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설송의 말은 슈퍼카 클럽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했다.심권호는 말할 필요도 없고!슈퍼카 클럽 회원들조차도 동혁을 깔보았다.‘마누라한테 빌붙어 사는 데릴사위는, 평소라면 한 번 쳐다보는 것도 귀찮지.’‘하수도의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넘쳐나서 재해를 입히지 않는 한 사람들은 개의치 않아.’‘이동혁과 우리는 전혀 같은 세계의 사람이 아니야.’강설송을 힐끗 본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너는 줄곧 마구 설치고 있는데, 자신이 소인배처럼 소란이나 피운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야?” “내가 너를 상대하는 걸 한번 볼래?”“입 닥쳐.”“오늘은 따귀를 후려갈기는 것도 이미 지쳤어, 죽음을 자초하지 말아.”강설송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면서 벌컥 화를 냈다.“한번 해 봐!”“마누라한테 빌붙어 사는 주제에, 어디서 그런 말을 할 용기가 생겼지? 정말 모르겠어.”“이렇게 많은 우리 슈퍼카 클럽 회원들 앞에서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저 자식은 정말 자포자기한 모양이지.”“만약 심 회장님이 여기에 계시지 않았다면, 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그냥 넘기지 못했을 거야.”“너의 그 더러운 입을 벌써 찢어버렸을 지도 모르지!”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입을 열면서 강설송을 응원했다.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모두 동혁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말이엇다.강설송이 고개를 돌리면서 말했다.“심 회장님, 저 자식을 꺼지라고 하세요. 저 자식이 여기에 있으면, 우리 슈퍼카 클럽의 공기마저 더러워지는 것 같아요!”“급하게 굴지 마.”손짓을 한 심권호가 동혁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가기 전에 사정우의 차를 돌려줘.”동혁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내 능력으로 사정우 그 병신한테서 빼앗은 건데, 왜 돌려줘야 하지?”동혁이 이렇게 거리낌 없이 행동하자, 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은 주먹을 꽉 쥘 수밖에 없었다.‘저 자식의 주둥이는 정말 밉깔스러워!’‘저 자식의 뺨을 때리지 못하는 게 정말 한스럽네!’“여보, 돌려주는 게 어때? 원래 우리 차도 아니잖아.”세화가 동혁을 잡아
동혁의 말이 떨어지자 슈퍼카 클럽은 아예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사람들은 그저 입만 딱 벌릴 뿐이다.‘저 자식, 감히 명문 사씨 가문을 쓰레기라고 욕하다니!’‘저 자식은 왜 저렇게 죽고 싶어 환장한 거야?’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의 눈에 이동혁이라는 사람은 이미 완전히 미친 놈이었다!회원들도 모두 각자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가족과 아버지 세대가 모두 뒷배경이라서, 평소에 미움을 산 사람들도 모두 평정할 수 있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이 감히 사씨 가문 사람들에게 미움을 살 수는 없었다. 사씨 가문 사람들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반면에 이동혁은 결코 사씨 가문의 한 사람을 욕한 게 아니야.’‘단 한 마디로 사씨 가문 전체를 모두 쓰레기라고 욕했어!’‘진짜 명문 가문인 사씨 가문을 말이야!’H국 민간에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다.명문 가문을 모욕하거나, 세도 가문을 경시해선 안 돼!‘명문 가문을 모욕하면 안 돼.’‘그리고 더 높은 차원의 세도 가문에 대해서는, 경시하는 것조차 큰 불경의 죄야!’’‘비록 이를 규정한 법률은 없지만.’‘정말 명문 가문을 욕한다면, 법으로도 그 죄를 다스릴 수가 없게 돼.’‘그러나 이 세상의 자원을 대부분 장악한 명문 가문들은, 온갖 수단으로 징벌할 수 있어!’‘S시 사씨 가문은 당당한 명문 가문이야.’‘이런 굴욕을 참을 수 있겠어?’“저 자식은 머리가 어떻게 된 거지? 감히 사씨 가문을 욕하다니 말이야.”“저 바보한테서 떨어져. 괜히 화살이 우리한테 튀지 않게 말이야!”“정말 기가 막히네. 오늘 미친 개가 뭔지 제대로 봤어!”...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이 각자 한마디씩 동혁을 비꼬면서, 멀리 하려고 했다.사람들의 눈에는 동혁은 이미 죽은 사람으로 생각되었다.단지 언제 죽는지 차이만 있을 뿐.심권호도 지금 눈꺼풀이 펄쩍 뛸 정도였다.‘이동혁이 사정우를 병신으로 만든 장본인일 뿐만 아니라, 감히 사람들 앞에서 미친 듯이 사씨 가문을 도발할 줄은
