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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신광구와 진주가 집에 있었다. 신광구는 소파에 앉아 핸드폰으로 뉴스를 보며 표정이 좋지 않았다. 신경주와 이소희의 스캔들은 국내 최고 홍보팀을 찾아 대응했지만, 지금까지도 소문은 멈추지 않고 있다.

경주는 신씨 그룹 사장으로서 나타나지도 않고, 입장을 밝히지도 않고, 해명도 하지 않아 외부의 추측만 더 부추기고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진주는 매년 2억 이상 투자해 정성껏 관리한 긴 머리를 화장대 앞에 앉아서 손질했다. 당시 신광구를 꼬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했다. 침대에서 욕망이 가득 찰때 신광구가 계속 쓰다듬고 좋아했던 것이 바로 진주의 머리카락이었다.

“오빠, 이리 와.”

진주는 몸을 비틀어 신광구에게 손가락을 들이댔다.

“무슨 일이야?”

신광구의 눈은 핸드폰에서 떠나지 않았다.

“오빠, 이리 와서 내 머리를 만져봐. 오빠를 위해 매일 잘 보살펴 왔어.”

진주의 목소리는 끈적거렸고 눈빛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만져봐, 아직도 전과 똑같아?”

“진주야.”

신광구는 잠시 멈칫하며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초연서의 일과 관련 있냐는 질문을 끝내 말하지 못했다. 그러자 화제를 돌렸다.

“지난번 나와 아버지의 앞서서 유희가 효정에게 고백했어.”

“뭐? 언제?”

진주는 벌떡 일어나며 깜짝 놀라 표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

“얼마 전 경주가 입원했을 때, 효정과 함께 경주를 보러 왔었어.”

“좋은 일이네!”

진주는 너무 기뻐서 손뼉을 쳤다.

“아버지는 무슨 태도야? 이 도련님을 어렸을 때부터 봐왔잖아. 두 가문은 서로 잘 알고 있고 사이도 좋아. 집안 형편도 비슷하니 어르신께서 동의하시겠지?”

“전에 효린과 이 도련님을 엮으며 효정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잖아. 지금은 왜 지지하는 거야?”

신광구는 담담하게 물었다.

진주는 생각을 하더니 말했다.

“오빠,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효정을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효정도 내 핏줄이야, 어떻게 안 아프겠어. 그냥 효린의 성격은 이 도련님과 맞지 않고 인연도 없어. 이 도련님이 효정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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