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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Author: 보루비
“그거 불법이잖아요.”

문아름은 이를 악물었다.

“걸리면 온씨 가문까지 다 끝나는 거예요.”

정치 집안이 그런 일에 연루되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문서현은 비웃으며 말했다.

“무슨 불법이야, 그냥 조금 편의 봐달라는 건데. 도윤이가 들여오는 것도 금지 물품 아니야.”

문아름은 바로 받아쳤다.

“그럼 왜 그렇게 숨겨요?”

그 순간 문서현 얼굴이 확 굳었다.

“문아름, 네 엄마한테 지금 말대꾸하는 거야?”

문아름은 멍하니 눈물만 흘렸다.

문서현은 그런 딸의 모습에 더 짜증 나 차갑게 말을 남기고 방을 나가버렸다.

“온기찬 붙잡을 생각 없으면 나도 가만 안 있어. 온기찬이 널 안 좋아해도 자기 애까지 버리진 못할 테니까.”

쾅.

문이 닫혔다.

문아름은 가슴을 움켜쥔 채 소파에 주저앉았다.

문서현은 이미 계산을 끝낸 상태였다.

자신은 아이를 핑계로 온기찬을 붙잡고 엄마는 그걸 이용해 거래하겠다는 것이다.

정말 철저한 계산이었다.

온기찬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 아이를 빌미로 압박당하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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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 불법이잖아요.”문아름은 이를 악물었다.“걸리면 온씨 가문까지 다 끝나는 거예요.”정치 집안이 그런 일에 연루되면 치명적이었다.하지만 문서현은 비웃으며 말했다.“무슨 불법이야, 그냥 조금 편의 봐달라는 건데. 도윤이가 들여오는 것도 금지 물품 아니야.”문아름은 바로 받아쳤다.“그럼 왜 그렇게 숨겨요?”그 순간 문서현 얼굴이 확 굳었다.“문아름, 네 엄마한테 지금 말대꾸하는 거야?”문아름은 멍하니 눈물만 흘렸다.문서현은 그런 딸의 모습에 더 짜증 나 차갑게 말을 남기고 방을 나가버렸다.“온기찬 붙잡을 생각 없으면 나도 가만 안 있어. 온기찬이 널 안 좋아해도 자기 애까지 버리진 못할 테니까.”쾅.문이 닫혔다.문아름은 가슴을 움켜쥔 채 소파에 주저앉았다.문서현은 이미 계산을 끝낸 상태였다.자신은 아이를 핑계로 온기찬을 붙잡고 엄마는 그걸 이용해 거래하겠다는 것이다.정말 철저한 계산이었다.온기찬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 아이를 빌미로 압박당하려는 걸 알면 분명...문아름은 눈을 감았다.하지만 자신이 거절하면 온기찬과 진윤슬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터질 수도 있었다.성하린까지 함께 끌려 내려갈 가능성도 컸다.‘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손끝은 온기찬의 번호 위에 멈춰 있었다.하지만 끝내 통화 버튼은 누르지 못하고 결국 휴대폰을 내려놓았다.다음 날, 문서현은 문아름이 아직도 온기찬에게 연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표정을 바꿨다.“문아름, 너 진짜 정 없구나. 이게 네 오빠 인생이 걸린 일인 건 알고나 있어?”문아름은 속이 답답했다.“엄마가 예전에 향수 사업 맡기라고 해서 제가 3년 동안 키워놨잖아요. 그런데 오빠 돌아오자마자 바로 제 자리를 넘겼죠. 어릴 때부터 늘 제가 양보했어요...”짝!날카로운 따귀 소리가 말을 끊었다.문서현은 화를 참지 못했다.“우린 가족이야! 그깟 걸 왜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 네 오빠가 나중에 널 안 챙겨줄 것 같아? 네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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