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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9화

이 순간, 주선혜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앞서 안미리가 자신이 강호령을 내려 한설빙을 추격했는데, 한설빙은 마지막에 갈 길이 없자 절벽에서 뛰어내려서 을지문덕의 고분에 떨어졌다고 말했어.’

당시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주선혜도 개의치 않았다. 필경 을지문덕의 고분은 겹겹이 기관이 설치되어 있으니 한설빙이 떨어졌다면 십중팔구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보니 한설빙이 을지문덕의 고분에 떨어진 후 괜찮을 뿐만 아니라, 장각이 수감된 밀실을 우연히 찾은 거야.’

‘설마 장각의 시체에 『불멸진경』비적이 있었는데, 한설빙이 얻게 된 건 아니겠지?’

장각이 죽지 않았다는 걸 주선혜는 아직 몰랐다.

“주선혜.”

바로 주선혜가 암암리에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한설빙은 냉소하며 가볍게 말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두려워할 일이 없지. 내가 『불멸진경』의 기술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당황했지?”

말하면서 한설빙은 한 바퀴 둘러보며 계속 큰 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당신들이 존경하는 이 주 맹주는 사실 비열하고 파렴치한 데다가 마음이 뱀과 전갈 같은 여자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주선혜가 어떻게 『불멸진경』을 배웠는지 이야기해 드리지요!”

그러자 한설빙은 자신이 장각과 맞닥뜨린 일을 자세히 말했다.

‘뭐?’

한설빙의 말을 다 듣자, 주선혜는 몸이 떨리고, 안색은 비할 데 없이 난감했다!

‘장각이 죽지 않았어?’

‘와!’

이와 동시에 대전은 더욱 소란스러웠다. 기타 문파든 아미파 대중이든 모두 주선혜를 보면서 비할데 없이 놀랐다.

강호의 사람들은 신용과 도의를 가장 중시한다.

‘만약 이 일이 사실이라면 주선혜가 신의를 저버리고 장각을 살해한 건 대역무도한 짓이야.’

‘이런 사람이 무림의 맹주가 된 것은 그야말로 웃기는 얘기야.’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 쳐다보고, 작은 소리로 의논하고, 주선혜의 눈을 보면서 모두 이상한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감히 나와서 질문하지 못했다. 필경 각 문파의 고수들은 모두 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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