심권호의 말을 듣자, 슈퍼카 클럽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를 드러냈다.앞서 슈퍼카 클럽 회원들은, 동혁이 심권호가 초대한 귀한 손님이기 때문에, 심권호가 동혁을 두둔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지금 보니 이런 걱정은 완전히 쓸데없었어.’‘심권호는 분명히 앞서 진세화가 맞은 건 가볍게 여기면서도, 이동혁이 사람을 때리고 소동을 일으킨 건 추궁할 생각이야’동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심권호, 곽은경이 내 여자를 때린 건 마음이 급해서 그런 거니까 용서할 수 있는데, 내가 내 여자를 위해 나서는 건 지나치다는 거야?”심권호는 별다른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이 선생은 그렇게 생각해도 돼. 나는 단지 제3자의 입장에서 공정하게 말할 뿐이야.”“당신은 결국 남자야. 남자는 생물학적으로 여자보다 힘이 세지. 이동혁 자네가 손을 쓴 건 확실히 너무 심했어.”“더군다나 자네는 또 슈퍼카 클럽의 문도 부숴버렸지. 이건 무고한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짓이야.”심권호가 편파적인 태도를 숨기지 않자, 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은 더욱 득의양양했다.“이동혁, 돌었지? 심 회장님도 네가 무고한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씀하셨어!”“또 무슨 불복할 이유라도 있어!”“당신 인품은 정말 문제가 많아. 우리 슈퍼카 클럽이 당신을 건드렸어?” “그런데 당신은 우리 클럽의 문을 부수면서 우리를 도발했잖아!”“전에 곽 이사님이 사정우의 차를 훔쳤다고 하셨지만 여전히 의심이 들었어. 이제는 믿을 수 있어.” “당신의 인품이라면, 정말 그런 품위 없는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테니까...”슈퍼카 클럽의 회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도덕적으로 우위에 선 것처럼 동혁을 비난했다.결국 동혁은 품행이 비열한 데다가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쓰레기가 되어 있었다!이 사람들이 거듭 차를 훔쳤다면서 동혁을 모욕하자, 화가 난 세화는 울고 싶을 지경이엇다.세화가 동혁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여보, 당신이 저 사람들에게 말해. 그 차는 사정우가 당신한테 배상한 거 아니야?”“저 사람들
쾅!잠시 후, 슈퍼카 클럽의 정문이 쾅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악...”머리가 온통 헝클어진 곽은경이 비명을 지르면서 안으로 날아들었다.모두 깜짝 놀랐다.“곽 이사님!”가까이에 있던 회원들이 얼른 나서서 허둥지둥 곽은경을 부축했다. 그리고 잔뜩 화가 나서 문밖을 향해 소리쳤다.“어떤 개자식이 감히 곽 이사님한테 손을 댔어? 당장 튀어나와!”“여자를 때리고 이렇게 독하게 손을 쓰다니! 그러고도 남자란 말이야!”“감히 우리 슈퍼카 클럽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거지!”클럽 안.심권호는 묵묵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양 볼이 퉁퉁 부어오른 데다가 머리는 온통 산발이 된 곽은경의 처참한 모습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쾅!큰 소리와 함께, 누군가 바깥에서 슈퍼카 클럽의 문을 발로 차서 무너뜨렸다.세화의 손을 잡은 동혁이 잔뜩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들어왔다.“슈퍼카 클럽? 아주 대단한데?”“내 아내도 여자야. 내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맞았을 때, 너희들은 아무도 내 아내를 위해서 나서지 않았어.”“허허, 내 여자를 괴롭히다니! 내가 보기에 이 슈퍼카 클럽도 존재할 필요가 없겠어.”말을 하는 사이에, 동혁이 두 발로 슈퍼카 클럽 로고가 찍힌 유리문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를 내면서 유리문이 박살이 났다.이 장면은 슈퍼카 클럽의 회원들 눈에는 도발이나 다름없었다!‘슈퍼카 클럽 전체에 대한 도발이야!’“진세화가 네 여자야? 네가 곽 이사님이 말한 그 쓰레기 남편인 모양이지!”“바로 네가 사정우 도련님 차를 훔친 거지?”“이 자식, 감히 우리 슈퍼카 클럽 전체를 도발하다니, 뒈지고 싶어서 환장한 거지!”그 자리에 있던 슈퍼카 클럽 회원들도 잇달아 분노를 터뜨렸다.슈퍼카 클럽의 조직은 느슨한 편이라서, 평소에는 이런 응집력을 볼 수가 없었다.하지만 지금.