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그랑!말 한마디에 무관은 아수라장이 되었다!스카웃?!그 순간, 그의 주변에 있던 수십 명의 무술 대표자들이 모두 혼란에 빠져 웅성이기 시작했다!무영평이 제일 먼저 뛰쳐나와 소리쳤다. “그럴 순 없습니다! 절대 안 돼요! 한 관주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이제는 H시 무술계에 들어와 소란을 만들겠다고요? 그런 사람을 당신은 스카웃하고 싶습니까?!”“맞습니다. 당 주관, 이건 우리 H시 무술계 얼굴에 먹칠하는 것 아닙니까?”“저도 스카웃에 반대합니다!”“그런 건방진 오군의 데릴사위 따위가 무슨 자격으로 H시 무술계에 스카웃됩니까?!”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의 거센 반대를 보며, 당무진은 그저 평온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는 허 어르신 쪽으로 몸을 돌려 물었다. “하 어르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그 순간 그는 천천히 찻잔을 내려놓고 당무진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무진 군, 다음 달에 열리는 육성무술대회의에 한지훈과 함께 참석하지 않겠나?”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하 어르신의 말씀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겠습니다.”하 어르신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눈빛은 날카롭게 빛났다.이어 하 어르신은 몇번의 기침을 하였고, 주변에 소란스럽던 사람들은 모두 조용해졌다.“어쨌든 당 회장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니, 한번 해 봅시다. 그 나이에 이 정도 실력을 갖고 있는 것은 천재임이 다름없습니다. 우리 H시 무술계도 받아들일 줄 알아햐해요. 이런 젊은 피를 들여오는 것이 우리 H시 무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우리도 많이 늙었어요. 늙은이의 눈으로 무술계의 발전을 궁리하는 건 소용이 없어요.”“이 늙은이가 듣기로는 주변 도시 무술계에서도 이미 새로운 인재 발굴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리 H시 무술계도 옛것만을 고집하면 발전할수 없습니다. 새 시대의 인력과 발전에 힘써야 해요.”“무진 군, 그렇게 진행하세요.”하 어르신은 말을 마친 후 천천히 일어나 떠날 준비를 했다.그는 두 걸음 정도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말했다.
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협회 회장은 그저 직함일 뿐이예요.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습니다.”곽 관주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희와 H시 무술계 인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시길 바랍니다.”그 말과 함께 그녀는 떠났다.당무진은 무관 안에 서 있었고 그의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이 서 있었다.그는 현재 H시 무술계 내의 사대 무술 마스터 중 한명인 장가 무관의 장성철이었다.“형님, 이번 결정은 너무 공격적입니다. 무영평은 쉽지 않은 상대예요. 그의 배후에 원씨 가문이 있을지도 몰라요.” 장성철이 입을 열었다. 그의 눈빛은 싸늘했다.당무진이 웃으며 말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린거예요.”......한편, 허 어르신은 무관의 지하로 나와 자신의 차에 탔다.차 안에 앉아있던 어린 소녀 하령이가 물었다. “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 엄청 강해요?”허 어르신이 웃으며 말했다. “이 놈아, 그게 왜 궁금하니? 뭐가 맘에 안 들어?”하령이는 거만한 표정으로 볼을 부풀린 채 말했다. “아니요, 그냥 그 사람이 궁금해서요. 그 사람은 이제 겨우 20대인 것 같은데, 벌써 3성 군왕급이라는 거잖아요?”허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보기 드문 인재란다. 그 나이에 그 정도 실력이라면 분명 보통 놈은 아닐 거다. 이런 사람은 보통 소리 소문없이 나타나지! 당무진 그 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이 할애비는 조금 알 것 같구나.”“할아버지, 그 한지훈이라는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요?”하령이는 크고 동그란 눈을 깜박이며 의심스러운 듯이 물었다.허 어르신은 알듯 말듯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다. 나중에 때가 되면 알려주마.”잠시 후, 차는 어두운 밤 속으로 달려갔다. 오군.그의 시선은 오군으로 향했다.작은 정원 안.강우연은 한지훈을 조사하고 있었다.한지훈은 침울하고 불만 섞인 표정으로 앉아있었다.“말해 봐요. 나한테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있죠?”강우연은 팔
