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501 화

작가: 구름속
다음 날 아침, 연미혜와 가족들은 허미숙을 모시고 추모 공원으로 향했다.

묘비 앞에 놓인 사진 속 연진효는 머리가 희끗희끗했다.

그 옆에 놓인 낡은 가족사진 속 연씨 가문 사람들은 한눈에 봐도 지금보다 젊은 모습이었다.

연선아가 이혼했을 당시, 연진효는 쉰을 갓 넘긴 나이였고 새치 몇 가닥도 없을 정도로 정정했다.

‘엄마가 병상에 누운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외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이 온통 하얗게 변했었지...’

연미혜는 그 모습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동안 가족들은 연진효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댓글 (15)
goodnovel comment avatar
여이난영
내가 졌소.... 내가 그만 보리다 . 작가는 죄가 없소.. 작가의 글에 내가 못 미치는것이오
goodnovel comment avatar
Sumi
다솜이가 저 말을 이해하는 날이 언젠간 오겠지? 심지어 자기가 자기 손으로 자기 엄마 자리를 파렴치한 사생아 한테 내줬다는걸 알면 뭐라고 할까? 지금이야 철이 없다지만 철들면 알게될텐데 ㅋㅋㅋㅋ 근데 어차피 그날은 안오겠네 아직도 이혼을 못하고 있는데 ㅋㅋㅋㅋ
goodnovel comment avatar
dbalcks
소설보다 댓글이 더 재밌어서 들어오게 됨 ㅋ댓글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소설이 넘 짧아..짧고 진도도 안나가고
댓글 모두 보기

최신 챕터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72 화

    금요일 저녁, 연미혜는 경다솜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경다솜은 잠시 뒤에 연미혜를 만나러 연씨 가문 저택으로 오겠다고 말했다.그때 연미혜는 마침 연씨 가문 저택에서 저녁 식사 중이었다.연미혜가 대답하기도 전에 허미숙이 먼저 나서서 말했다.“미혜야, 다솜이 오라 그래. 같이 밥 먹게.”다음 날, 연미혜는 경다솜, 그리고 연씨 가문의 다른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갔다.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놀다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경다솜은 하루 종일 뛰어놀고도 여전히 기운이 넘쳤다.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을 들고 연미혜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71 화

    “개인적으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무슨 일 있으면 돌아와서 얘기 나눠요.”구진원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문득 무언가를 떠올렸다.‘오늘은 외근 일정이 없는 날인데? 개인적으로 급하게 처리할 일이라면...’연미혜는 개인적인 일로 근무 중간에 자리를 비운 적이 거의 없었다.구진원은 연미혜의 이혼 진행 상황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그래서 연미혜의 남편 되는 사람이 계속 바쁘다는 핑계를 대어 서류 접수가 지연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그 생각이 스치자, 구진원의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그리고 거의 본능적으로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70 화

    경민준과 임지유도 연미혜와 김태훈을 보았다.임지유는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싸늘한 기운을 그대로 내비쳤다. 경민준은 두 사람을 차례로 바라보고 나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나 연미혜와 김태훈은 못 본 척, 그 시선을 애써 외면했다.그때 손광운이 웃으며 말했다.“민준 씨, 우린 먼저 올라갑시다.”경민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뒤를 따랐다.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김태훈이 비웃듯 낮게 말했다.“아직 이혼도 안 했는데, 임씨 가문이랑 손씨 가문은 벌써 저렇게 설치네. 진짜 이혼이라도 하면 얼마나 기고만장할까? 너한테 넥스 그룹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9 화

    그날 연미혜와 김태훈은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일을 마쳤다.집으로 돌아온 뒤, 연미혜는 허미숙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방으로 올라갔다.그때, 경다솜에게서 메시지가 연달아 도착했다.열어보니 전부 오늘 찍은 사진이었다.사진 속에는 경다솜뿐만 아니라 경민준, 하승태, 정범규까지 함께 있었다.사진을 보낸 뒤, 경다솜이 음성메시지를 보냈다.“엄마, 저 오늘 아빠, 그리고 삼촌들이랑 온천 왔어요! 엄마는 뭐 해요?”연미혜는 짧게 답장을 보냈다.[엄마는 이제 씻으려고. 다솜아, 재밌게 놀아.]답을 보내고 나서 그녀는 휴대폰을 내려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8 화

    연미혜도 같은 생각이었다.양측의 갈등이 줄어든 만큼, 기소 이혼으로 진행하더라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었다.다만 문제는 시기였다. 조만간 그녀는 기술 센터 출장을 다녀와야 했고 출발일과 복귀 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원고로 나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가, 만약 재판 당일 참석하지 못하면 소송이 바로 기각될 수도 있었다.그럴 바에는 차라리 협의이혼이 나았다.협의이혼이라면 숙려 기간이 끝난 뒤, 함께 가정법원에 가는 시점을 어느 정도 조율할 수 있었으니까.오히려 그편이 더 수월하게 이혼할 수 있을지도 몰

  •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567 화

    저녁 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임지유가 외출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임씨 가문과 손씨 가문 사람들은 경민준이 이미 해외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경민준이 오늘 오후에 귀국했다는 말을 들은 한효진은 아쉬워서 발을 동동 굴렀다.“아니, 오늘 오후에 들어왔다고? 반나절만 일찍 왔어도 됐잖아! ‘이혼의사 확인’ 기일은 이미 끝났는데!”손아림도 곧장 맞장구쳤다.“그러니까요. 너무 아깝다니까요.”그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갔다.사실 손수희를 비롯한 가족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며칠 전만 해도 임지

더보기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