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96화

Author: 소경절
“시원아.”

유재윤이 핸들을 잡고 앞을 응시했다.

“왜, 선배?”

강시원이 마음을 가다듬었다.

“지분을 되찾은 건 진심으로 기쁘지만 곽은희 여사가 뭔가 수상쩍은 느낌이 들어.”

기쁨을 뒤로 하고 다시 이성적으로 판단했다.

“강부안 여사는 인간관계가 단순했어. 어릴 적 네 엄마 곁에 있을 때 곽씨라는 성을 가진 지인은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고. 게다가 말과 행동을 보면 네 엄마와 같은 계층의 사람으로 보이지 않아.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다소 허풍스러운 느낌이 들어.”

강시원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입술을 다물었다.

그녀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을 뿐이다.

“돌아가면 곽은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 항상 경계하는 것이 좋을 거야.”

“고마워, 선배.”

차가 문 빌리지 입구에 멈추자 강시원은 작별하고 내렸다.

“앞으로 힘든 싸움이 이어질 거야.”

유재윤이 차 창문을 내리고 온화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 삼촌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야. 어떤 일이 생겨도 전력을 다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7화

    남자의 단호하면서도 냉담한 뒷모습을 바라보던 임지민은 가슴속에 초조함과 억울함이 밀려왔다. 가슴을 쥐어뜯고 싶은 심정이었다.서정혁이 갑자기 왜 이러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김설연에게 아부하고 서도훈을 세심하게 돌보았으며 또 서정 그룹의 프로젝트를 위해 애를 태웠다. 강시원, 그 아이나 낳을 줄 아는 폐물보다 그 어느 면에서 보나 자신이 천만 배는 나았다.그런데 왜, 서정혁은 항상 그녀에게 약간 거리를 두는 걸까? 이렇게 여러 해가 지났는데도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이었다.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다.서정혁과 임지민이 생산 라인에 도착했다. 그룹 임직원들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공손하게 뒤를 따랐다.서정혁이 회사 일에 얼마나 엄격하고 혹독한지 모두들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일 년 내내 그룹에 올라오는 프로젝트와 기획안이 백여 개가 되었지만 서정혁의 눈에 드는 것은 극소수였다.서정혁의 칭찬 한마디를 듣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극도로 긴장되었다.지난 2년 동안, 서정혁이 연거푸 칭찬한 것은, 오직 Nora가 설계한 자동차뿐이었다. Nora의 설계를 볼 때마다 서정혁의 말투와 표정에 감동이 흘러넘쳤다. 심지어 보기 드문 미소까지 지었다.Nora는 서정혁을 그나마 한 번 웃게 할 수 있는 기이한 여자였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무슨 이유인지 영문도 모르는 사이에 서정 그룹과 관계를 끊었다. 그 이후로 서정혁은 사람들 앞에서 다시 웃지 않았다.하지만 임지민이 있지 않은가? 임지민은 서정혁이 아끼는 사람이고 또 경시 과학기술계에서 이름난 수재였다. 이번 신에너지 자동차를 임지민이 직접 설계하고 연구 개발했으니, 분명 서정혁의 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직원들은 확신했다.사람들은 이내 신형 차 앞에 도착했다. 차에 흰 천이 덮여 있어 신비감이 사람들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자신감 가득한 미소를 지은 임지민은 소리 높여 말했다.“천을 걷어 주세요!”슥 하는 소리와 함께, 흰 천이 바닥에 떨어졌다.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6화

    심지경은 지금 이 순간에야 비로소 성수연이 진심으로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토록 그들의 아이를 소중히 여기겠는가... 성수연은 정말로 아이를 지키고 싶어 했지만 심지경은 자기 손으로 그녀와 자기 아이를 호랑이 굴에 밀어 넣었다.“왜... 왜!”심지경은 자책하며 외쳤다. 한마디 외침이 지하실에 울려 퍼졌다.그날 밤, 고승민이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을 때 성수연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그런 위험한 곳에 왜 성수연을 데려갔는지, 정말 후회되었다. 성수연은 분명 내키지 않는 기색을 보였는데 왜 굳이 같이 가자고 강요했는지, 왜 한 번이라도 그녀를 믿어주지 않은 건지, 그녀 뜻대로 해 주지 못했는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책했다.성수연에게 큰 죄를 진 심지경은 이제 무릎을 꿇어도 용서받지 못하는 인간이 되었다.이기적이고 어리석은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한편 심지경 앞에 있는 남자는 넋이 나갈 정도로 부들부들 떨었다.속으로 고승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되뇌었다.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그 미천한 일개 경호원이 심지경에게 이토록 중요한 사람일 줄...그런데 이렇게 뼛속까지 사랑한다면 어떻게 그날 고승민에게 제물로 바칠 수 있단 말인가?‘정말 X 같은 인간이네!’김호진은 심지경의 감정 기복이 너무 심각한 것을 보고 묶여 있는 고승민 부하에게 물었다. 지금의 심지경은 당장이라도 이성을 잃을 듯한 모습이었다.“고승민이 너를 곁에 뒀다면 네가 분명 신뢰하는 부하라는 뜻이겠지?”남자는 부들부들 떨며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말 안 하는 건, 인정하는 거야.”김호진은 냉혹한 눈빛으로 남자를 응시했다.“우리 심 대표님이 불행히 세상을 떠난 작은 도련님 대신 원한을 풀려고 하니, 네 개 목숨을 건질 기회를 주겠다. 너는 분명 고승민이 어디 숨었는지 알고 있을 거야, 앞장서. 고승민 찾아가.”눈앞이 캄캄해진 남자는 온몸을 사정없이 떨었다.그의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5화