다음날.오군에 일이 생겼다. 오군의 모든 부유층과 그와 관련된 모든 세력들을 충격에 빠뜨릴만한 사건이!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관이 교체될 예정이라는 것이다!즉, 한민학 군단장은 오군에서 벗어나 용경으로 부임된 것이다!이건 어마어마한 변화다!동시에, 오군 주군 본부에도 새로운 사령관이 등장한다!듣기로는 높은 직급의 인물이라고 한다!바로 장군!이 소식은 오군 전체를 떠들썩하게 했다!무려 장군이 오군의 총사령관을 맡다니!오군에 큰 변화가 생기는 거 아닐까?이에 오군의 내놓으라 하는 명문가 가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군 주군 본부 앞으로 찾아와 소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려 했다.한민학은 귀찮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군대를 보내 오군 주군 본부의 입구를 지키게 했다.해당 소식을 듣고 찾아온 모든 부유층들은 총에 겨눠지며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하지만 드디어, 그 사실이 오늘에서야 확인되었다!한민학 군단장은 오군을 떠나는게 맞았고, 용경으로 근무지를 옮겨 복무하게 되었다!그리고 오군 주군 본부은 새로운 총사령관을 맞이했다!구체적인 군사적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한 가지 확인된 사실은 이 장군이 북양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이다!......그리고 그 시각, 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부 사무실 안에는 한지훈이 조용히 앉아있었다. 한민학은 그 맞은편에 앉아 공손하게 차를 내리고 있었다.“보스, 이 역시 방금 위에서 내린 임무의 변동 사항 중 하나입니다. 오늘부로 보스는 오군 주군 본부의 총사령관입니다.”한민학이 웃으며 말했다.한지훈은 소파에 앉아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게 용각의 뜻인가? 맘대로 나를 오군 주군 본부 총사령관 자리에 앉히는게?”한민학은 미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보스. 이것이 용각의 뜻입니다. 여기 임무 배치 파일입니다.”그 말과 함께 한민학이 한지훈에게 파일을 건넸다.한지훈은 그것을 받아 슬쩍 보더니 눈살을 찌푸린 채 파일을 테이블에 던졌다. 이내 머리에 손을 얹고 미소를 지은 채 말했다. “이 늙
강만용은 거대한 용국의 지도 앞에 서서 팔짱을 낀 채 큰 소리로 물었다. “뭐라고 말했습니까?”신한국이 웃으며 말했다. “오군 주거 병사들을 북양군 5만 명과 바꾸자고 했습니다.”강만용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러자 그는 돌아서서 싸늘한 표정과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천자각에서 전해 들은 소식에 따르면, 적염왕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국왕께서 북양군 30만명을 보내 적염왕에게 넘길 수도 있습니다.”빅뉴스다!신한국과 두 장로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표정이 굳어졌고 분위기는 심각해졌다!“뭐요? 적염왕이 돌아온다고요?”“국왕이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한지훈은 용국을 위해 싸웠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예요! 어떻게 적염왕이 바로 돌아와서 한지훈의 북양 총사령관 자리를 바로 뺏기게 할 수 있습니까? 군사력을 포기하라는 거 아닙니까?!”“안되겠어요! 전 지금 천자각으로 가겠습니다! 국왕에게 여쭤봐야겠어요!”장로들은 극도로 화를 냈다!적염왕은 한때 용국 50만 군인을 이끈 장군이었으며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10년 전, 홍염왕의 군대가 반란을 일으킨 것이다!장군으로서 홍염왕에게는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었다!그 후, 홍염군은 해체되었고, 50만의 군대가 여러 전쟁 지역으로 분산되었다!그리고 홍염왕도 장군 자리에서 물러나 평민으로 강등되었다!이제 그는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도대체 황제의 계획은 무엇일까? !강만용이 싸늘하게 말했다. “그만! 논쟁을 멈추세요! 우리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지훈 그 아이도 용국에 많은 공헌을 했어요. 그를 실망시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국왕의 결정이 그렇다 해도, 우리가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신한국의 표정이 어두워졌고, 크게 분노하며 말했다. “망할 적염왕! 그 해 사건이 비록 그의 지시는 아니었어도, 그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만약 수사망을 좀 만 더 넓혔다면, 그는 분명 체포되었을 거예요!”“이
강학주도 깜짝 놀라 이내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이때 강우연은 불안과 근심으로 가득 찬 얼굴을 하고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 새로 온 주군 본부 총사령관을 어디서 찾죠?”한지훈은 덤덤하게 말했다. “일단 가보자. 한민학 군단장이 아직 있을 수도 있잖아. 가서 물어보지.”강우연은 고개를 돌려 한지훈을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정말 그렇게 간단하다고요?”한지훈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어 두 사람은 오군 주군 본부로 향할 채비를 했다.“같이 한번 가보자.” 강학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서경희는 주저했지만 결국 함께 나와 강신에게 운전을 부탁했다.