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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411화

“아니요. 아침에 뉴스 보고 지금까지 물 한 모금도 안 마셨습니다. 이건 천재지변인가요? 사람에 의해서 일어난 재난인가요?”

물고기자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천재지변이든 사람에 의해 일어난 재난이든 심각한 상황이다.

잠시 후, 강책은 병원에 도착했다.

강책을 기다리고 있던 김한철은 강책을 보자마자 병실로 데리고 갔다.

병실 안, 한 환자는 더운 여름 날씨에 마치 얼음장 안에 있는 듯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때, 한 의사가 말했다.

“강 선생님, 현재 상황을 대략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돗물에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수돗물을 마시면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잠복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폭발하지는 않는다.

현재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 몸속에 바이러스가 잠복되어 있다. 그중 122명은 감염되었다. 끔찍한 것은 사람들의 바이러스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오한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고, 열이 오르는 사람도 있다. 또한 간지러움 증상이 있는 사람, 구토 증상을 보이는 사람 등등 증상이 모두 달랐다.

사람마다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증상이 제각각이다.

현재 바이러스는 매우 강력해서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인다. 가장 심각한 경우 숙주세포를 공격할 수도 있다.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무서운 점이 또 있습니다. 현재 바이러스는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검출되고, 물에 있을 때는 전혀 검출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다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즉, 물이 나오는 근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정확하지 않다.

강책은 의사의 말을 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바이러스는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바이러스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사람 몸속에 들어간 후에만 보이기 때문에 일반 바이러스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제가 한 번 보겠습니다.”

강책은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강책은 침을 꺼내 자신의 몸에 놓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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