    “가서 조사해 봐, 그 사람들이 싸운 원인이 도대체 뭔지.”...한편, 병원 복도의 어둑한 안전 통로 안.심지경은 지친 몸을 벽에 기대고 있었다. 언제나 의기양양하고 당당하던 남자가 이 순간 초라하게 고개를 떨군 채 허리를 굽히고 있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큰 손이 남자의 등뼈를 누르고 있는 것 같았다.“지경아, 너 어디야?!”전화기 너머로 고연경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인데요?”심지경의 목소리는 완전히 쉬어 있었다.“나 지금 화영이랑 병원에 있어, 네 아빠도 이쪽으로 오고 있어! 어젯밤에 일어난 일, 화영이가 나한테 다 말했어. 화영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너무 울어서 눈이 다 부었어! 빨리 와서 좀 봐줘!”예전에는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심지경은 모든 것을 팽개치고 여동생 곁으로 달려갔다.그런데 지금은 모든 게 부질없이 느껴진 듯 바로 거절했다.“지금 일이 있어서 못 가요.”“못 온다고? 뭐 하느라 못 오는데?”고연경은 몹시 화가 났다.“어젯밤에 일어난 일 화영이가 다 말했어! 그 말 듣고 나 정말 깜짝 놀랐다니까! 넌 네 여동생을 병원에 두고 그냥 간 거야? 돌보지도 않고? 화영이가 어젯밤 놀라서 밤새 한숨도 못 잔 거 알아? 그리고 네 아빠도 아까 나한테 전화 왔어. 오늘 오전 회사 회의는 왜 취소했냐고 말이야. 약속한 프로젝트 협상도 상대방을 바람맞혔다며? 전화해도 계속 안 받고! 네 아빠 지금 몹시 화가 났어, 그러니 빨리 와. 오는 길에 네 아빠한테 어떻게 해명할지 생각해 두고!”“다시 말하지만 지금 못 가요.”심지경의 목소리는 차가우면서도 단호했다. 고연경이 계속 심태수를 언급하자 더욱 짜증이 치밀었다.“심지경! 너 엄마한테 그게 무슨 태도야?”“할말 없으면 끊을게요.”“잠깐!”고집을 부리는 심지경의 모습에 고연경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물었다.“그럼 언제 올 수 있는데? 화영이가 계속 너 보고 깊다고 떼 쓴단 말이야. 우리 화영이를 제일 아끼는 것도 너잖아, 화영이가 계속 우는 걸 두고 보기만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4화

    “기훈 씨는... 괜찮아요? 얼굴이 좀 창백해 보이는데 먼저 돌아가서 쉬어요. 윤슬 씨한테 오라고 연락했으니 계속 여기 있지 않아도 돼요.”강시원은 눈빛을 반짝이며 진지하게 배기훈에게 감사를 표했다.“이번에는 정말 고마웠어요. 기훈 씨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수연이가 이렇게 빨리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예요. 이 은혜는 나중에 꼭 갚을게요.”배기훈은 깊은 눈빛으로 강시원을 응시했다. 예쁘고 순수한 그녀의 얼굴은 어릴 적 모습과 똑같았다.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한때 이번 생에 결코 닿을 수 없을 거라 여겼던 여자가, 지금 이렇게 코 앞에서 은혜를 갚겠다고 말하고 있었다.예전 생각에 푹 빠진 배기훈은 순간 넋이 살짝 나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이 모든 게 실감이 나지 않는 듯했다.“기훈 씨? 괜찮아요?”강시원이 손바닥을 펼쳐 배기훈 얼굴 앞에서 흔들었다.그제야 정신을 차린 배기훈은 별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눈웃음을 지었다. 어떻게든 자기감정을 절제하려는 듯한 눈빛이었지만 그 속에 부드러움이 깃들어 있었다.“영원 테크를 잘 경영해서 회사가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게 하는 게 은혜를 갚는 거야. 수익을 빨리 내게 하는 게 서로한테 가장 좋은 거 아니겠어? 귀사에 대한 내 신뢰를 저버리지 마.”배기훈은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입꼬리를 올리며 비즈니스적인 얘기만 꺼냈다.“나도 결국 냉혹한 자본가니까. 나를 돈 벌게 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이야.”“네, 꼭 노력할게요.”강시원은 마음이 몹시 가라앉았지만 그래도 온 힘을 다해 배기훈에게 힘겹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하지만 이 옅은 미소에도 배기훈은 마음이 사르르 녹는 듯했다. 두 볼이 붉어지기 전에 신속히 병실을 떠났다.“대표님.”황근우가 배기훈을 보자 즉시 다가왔다. 손에는 강시원을 위해 준비한 아침 식사가 들려 있었다.배기훈이 시선을 내려 아침 식사를 힐끗 보고는 말했다.“아침은 이따가 들여보내. 아마 손도 안 댈 테지만.”황근우가 한숨을 쉬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3화