결국 이 일은 강문복에 의해 그들 가족에게 맡겨졌고, 만약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강문복의 말대로 그들을 벌해 가족에서 내보낼 것이다.그래서 미래 그들의 평온한 삶을 위해, 서경희와 강신은 이 일을 잘 끝마쳐야 했다.이윽고 다섯 식구가 오군 주군 본부 앞 입구에 도착했다.차가 진입하려는 순간, 문을 지키던 군인 두 명이 다가왔다. 그들은 총을 메고 다가와 엔진을 끄고 차에서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강신은 재빨리 차 문을 열고 나와 허리를 숙인 뒤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한민학 군단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저희는 강씨 집안이고요, 한민학 군단장을 뵙고 할 말이 있습니다.”이에 군인은 싸늘하게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한민학 군단장님은 이미 오군을 떠나셨습니다. 약 30분 전에 출발하셨습니다.”이 말을 들은 강신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럼 새로 오신 주군 본부 총사령관님을 뵐 수 있을까요?”그 병사는 여전히 냉랭한 태도를 보이며 강신을 향해 손을 저으며 물러나라고 표현했다. “죄송합니다. 주군 본부의 공지가 있지 않는 이상, 요 며칠간은 어떤 분도 출입이 어려우십니다. 돌아가 주십쇼.”강신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병사는 그의 가슴에 총을 대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당장 돌아가십쇼! 무단으로 주군 본부에 출입하실 시
이때, 한지훈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많은 사람들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특히 서경희는 수상쩍은 표정으로 물었다. “그쪽이요? 지훈 씨, 자신을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왜, 너 말만으로 우리를 들여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강신도 비웃으며 말했다. “이봐 한지훈, 물론 전에 한 군단장과의 관계를 입증하긴 했지만, 지금 한 군단장은 벌써 오군 을 떠났어. 새로 온 총사령관이 보통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자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들어가고 싶다고 그냥 들어가게?”강우연은 한지훈을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 정말 가능해요?”한지훈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해보면 알겠지.”그렇게 말하고 한지훈은 입구를 지키고 있던 병사들에게 다가가 몇 마디 말한 뒤 경비실로 다가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이를 본 서경희와 강신은 비웃음을 지었다.“보아하니, 쟤는 몇 마디만 하면 들어갈 수 있는 줄 아나 보네?”서경희가 싸늘하게 말했다.“그러게! 정말 우리를 들여보내준다면 내가 무릎 꿇고 형님이라고 부르마! 이 차도 다 가져가라!”강신도 웃으며 동의했다.이윽고 한지훈이 덤덤하게 다가와 말했다. “됐습니다. 들어가시죠.”“헉!”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졌다.“들…들어가도 된다고?”가장 놀란 사람은 서경희와 강신이었다. 두 사람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세상에!그냥 이렇게 들어간다고?강신은 깜짝 놀라 침을 삼켰다. 차를 넘겨줘야 하나?강우연 역시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지훈 씨, 농담 아니죠?”한지훈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차에 타."그 후 모두 차에 탔다.한지훈은 차를 천천히 몰았고, 문지기들이 차에 대고 경례를 하는 것을 보았다. 어떠한 제제도 없었다!이 장면을 보고 차에 앉아 있던 서경희, 강신, 강학주와 강우연은 충격을 받았다!이 순간 그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군 부유층들도 의심과 충격에 휩싸인 채 당황하고 있었다! “세상에! 어떻게 들어간 거죠?”“이게 무
이 말을 듣고 차에 탄 사람들은 의심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운전 중이던 한지훈을 바라보았다!한지훈도 깜짝 놀랐고, 급 브레이크를 밟아 차가 즉시 멈췄다.“아야! 한지훈,너 운전을 어떻게 하는 거니? 차 몰 줄 몰라? !”급 브레이크로 인해 서경희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튀어나와 앞좌석 뒷부분에 머리를 부딪혔다.한지훈 역시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해요. 네비게이션 보는 걸 깜빡했어요."이내 한지훈은 다시 천천히 운전했다.한편 강우연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경희를 보고 말했다. “엄마, 정말이예요?”서경희도 애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잘못 들었겠지...”“엄마, 잘못 들으셨겠죠!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어떻게 우리 차에 있을 수 있겠어요?"강신은 어이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저는 절대 아니고, 아버지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럼 남은 사람은 한지훈뿐인데, 설마 한지훈이 총사령관이겠어요?!”