동혁이 오히려 사람들의 면전에서 이렇게 슈퍼카 클럽을 도발하면서 개무시하자, 당연히 슈퍼카 클럽 회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곽은경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이 정말 이동혁이었어!’“이동혁, 혹시 큰 인물의 운전기사라도 된 거야?”곽은경은 무의식 중에 차의 뒷좌석을 바라보았지만, 사람의 모습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동혁은 영문도 모른 채 곽은경을 보며 말했다.“곽은경, 너 머리 안 아파? 깜짝 놀랐네.”“와, 이동혁, 이 병신 같은 놈이 감히 나를 욕해!”화가 난 곽은경이 씩씩거리면서 말했다.“이동혁, 여기가 네가 올 수 있는 곳이야?”“오늘 밤 우리 슈퍼카 클럽에서 모임을 하고 있어. 그리고 NG홀딩스의 심권호 회장님도 이곳에서 귀한 손님을 접대하셔야 해.”“당장 꺼져!”곽은경은 금우자동차센터 바깥을 가리키면서, 동혁에게 꺼지라고 소리쳤다.잠시 멍해졌던 동혁이 곧 웃으면서 말했다.“내 기억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네가 말한 그 심 회장이 접대한다는 귀한 손님이 바로 나야.”“네가? 쓰레기 데릴사위 주제에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어!”동혁의 말에 코웃음을 친 곽은경이, 고개를 돌려 심권호의 수하에게 말했다.“사람을 불러서 이 자식을 쫓아내세요. 이 자식은 바보라서 소동을 일으킬 게 뻔해요!”“곽 이사님, 당신에게 욕을 먹은 이 분이 바로 심 회장님이 초대하신 그 귀한 손님입니다.”심권호의 부하들은 모두 무의식 중에 곽은경과의 거리를 점차 벌리고 있었다.그리고 공손한 자세로 동혁에게 말했다.“이 선생님, 빨리 이쪽으로 오세요. 심 회장님이 이미 도착하셨습니다.”“저 곽은경은 슈퍼카 클럽 사람인데, 머리가 좀 이상한 모양입니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저희와는 상관이 없습니다.”심권호의 수하들은 모두 곽은경 이 여자가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감히 죽으려고 환장한 거지. 심 회장님의 손님에게 욕설을 퍼붓다니 말이야.’“뭐라고요! 이동혁이 바로 그 귀한 손님이라고요?”멍하니 있던 곽은경이 갈팡질팡하면서 중얼거렸다.“믿을 수가 없어. 어떻게, 어떻게 이동혁일 수가 있지...”‘내가 이동혁의 신분을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이
세화의 말투에서 강경함을 느낀 심권호는 멍한 표정이었다.자신의 현재 지위를 생각할 때, 작은 시의 상공회의소 회장인 진세화가 감히 자신에게 이렇게 말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진 회장의 말을 들어보니, 돌려주지 않을 생각인 거네?”심권호가 실눈을 뜨면서 말했다.말투에서는 이미 조금 전의 온화함은 사려졌고, 담담하기만 했다.숨을 크게 들이마신 세화가 다시 말했다.“사정우가 제게 배상한 걸 제가 왜 돌려줘야 하나요.”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진세화가 왜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거야?’‘심권호는 말투조차 변했어. 이건 심권호의 마음속에 이미 불만이 있다는 걸 말해주는 거야.’‘진세화는 그걸 느끼지 못하는 건가?’“진세화, 너 간덩이가 부었구나!”곽은경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네가 사정우의 차를 훔쳤지만, 심 회장님은 너한테 따지지 않을 테니 돌려주라고 하셨어.”“그걸로 이미 네 입장을 충분히 추켜세워 주신 건데 말이야.”“네가 감히 심 회장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다니!”곽은경은 옆에서 힘껏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다.손목시계를 본 심권호가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약속한 귀한 손님이 곧 오실 거야. 진 회장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도 없고, 의미도 없어.”“이미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 이상 진 회장은 돌아가도록 해.”“나중에 이 일을 다시 잘 해결해야겠지.”심권호의 목소리는 이미 얼음처럼 싸늘했다.세화가 호의를 무시했으니, 나중에는 다른 방식으로 차를 가져갈 것이 분명했다.곽은경이 호통을 쳤다.“진세화, 아직도 멍하니 뭐 하는 거야! 심 회장님이 너에게 꺼지라고 하신 얘기를 몯 들었어?” “심 회장의 귀한 손님이 오시기 때문에, 너하고 노닥거릴 보낼 시간이 없어.”“심 회장님이 나중에 계산하실 때까지 기다려!”세화가 고개를 돌려 가는 모습을 본 곽은경은 코웃음을 치면서 비웃었다.“심 회장님, 제가 입구에 가서 그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걸 도와드릴까요?”‘심권호가 특별히 만나는 귀한 손님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