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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자기를 속이고 남을 속이는 것은 이와 같은 것보다 못하다.

“만약 믿지 않는다면, 원로들과 2대 구성원들에게 물어보면 진상이 밝혀진다.”

“아니면 기현 치안국에 가서 경찰에게 물어보면 모든 것이 이해될 거야.”

“나는 너와 쓸데없는 말을 할 필요가 없어. 왜냐하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야. 나는 완전히 너를 죽일 수 있어. 백번이라도 죽일 수 있어. 하필 말을 낭비할 필요가 있어?”

진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진황수라는 불쌍한 귀신, 이 재수 없는 놈에 대해 그의 마음속에도 확실히 많은 연민이 있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이용당하고, 할아버지에게 이용당하고, 형에게 속고, 전유성에게 이용당하고, 결국 그 자신은 우스꽝스럽게 이 사람들을 위해 복수하고, 전유성이 권력 다툼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르러 포기된 사람은 영원히 그였다.

이런 비극 같은 인물이 하필이면 자기 감각이 좋은 것은 정말 슬프기 짝이 없다.

진루안은 진황수에게 진상을 알려주었고 진봉교와 전천응도 담판을 끝냈다.

두 사람이 도대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모르겠다. 다만 전천응의 얼굴에 약간의 웃음기가 많아진 것을 보았을 뿐, 진봉교도 만족스러운 기색이었다.

진루안은 두 사람이 이미 담판을 끝낸 것을 본 후에도 어떤 결과도 묻지 않았다.

할아버지 자신이 적합하다고 느끼기만 하면 된다.

“하하, 진 가주님, 루안 형제, 또 두 분이 전산종에 오래동안 머물러주면 내가 연회를 베풀어 당신들을 대접하겠습니다.”

전천응은 얼굴에 찬란한 웃음이 가득했다. 이 일이 해결된 후 그는 철저히 안심하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었다.

진루안은 전천응이 이렇게 득의양양한 모습을 바라보며 또 할아버지 진봉교가 웃으며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몰랐다.

마치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낸 두 오랜 친구처럼, 진루안은 두 측이 필연적으로 한 쪽이 타협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타협한 것이 진씨 가문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왜 타협했는지, 또 무슨 타협을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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