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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화

作者: 구름속
전현재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사님.”

임지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김태훈과 그를 향해 말했다.

“민준이가 우리 팀원들 밥 사준다고 하는데 두 분도 합석하실래요?”

물론 연미혜는 쏙 빼놓았다.

전현재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내 김태훈과 연미혜를 바라보았다.

김태훈이 잽싸게 말했다.

“호의는 감사하다만 이미 선약이 있어서...”

임지유가 눈살을 찌푸렸다.

“대표님?”

지금껏 온갖 수단을 동원했지만 김태훈이 끄떡도 하지 않을 줄이야.

그녀는 옆에 앉아 물을 마시는 연미혜를 힐끗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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