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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Penulis: 봄가을
하지만 상자를 열어본 순간, 오룡의 안색은 굳어졌다.

상자안에 든것은 모두 성묘 지폐였기 때문이었다.

오룡은 진노해서 소리 질렀다. "네 놈이 감히 날 농락해?"

말이 끝나자 그의 뒤에 있던 모든 부하와 경호원들이 모두 한지훈을 향해 총을 겨눴다.

반면 한지훈은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이 돈은 목숨을 걸어야 가질수 있다고. 믿지 않은건 너야."

"이 10억 정도면 너희의 목숨 값으론 적당하겠네."

"씨발 놈이 죽으려고 환장했나?" 오룡는 크게 화를 내며 손을 흔들었다. 총을 쏘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때 한 갈래, 한 갈래의 은색 빛이 그들의 눈 앞을 스쳐지나갔다.

한지훈이 순식간에 손에서 무수개의 비침을 날려 그들의 손목을 찔렀다.

순식간에 그들의 손목은 마비 되었고, 들고 있던 총들도 속속히 떨어졌다.

어떤 사람은 애를 써서 총을 주으려 했으나 곧 차가운 빛을 뿌리며 날아오는 은색 빛에 어깨가 잘려 붉은 피를 사방에 뿌렸다.

"아아악!"

그는 비명을 지르며 이유도 알 수 없이 잘린 어깨를 붙들고 피 웅덩이 속에 쓰러졌다.

한지훈은 여전히 덤덤하게 자리에 앉아있었으나 그의 손에 쥐어져 있는 오릉군 가시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멍을 때렸다.

이렇게나 무서운 실력이라니.

방금전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은 아예 보지도 못했다.

민머리 노인은 얼굴을 구기며 식은 땀을 흘리고서 급히 물었다. "넌 도대체 누구냐, 뭘 하려는 거야?"

"허허, 내가 누구냐고?"

한지훈은 냉소하며 말했다. "너희들이 내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납치 했잖아, 왜, 이제 무서워?"

말을 들은 민머리 노인의 눈엔 차가운 빛이 어렸다. "젊은이, 여기는 경남 마을이야. 난 여기 우두머리와 마찬가지고, 근데 내가 널 무서워 할것 같아? 그렇게 죽고 싶다면 어쩔수없지. 내가 독하다고 원망하지 마라!"

말을 마친 그는 테이블을 뒤집어 엎은 뒤,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어 테이블 맞은편에 있는 한지훈을 향해 총을 쐈다.

탕탕탕!

그는 연속으로 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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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133화

    이 시각, 주서진과 공선 역시 얼굴빛이 심상치 않았다.방금 전 상황을 곁에서 똑똑히 지켜본 그들로서도, 그 충격은 실로 말로 형용하기 어려웠다.“내가 네놈을 죽이지 않으면 난 이제 사람이 아니다!”완전히 이성을 잃은 동씨 어르신은 처절하게 고함쳤다.비록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이미 공포가 밀려들고 있었지만, 지금 자신이 처한 모습은 수천만 무사들이 지켜보는 성역 한복판이었다.방금 전, 한지훈에게 거의 죽임을 당할 뻔한 장면이 모든 이의 눈에 선명히 각인되었고, 이제 체면이란 체면은 송두리째 짓밟혀버렸다!“아무리 네 수법이 신기를 넘어서더라도, 오늘 여기서 살아 나갈 수는 없을 것이다!”“넌 알고 있을 거다. 지금 여기 모인 우리 여섯 명은 모두 같은 수준에 있는 강자들이다. 그중 다섯 명이 협공하면, 결과는 굳이 말 안 해도 알 테지?!”“그러니 우리에게 네 몸에 감춰진 비밀을 말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순순히 내놓아라. 그렇다면 너의 무례와 죄를 묻지 않겠다!”천형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한지훈을 바라보며 말했다. 따지지 않는다고?! 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은 다시 한번 술렁였고, 사람들은 눈을 휘둥그레 뜬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방금 전 한지훈이 얼마나 오만불손했는지는 다들 두 눈으로 확인했건만, 천형의 성격이 언제부터 이렇게 온화해졌던가?! 하지만 천형은 조금도 마음이 풀린 게 아니었다.그저, 한지훈이 혹시라도 자신이 예전에 본 그 거물과 어떤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그 가능성 하나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었을 뿐이었다.만약 한지훈이 정말로 그 거물의 후손이거나 제자라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내가 너희를 용서할 거라 착각하지 마라.”한지훈은 뒷짐을 진 채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뭐라고?! 그 말에, 천형의 눈썹이 움찔거렸다.“나는 그저 네 재능이 아까워 길을 터주려 했건만, 네놈이 감히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우리가 정말 너 따위를 무서워할 줄 아느냐?!”그의 말이 끝나자, 천형은 순식간에 검을 뽑아 휘

