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키스만 하자며.” 남편 빚 갚으려고 재벌가 청소부가 된 유부녀 윤서하. 그런데 왜 자꾸 저 집 문제아 차이준이 청소 끝날 때마다 문을 잠그는데? 🔥 “유부녀 씨.” “왜요.” “남편한테도 그렇게 예쁜 척해요?” 미쳤다. 진짜 미쳤다. 딱 입술만. 진짜 딱 한 번만. …그랬는데 왜 매일 밤 이 남자 방으로 들어가고 있지? 😵💫💋 “오늘은 청소 안 해요?” “네.” “그럼 나 좀 어질러도 되겠네.” 하필 그 순간. 📞 남편 전화. “서하야, 지금 어디야?” 숨도 못 쉬고 얼어붙은 서하 뒤에서 이준이 웃었다. “받아요.” 그리고 아주 작게, “나랑 있는 거 들키면 재밌겠다.” 🔥🖤 유부녀. 재벌가 문제아. 남편 몰래 시작된 위험한 밤. 💋 키스만 하기로 했잖아, 유부녀 씨.
View More첫 출근 17분 만에, 윤서하는 남의 집 서재에서 반쯤 풀어헤친 남자를 대걸레로 밀었다.
정확히는 밀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남자가 손잡이를 한 손으로 잡더니 그대로 버텼고,
서하는 힘을 더 주다가 괜히 얼굴만 가까워졌다.
“놔요.”
“싫은데.”
“처음 보는 여자 청소도구 뺏는 취미 있어요?”
“처음 보는 유부녀한테 밀리는 취미는 오늘 생겼고.”
그 말에 서하의 시선이 아래로 떨어졌다. 남자는 방금 전부터 그녀 왼손의 결혼반지만 보고 있었다.
재수 없게도, 꽤 잘생긴 얼굴로.
“눈 치워요.”
“눈은 붙어 있어서.”
“그럼 제가 뽑아드려요?”
남자가 웃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서하는 이 집에서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남편 도현이 기사팀 계약직으로 들어온 지 3개월, 전세사기로 날린 돈과 망한 가게 빚을 같이 갚으려면 체면보다 야간수당이 급했고, 그래서 재벌가 저택 청소 일까지 따라 들어왔다.
총괄 하우스키퍼 김미자가 동관 끝 서재 카드키를 건네며 했던 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책이랑 사진은 손대지 말고 바닥이랑 가구만. 그리고 안에 누가 있어도 놀라지 마요.”
“귀신이에요?”
“귀신이면 편하지.”
그때 물었어야 했다.
사람이면 얼마나 귀찮은지.서하는 카드키를 찍고 불 꺼진 서재에 들어왔고, 소파에 던져진 검은 코트를 집는 순간 그 밑에서 손이 튀어나왔다.
“사람 자는데 시끄럽게 하네.”
“미친!”
코트를 내던지고 대걸레부터 세웠는데,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남자는 놀란 사람 앞에서 미안해하기는커녕 느긋했다. 셔츠 단추 몇 개가 풀려 있었고 머리도 엉망이었는데 이상하게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 더 짜증났다.
“여기서 왜 자요?”
“내 방이라서.”
“침대는 장식이에요?”
“소파가 더 편해서.”
“그럼 소파랑 결혼하지 왜 사람 놀래켜요?”
“결혼 얘기 좋아하네.”
그때부터였다.
남자의 눈이 자꾸 서하의 반지로 내려간 건.서하는 일부러 왼손을 카트 위에 올렸다. 숨길 것도 없었고, 숨기면 진 것 같아서.
“그렇게 신기해요?”
“뭐가.”
“유부녀 처음 봐요?”
“아니.”
“그럼 왜 자꾸 봐요?”
남자가 소파에서 일어나 한 걸음 다가왔다. 키가 커서 서하는 대걸레 손잡이를 가로세웠고, 남자 가슴팍과 자신의 몸 사이에 억지로 선 하나를 만들었다.
“거기까지.”
“내 방인데?”
“지금은 제 청소구역이에요.”
“청소하는 사람이 주인이네.”
“근무시간 동안은요. 그러니까 비켜요.”
“안 비키면?”
“밀어요.”
“해봐.”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하는 진짜 밀었다.
남자의 셔츠 위로 대걸레 손잡이가 눌렸고, 그는 한 발도 물러나지 않은 채 서하를 내려다봤다. 가까워진 거리 때문에 풀린 셔츠 사이가 자꾸 눈에 들어와 서하는 일부러 얼굴을 더 구겼다.
“몸에 힘 빼요.”
