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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화

Author: 구름속
그럴 경우 경다솜은 경씨 가문에서 새해를 보내야 할 확률이 높았다.

허미숙은 마음속으로 경다솜을 떠나보낼 수 없었지만, 동시에 연미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연미혜는 침착하게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 솜이가 행복하기만 하면 전 괜찮아요.”

허미숙은 연미혜가 자신이 걱정할까 봐 억지로 미소를 짓고 있다고는 걸 느꼈다.

허미숙은 한숨을 쉬며 다시는 그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연미혜와 하여진은 함께 새해 선물을 사러 나섰다.

밖은 조명으로 장식되고 친숙한 새해 노래가 곳곳에서 들리며 새해 전야의 분위기가 풍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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