  • 용왕사위   제31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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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1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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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3130화

    “인왕 사 층이면 성역에서 제멋대로 굴 수 있다고 생각하나?!”천형의 분노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었다.“싸우고 싶으면 어서 시작해. 난 바빠서 시간이 없다.”한지훈은 싸늘하게 말하며, 상대하기조차 귀찮다는 듯 손사래 쳤다.시간이 없다고?!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한순간 멍해졌다.이게 지금… 천형에게 하는 말이야?그 순간, 성역 전체가 정적에 휩싸였다.몇 초가 흐르고, 마침내 열기가 끓어올랐다.한지훈은 도대체 얼마나 오만한가?어떻게 감히 저런 말투로 천형에게 말할 수 있단 말이지?!수백 년 동안, 세자든 고수든 누구나 천형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왔다.더구나 방금 죽은 위국도는, 본래 천형이 세운 자였다!그런 자를 대놓고 죽였는데도, 한지훈은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오만하군!”천형이 코웃음을 치며 외쳤다.“귀찮게 하나씩 나올 필요 없다. 시간 아끼게 다 같이 덤벼.”뭐라고?!한지훈의 이 말은 전 성역에 폭풍 같은 충격을 던졌다.이젠 단순히 천형에게 도전하는 게 아니었고, 성역의 모든 대세력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나 다름없었다.“하하! 이젠 진짜 미쳤구나.”한지훈의 말을 들은 공선은 천형이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몸을 움직였다. 강력한 배경을 가진 세자들이라고 해도, 아무도 이런 식으로 오만하게 행동하지 못했다.한지훈은 그저 세속 무림 출신의 외부인일 뿐인데, 그런 자가 자신들을 전부 하찮게 여긴다고?그는 성역의 자존심을 모욕한 것이었다.심지어 오대 명산의 대인들도, 이들 세자들 앞에서는 체면을 지키려 하는데 지금 한지훈은 그 모든 걸 부정했다.이때, 천형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길게 뻗은 그의 눈썹은 마치 창끝처럼 위로 솟구쳤다.전 성역에 몇 명의 고수들이 있는가?인왕 이 층 이상의 고수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았고, 그중에서 제일 약한 세가의 세자들도 배제해야 했다! 베르사유 궁전과 같은 대세력만 해도 수십 명의 고수들이 있었다. 주서진 같은 자들 역시 각자 호위로 인왕 삼 층, 사 층의 고수들을 데리고 다녔다.

