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anda / 도시 / 전신이 깨어났다 / 제258화 같은 목소리

Share

제258화 같은 목소리

Penulis: 우주멍
“차를 이렇게 아무렇게나 주차해 놓다니, 슈퍼카를 몰면 다야?”

소예은이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오가는 사람들은 차 몇 대의 위치를 보더니 그녀를 정신 나간 여자처럼 쳐다보더니 가버렸다.

하영수는 다가와 보더니 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이런 멍청한 년.’

“그만 좀 해. 이겐 네가 차를 비뚤게 주차한 탓이야. 방금 내가 차를 주차한다고 했을때, 기어코 내 말 안 들어 이 사달이 난 거잖아.”

그는 서둘러 소예은을 탓했다.

방금 하영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담배를 사러 갔기에, 자신의 아내가 차를 이렇게 주차한 것은 발견하지 못했다.

“영수 씨, 왜 저 절 탓하시는 거예요? 분명 그들이 제 차를 막은 거잖아요!”

소예은은 엄마처럼 성격이 괴팍했기에, 잘못 없는 남편을 비꼬았다.

“그만 좀 해!”

하영수가 낮은 소리로 외쳤다.

“이건 자기가 차를 비뚤게 세웠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야. 옆에 있는 차들은 모두 차선 안에 세워져 있으니, 차주를 찾아와도 우리 잘못인 거야.”

하영수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자신의 멍청한 아내가 차 한 대로 세 개의 공간을 차지해 양쪽 차에 잠길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 쪽도 지나갈 수 없었다.

하영수는 한 바퀴 둘러본 후 앞으로 갔는데, 콰트로포르테 차창 앞에서 쪽지 한 장을 발견했다.

“다행히 차주께서 번호를 남겨주고 가셨네.”

하영수는 전화번호를 저장한 뒤 바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곧 동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혹시 이 콰트로포르테가 선생님의 차인 가요? 저희가 차를 꺼내야 하는데 좀 옮겨주시면 안 될까요?”

[그래요. 몇 분만 기다려 주시죠. 제가 지금 일이 좀 있거든요.]

“잠깐만요. 선생님 목소리, 아니, 왜 이렇게 이동혁 목소리와 똑같지?”

영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동혁?”

장계금은 그 말을 듣고 비꼬듯이 말했다.

“영수 네가 잘 못 들은 거겠지. 그 바보가 차 주인 일 리가 없잖아.”

“맞아, 그 쓸모없는 놈이 스포츠카를 정말 샀다면 내가 타이어를 씹어 먹을 거야!”

소예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전신이 깨어났다   제259화 간병인

    동혁은 류혜진이 따로 돈쓸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는 그 400만 원이 라세영에게 주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가져왔어요. 당신들의 말대로 400만 원을 가져왔어요.”류혜진은 병실에 들어선 뒤 걱정하는 표정으로 물었다.“세영아, 몸은 좀 괜찮은 거야?”세영은 다리를 꼬고 콧방귀를 뀌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괜찮냐고? 지금 우리 세영이가 괜찮아 보여?”서수현은 동혁을 노려보며 말했다.“만약 당신의 폐물 데릴사위가 어젯밤에 좀 더 빨리 세영이를 데리고 돌아왔다면, 우리 세영이가 이렇게 다쳤을 리가 없잖아!”어젯밤에 동혁은 세영을 구해주었는데, 이 여자는 전혀 고마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동혁을 탓하였다.류혜진은 그저 묵묵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동혁은 바로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하였다.“맞은 걸로 끝나 다행인 줄 알아. 어젯밤 내가 아니었다면, 당신 아들은 이미 맞아 죽었을 지도 몰라.”“네가 뭔데 내 아들을 뭐라하는 거야!”라원문은 침대 머리맡을 세게 내리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동혁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그러자 서수현도 날카로운 목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우리 아들이 도박을 하면 어때, 도박을 해도 너 같은 데릴사위보다는 백배 나아. 너야말로 맞아 죽어야 해!”병실에는 또 다른 환자가 두 명 누워있었다.서수현의 말을 들은 환가 가족들은 모두 이상한 표정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류혜진은 그들의 시선을 이기지 못하고 재빨리 동혁을 잡았다.“넌 입 좀 다물어!’동혁은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나서야, 화를 겨우 가라앉힐 수 있었다.“34번 라세영 씨 가족분, 비용을 납부하셔야 합니다. 어젯밤 입원하실 때 납부하신 20만 원은 이미 다 결제되었습니다.”이때 간호사 한 명이 명세서 몇 장을 들고 들어왔다.류혜진은 명세서를 동혁에게 쥐여준 뒤 말했다.“얼른 가서 결제해.”동혁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명세서를 들고나갔다.400만 원을 결제한 뒤 병실로 돌아오자 라원문과 서수현 부부는 이미 병실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0화 정신 차리다

