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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화

작가: 구름속
임지유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연미혜를 향한 하승태의 부드러운 태도는 모두 넥스 그룹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했고 정범규 또한 그녀와 생각이 같았다.

한편, 임지후가 연미혜를 본 것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저분은 승태 형님의 여자 친구인가요?”

“콜록콜록!”

그의 말을 들은 정범규는 기침하며 답했다.

“무슨 여자 친구? 두 사람은 그런 관계가 아니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임지후는 도원시에 막 도착한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몰랐다.

그들은 임지후가 예쁜 연미혜와 훤칠한 하승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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