이 말과 함께 차는 다시 조용해졌다!정말로?모두 의심을 하고 있었다!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한지훈의 몇 마디에 군인들이 놓아주었을까?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린 채 옆에서 운전하고 있던 한지훈 을 보고 물었다. “지훈 씨, 아까 그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했어요? 그 군인들이 왜 우리를 놓아 준거죠?”한지훈은 잠시 생각하다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간단해. 새 총사령관이 어디서 전근한 건지 잊었어?”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이에 강신이 소리쳤다. “북양! 새로 온 총사령관, 듣기로는 북양에서 왔다 했어!”“아아! 알았다. 한지훈, 너 북양에서 왔지? 그 사람들에게 너 고향 신분에 대해 얘기했구나? 맞지?”한지훈은 백미러를 통해 잔머리 좋은 강신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응, 방금 저 사람들에게 나도 북양에서 왔다고 하니까 바로 들여보내줬어.”이 말을 들은 강신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하고 잘난 척하며 팔짱을 꼈다 “하하하, 그럴 줄 알았지.”참 머리도 좋다!스스로에게 감탄했다!
“네, 위치로 가겠습니다.”그 말과 함께 용사는 사무실을 떠나 곧바로 응접실로 갔다.문이 열리자마자 강우연, 서경희외 2명은 벌떡 일어나 공손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오는 용사 를 보고 소리쳤다. “총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그러자 용사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는 총사령관님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총사령관님 옆에서 일하는 비서일 뿐입니다. 총사령관님이 지금 매우 바쁘셔서 저와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서경희는 신이 나 웃으며 말했다. "그럼요, 그럼요. 빨리 얘기 시작하죠."이어서 용사는 간단하게 민학그룹에 대한 남은 협약에 대해 설명했다. 원칙적으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이에 강우연과 일행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용사가 다시 일어나 모두와 악수를 나누며 말했다. “그럼 전 먼저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잠시 쉬다 가세요.”서경희와 강학주는 예의 바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조심히 들어가세요."몇 걸음 걷다가, 용사는 뒤를 돌아 그들에게 말했다. “아, 오늘 밤에 총사령관 님 취임 축하 연회가 있을 예정인데, 원하신다면 참석하시겠어요?”이 말을 들은 강우연은 손이 떨리고 매우 흥분되기 시작했다!그녀가 말 기도 전에 서경희와 강신 은 눈을 크게 뜬 채 먼저 대답했다. “오늘 밤 취임식 파티에 저희를 초대하시는 건가요? 참석할게요. 꼭 참석하겠습니다!”용사는 미소를 지은 채 돌아서서 떠났다.응접실 안, 서경희는 행복해 미칠 것 같았다!“세상에! 새로 부임한 총사령관이 취임 축하파티에 우리를 초대했다는 게 말이 돼? 여보, 이거 꿈 아니지?”강학주도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 나서 말했다. “이런 파티에 참석할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어. 빨리 돌아가서 준비해야겠네.”“맞아! 우리 얼른 돌아가야겠어.” 서경희 역시 몹시 흥분했다.그리고 이때, 강우연이 말했다. “지훈 씨가 안 돌아왔어요.”“걔를 왜 기다려? 게으른 놈이 똥도 오래 싸네.” 서경희는 불만스럽다는 듯
곧이어 하드레이의 몸에서는, 전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다시 한번 한지훈을 덮쳐들었다. 그러나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칼을 휘둘렀다. 이내 수많은 칼빛이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한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일일이 망원경까지 들고는 공중을 바라보았다. 공중에서는 두 사람에게서 나오는 눈부신 빛만 보아낼 수 있었고 격렬하게 교전하고 있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전혀 사람의 그림자는 찾아낼 수 없었다. 그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은 공중에서만 수백 차례의 공격을 퍼부었다. 한지훈은 천신계를 돌파한 이래, 처음으로 누군가와 오래된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사실로만 보아도, 하드레이는 그야말로 유럽 최강의 실력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맹렬하게 싸우던 두 사람의 거리는 잠시 벌어졌고, 다시 한번 공중에서 맞붙게 되는 순간 하드레이는 저도 모르게 약간 비웃는 듯한 기색을 드러냈다. “보아하니, 넌 내가 듣던 소문과는 달리 실력 차이가 좀 있네. 네가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면 앞으로 이 세상에 더 이상 한지훈이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아. 더욱이는 용국도 사라지게 될 거고!”