    라세영은 어젯밤 도박장에서 뺨을 맞은 일을 줄곧 기억하고 있었다.라원문 부부가 찾아온 후, 라세영은 도박장에서 동혁이가 자신을 무시해 왔다고 말했다.라세영이 동혁을 간병인으로 삼을 것을 제기한 것은, 일부러 동혁을 모욕하기 위해서다.라세영은 이를 악문 채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이동혁, 방금 우리 부모님 앞에서 잘 난척하지 않았어? 그럼 앞으로 보름 동안 내 똥 오줌을 받으며 내가 시키는 대로 해!”“꿈도 꾸지 마!”동혁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라세영을 때려죽이고 싶었다.“동혁아, 안 그러면 네가 남아서 세영이를 돌봐줄래?”이때 류혜진은 이전과 달리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그녀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동혁이가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해야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동혁, 들었어? 네 장모님이 말하는 데 설마 장모님 말마저 안 들을 건 아니지?”라세영이 비꼬듯이 말했다.그는 동혁의 불같은 성격으로는 절대로 이 일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진작에 동혁의 약점을 알고 있었다.동혁의 약점은 바로 그의 가족이었다.마침 그들 가족은 모두 류혜진의 말을 잘 들었기에, 동혁이는 거절하지 못할 것이다.다른 두 환자의 가족들은 모두 동정하는 눈빛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아무리 데릴사위라 해도, 남의 똥 오줌을 받아낼 정도로 무시당하는 건 도가 지나쳤던 것이다.동혁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한 세영을 보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지? 그래, 난 그딴 짓 못하니까 다른 놈을 찾으면 되겠네.”동혁은 말을 마친 후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 채 병실을 나섰다.그는 복도 끝의 베란다에서 핸드폰을 꺼내 천수홍에게 전화를 걸었다.“동혁 씨? 아이고, 어쩐 일로 전화를 하신 거죠?”천수홍은 굽신거리며 말했다.“말씀하신 7인승 미니벤은 이미 집으로 보내드렸어요. 이 외에 또 분부하실 일이라도 있으신 가요?”동혁과 최씨 가문이 친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1화 천대명 부원장

    방금 그는 아래층에서 차를 옮기기를 기다리던 장계금으로부터, 류혜진이 병원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무실에서 달려온 것이다.“참 뻔뻔하네.”천대명은 콧방귀를 뀌며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5년 전 네가 실수로 인해 젊은 여자 환자분이 사망하여 병원 전체에 영향이 간 것은 잊었나 봐? 우리 현대 병원의 동료들은 너 때문에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기나 해? 너 같은 사람은 현대 병원에 들어설 자격조차 없어. 다들 말해 봐요,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해요?”그는 병실 밖에서 구경하는 사람을 보며 말했다.많은 사람들은 천대명의 말을 듣고서야, 류혜진이 현대 병원의 의사였던 것도 모자라 의료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부원장 님의 말이 맞아요. 저런 사람은 현대 병원에 들어올 자격조차 없어요.”“의료사고를 내서 환자를 죽였으면서, 뻔뻔하게 병원에 발을 들인 거야?”“의술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뒷배 믿고 잘난 척하던 인간이었던 거 아니야?”많은 사람들은 제각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류혜진은 이런 경멸의 시선들 속에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그 의료사고는 그녀가 떨쳐버릴 수 없는 상처이기도 했다.지금 천대명이 그 상처를 또다시 들추어냈기에, 류혜진은 가슴이 쥐어짜듯이 아팠고 손발이 미친 듯이 차가웠다.“천 부원장님이시죠? 제 어머니 말에 문제라도 있나요? 그때 그 의료 사고는 저희 어머니께서 이미 책임을 지고 병원을 떠났고, 지금은 평범한 사람의 신분으로 병원에 온 것인데 왜 들어오면 안 되는 건 가요?”바로 이때, 동혁이가 군중을 헤치고 병실로 들어왔다.그는 천대명 앞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부원장님께서 이렇게 급하게 달려와 지난 일에 대해 또다시 말씀하시는 건, 뭔가 남에게 말하지 못할 비밀이라도 있는 건가요?”천대명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며 놀란 듯한 표정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넌 누구길래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동혁은 그의 안색이 변한 데다가 눈빛이 이상해지자 더욱 자신의 생각을 확신했다.“부원장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2화 염동완이 나타나다

