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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화

작가: 백연
남자가 여자의 아름다운 외모나 현명함을 사랑하는 건 괜찮지만 절대 장점을 사랑하게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왜냐하면 장점은 대체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아영은 얼른 말했다.

“얼른 먹어. 현재야, 나도 이쪽 지식을 좀 더 쌓아야겠어. 네 비서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지.”

사실 도아영을 데리고 나온 것은 만에 하나 그가 혼자 아이들을 보러 갔다가 허인하와 다툼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는 도아영에게 어떤 도움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녀는 연약하고 착하기만 해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찍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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