방금 한바탕 싸움을 거친 하드레이는 이미 대충 실력이 파악되었다. 그가 보기에 지금의 한지훈은, 진법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매우 부족했다. 전에 그가 줄곧 천신계 고수들을 참살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좋은 운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행운은 영원히 한 사람만을 도와주진 않는다. 오늘, 하드레이는 한지훈에게 주어진 그 행운을 끝낼 작정이었다. “번개야!”그 순간, 하드레이는 한 손으로 검을 든 채 하늘을 가리켰다. 쾅!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와 함께, 보라색의 번개가 그의 검을 감쌌다. 이내 보라색 번개는 구름 위로 이어졌고, 한편으로는 하드레의 손에 들린 장검에 스며들게 됐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지켜보던 영륜 사람들은 모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영륜 강자는 남달랐어! 이것이야말로 천신과 같은 위세지! 이 정도 위세 앞에서, 한지훈은 그
하드레이의 온몸에서는, 보라색 전기가 빛을 내며 반짝이고 있었다. 전광은 그의 몸을 거의 투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이미 한지훈에게 도망갈 기회를 주었지만, 한지훈이 여전히 고집을 피우려 하니 아예 한판 붙으려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는, 용국의 한지훈은 10여 명의 2성 현급 천신계 강자와 맞붙을 만큼 강한 실력을 가진 것에 놀랍긴 하지만 자신과도 같은 구 세대에 비하면 격차가 크다고 생각했다. 오랜 세월을 거쳐온 하드레이는, 진법의 차원에서만 봐도 한지훈과는 한두 단계의 격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맞붙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드레이는 당연히 한지훈은 그저 우주 자기장을 소환하는 낮은 차원에만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런 수준 낮은 상대는, 아무리 천신계라 하더라도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마주한 하드레이는 일단 주먹을 날려 대항하였고, 그 와중에도 하드레이의 자신감은 넘쳤다.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게다가 강한 기운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았다. “쿵쾅쿵쾅!” 마치 영륜 상공의 하늘 전체가 폭발하는 것 같았다. 이내 한 줄기 거대한 번개가 밤하늘을 갈라버렸다. “설마 천신이 내려온 건가?”“영륜이 침몰하는 건 아니겠지?”“해일이 일어난 것 같은데, 다들 저 바닷물 좀 봐!”해변가 사람들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기운과 힘은 그야말로 무서웠다. 엄청난 기운에,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 속 동물들까지 모두 도망쳐 나왔다. 그래도 일반 천신계 강자들은 손을 쓰더라도, 모두 어느 정도 선을 지키고 모든 기운을 완전히 밖으로 내보내진 않았으며 더욱이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았다. 일단 어기게 되면 세계 무도 협회 사람들로부터 책임을 추궁당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한지훈은 이미 그렇게나 많은 나라들을 휩쓸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무도 협회는 여전히 묵과하고 있었다. 이는, 세계 무도 협회가 이미
용국의 천생서문 역시 마찬가지로, 수천 년 심지어는 만 년 전의 비신까지 기록한 고서이다. 역사적으로 비교하자면, 영륜은 용국과는 전혀 비교할 수도 없었다. 용인들은 멋대로 수법을 연마하며 상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반면, 영륜 사람들은 그에 비해 항상 조마조마하게 목숨을 지켜야 했다. 이것이 바로 용국와 영륜의 차이였다. “할아버님, 저 정말 궁금해요. 대체 왜 그렇게 한지훈을 높게 평가하는 거예요?”빌리는 여전히 납득 못한 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담담하게 웃으며 짧은 영화 한 편을 재생하기 시작했다. 바로 호천 창세가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이었다. 호천 창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과연 평범한 자일 수가 있을까? “자고로 호천 창세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한지훈을 위해 직접 모습을 드러냈어. 이건 뭘 설명하는 것 같아?”노인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빌리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어쩐지 한지훈이 역외 강자들을 휩쓸 수 있었더라니, 그 뒤에는 아마도 호천 창세의 그림자가 있을 거라 믿었다. 적어도 호천 창세는 반드시 한지훈에게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너 호천 창세가 어떤 인물인지 알기는 해? 수많은 역외 강자들조차도 그를 만나면 사정하고 빌어야 해. 소문대로라면, 그는 현재 이 세상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이 소문들이 전부는 진짜가 아니더라도, 이 중에는 반드시 사실인 부분이 있을 거라고 믿어!”