    천대명은 차갑게 웃으며 동혁을 쳐다보았다.류혜진이 사위로 돈을 벌려고 한다면, 그는 기어코 동혁이가 돈을 벌지 못하게 막을 것이다.동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천대명을 보며 말했다.“당신이 뭔데 나더러 꺼지라고 하는 거야?”방금 라세영이 자신을 간병인으로 쓰려고 했을 땐, 그는 당장 병원을 나서고 싶었다. 하지만 천대명이 꺼지라고 지껄이자, 동혁은 오히려 병원을 나서고 싶지 않았다.“내가 바로 이 병원의 부원장이야!”천대명은 거만하게 말했다.“병원의 후방 근무, 보안 등은 모두 내가 책임지고 있거든. 너 같은 정신병자가 돈 벌기 위해 간병인을 하다가, 환자 혹은 의료진을 다치게 하기라도 하면 큰일이잖아.”“뭐야, 저 사람 정신병도 있는 거야?”병실 밖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분분히 뒤로 물러나 동혁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었다.천대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아직 다들 이놈의 정체를 모르시나 본데, 제가 말씀해 드리죠. 이 녀석이 바로 진씨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간 바보입니다.”“대박, 저 사람이 진씨 가문의 바로 사위라니. 내가 저 사람을 직접 보게 될 줄이야.”“내가 듣기론, 결혼식 당일 정신병 때문에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을 때리기도 했대.”“이틀 전에 가란 은행의 행장도 때렸다고 하지 않았어? 하마터면 진성 그룹을 파산시킬…….”동혁은 H시에서 정말 유명했다.비록 이 사람들은 그를 직접 본 적이 없지만, 진씨 가문의 바보 사위라 말하자 모두 알 수 있었다.모두 이상한 눈빛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병실에 있던 두 환자의 가족들도 화를 내며 류혜진을 바라보았다.“류혜진 씨라고 하셨죠? 사위가 바보라면 정신병원에 가두어 치료를 하셔야죠, 환자를 간병하게 내버려두면 어떡해요? 당신 사위가 우리를 때리기라도 한다면 어떡해요?”“정말 악독한 여자네. 뭔가 일을 내려고 작정한 게 분명해!”류혜진은 창백해진 얼굴로 환자 가족을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입이 백 개라도 변명할 수 없었다.그녀는 동혁이가 가족에게 버려져 정신병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3화 동혁 형님

    염동완은 천수홍을 통해 동혁이가 최씨 가문의 아가씨를 구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동혁이가 B시의 최씨 가문과 친분을 맺은 이상, 염동완은 어젯밤 도박장의 원수를 갚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동혁의 말을 따라야 했다.그의 삼촌, 염동철이 B시의 최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염동완은 구경하던 사람을 밀치며 말했다.“길 막지 말고 당장 꺼져!”그 사람은 슈트를 입고 가방을 들고 있는 중년 남자였다.남자는 불만스러워하며 염동완의 손을 내쳤다.“당신이 뭔데 나더러 꺼지라 마라야…….”짝!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동완은 그의 뺨을 때린 뒤, 그의 멱살을 잡고 흉악한 표정으로 물었다.“이제 꺼질 수 있겠지?”중년 남자는 약자를 업신여기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다.방금 전까지도 그는 동혁을 비꼬며 기뻐했는데, 지금 염동완에게 뺨을 맞자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꺼질게요. 당장 꺼질게요.”“다시 한번 동혁 형님한테 무례하게 군다면 죽여버릴 거야!”염동완이 남자를 내팽개치자, 병실 입구를 막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두려움에 떨며 길을 비켜주었다.이에 천대명은 화를 내며 호통을 쳤다.“누가 감히 병원에서 사람을 때리는 거야! 내가 바로 부원장 천대명이야. 감히 내 앞에서 사람을 때리다니?”“천대명? 마침 잘 만났어.”염동완이 거들먹거리며 들어오자, 천대명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왜 그래, 천 부원장? 설마 날 잊은 거야?”천대명은 염동완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곧 이마에 땀방울이 가득 맺히게 되었다.“알, 알죠! 동완 도련님. 제가 어찌 감히 도련님을 몰라뵙겠어요.”그는 말하는 목소리마저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고,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짝!염동완은 천대명의 뺨을 세게 때렸다.그러자 천대명은 안경이 날아간 것도 모자라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그는 그저 멀뚱멀뚱 염동완을 바라보기만 했다.염동완은 쪼그리고 앉아 그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여전히 잘난 척을 하고 있었네. 네가 도박을 하기 위해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4화 똑바로 서다

