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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차 세 대의 문이 동시에 열리더니 이소희와 고상아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

“할아버지!”

구레나룻이 하얀 이상철이 우아한 검은색 옷을 걸치고 금빛 독수리 지팡이에 기대어 이소희의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아버지, 천천히 내려오세요.”

고상아도 맞이하느라 바빴다.

이상철은 차가운 눈빛으로 신씨 가문의 별장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였다.

“지난번 신씨 가문과 혼담을 얘기할 때, 신씨 가문 그 녀석이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고?”

고상아는 입술을 꽉 깨물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왜 그렇게 쓸모없어?”

이소희도 고상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는 듯 입을 삐쭉거렸다.

“신씨 그룹 둘째 도련님이 어떤 사람인지 들었을 겁니다. 싫다고 하면 신 회장님이 나서도 소용이 없어요. 진주는 계모라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고상아는 부들부들 떨며 나지막하게 해명했다. 남편이 돌아간 후 이 집은 항상 이유희가 지탱하고 있었다. 이유희가 없었다면 고상아는 이상철의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넌 소희의 엄마야, 딸이 괴롭힘을 당했는데 화낼 능력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이상철은 화가 나서 지팡이로 땅을 쳤다.

“우리 이씨 가문도 성주에서 일류 가문이야, 감히 누구도 건드릴 수 없어. 지금 나쁜 자식 하나 때문에 내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해? 이게 너희가 내한테 효도하는 거야?”

“아버지, 제 잘못이에요. 제가 쓸모없어요.”

“할아버지, 엄마도 최선을 다했어요. 엄마를 원망하지 마세요.”

이소희는 이상철의 팔짱을 끼며 얌전하게 고상아 대신 말해주었다.

“신경주 그 자식, 너무 건방져, 사람을 안중에 두지도 않아!”

이상철의 눈에는 불길이 치솟고 핏줄도 불끈했다.

“요즘 저놈이 하는 짓은 우리 이씨 가문을 전혀 안중에 놓지 않았다는 거야. 정신차리고 소희랑 결혼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이씨 가문은 신씨 가문의 평생의 적이야!”

...

클럽의 룸에는 퇴폐적이고 음탕했다.

신효린은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고 있었고, 거의 나체인 두 명의 남자 모델과 춤을 추고 있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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