“왜, 만져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
“미쳤어요?”
“아직은.”
“그 ‘아직’ 빼요. 기분 더러우니까.”
“근데 귀는 빨개졌네.”
서하는 대걸레 끝으로 그의 구두를 밀었다.
“그건 화나서.”
“나는 다른 이유였으면 좋겠는데.”
“꿈 깨요.”
“남편 있어도 꿈은 꿀 수 있잖아.”
그 말에 서하가 대걸레를 확 거둬들였다. 남자가 순간 앞으로 쏠리며 둘 사이가 더 좁아졌고, 서하는 한 발 물러났다가 뒤에 있던 카트에 허리를 부딪쳤다.
덜컹.
남자가 손을 뻗었지만 서하는 그 손목을 먼저 잡았다.
“만지지 마.”
“안 넘어지게 잡아주려던 건데.”
“그게 더 싫어요.”
“왜.”
“처음 본 남자 손까지 빌릴 만큼 약해 보이기 싫어서.”
남자는 잡힌 손목과 서하 얼굴을 번갈아 보더니 순순히 손을 내렸다. 그런데 물러나지는 않았다.
“성질 진짜 더럽다.”
“칭찬 감사하고.”
“남편 불쌍하네.”
“우리 남편 걱정을 왜 당신이 해요?”
“나도 궁금해서.”
“뭐가.”
그의 시선이 또 반지에 닿았다.
“저거 끼고도 원래 이렇게 아무 남자랑 붙어서 싸워?”
서하가 헛웃음을 터뜨렸다.
“아무 남자 아니고, 청소 방해하는 민폐.”
“그럼 민폐 말고 남자로 보면?”
“일단 씻고 와요.”
“봤네, 나.”
“눈이 있으니까.”
“어디까지?”
“진짜 미친놈이네.”
서하가 이를 악물자 남자가 또 웃었다. 당장 문밖으로 밀어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방금 전보다 심장이 빨랐다.
그게 더 짜증났다.
휴대폰이 울렸다.
[끝나면 연락해. 같이 집 가자.]
도현이었다.
서하는 화면을 잠깐 보다가 껐고, 남자는 그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았다.
“남편?”
“네.”
“여기 있어?”
“그건 왜 묻는데요?”
“재밌잖아.”
“뭐가.”
“남편 있는 데서 나랑 이렇게 붙어 있는 거.”
서하는 대걸레를 다시 그의 가슴에 갖다 댔다.
“착각하지 마요.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밀어내는 거예요.”
“근데 안 밀리네.”
“이번엔 세게 밀어요?”
남자가 반지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결혼했네.”
서하는 눈도 피하지 않고 대꾸했다.
“눈 있네.”
“좋다.”
“뭐가 좋아요?”
남자가 문을 열다가 돌아봤다.
“이름 외울 필요 없잖아.”
“저도 그쪽 이름 관심 없거든요.”
“그럼 공평하네.”
문을 반쯤 연 그가 서하의 반지를 한 번, 얼굴을 한 번 봤고, 웃는 낯이 딱 사고 칠 사람처럼 생겨 먹었다.
“잘 부탁해요, 유부녀 씨.”
문이 닫혔다.
서하는 그 자리를 노려보다가 대걸레 손잡이를 꽉 쥐었다.
“미친 새끼.”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었다.
