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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이름은 곰돌이가 괜찮겠어

Author: 우주멍
“은 이사님, 살려주세요!”

끌려온 졸개들은 은세웅을 보자,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격노한 은세웅이 청년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리쳤다.

“당장 그 사람들을 풀어줘. 안 그러면, 오늘 너는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허허, 또 피의 대가라네. 너는 잘난 척하는데 도대체 피를 보기는 했어?”

청년이 비웃듯이 말했다.

“내가 좀 보여 줄까?”

말을 마치더니, 갑자기 탁자 위의 술병을 집어 들고 한 졸개의 이마를 내리쳤다.

팍!

졸개의 이마에 부딪친 술병은 박살이 났고, 졸개는 끽 소리도 내지 못하고 기절했다.

졸개의 머리카락을 잡고 있던 손을 놓자, 시체처럼 쓰러진 졸개의 이마에서 그제서야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피가 솟구치는 걸 보자, 사람들의 눈빛이 떨렸다.

“헉!”

이렇게 잔인하고 무자비한 청년의 행동에, 곽은경 등의 안색은 하얗게 질렸다.

은세웅도 가슴이 철렁했다.

‘이 양아치는 사람이 죽는 게 두렵지도 않은 모양이야?

그러나 정말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는 장면은 그 뒤에 있었다.

팍!

팍!

...

청년은 계속 술병을 집어들고, 은세웅의 졸개들 이마를 하나씩 내리쳤다.

눈도 깜빡하지 않은 채, 시종일관 한가하게 정원을 거니는 듯한 모습이었다.

“저런!”

곧 술과 피가 섞인 이상한 냄새가 사방으로 퍼졌다.

지금 곽은경 등은 너무나 놀라서 다리에 맥이 풀릴 지경이었다.

길거리의 양아치라고 줄곧 업신여겼지만, 이렇게 독한 상대방의 모습에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손에 든 술병을 버린 청년이 은세웅을 힐끗 보고 말했다.

“이게 바로 피의 대가야. 잘 봤어?”

“젊은 양반, 자네는 도대체 누군가? 나는 골드스타기금의 이사 은세웅이라네!”

속이 뒤집혀서 토할 것 같았지만, 억지로 참으면서 은세웅이 말했다.

은세웅 자신이 아무리 잘난 척해도, 이 청년의 끗발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청년의 명령에 따르는 부하들도 절대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다.

“세웅? 내가 보기에 이름은 곰돌이가 괜찮겠어.”

청년은 무심한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

“골드스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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