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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어쩔 건데?

Author: 우주멍
이 강 대표는 당연히 이전에 H시에 와서 세화를 만났던 강경영이다.

거의 바닥에 엎드릴 듯한 자세의 우대평을 힐끗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나는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자격으로 H시상공회의소에 왔어. H시상공회의소를 재편성하고 분회로 만드는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 말이야.”

말을 하던 강경영이 소윤석 등을 힐끗 보고 무심한 듯이 물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모두 H시상공회의소의 회원이야? 거 참 공교롭네. 한 명씩 통지할 필요는 없는데.”

강경영의 말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마치 H시상공회의소가 사해상공회의소의 분회가 되는 문제는 이미 결정되었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전혀 아랑곳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눈알을 굴리던 우대평은 소윤석 등에게 망신을 주기로 했다.

곧바로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공교롭게도 강 대표님이 오시기 전에, 이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마침 이 세 가주의 인솔 하에 단체로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했습니다.”

“지금의 H시상공회의소는 사령관인 저 우대평 한 사람만 남았습니다!”

우대평은 체면이 깎이는 것도 마다 않고 거침없이 나불거렸다.

세 가주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서,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앞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대평은 소윤석 등이 갑자기 회원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탈퇴했다는 사실을 강경영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

‘사해상공회의소가 곧 H시상공회의소를 합병하려는 마당에 말이야,’

‘그럼 고의로 사해상공회의소에 대항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겠지.’

우대평의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재주가 뛰어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이 능청스러운 말을 듣자, 강경영은 곧바로 표정이 무거워지면서 냉소했다.

“허허, 재미있네, 재미있어.”

“누군가 일부러 우리 사해상공회의소와 손을 잡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야?”

“우 회장, 방금 누가 앞장섰다고 했지?”

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세 사람을 쓸어본 우대평이 흥분을 억누르며 말했다.

“H시 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입니다. 소윤석, 오종천...”

“됐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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