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진실은 이런 거였어.’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주선혜의 말이 가장 신빙성이 있었다. 필경 무림의 맹주가 입에서 나오는 대로 허튼소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한설빙이 비록 앞서 했던 이야기가 아주 사람들을 매료시켰지만, 그 장각이 현장에 없으니 도대체 진짜인지 아닌지 누구도 증명할 수 없었다.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본 주선혜가 미소를 지으며 득의양양하게 한설빙을 바라보고 말했다.“정말 그 어미에 그 딸이지. 한채영이 장문으로 있을 때는 남자를 꼬셔서 사생아인 너를 낳아서 우리 아미파 전체를 부끄럽게 했어. 그런데 너는 지금 터무니없이 나를 모독하고 있으니. 정말 청출어람이야.”“너...”한설빙이 여린 몸을 떨며 소리쳤다.“주선혜, 사실이 어떤지는 네 마음속에서 가장 잘 알겠지. 덮으려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수치스러운 자야.”주선혜는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나는 너와 말다툼을 하지 않겠어. 오늘 네가 제 발로 왔으니 갈 생각은 하지 마!”윙윙-말이 떨어지자 강한 기운이 주선혜에게서 폭발했고, 곧이어 나풀나풀 날아올라 한설빙에게 향했다.주선혜의 마음속에서는 설령 한설빙이 『불멸진경』을 배웠다 하더라도 자신의 적수가 아니다. ‘결국, 내가 한설빙보다 그렇게 나이도 더 많고 이렇게 오랫동안 더 수련했어. 바탕은 한설빙이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검은 천지를 돌아라!”날아오른 순간, 차갑게 소리치며 손에 장검을 들고 한설빙을 향해 바로 찔러갔다. 엄청난 소리를 내는 이 일검의 기세가 놀라웠다.그렇다, 주선혜가 폭발시킨 이 수법은 바로 『불멸진경』의 기술이다.“휴.”이 장면을 보고 현장에 있던 각 문파의 고수들은 모두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주 맹주는 수련의 귀재야.”“그래, 아무렇게나 칼을 휘두르는데 벼락 같은 기세를 갖추다니, 누가 막을 수 있겠어.”“한설빙은 주 맹주의 절학을 몰래 배웠는데 감히 도발했으니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한 거야.”많은 사람들의 의론, 너 한 마디 나 한 마디 전해지
한설빙은 주선혜를 보고 냉랭하게 말했다.“생각지도 못했지? 내가 너에게 말하는데, 당시 사부님은 네게 『불멸진경』전할 때, 네가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수를 남겨두셨어. 일부러 너에게 틀린 구절을 전했기 때문에, 네가 수련한 『불멸진경』 불완전해. 내가 시전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불멸진경』이야.”‘뭐?’이 말을 듣고 주선혜는 몸을 떨었다. 마치 어느새 다른 사람에게 뺨을 맞은 것처럼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없었다.다음 순간, 주선혜는 뒤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 그럴 리가 없어...”‘한설빙은 틀림없이 내 심경을 어지렵히려고 고의로 이렇게 말한 거야.’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주선혜는 입술을 깨물고 교묘하게 소리쳤다.“사생아 계집, 쓸데없는 말은 그만 하고 죽어.”말이 떨어지자 주선혜는 장검을 꼭 쥐고 독기를 품은 뱀처럼 다시 한설빙을 찔러갔다.한설빙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맞받아쳤다.캉캉캉-주선혜와 한설빙의 장검이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큰 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여전히 동시에 『불멸진경』을 펼쳤다. 처음에 주선혜는 그래도 매우 자신감이 있었지만, 몇 합을 겨루고 나자 느낌이 이상해졌다.매번 맞붙을 때마다 두 사람은 모두 같은 기술이지만, 한설빙이 폭발시키는 위력은 주선혜보다 훨씬 강했다.이 순간, 주선혜는 한설빙의 말을 믿게 됐다.‘내 『불멸진경』은 역시 불완전한 거야.’쏴-이것을 의식한 주선혜의 안색은 갑자기 극도로 일그러졌다. 마치 엄청난 수모를 당한 것처럼 화를 내면서 끊임없이 몸을 떨었다.‘나는 당당한 무림의 맹주야. 여러 해 동안 유명했던 얼음여신 한채영도 내 적수가 아닌데, 어떻게 천 년 동안 수감된 늙은이에게 속을 수 있어? 어떻게 참을 수 있어?’‘다만, 내가 수련한 『불멸진경』은 불완전해서 근본적으로 한설빙을 이길 수 없어.’‘이거 어떡하지?’놀랍고 초조한 가운데, 무의식중에 강무상을 본 주선혜는 갑자기 영감이 번쩍였다.다음 순간, 주선혜는 안미리를 향해 소리쳤다.“안미리!
