 하찮은 회사 주제에 이제는 웃기지도 않네요.”이홍만은 코웃음을 치며 거만하게 말했고 그 말에 류서연과 김미원은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졌다.‘설마... 나비 언니가 우리를 속인 건가?’하지만 진나비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흥. 그깟 대표가 뭐가 대단해요? 제가 마음만 먹으면 비천 엔터테인먼트 같은 건 금방 박살낼 수 있어요.”이홍만은 위세를

  • 용왕 귀환   제1577화

    예천우는 임완유와 통화가 끝난 뒤 간단히 요기하고 11시가 좀 넘어 집을 나설 준비를 했다.그런데 막 집을 나서려던 찰나 뜻밖에도 담양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담양은 한껏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예천우는 잠깐 멍해졌다.‘벌써 다 끝났다고?’원래 하루 정도는 걸릴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빨리 해결할 줄은 몰랐다.“전부 해결한 거야?”“네. 어젯밤부터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홍씨 가문 쪽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아주 순조롭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담양은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좋아. 수고했어. 과정이 쉽지는 않았겠지?”예천우가 묻자 담양은 침착하게 답했다.“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이 얼굴에 생긴 상처와 피부 손상에 제일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그 문제만 확실히 해결해 주겠다고 하니까 바로 협의에 응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그럼 아직 남은 소수는?”“그 부분은 도련님께서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가 충분히 보상도 준비했고 문제없도록 처리했습니다.”담양은 순간 망설였지만 세부적인 방법까지는 굳이 밝히지 않았다.“좋아. 다 마무리됐다면 잘 준비해. 나도 직접 현장에 가서 한 사람씩 얼굴 치료를 해주려고 해.”예천우는 담양이 그 과정에서 다소 수단을 썼을 수도 있다는 걸 알았지만 원망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다. 세상에는 탐욕스러운 사람도 있기 마련이니 말이다.“알겠습니다!”“이번 일은 아주 잘 처리했어. 일이 끝나면 내가 직접 널 종사 경지까지 올려주지.”예천우의 내공이 점점 깊어지면서 이제는 화경 고수 몇 명을 종사로 올려주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담양은 그제야 한참 있다가야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말했다.“정말 감사합니다. 도련님!”그 뒤로 예천우는 임완유를 바로 찾아가지 않고 화장품 피해자 문제부터 해결하러 갔다.어차피 임연 그룹의 지분 이전 절차는 본인이 빠진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담양은 이번 일 처리를 위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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