“그리고 용족 유적 말이야, 한지훈이야말로 용족 유적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설령 이번에 그가 패한다 하더라도 호천 창세는 결코 그가 하드레이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야!” 노인의 표정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그가 몇 년 동안 이 세계의 인심에 대해 터득한 바에 따르면, 호천이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이상 반드시 두 번째도 있을 거라는 것이다. 적어도 용족 유적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진 한지훈이 죽는 걸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할아버님,
그 무렵, 영륜 타워팰리스 주위는 큰 흰빛으로 뒤덮여 있었고, 비할 데 없이 강한 기운이 고대의 나라를 수호하고 있었다. 비육의 모든 역사는 위조된 것이고, 유럽의 르네상스 역시 용국에서 유래한 수천 년의 문화 결정체이긴 하지만, 영륜이 유럽 대륙의 발원지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너무나도 많은 비밀이 잠재되어 있었고, 게다가 많은 오래된 전설과 일부 오래된 진법도 있었다. 하드레이가 100세 이전에 삼성 천신계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바로 이러한 오래된 비신에 의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호천창세가 직접 찾아오지 않는 한 자신만의 실력으로 얼마든지 영륜을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그나저나 그저 1성 천신계에 불과한 한지훈이 뜻밖에도 그렇게나 많은 세계 최고의 대국을 휩쓸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미스터리라고 생각했다. 이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나라의 강자들이 모두 역외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로만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일성 준 천신계가 어떻게 천하를 휩쓸 수 있을까? 이때 미육의 한 빌딩에 있던 한 젊은 남자는, 옆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할아버님, 한지훈이 과연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나요?”그는 바로 로저스 가문의 미래 후계자 중 한 명이었다. 이 가문은 줄곧 미육의 절반이 넘는 땅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1 가문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제1 가문은, 이번에 줄을 잘못 서게 되어 한지훈에 의해 전멸되었다. 그렇기에 이제 미육에서는 로저스 가문이 빛을 발할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가문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 그들이 서게 될 라인에 달려 있었다. 때로는 순간적인 선택이 노력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이 젊은 남자의 이름은 빌리였다. 비록 그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자신과 한지훈의 차이는 그야말로 천지 차이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었다.
안드레는 항쟁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는 한지훈과는 전혀 승산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끝까지 완강하게 반항한다면, 한지훈은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유럽 전체는 슬픔에 빠지게 됐고, 수많은 사람들은 안드레의 안쓰러운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유럽을 지킬 사람도 없게 됐다. “한 선생님, 안드레 님께서는 이미 자결을 통하여 사죄하셨으니 이제라도 제발...”쿠러는 검을 찔려 죽은 안드레의 마지막 모습에,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안돼! 적어도 4분의 3의 목숨은 내놔야 돼!”이내 한지훈이 한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자, 곧바로 별빛이 쏟아졌다. 은빛 별빛에 비친 모든 무도 사람들은 순간 잿더미로 변한 채 공기 속에서 흩어지게 됐다. 마치 그들은 이 세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 없는 것처럼. 곧이어 한지훈은 한 손을 짊어진 채, 곧장 북쪽으로 향하여 영륜으로 향했다. 지금 이 순간 전 세계는 고요해졌다. 안드레가 자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재앙을 면하지 못했다. “아이고! 한때 2차 대전 정세까지 좌우하던 안드레가 한지훈 앞에서 자결까지 하며 사죄했는데도 용서를 받지 못했다니!”“한지훈 이 놈, 이번 기회에, 전 세계로 하여금 용국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끔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이번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만 해도, 이미 수만 명이 넘어!”“그게 뭐 어때서? 그러게 누가 그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멸망시킬 의도를 보이라고 했어!”인터넷에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특히 역외에 세력이 전혀 없는 일부 작은 나라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들의 나라에 역외 강자가 없어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 상황이, 자신들의 나라를 보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 “이젠 한지훈이 영륜으로 가려 할 거야!”“영륜은 비록 작은
