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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화

Auteur: 용용자
고상민은 딸이 남자의 손을 먼저 잡는 장면을 바라보기 힘들어 눈을 질끈 감고 깊게 한숨을 쉬었다.

최해경은 남편을 힐끗 보더니 진태현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 우리 둘이 장 좀 보고 올 테니 은미랑 있어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진태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최해경은 고상민을 끌고 병실을 나섰다.

그들은 병원 뒤뜰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왔다.

“진 선생님이랑 얘기 잘했어요?”

“괜찮은 사람이야. 분별도 있고. 하지만 남자는 말이지, 좋아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언제까지 이성적일 수 있을까?”

고상민은 한때 혈기 왕성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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