“뭘 무서워해?” 주선혜는 차갑게 한마디 대답했다. 다음 순간, 몸에서 푸르고 영롱한 피리를 꺼냈는데 바로 취선적이다.이전에 줄곧 한설빙에게 눌려 취선적을 펼칠 시간이 전혀 없었지만, 지금 안미리가 한설빙의 주의를 끌자 주선혜는 즉시 기회를 잡았다.주선혜가 취선적을 꺼내는 것을 보자, 현장에 있던 각 문파의 강자들은 더 이상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서둘러 귀를 막았다.취선적의 위력은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들 알고 있었다.다음 순간, 주선혜는 내력을 재촉해서 피리에 주입함과 동시에, 피리를 입가에 놓고 가볍게 불기 시작했다.“삐리리...”순식간에 은은하고 구성진 피리 소리가 울렸다.윙!피리가 울리는 순간, 강력한 파동이 보이면서 미친 듯이 사방으로 퍼졌다! 공기 중에 순간적으로 음률의 파문을 형성했다!이때, 한설빙은 이미 안미리 앞에 거의 도착했지만 이 파동을 느끼자 갑자기 여린 몸이 떨렸다. 얼굴에는 경이로움이 가득했다. 이 피리 소리를 들은 후, 한설빙은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할 뿐이었고 거의 서 있을 수도 없었다!뿐만 아니라 단전의 내력이 마치 모두 눌린 것 같았다!“휴!”이 순간, 그곳에 멈춘 한설빙은 비할 데 없이 놀라서, 놀란 눈빛으로 주선혜를 보았다.‘이... 이건 무슨 피리야? 소리가 이렇게 무섭다니?’‘주선혜에게 언제 이런 신기가 있었지?’‘휴...’한설빙이 취선적의 음률에 의해 단전의 내력을 교란하는 데 성공한 것을 본 주선혜는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한설빙이 당황하고 어수선한 틈을 타서 주선혜는 손을 들고 직접 한설빙을 향해 달려왔다!이 일장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음률에 영향을 받은 한설빙은 전혀 피할 수가 없었다. 급한 마음에 내력을 동원해 일장으로 같이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펑!두 사람의 손바닥이 부딪치면서 침울한 진동을 일으켰다. 이 순간, 한설빙의 몸은 연달아 몇 걸음 물러섰고, 표정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비록 한설빙이 『불멸진경』을 배웠고, 기술로는 주선혜를 제압할 수 있지만, 단전의
원래 주선혜는 강무상과 대립하고 싶지 않았다. 필경 강무상은 황자로서 지위가 대단하다. 그러나 강무상이 한설빙을 위해 자신과 등을 졌으니 자신도 이렇게 많은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주선혜!”바로 이때, 한설빙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네가 나를 놓아주지 않아도 돼. 이것은 아미파의 일이지, 무상 오빠와는 무관해. 네가 그를 놓아주면 내가 네가 처리하도록 내버려 두겠어.”이렇게 말하면서 고개를 돌려 강무상을 바라보는 한설빙의 눈빛에는 애틋함이 가득했다.원래 한설빙은 강무상이 왜 여기에 있는지 의아했는데, 바로 방금에야 그가 자신의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주선혜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방금 무상 오빠는 나 때문에 안미리에게 일장을 맞았어.’여기까지 생각하자 한설빙은 마음이 아팠고, 동시에 생각해냈다. ‘오늘 내가 주선혜의 손에 손에 떨어진 것은 실력이 못해서지만, 무상 오빠는 반드시 연루되어서는 안 돼.’“사생아 계집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와 조건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어?”주선혜는 냉소를 지으며 한설빙 앞에 다가가서 따귀를 호되게 때렸다.짝!이 따귀 한 대에 한설빙은 이를 악물고 신음을 참았고, 그 하얀 얼굴에는 갑자기 손바닥 자국이 드러났다.“너희 두 모녀는 모두 천한 X들이야, 네 어미가 남자를 꼬셔서 너 같은 사생아를 낳았는데, 너는 어린 나이에도 사람을 꼬시는 것을 배웠어, 쯧쯧, 당당한 황자 전하가 너에게 넋을 잃었으니, 너는 정말 네 어미의 얼굴을 닮았어...”주선혜는 한설빙을 차갑게 바라보며 거의 이를 갈면서 이 몇 마디를 짜냈다!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강무상이 한설빙에게 가까워질수록 주선혜의 마음속에는 더욱 질투심이 생겼다.한설빙은 주먹을 꽉 쥐고 미워하며 주선혜를 노려보았다.“입 닥쳐, 우리 엄마는 천한 여자가 아니야, 너야말로 천한 X이야. 게다가, 나와 무상 오빠는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낯을 들 수 없는 사이가 아니야. 우리 둘은 결백해. 네가 모독할 수 없어.”이런 말을 할 때 한설빙의 몸은