안드레는 생각했다. 지난번에 공해상에서 한지훈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용국 묘당으로부터 미움을 산 상황에 한지훈은 그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만을 요구했었다. 그렇기에 이번에도 스스로 무릎을 꿇으면 한지훈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다. 일단 유럽 다른 역외 강자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그는 오늘의 모든 것을 되찾을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다. 저 멀리서 무릎을 꿇고 절하는 안드레의 모습에 한지훈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안드레, 그때랑 지금의 상황은 정말 달라. 그날, 너희들이 저지른 과실은 단지 용국의 명예만을 손상시켰을 뿐이야!” “하지만 오늘의 너희들은 감히 우리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하고 있지!”“내 눈에는, 네가 아무리 절을 해도 우리 용국 백성들의 목숨과는 비교할 수 없어!”한지훈의 차가운 목소리에, 유럽 전역 백성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안드레는 완전히 멍해졌다. 사실 그와 한지훈은 같은 일성 준 천신계 강자였다. 자신이 방금 보인 절은, 한지훈의 수원을 적어도 5년은 증가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한지훈에게 있어서 좋은 점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자신의 절이, 한 푼의 가치도 없다니? “한지훈! 너 사람을 그렇게 너무 업신여기지 마! 이번에 너에게 패배한 것은 단지 이곳에 처음으로 돌아온 역외 강자들일뿐이고, 앞으로 다른 역외 강자들도 계속해서 돌아올 거라는 거 명심해!”“안드레 선생님께서는 우리 유럽의 대표로서, 이미 매우 성실하고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넌 대체 뭘 또 어떻게 하려는 거야!”“어떻게 하냐고?”한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너희 유럽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전부 죽이려 하는데, 고작 절 한번 하는 거로 본인 마음 편안하게 하려는 거면 그게 맞는 것 같아?”“이 세상에 그렇게 쉬운 도리가 어디 있어! 차라리 내가 너희 유럽에 500개의 핵무기를 던지고 나중에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할까?”한지훈은 비웃음을 띤 얼굴로 아래쪽에 있는 쿠러를 바라보았
당시 미육과 연합하여 용국을 지원하자는 제안을 건넸을 때, 아무도 그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주지 않았다. 그러니 이 상황에 그는 절대 나서며 말리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안드레의 단호한 거절에 유럽 전체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됐다. “용국이랑 연락 닿았어? 뭐라고 해?”고위층 간부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다른 중년 남자에게 물었다. “저희가 줄곧 최선을 다해 연락하고 있긴 한데, 용국 측은 그저 용각이 용국 국왕에게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각 측은 줄곧 응답이 없습니다!”중년 남자는 겨우 용기를 내어 대답했다. “뭐라고!”그 얘기에 고위층 간부는 책상 위를 탁하고 세게 내리쳤다. “그 놈들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인종이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 아니야? 국왕이라는 사람은 어떻게 감히 한지훈이 유럽에서 우리를 학살하게끔 방임한 건지!”“용서 못해! 절대 용서할 수 없어!”그는 거의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화가 나도 이 상황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쿠로, 이젠 너의 그 잘못된 선택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됐어. 당초 한지훈이 유럽을 찾아왔을 때, 내가 너희들더러 더 이상 용국을 건드리지 말라고 충고했었지!”“적어도 태세가 조금이라도 좋아진 후에 다시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았겠건만, 너희들은 기어코 내 말을 듣지도 않았어! 결국 한지훈은 지금 유럽으로 달려가고 있고!”“너희들이 그렇게 자랑하던 역외 강자들은 뭐 하고 있어? 그렇게 입버릇처럼 떠벌리던 그 동맹국들은?”바로 그때 안드레가 들이닥쳤다. 안드레를 보자마자 쿠러의 표정은 마침내 좀 가라앉았다. “안드레, 지금 오직 너만이 세계 무도 연맹에 연락을 나눌 수 있어. 우리나라는 이젠 완전히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더 이상 좌시할 수는 없잖아.”쿠러는 급히 반갑게 맞이하며 본론부터 꺼냈다. 그러나 안드레는 쓴웃음만 보였다. “사실 이미 세 시간 전에 연락하긴 했어. 그들의 뜻은, 이번