    염동완은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동혁이가 차가운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염동완은 제지시킨 후 류혜진에게 말했다.“어머니, 전 동완 도련님을 건드리지 않았어요. 동완 도련님은 라세영을 찾으러 온 게 분명해요. 아마 그놈이 빚을 갚지 못해 잡아가서, 막노동을 시키고 똥 오줌을 들게 하려는 걸지도 몰라요.”동혁은 말을 마친 뒤 염동완을 힐끗 보며 말했다.“동완 도련님. 제 말이 맞죠?”그는 류혜진에게 자신이 염동완을 불러온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류혜진의 마음의 병이 낫기 전에, 그는 라원문 식구들과 맞서 싸울 수 없었다.괜히 섣불리 처리했다간 류혜진이 자신을 탓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맞아, 난 라세영을 찾으러 온 거야.”염동완은 연이어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그는 동혁이 무엇 때문에 사실을 숨기려는 것인지 몰랐지만, 바로 동혁의 뜻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동혁의 말은 류혜진에게 설명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염동완에게 눈치를 주는 것이다.염동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라세영에게 다가가 흉악하게 웃으며 말했다.“라세영, 네가 감히 병원에 입원을 해?”방금까지 동혁 앞에서 잘난 척하던 라세영은, 염동완의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당장 내려오지 못해?”염동완은 그를 침대에서 끌어내린 뒤 발로 그의 다리를 걷어찼다.“똑바로 서지 못해?”“펑!”라세영은 벽에 세게 부딪힌 후 바로 똑바로 섰다.“똑, 똑바로 설 수 있습니다.”염동완은 그의 귀를 잡고 노호하였다.“똑바로 설 수도 있는 놈이 입원을 한 거야? 여태껏 쇼를 하고 있어던 거야? 설마 이렇게 비참한 모습으로 날 신고라도 하려고 했어?”“아니에요. 제가 어찌 감히 동완 도련님을…….”“네가 신고를 하든 말든 상관없어. 죽을 정도는 아닌 것 같으니 당장 퇴원해.”염동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아직 나한테 빚진 돈이 꽤나 있다는 거 알고 있지? 네가 가난뱅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돈은 갚지 않아도 돼. 나랑 같이 돌아가서 일이나 하며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5화 내가 시켰어

    “이걸 어떡하지! 라세영이 우리 앞에서 잡혀갔으니, 라원문 부부가 분명 또 난리를 칠 거야. 우리더러 빚을 갚으라고 할 것이 뻔한데, 우리 집엔 더 이상 돈이 없잖아.”류혜진은 라세영이 끌려나가는 것을 보고 다소 조급해했다.하지만 동혁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이 피식 웃었다.동혁은 다시는 라세영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그는 류혜진을 타이르듯이 말했다.“어머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제가 어젯밤에 동완 도련님과 이야기를 나눴었는데, 제가 가서 몇 마디 물어보고 올 테니 잠시만 이곳에서 기다리고 계세요.”그는 마침 염동완에게 당부할 일이 있었는데, 류혜진이 들어선 안 되는 내용이었다.동혁은 말을 마친 후 병실을 나섰다.“동완 도련님, 그럼 돈 문제는…….”천대명은 소심하게 염동완의 앞에 서있었다.이때 동혁이 나타나자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당장 저리 꺼지지 못해? 내가 동완 도련님과 이야기하고 있는 거 안 보여?”방금 동혁의 말을 들은 그는 염동완이 정말 라세영을 찾으러 온 것이라고 믿었다.그는 자신이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염동완에게 맞은 것이, 바로 동혁 때문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지금 그는 여전히 동혁을 무시하고 있었다.동혁은 그를 흘긋 보고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염동완, 저 자식 입 좀 다물게 만들어.”“하하, 네가 뭔데 동완 도련님이 네 말을 듣…….”천대명은 비꼬듯이 웃으며 말했는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염동완은 그의 뺨을 때렸다.“개자식, 내가 동혁 형님 말을 들으면 어쩔 건데?”염동완은 좌우로 천대명의 뺨을 때렸다.그는 동혁에게 잘 보이기 위해 엄청 열심히 협조하였다.천대명은 얼굴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당장 멈추세요. 누가 당신들더러 병원에서 사람을 때리라고 했어요?”바로 이때, 위엄이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대명은 고개를 돌려 보자마자 기뻐하며 말했다.“원장님, 절 구해주세요. 제가 하마터면 맞아 죽을뻔했어요.”현대 병원의 원장, 김장훈은 성큼