강무상은 줄곧 한설빙을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여겼다. 지금 주선혜에게 이렇게 심하게 얻어 맞는 것을 보자 정말 가슴이 아플 따름이었다.“얘를 풀어주는 건 불가능해요.”주선혜가 냉소하며 조롱하는 어투로 말했다.“하지만 황자 전하가 이렇게 얘를 아끼니, 더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같이 가둬 줄게요.”말이 떨어지자 한설빙의 턱을 쥔 주선혜는 몸에서 꺼낸 알약을 입에 넣었다.꿀꺽-한설빙은 전혀 반응할 사이도 없이 무의식적으로 알약을 삼켰다.“내게 먹인 게 뭐야?” 한설빙이 몸을 떨면서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렇게 악랄한 주선혜가 먹인 게 틀림없이 좋은 건 아닐 거야.’“주선혜!” 강무상도 소리를 지르면서 핏발이 선 눈으로 주선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설빙에게 먹인 무슨 독약을 먹였어! 빨리 해독제를 꺼내. 설빙에게 만약 변고가 생기면 반드시 너희 아미를 철저하게 짓밟아 버리겠어.”“설빙에게 만약 변고가 생기면, 반드시 너희 아미를 철저하게 평정하겠어.”이 분노한 고함 소리가 대전 안에 끊임없이 메아리쳤다.헛!그 자리에 있던 여러 문파의 고수들은 강무상의 분노를 느끼자, 모두 서로 쳐다보면서 마음이 흔들렸다.만약 다른 사람이 말한다면 이렇게 말한다면, 절대적으로 엄청난 농담일 것이다. 아미파는 주선혜의 인솔하에 이미 옛날과 같지 않아서, 어떤 세력도 비할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그러나 강무상은 다르다. 서천대륙의 황자로 아미파를 짓밟을 실력이 충분하다.주선혜도 여린 몸을 흠칫 떨었지만 곧 빙그레 웃으며 강무상을 바라보았다.“황자 전하, 먼저 화를 푸세요. 안심하세요. 나는 한설빙을 죽이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이렇게 걔를 아끼는데, 내가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걔가 복용한 게 뭔지는 조금 있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이렇게 말을 하면서 주선혜는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휴!’이 말을 들은 강무상은 눈살을 찌푸렸다.‘이렇게 교활한 주선혜를 이번에는 믿어야 할까?’마음속으로 긴장한 강무상이 한설빙을 바라보았지만 평
대전을 떠난 주선혜는 곧장 지하 감옥으로 갔다.지하 감옥에 들어가자 감방에 앉은 한채영이 눈을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고 있었다.“쯧쯧.”입가에 미소를 지은 주선혜가 조롱했다.“아주 침착하네. 한채영,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주지. 네 딸이 너를 구하러 왔어.”쏴-이 말을 듣고 눈을 뜬 한채영은 말없이 주선혜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또 다른 나쁜 소식이 있어.”주선혜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유유한 모습으로 계속 말했다.“한설빙이 나한테 잡혔어. 나한테 잡혔을 뿐만 아니라 강무상과 함께 갇혔어.”이제 한채영은 갑자기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서 소리쳤다.“주선혜, 이 배은망덕한 나쁜 X, 도대체 무슨 수작이야?”말투는 거칠었지만 한채영의 마음은 왠지 불안했다.‘강유호의 아이인 강무상이 설빙과 함께 갇혔어. 주선혜가 일부러 이렇게 했다면, 틀림없이 또 좋은 일이 아닐 거야.’주선혜가 천천히 철창 앞으로 다가갔다.“내가 알기로 저 강무상은 강유호와 진나운이 낳은 아이야. 역시 사생아인 셈이지. 이렇게 계산해 보면 무상과 설빙은 바로 이복남매야. 그렇지?”말을 하는 주선혜의 웃음이 점점 짙어졌다.“그리고 강무상과 한설빙은 서로 호감이 있는 것 같더군. 그래서 나는 좋은 일을 해주려고 걔들을 함께 가두었지. 게다가 한설빙에게는 ‘미향산'을 복용시켜서 걔들이 맺어질 수 있게 도왔어. 한채영, 나는 지금 네 딸의 중매를 서고 있는 거야. 너는 내게 감사해야 해.”‘뭐?’이 말을 듣자 한채영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눈앞이 어두워지면서 거의 화가 나서 기절할 뻔했다.그렇다, 앞서 주선혜가 한설빙에게 복용하게 한 것은 독약이 아니라 ‘미향산’이었다.‘미향산은 강호에서 아주 강한 최음제야. 실력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라도 남녀를 막론하고 미향산을 복용하기만 하면, 이성을 완전히 잃게 되고 머릿속에는 이성에 대한 끝없는 갈망만 생기게 돼. 이것은 강호인들에게는 가장 수치스러운 최음제라고 말할 수 있어.’‘그런데 눈앞의 주선혜는 아미파의 장문