유 씨 어르신과 양 씨 어르신의 침착함에 비해, 상황은 계속하여 들끓었다. 사실 천신급 강자가 이렇게 강한 다른 나라들에 침투해 마구 살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몇 개 대도시까지 전부 도살되었다. 이 소식에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그제야 사람들은, 용국이 수천 년 동안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것만큼 더 이상 건드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다. 특히나 용국에 정복된 많은 나라들은 더욱 깊이 새기게 됐다. 감히 자신보다 강한 자를 공격하려는 자는, 언젠다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거라고. 현재 수많은 나라 원수들은, 모두 세계 무도 연맹이 한지훈을 제재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이 방법이야말로 그들의 나라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세계 무도 연맹도 유독 평온한 태도를 보이며 모든 일을 묵인하고 있었다. 게다가 미육과 부상 천신계 강자들이 잇달아 참사하고 난 후, 세계 무도 연맹은 더 이상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도 않았다. 이 상황에 전 세계는 침묵에 빠지게 됐다. 필경 세계 무도 연맹은, 천도 맹약이 세속에 파견한 하나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 그러나 천도맹약이 역외 강자들을 돌아오게끔 만들어, 용국 백성들을 도살하려 한 의도는 이미 드러나게 됐다. 이 상황에 세계 무도 연맹이 소리를 내어 한지훈을 경고하게 되면, 정세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겠는가? 지금 이 순간, 용국의 해체를 꿈꾸던 국가 원수들은 하나같이 깊은 후회에 빠졌다. 만약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들은 결코 용국 해체 계획에 가담하지 않았을 것이다.곧이어, 한지훈이 부상 강자와 미육 강자들을 잇달아 참살하는 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미친 듯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것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그저 말문이 막혔다. 자신들의 나라가 이젠 완전히 끝났다는 생각에. 적지 않은 부상 젊은이들은 이 뉴스를 통해, 교토에서 발생한 모든 것을 알게 된 후 바로 스크린을 껐다. 그들 역시 이 모
그러나 노인이 미처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하늘에는 순간 괴상한 빛줄기가 나타났다. “안돼!”노인은 큰 소리를 내며 어떻게든 막으려 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빛이 지나치는 곳마다, 사람이고 가축이고 모두 사라지게 됐고 땅 위에는 피만 흐를 뿐이었다. 노인은 더 이상 망설일 겨를도 없이, 급히 손을 들어 한지훈의 오릉군 가시를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가 막아내기도 전에, 한지훈은 차가운 웃음을 보임과 동시에 번쩍하여 노인의 등 뒤를 노렸다. 이내 금빛이 반짝이는 장총 한 자루가 노인을 찔렀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미처 반응하지도 못한 채 적색 사냥용 장총에 맞는 순간을 목격하게 됐다. 그렇게 노인은 시체가 되어 바로 쓰러졌다. 방금 한지훈이 보인 일격은 매우 간단해 보이긴 하지만, 그 안에는 원의 오의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는 노인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이었다. 결국 노인은 반항할 기회조차 없이 총에 찔려 죽게 됐다. 뒤이어 한지훈이 손을 살짝 들자, 하늘에는 황금 노을이 뒤덮였고 무수한 살기가 이집트의 수도를 뒤덮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이집트의 수도 전체는 온통 불바다가 되었다. 무종 고수든 일반 백성이든 무차별적으로 말살되었다. “너... 대체 왜 백성들까지 학살하는 거야!”한지훈이 한창 손을 쓰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한지훈에게로 날아왔다. “너희 이집트 강자들이 우리 용국 백성들을 학살하려고 한 이상, 나야 당연히 용국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공정한 도리를 따져야지!”이내 한지훈이 다시 손을 흔들자, 몇 개의 도시가 눈 깜짝할 사이에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방금 나타난 노인은, 몇 리 밖으로 도망가기도 전에 눈썹이 뚫리게 되었다. 그렇게 또 한 명의 천신계 강자가 죽게 되었다. 이 상황에 중년 남자는 그저 주먹을 꽉 쥐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한지훈이 멀리 떠날 때까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여러 나라들이 도살되면서 전 세계는 깜짝 놀랐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