이름도 모르는 남자였는데,
서하는 방금 그 얼굴을 너무 자세히 봐버렸다.“우리 둘이 여행은 못 가도 여기서 바다는 보겠다.”도현이 웃으며 한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남았고, 윤서하는 별장에 도착한 첫날부터 차이준 얼굴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문제는 그 인간도 똑같이 굴었다는 거였다.“유부녀 씨.”직원 출입구 앞에서 한번 불러놓고는,“왜요.”“아무것도.”그대로 지나갔다.사람 열받게 하는 재주는 장소가 바뀌어도 그대로였다.해안 별장은 본채보다 작았지만 촬영팀과 직원들이 한꺼번에 들어오자 정신없이 복잡해졌고, 도현은 기사팀 차량 정리 때문에 밖을 오갔으며 서하는 젖은 수건과 직원 유니폼을 세탁실로 옮기느라 첫날부터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다.그런데 저녁부터 비가 미친 듯이 쏟아졌다.창문을 때리던 빗소리는 점점 커졌고, 바닷바람까지 들이치면서 별장 전체 조명이 몇 번 깜빡이더니 결국 전기가 꺼졌다.“아, 진짜.”서하는 휴대폰 불빛을 켜고 세탁실 문부터 밀었다. 직원들이 입고 들어온 젖은 유니폼을 그대로 두면 냄새가 배길 게 뻔해서 어둠 속에서도 정리해야 했고, 세탁기 안쪽에 쌓인 옷을 꺼내던 순간 문이 다시 열렸다.“여기 있었네.”목소리만 들어도 알았다.“왜 왔어요.”“찾으러.”“누굴.”“너.”서하 손이 멈췄다.“찾지 말라며.”“언제요.”“별장 오기 전에. 아는 척도 하지 말고, 가까이도 오지 말고.”“내가 그랬어요?”“응. 아주 야무지게.”“그럼 왜 왔는데요.”차이준이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왔다.“그 말 지키는 거 보여주려고.”서하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지금 여기 들어온 순간부터 실패거든요?”“그래?”“둘이 있잖아요.”“그건 네가 먼저 와 있었고.”“세탁실인데 내가 와 있지 누가 와요.”“난 유니폼 찾으러.”“손 있어요?”“있지.”“그럼 찾아서 가요.”이준은 대답 대신 젖은 셔츠 한 장을 들어 올렸다. 비를 맞고 들어온 건지 그의 소매도 축축했고 머리끝에는 물기가 남아 있었다.“이거 내 건데.”“본인 방에 가져가서 말려요.”“말려줄래?”“내가 왜.”“청소팀
“들키더라도 네 선택으로 들켜.”한유라가 던진 그 말이 머리에서 안 빠진 채였는데, 다음 날 윤서하는 더 미친 소식을 들었다.차이준과 1주일을 같이 자야 했다.정확히는 같은 별장에서.그런데 남편도 함께였다.“윤서하 씨, 다음 주 일정 비워요.”김미자가 명단 한 장을 내밀었고, 서하는 무심코 받아 들었다가 두 번째 줄에서 눈을 멈췄다.해안 별장 사전 촬영.기간 7일.청소 지원 인원.윤서하.“잠깐만요.”“왜.”“제가 왜 가요?”“동관 아카이브 같이 봤잖아. 구조 기록도 도와줬고.”“다른 사람 많잖아요.”“다들 일정 있어.”“저도 있어요.”“뭔데.”차이준 피하기.그 말을 할 수는 없어서 서하는 입을 닫았다.“……빨래.”“집에서?”“네.”“7일치 쌓아놨다가 와서 해.”“아, 되게 냉정하시네.”김미자는 대꾸도 없이 명단을 다시 툭 쳤다.“별장도 박물관 자료로 쓸 거라 옛날 직원 공간까지 찍는대. 서하 씨가 가는 게 제일 빨라.”“차이준 씨도 가요?”질문이 너무 빨랐다.김미자가 눈썹을 올렸다.“당연하지. 걔가 촬영하는 건데.”서하는 바로 종이를 접었다.“안 궁금했어요.”“방금 물었잖아.”“업무상.”“얼굴은 사적인데.”“요즘 왜 다들 제 얼굴을 읽냐고요.”서하는 명단을 들고 돌아섰다.망했다.같은 저택에서도 미치겠는데 7일짜리 별장이라니.그 인간은 분명 바다를 핑계로 별소리를 다 할 게 뻔했다.‘유부녀 씨, 야경 좋네.’아니.‘바다 보니까 키스하고 싶네.’더 미친 건 그 대사가 실제로 차이준 입에서 나올 법했다는 거였다.“하.”“벌써 보고 싶어?”등 뒤에서 목소리가 떨어졌다.서하는 눈을 감았다.정말 귀신보다 정확했다.돌아보니 이준이 복도 벽에 기대 서 있었고, 손에는 같은 일정표가 들려 있었다.“누가요.”“나.”“왜 제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해요?”“표정이 ‘같이 가네’인데.”“‘죽이고 싶네’예요.”“둘이 비슷하네.”“전혀 안 비슷해요.”이준이 종이를 펼쳐 보이며 웃었다