  • 전신이 깨어났다   제266화 해직

    사실 동혁은 김장훈의 말을 듣고 조금 놀랐다.의료 장비를 기부한 것은 그조차도 모르는 일이다.아마 예전에 황지강이 기부한 것일지도 모른다.어쨌든 간에 김장훈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방금 동혁을 비꼬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서둘러 도망가려 했다.수천억의 의료 설비를 기부했다는 건, 그의 자산이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들은 이렇게 젊고 돈 많은 부자를 폐물 취급을 한 것이다.정말 웃긴 일이다.염동완조차도 다소 놀란 표정으로 동혁을 보았다.그가 동혁에게 잘 보이려는 것은 동혁 본인의 실력 때문이 아니라, 최씨 가문 때문이었다.그러나 김장훈의 말이 사실이라면 동혁은 엄청난 부자가 분명하다.이때 천대명은 뻔뻔스럽게 얼굴을 내밀어 동혁을 보았다.“이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 오해예요. 제가 사과드릴…….”“방금 저더러 꺼지라고 하지 않으셨나요?”동혁은 차가운 표정으로 천대명을 쳐다보았다. 천대명의 사과가 전혀 효과 없었던 모양이다.천대명이 한 짓들은 사과 한 마디로 해결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뭐? 천대명 네가 감히 이 선생님한테 꺼지라고 말한 거야?”김장훈은 화를 내며 천대명을 노려보았다.“꺼져야 할 사람은 너인 것 같네.”“네, 꺼져야 할 사람은 접니다. 꺼져야 할 사람은 접니다.”천대명은 허리를 굽혀 연신 사과를 했다.동혁은 차갑게 웃은 후 김장훈을 보며 말했다.“김 원장님. 방금까지만 해도 분부할 일이 없었지만 이제 생겼네요. 천대명 씨께서 꺼져야 할 사람이 자신이라고 하니, 이만 꺼지라고 하세요.”천대명과 김장훈은 모두 깜짝 놀라고 말았다.한 사람은 홧김에 한 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에 따른 것일 뿐이다.두 사람 모두 동혁이가 진짜로 받아들일 줄은 몰랐던 눈치다.“왜 그러세요? 김 원장님, 혹시 부하라고 봐주시려는 거예요?”동혁은 어두운 표정을 보이더니 말했다.“설마 김 원장님도 함께 꺼지실 생각인 가요?”동혁에게 있어선 매우 쉬운 일이다.김장훈은 깜짝 놀라더니 얼른 입을 열었다.

Bab terbaru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03화 음식이 전부 쉬었어

    ‘스타공익재단 이 자식들은 일부러 도시락을 숨기고 나눠주지 않았어. 구조대원들을 굶기려고.’빨리 구조대원들에게 도시락을 먹여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동혁은 바로 조동래에게 이들을 체포하라고 연락했을 것이다.“뭐야, 일부러 도시락을 숨기고 안 나눠준 거야?”“이 개자식들, 이건 고의로 우리에게 보복한 거야. 우리가 배를 곯게 말이야!”“너희들 왜 이래? 일은 안 하더라도 엉망으로 만들진 말아야지!”동혁의 말에 화가 난 구조대원들이 달려와서 스타공익재단사람들을 겹겹이 에워쌌다.여자 구조대원들은 화가 나서 눈물마저 흘렸다.충돌은 곧 폭발할 것만 같았다.동혁은 자신에게 붙잡힌 직원을 바라보며 말했다.“말해봐, 너희들 스스로 도시락을 나눠줄 거야, 아니면 내가 너희들이 나눠주게 만들까?”“우, 우리가 나눠줄게!”격앙된 군중을 보자, 좀 무서워진 주태하가 창백해진 표정으로 말했다.“나를 놔줘. 정말로 도시락을 감추고 나눠주지 않은 게 아니야!”“밥차도 온 지 몇 분 밖에 안 됐어. 우리 직원들이 아직 도시락을 집계하는 중이라...”“그럼 빨리 나눠줘!”이 작자의 허튼소리도 듣기 귀찮아서 동혁이 바로 풀어주었다.“가! 차에 가서 도시락을 옮겨!”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동혁을 힐끗 본 뒤, 주태하는 다른 직원들과 함께 도시락을 옮기러 갔다.그 사이 틈을 타서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삼촌! 그 이동혁이 또 소란을 피우고, 저도 때렸어요. 아저씨가 제 화를 좀 풀어주세요!”그의 삼촌인 주상화는 스타공익재단의 부회장이자 우시연의 오른팔로, 스타공익재단의 일상 사무를 책임지고 관리했다.시 전체의 구조대원들에게 도시락을 일괄적으로 나눠 주는 업무도 바로 스타공익재단에서 담당하는 것이다.지금 조카의 말을 듣자 곧바로 가장 먼저 달려오겠다고 했다.“이동혁 이 자식 기다려. 우리 삼촌이 도착하면 끝까지 책임을 지게 만들겠어!”주태하는 매섭게 욕을 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을 옮겨야 했다.‘지혜로운 사람은 불리한 상황에 손해를 보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02화 하나라도 적다면