고개를 저은 강유호가 김백호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곧 현업 대륙을 떠날 거니까 배웅할 필요 없어요. 당신도 돌아가 봐요.”“그래요, 유호 형님.” 고개를 끄덕인 김백호가 얼른 내려와 차문을 열어준 뒤 왔던 길로 돌아갔다.“휴!”김백호가 차를 몰고 멀어지는 것을 보면서 상아는 가볍게 숨을 돌렸다.‘마침내 가버렸어. 더 이상 저 자가 형수라고 부르는 걸 안 들어도 돼.’“마마!”바로 이때, 강유호는 빙그레 웃으며 상아를 바라보았다.“방금 김백호의 말이 맞습니다. 몇 시간 동안 차를 탔는데, 어디 가서 좀 쉴까요?”“아니!” 상아는 차갑게 대답했다.“참, 네가 방금 말한 것처럼 우리가 탔던 그 쇠로 된 상자를 차라고 하는 거야?” 눈앞의 거리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을 보면서 상아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여자들은 모두 호기심이 강한데 상아도 마찬가지다.상아는 오랫동안 깊은 궁전에 살았기에 지금 거리의 차량을 보고 대단히 흥미를 느꼈다. 다만 김백호가 줄곧 곁에 있어서, 상아는 자존심과 신분 때문에 묻기가 쑥스러웠다. 지금 김백호가 가자 참을 수가 없었다.“그래요, 이게 바로 차라는 겁니다. 기름을 넣으면 달릴 수 있어요. 현대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산물입니다.”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강유호가 진지하게 말했다.“이런 차는 북영대륙으이 마차와 비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속도를 높이면 일반 수련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지요. 그리고 차도 여러 가지로 나뉘어 있습니다. 트럭, 승용차, 스포츠카, 슈퍼카...”“휴!”이 말을 들은 상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고 곧 가볍게 말했다.“어쩐지 해동대륙과 이 현업대륙 사람들의 수련 실력이 다른 대륙에 비할 바가 못 되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어. 원래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이런 첨단 기술의 물건에 의존해서 수련을 게을리한 거야.”‘어...’이 말을 들은 강유호는 상아를 보며 ‘하하’ 웃을 수밖에 없었다.“마마가 자동차에 관심이 있으니 차를 한 대 사러 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때 내가 과연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조윤아는 예쁠 뿐만 아니라 사업도 잘 했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사업을 이렇게 크게 발전시켰어.’‘우와.’이렇게 많은 슈퍼카들을 본 상아는 눈동자에도 이상한 광채가 반짝였다.‘이렇게 차가 많은데 하나같이 모양이 다 예뻐.’강유호가 차는 많은 종류가 있다고 말했지만, 원래 상아는 겉모습은 차이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슈퍼카를 보자마자 갑자기 생각이 바뀐 것이다.다만 자신의 신분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흥분해도 겉으로는 여전히 담담한 모습이었다.그러나 강유호는 잠시 보다가 흥이 깨졌다.‘여기에 명차는 많이 있지만 한정판이 한 대도 없어서 재미가 없어.’‘응?’바로 그때, 2층 바깥을 본 강유호의 눈빛이 갑자기 빛났다.플랫폼에는 헬리콥터 한 대가 세워져 조용히 있었다.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도색한 헬리콥터가 햇빛 아래서 현란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좀 과격하게 말하자면 정복해보고 싶은 욕망이 들게 만드는 외형이었다.‘이런 세상에.’이 순간, 강유호는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찬탄하면서 마음속의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조윤아의 능력이 괜찮네. 뜻밖에 해동대륙의 헬리콥터도 현업대륙에 도입했어.’비록 요 몇 년 동안 강유호는 줄곧 수련에 바빴지만, 줄곧 해동대륙의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저것이 해동대륙의 올해 최신형의 개인 헬리콥터로, 가격은 적어도 300억 원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이제 조윤아의 사업이 커지면서 헬리콥터도 현업 대륙에 도입한 것이다.이때 강유호의 눈빛을 유심히 본 상아도 헬리콥터를 보고 조용히 물었다.“저게 뭐야?”강유호는 씩 웃으면서 말했다.“저것은 헬리콥터입니다. 1층의 이 명차와 슈퍼카들보다 더 수준이 높습니다. 차는 땅에서만 달릴 수 있지만 이것은 날 수 있습니다.”‘날 수 있어?’이 말을 듣고 갑자기 흥미가 생긴 상아는 아담한 몸을 은은하게 떨었다.“올라가서 한 번 보죠.” 강유호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먼저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