  • 용왕사위   제3129화

    인왕 사 층!주변의 허공이 또 한 번 출렁였고, 드디어 한지훈의 기세가 멈췄다. “네... 네놈이 도대체 어떻게...?!”위국도는 두 눈을 부릅뜨고 한지훈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불과 1분도 되지 않아, 한지훈은 인왕 경지에서 무려 두 단계나 연속으로 돌파한 것이다!하지만 이건 단순한 돌파가 아니었다.인왕 경지는 본래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늘을 거스르는 여정이라 수많은 이들이 인왕 일 층에서 평생을 머물다 끝을 맞이하곤 했다.그런데 한지훈은 단 하루 만에, 연속으로 세 경지를 뛰어넘은 것이다! 심지어 세자들조차도 한지훈 같은 기세는 따라가지 못한다.위국도의 머릿속은 이미 마비되기 직전이었다.한지훈은 단순히 성역의 규칙을 깨뜨린 것이 아니라, 무도 수천 년, 아니 만 년의 법칙까지 짓밟아버린 존재였다.고대 전설 속의 인간 도살자 백기조차 하루 안에 세 경지를 돌파하진 못했다.“너… 너 대체 뭐야? 설마, 네 몸에 용족의 혈맥이라도 흐르는 거냐?!”위국도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지며, 그가 가장 두려워하던 가능성이 머리를 스쳤다.전설에 따르면,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태생적으로 용족의 피를 이어받은 존재가 있었다.이들이 무도의 길에 들어서면, 그 성장은 인간이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뻗어나간다.하지만 이런 존재는 이미 수천 년 전에 사라졌고, 용국에서도 삼원 이정 이후로는 그런 인물이 더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알려져 있었다.유일하게 이정과 유백온만이 그 맥을 이었지만, 유씨 가문의 혈맥은 지나치게 옅어 결국 삼원 이정과 같은 경지에 이르지 못했다.바로 그 순간, 한지훈의 손가락에 힘이 실리며 위국도의 목을 꺾으려는 찰나에, 멀리서 한 노인의 낮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이봐, 같은 용국 출신이라는 정으로 그를 살려주면 안 되겠는가?”이 싸움은 처음부터 끝까지 2분도 채 지나지 않았다.성역의 수많은 고수들이 아직 상황 파악도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었고, 같은 호텔에 묵던 이청도도 겨우 뛰어나오려던 찰나에 모

  • 용왕사위   제3128화

    위국도 일행의 공격이 쏟아지는 찰나, 하늘과 땅을 가르며 천지를 울리는 용성이 터져 나왔다!그 자리에 모인 고수들은 하나같이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성역에서 수백 년에서 수천 년을 수련한 자들이었지만 창룡 앞에서는 그 어떤 전투 감각도 무의미했다.순식간에 하늘에서 금빛 장막이 내려와 위씨 가문의 고수 여러 명을 그대로 덮쳤고, 그 순간 하늘을 뒤덮은 금광 속에서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힘이 쏟아져 내려왔다.순식간에 여러 명의 고수들이 뼈가 으스러진 채 바닥에 나가떨어지며 일어나지 못했다!그 사이 한지훈은 맹수 떼 속에 뛰어든 호랑이처럼,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피비린내 나는 안개가 터졌다. 거의 주먹 한 방에 한 명씩 목숨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게…… 이게 말이 돼?!”“방금 막 돌파했잖아! 어째서 이렇게까지 강하단 말이야!”“어떻게…… 어떻게 한 수 만에 인왕 이 층 고수를 죽일 수 있단 말이지...?!”위국도는 방금 전의 금광에 휘말려, 상체 절반이 터져 나가며 피를 흘리고 있었다.그 눈앞의 한지훈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었다.그는 지금, 신 그 자체였다.위씨 가문의 고수들이라 해도 한지훈 앞에서는 개미와 다름없었고, 이 전투는 레벨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모두가 직감했다.한지훈의 일거수일투족, 주먹 한 번, 발차기 하나... 그의 모든 동작에 천지의 법칙이 어우러졌고, 주변 공간과 완전히 일체가 되어 있었다.이런 느낌은 위국도조차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다!마치 그들이 한지훈에게 맞아 죽은 것이 아니라, 하늘의 형벌을 받아 죽은 것 같은 공포였다.이 상황에 위국도가 아까의 오만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을 리 없었다.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그는 더욱 확신했다.이 자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오늘을 넘기고 저 자가 더 강해진다면 위씨 가문은 끝장이다.그때, 은빛의 섬광 하나가 날아들어 위국도의 눈동자가 수축되었고, 황급히 옆에 있던 인왕 이 층 고수를 붙잡아 앞에 내세웠다.퍽!기습적인 타격에 그 고수는 피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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