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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6화

ผู้เขียน: 봄가을
그 말을 들은 한왕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그윽한 눈빛으로 한기를 뿜어냈다.

그는 손가락으로 북양을 가리킨 후 직선을 그려 북부 쪽으로 향한 뒤 그대로 용경을 가리켰다.

"전군에게 출전을 알려라! 북양 4만 파용군을 눈 속에서 모두 전멸할 것이다!!"

"예!"

부대장은 일어서서 경례를 한 후 흥분된 표정으로 뛰쳐나가 언덕에 서서 군구를 향해 소리쳤다.

"전군은 명을 받들라! 지금 바로 출동해 북양을 멸한다!!!"

그러자, 20만 도룡 사사 군단이 곧장 출동했다!

20만 대군임에도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곳에서 행군의 움직임과 소리는 매우 작았고, 행군 속도만큼은 빨랐다.

그들은 검은 장검처럼 북양 내지로 향했고, 눈 덮인 산 위에는 눈보라에 묻힌 두 형체가 망원경을 들고 장신골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곳은 설산회랑! 긴급 상황입니다. 그들이 출동했습니다!"

한 병사가 헤드셋에 대고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같은 시각, 북양 작전부 총지휘실 안.

용이와 용오, 용육 세 장군은 거대한 군사 지도 앞에 서서 지형을 유심히 살피고 있었다.

"즉시 전군에게 명령을 내려 흑풍구에 20만 대군을 배치하도록! 파용군이 마지막 1인을 보고, 최후의 피 한 방울을 쏟아내더라도 저 20만 대군이 흑풍구를 통과하게 해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너희들의 임무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흑풍구를 지키는 것이다! 다른 전장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벌어야 한다! 용경과, 북양왕을 위해 시간을 벌어라!!!"

용이는 몸을 돌려 지휘부 내 여러 장교를 향해 소리쳤다.

"예!"

순식간에 군인들이 일어나 일제히 경례를 했다.

곧 군령이 내려졌고, 북양에 주둔하고 있던 5만 명의 파용군이 흑풍구로 향했다.

흑풍구는 깊이가 천 미터 이상인 수평 협곡으로, 어떠한 장벽도 없는 자연 협곡이었다.

지형 때문에 흑풍구의 북쪽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눈 덮인 산악 지대였고, 남쪽은 황사가 만연한 지대로 두 곳의 기온 차가 매우 커서 흑풍구는 매일 밤 칼바람이 불어왔다!

폭풍우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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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왕사위   제29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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