    응급 수술과 수혈 덕분에 겨우 목숨을 건진 성수연은 VIP 병실로 옮겨졌다. 계속 관찰이 필요한 상태라 강시원은 한 시도 떠나지 않고 병상 옆을 지켰다. 상처투성이인 성수연의 손을 꽉 쥐고 밤을 꼬박 새웠다.“너무 오래 버텼어, 잠깐 쉬어.”배기훈이 강시원 곁으로 걸어와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넸다.“괜찮아요. 저 안 피곤해요.”강시원은 쉰 목소리로 거절하며 배기훈이 건넨 물을 받지 않았다.가볍게 입술을 다문 배기훈은 잠시 망설이다가 물컵을 침대 머리맡에 두었다.비록 입을 맞대고서라도 물을 강시원에게 먹여주고 싶었지만 정말로 그러면 강시원이 많이 놀랄 것이다.“심지경 그 짐승 같은 놈은 아직도 안 떠났어요?”강시원이 차갑고 서늘한 목소리로 물었다.“응. 줄곧 문밖에 서서 지키고 있어.”배기훈이 외투를 벗어 강시원의 어깨에 걸쳐주었다.“역겨운 인간...”칼처럼 날카로운 강시원의 눈빛에는 증오가 가득했다.“그 인간은 여기 들어올 자격이 없어요. 수연이가 깨어나자마자 그 인간 보게 하고 싶지 않아요. 눈만 더럽혀지니까.”병상에 누워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성수연을 바라보던 배기훈은 잠시 침묵하다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황근우 보고 좀 알아보라고 했는데 어젯밤, 에스원 거리의 컬러 나이트에서 집단 난투극 사건이 발생했어. 경찰이 도착했을 때 현장은 극히 참혹했고. 바닥은 이미 피범벅이 되었고 부상자들도 사방에 쓰러져 있었어. 몇몇은 중상을 입었고 그중 두 명은 지금까지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어.”경악한 강시원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배기훈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를 응시했다.“싸운 두 무리 중, 한 무리는 경시에서 악명 높은 깡패 조직, 이스테이트의 패거리야. 다른 한 무리는 심현 그룹 사람들이고.”배기훈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강시원을 응시했다.“아까 심지경의 비서 김호진이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어. 성수연 씨 몸의 상처가 어떻게 생긴 건지... 대충 짐작이 가지?”“이스테이트라는 조직은... 완전히 깡패 폭력 집단이야. 지

  • 이혼 후 전설이 된 여자   제642화

    성수연은 심화영을 구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단지... 그들의 아이를 다치게 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었다.심지경은 비틀거리며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렸다. 마치 타오르는 불꽃 한 줌이 고통에 사로잡힌 그의 심장을 지지고 있는 것 같았다.“수연이는 임신한 지 거의 두 달이 됐어... 며칠 전에 입덧 반응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서야 아이를 가졌다는 걸 알았어.”강시원은 눈물을 머금은 채 심지경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수연이가 당신 아이를 가졌을 때 얼마나 기뻐했는지 알아?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심지경, 당신은 한 번도 진심으로 수연이를 대한 적이 없어. 수연이와의 관계를 인정한 적도 없었고. 수연이가 뭐라고 했는지 알아? 심지경 당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가 아무것도 없는 경호원이라는 것을 알면 분명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했어. 심지경, 당신이 이 아이를 싫어할까 봐 수연이는 정말 두려워했다고! 그래서... 줄곧 아이를 남길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어. 말해야 할지 말지도 정하지 못했고.”“성수연, 바보...”심지경은 고개를 떨군 채 혼자 중얼거렸다. 눈물이 땀과 한데 섞여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우리 아이인데... 내가 어떻게 싫어하겠어...”“대표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무너져 내린 심지경의 모습에 걱정이 된 김호진은 급히 다가와 위로했다. 심지경이 이대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성수연 씨가 아이를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두 분 다 아직 젊지 않습니까? 앞으로 함께할 날이 기니까 아이는 또 생길 겁니다.”“없을 거예요.”신우민이 무표정한 얼굴로 무겁게 말했다. 내뱉는 한 글자 한 글자는 마치 심지경에게 잔인한 심판을 내리는 것 같았다.“성수연 씨의 몸과 자궁 상태로 볼 때, 원래부터 임신 가능성은 아주 희박했어요. 이번에 아이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번 유산으로 자궁이 너무 많이 다쳤어요. 앞으로 임신할 가능성은 절대 없을 겁니다. 하...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