“저 여자, 유부녀지?”한유라의 질문이 떨어졌는데 차이준은 대답하지 않았다.그 침묵이 오히려 대답보다 더 선명해서 윤서하는 속이 확 뒤집혔다.“왜 입 다물어요?”이준이 서하를 봤다.“네가 말해야 할 것 같아서.”“평소엔 남의 말도 잘 뺏어가면서.”“이번 건 네 거잖아.”유라는 둘을 번갈아보다가 태블릿 화면을 껐다.“좋아. 그럼 차이준, 넌 나가.”“왜 나만.”“윤서하 씨랑 둘이 얘기할 거니까.”“무슨 얘기.”“네가 있으면 또 쓸데없이 입 끼울 얘기.”이준이 바로 서하를 봤다.“나가?”“왜 나한테 물어요.”“싫으면 안 나가려고.”“나가요.”“진짜?”“네.”“쫓아내놓고 보고 싶어 하면 곤란한데.”서하가 문을 가리켰다.“3초 줄게요.”“무섭네.”“2초.”이준은 결국 웃으며 나갔고, 문을 닫기 직전 얼굴만 다시 들이밀었다.“유부녀 씨.”“왜.”“내 욕 너무 세게 하지 마.”“1초.”문이 바로 닫혔다.유라가 그 모습을 보다가 헛웃음을 흘렸다.“쟤 원래 저렇게 유치했나.”“저한테 물으면 좋은 대답 안 나와요.”“알겠네요.”유라는 맞은편 의자를 당겨 앉았다. 서하는 괜히 긴장했으나 먼저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사진 때문이죠?”“사진은 지우면 돼요.”“그럼 뭐 때문에요.”유라는 잠깐 서하의 결혼반지를 봤다가 바로 얼굴로 시선을 올렸다.“자발적이었어요?”서하가 멈칫했다.“뭐가요.”“저 관계.”“관계라고 할 것도 없는데.”“그건 내가 판단 안 해요. 묻는 건 하나예요.”유라는 말을 어렵게 돌리지 않았다.“차이준이 직위나 집안 배경으로 윤서하 씨한테 뭘 요구했어요?”“아니요.”“돈?”“일한 돈은 받았어요.”“키스 대가로 준 돈은?”서하 얼굴이 바로 굳었다.“그런 거 없어요.”“사진 찍겠다고 압박한 적?”“없고요.”“거절했는데 따라붙은 적은.”서하는 잠깐 생각했다.“따라붙긴 많이 했는데.”유라 표정이 변했다.서하가 바로 덧붙였다.“제가 쫓아내면 갔어요. 욕하면서도 갔고.
자동 백업 폴더에 남은 썸네일 하나 때문에 윤서하는 차이준 멱살부터 잡았다.“지웠다며.”“내가 지운 건 맞아.”“그럼 이건 뭐예요.”“백업.”“그걸 지금 설명이라고 해요?”“나도 방금 알았어.”“차이준 씨.”“응.”“오늘 진짜 죽을래요?”“키스한 사진 남았다고 죽이면 형량 센데.”서하는 곧장 그의 셔츠를 더 세게 당겼다.“그 입부터 닫아요.”“알았어.”“웃지도 말고.”“그건 좀 어려운데.”“왜.”“지금 네가 나 잡고 있는 모양이 사진보다 더 수상해서.”서하는 그제야 손을 놨다.이준은 구겨진 셔츠 앞을 펴며 아무렇지 않게 웃었고, 서하는 그 얼굴이 더 얄미워 노트북 화면부터 돌려버렸다.“백업 어디로 가요?”“공용 서버.”“누가 봐요?”“관리 권한 있는 사람.”“그게 누군데.”이준이 대답을 잠깐 미뤘다.서하가 바로 알아챘다.“왜 말 안 해요.”“한유라.”서하 얼굴이 굳었다.“그 여자?”“그 여자라니.”“왜요. 한유라 씨라고 꼭 존댓말 해야 돼요?”“질투하네.”“지금 그 얘기 할 때예요?”“아니. 근데 귀여워서.”“미친놈.”“응. 지금은 파일부터.”이준은 곧바로 서버에 접속했으나 권한 요청 화면이 떴고, 이미 동기화된 썸네일은 관리자 승인 없이는 삭제할 수 없었다.서하가 팔짱을 꼈다.“좋네요.”“뭐가.”“이제 한유라 씨가 내가 당신한테 매달린 꼴까지 보는 거잖아.”“매달린 건 좀 맞지.”“차이준 씨.”“아니, 사진 기준으로.”“입 닫으라고.”“키스로?”서하가 노트북을 닫으려 하자 이준이 얼른 손으로 막았다.“장난. 진짜 이번엔 장난 끝.”“당신은 진지한 얼굴이 10초를 못 가요?”“네 앞에서는 좀.”“그 말 여자들한테 다 해요?”“또 질투.”“아니라고!”“그럼 왜 ‘여자들’까지 나와.”서하는 입을 다물었다.또 걸렸다.차이준은 그걸 놓치지 않고 웃었으나, 이번에는 더 밀어붙이지 않았다. 대신 휴대폰을 꺼내 유라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받아요?”“받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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