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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하지만 지금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저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다.

수년간의 노력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이 내키지 않았지만,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지수야, 큰아버지도 너를 위해 생각하고 있다. 여기는 지분 양도 계약서야, 네가 가지고 있는 주식을 나한테 양도하기만 한다면 회사에 남을 수 있어. 그리고 위약금은... 내가 대신 내마. 양도비라고 생각해."

배전중은 노파심에 찬 척했다.

배지수를 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회장의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래요. 사인할게요!"

배지수는 이를 악물고 지분 양도 계약서를 건네받았다. 필을 잡고 있는 손이 가볍게 떨려왔다.

비록 내키지 않지만 일이 이미 만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려는 순간.

"잠깐만요!"

문밖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배지수는 고개를 들었고 진씨 가문의 주인 진성이 여유롭게 회의실로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진성 가주님, 위약금을 받으러 오신 건가요?"

배전중이 웃으며 배지수를 가리켰다.

"지수가 서명만 마치면 바로 주식을 팔아 위약금을 내겠습니다!"

"큰아버지, 방금 저 대신 위약금을 내겠다고 약속하셨잖아요?"

배지수가 다급히 물었다.

"주식을 팔지 않으면 무슨 돈으로 위약금을 물어? 우리가 정말 호구인 줄 알아?"

배전중이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 조롱하듯 웃기 시작했다.

"사고를 친 사람은 너니까 네가 갚아야지!"

"전에는 뭐하고 이제 와서 가식이야?"

"..."

주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듣기 거북한 말들로 그녀를 탓했다.

마치 배지수가 극악무도한 죄인이라도 된 것 같았다!

"그만해요! 잘못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법. 모두 다 제 탓이에요!"

배지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진성 앞으로 걸어가 말했다.

"진성 가주님, 위약금은 제가 방법을 생각해서 갚을 테니 며칠만 더 시간을 주세요."

"배지수 씨,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네요! 나는 오늘 진가에서 경성 그룹과 합작을 하기로 결정한 것을 통지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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