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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8 화

용용자
두 번 울리자마자 연결됐다.

“윤영아.”

낮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름없어 보였다.

심윤영은 긴장이 조금 풀렸다.

“왜 새벽 네 시에 그렇게 많이 전화했어? 나 귀마개 끼고 있어서 못 들었어.”

“별일 아니야. 실수로 잘못 눌렀어.”

‘실수로? 일곱 번이나?’

너무 허술한 변명이었다.

“오빠, 무슨 일 있으면 혼자 끙끙 앓지 마. 우리 연인 사이인데 무슨 일이든 같이 해결해야지.”

전화기 너머로 낮은 웃음이 흘렀다.

“우리 윤영이도 남자친구 걱정은 하는구나.”

“뭐야! 내 남자친구 안 걱정하면 남의 남자친구 걱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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