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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9화 내가 남자처럼 느껴지겠지?

Author: 우주멍
동혁은 아무렇게나 손을 휘두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

“느낌이 어때?”

“이제는 내가 남자처럼 느껴지겠지?”

잠시 멍하니 있던 임민옥은 곧 히스테릭한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이 개자식, 네가 감히 나를 때렸어! 죽여버리겠어!”

임민옥은 동혁의 말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하영림의 앞에서 동혁이 감히 자신을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정말 독하게 때렸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내가 망신을 당하다니!’

뒤에 서 있던 하영림도 지금은 잔뜩 어두운 표정이었다.

하영림이 이를 악물고 억지로 말을 내뱉었다.

“어린 친구가 그래도 기개가 있네. 감히 내 앞에서 손을 대다니!”

동혁이 씩 웃으며 말했다.

“하 회장, 맞지? 계속 잘난 척하면, 따귀를 맞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해 줄게.”

말을 하던 동혁의 표정이 갑자기 착 가라앉았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노스폴구스는 태성쇼핑센터에서 꺼져.”

“아니면 내가 전화할 시간을 줄 테니까, 나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을 불러오던가.”

“하지만 최종 결과는 그래도 똑같아!”

“오늘, 노스폴구스는 반드시 태성쇼핑센터에서 꺼져야 해!”

동혁의 이 기세등등한 말을 은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랐다.

‘보아하니, 저 사람은 정말 노스폴구스와 끝장을 볼 모양이야!’

“어린 친구, 자네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배짱이 있는지 정말 모르겠네.”

하영림이 가늘게 눈을 떴지만, 눈빛은 차갑고 매서웠다.

하영림은 바보가 아니다.

‘젊은 나이에 태성쇼핑센터의 오너라면, 당연히 평범한 가문 출신이 아니겠지.’

‘그러나 노스폴구스는 다국적기업이야. 이동혁이 무슨 배짱이 있어서 감히 노스폴구스와 완전히 끝장을 보려는 거지?’

“회장님...”

바로 그때, 하영림의 뒤에 있던 수하가 다가와서, 작은 소리로 귓속말을 했다.

수하는 바로 지금 알아낸 동혁에 관한 각종 상황을 말해준 것이다.

“원래 혜성그룹 진세화 회장의 남편인 항난그룹 이동혁 회장이었군. 당신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이제 동혁의 신분을 알게 되자, 하영림의 어두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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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 일리가 있어.”정한강은 고개를 끄덕인 정한강이 곧바로 손짓을 했다.“얘들아, 일단 저 자식을 좀 손을 봐.”정한강이 지시하자, 뒤에 있던 경비팀장이 바로 경비원들을 거느리고 앞으로 나섰다.“어린 친구, 우리 보스가 태성쇼핑센터를 인수한 뒤로, 사람들은 모두 여기서 행패를 부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그래서 지금까지 누구도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못했어.” “경비팀장인 내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만들어 준 건 네가 처음이야.”일그러진 표정으로 동혁을 주시하면서, 경비팀장은 동혁을 향해 다가왔다.동혁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나한테 손을 대겠다는 거야? 좀 있다가 후회나 하지 말고.”“피식!”임민옥은 곧바로 피식 웃으면서 동혁의 말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마누라 덕이나 보는 데릴사위 주제에 어떻게 이렇게 잘난 척을 하지? 우리 마누라를 웃기려는 거지!”“새끼, 좀 있다가도 지금처럼 주둥이를 놀릴 수 있는지 보겠어.”정한강도 냉소하면서 경비팀장에게 눈짓을 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손을 써!”“모두 저 자식을 때려!”경비팀장은 소매를 걷어붙이면서 두 경비원에게 지시했다.곧바로 동혁에게 다가간 두 경비원이, 손을 뻗어서 동혁을 잡으려고 했다.그 장면을 보자, 임민옥과 노스폴구스의 직원들 모두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비웃었다.‘마누라한테 붙어 사는 기생충 주제에, 감히 우리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렸어.’‘이제 제대로 쓴맛을 보겠지!’“정한강 씨, 그만두라고 해요!”바로 그때,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분노한 고함소리가 들렸다.“누구야, 감히 내 남편한테 명령하다니!”임민옥은 그 분노한 고함소리를 듣자 바로 화를 냈다.“계속 손을 써!”“빨리 그만두라고 해요!”돌연 정한강의 표정이 바뀌면서, 구부정한 자세로 고개를 돌려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비켜섰다.싸늘한 표정의 아름다운 젊은 여자가, 눈처럼 하얀 피부의 여자아이와 함께 다가왔다.바로 수소야와 백마리였다.“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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