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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걱정하지 마. 이따가 확실하게 단련시켜 줄 테니까.”

박씨 어르신은 워낙 권위가 높은 사람인지라 인자하게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유 원장과 정강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마시게나. 우린 오랜 벗이잖아. 우리를 초대했으니까 우리도 자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걸세.”

“도대체 어느 잘난 놈이 청하 마음을 사로잡은 건지 똑똑히 봐둬야겠어.”

고덕화는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함께 주먹을 맞잡았다.

바로 그때, 고청하는 잔뜩 민망해하는 천도준의 팔짱을 끼고 안으로 들어왔다.

천도준을 보자마자 박씨 어르신과 유 원장은 동시에 아연실색했다. 그들은 깜짝 놀라 순식간에 동공이 움츠러들었다.

‘저…… 저 사람이 고덕화의 예비 사위라고? 세상에.’

박씨 어르신과 유 원장도 권세도 높고 지위도 높은 사람들이었지만, 천도준을 보자마자 그들의 마음속에서는 거센 파도가 일었다.

이렇게 큰 인물을 감히 누가 누구를 테스트하고, 누가 누구를 단련시킨단 말인가?

박씨 어르신은 천도준의 신분을 알고 있었다.

이율 병원 원장인 유 원장은 천도준의 어머니가 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그는 천도준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장 의사를 통해 천도준에 관한 일을 들은 적이 있었다.

“저 사람이 바로 네가 말한, 우리더러 잘 테스트해봐라던 그 사람이야?”

유 원장이 말했다.

옆에 있던 박씨 어르신은 의아한 표정으로 유 원장을 쳐다보았다. 그는 유 원장이 천도준의 신분을 알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사실, 천도준은 방에 들어온 후에도 여전히 어리둥절했다.

오늘 밤 고청하의 부모님을 만난 다는 사실도 미처 몰랐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많은 거물급 인물들이 함께 있을 줄이야.

박씨 어르신뿐만 아니라 유 원장도 있었다.

그의 어머니가 이율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어머니를 돌봐느라 병원에 자주 들르곤 했다. 그럴 때에 유 원장의 사진을 본 적이 있었다.

오직 그 점잖은 얼굴을 한 사람과만 초면이었다. 하지만 그는 박씨 어르신, 유 원장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걸 보면 그 또한 만만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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