    그 자리에 있던 구조대원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모두 분노했다.그러나 그 직원은 여전히 개의치 않은 채 심지어 눈을 희번덕거리기도 했다.“하기 싫으면 하지 마. 어차피 나를 구조하는 것도 아닌데 뭐.”확실히 그 직원을 도와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만약 긴급구조가 아니라면, 구조대원들은 정말 화를 참지 못하고 바로 레드 재킷을 벗어 던지고 가버렸을 것이다.멀지 않은 곳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동혁도,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었다.곧바로 앞으로 걸어가서 차가운 목소리로 그 직원에게 말했다.“3분 동안 시간을 주겠어. 모든 구조대원에게 도시락을 나눠 주도록 해. 하나라도 적다면 따귀를 때릴 거야!”“어, 동혁 오빠, 왜 또 돌아왔어!”“우리와 함께 구조하려고 다시 돌아온 거야?”“잘됐어! 동혁 씨는 별일 없을 줄 알았어!”갑자기 다시 눈앞에 나타난 동혁을 보고 구조대원들은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다.비록 함께 지낸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서로 이미 두터운 전우애를 맺었다.동혁을 알아본 스타공익재단의 직원들도 갑자기 표정이 바뀌었다.앞서 천용훈을 쫓아냈던 이 남자에게 모두 깊은 인상을 받았다.그러나 이전의 일을 떠올린 직원은 여전히 콧방귀를 뀌었다.“이동혁, 당신은 해고된 사람인데 무슨 자격으로 내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능력이 있으면, 우리 우시연 회장님 앞에 가서 떠들어!”우시연은 스타공익재단의 회장이다.앞서 우시연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직접 동혁을 해고했다.그래서 스타공익재단 직원들도 모두 믿는 바가 있기여, 동혁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우시연? 내가 이미 쫓아냈어.”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만약 또 이렇게 고집을 피우고 도시락을 나눠주지 않겠다면, 너도 꺼지게 해 줄게!”“우시연 회장님을 네가 쫓아냈어? 허!”동혁의 말을 전혀 믿지 않은 직원이 냉소하며 말했다.“어차피 내가 할 말은 다 했어. 도시락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먹고 싶다고? 기다려!”짝!말이 끝나자마자 동혁이 따귀를 한 대 갈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01화 무슨 소용이 있어요?

    세화가 목적을 말하자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수재의연금을 내겠다고 했다.모두들 H시의 시민이고, 게다가 H시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H시가 빨리 정상을 회복하고 일상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그래서 모든 회원들의 목적은 단순했고 열정도 대단히 높았다.세화가 생각지도 못한 것은 엠퍼러의 사장인 임홍성이 뜻밖에도 그 자리에서 백억 원이나 내겠다고 한 것이다.세화가 재빨리 만류했다.“임 사장님, 형편대로 내시면 됩니다.” “모두 엠퍼러의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적게 내셔도 됩니다.” “이런 일은 원래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하니까요.”임홍성은 줄곧 겸손하고 사업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라서 우대평에 비할 수가 없었다. 세화는 이 노선배를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하고 있었다.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임홍성에게 권고했다. 모두 임홍성이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모두 내가 이렇게 많이 기부한다고 만류할 필요 없어요.”임홍성이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사실대로 말하자면 엠퍼러는 이미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이미 인수하려는 구매자와 접촉하고 있으니, 여러분은 엠퍼러가 팔렸다는 뉴스를 곧 보게 될 겁니다.”“이렇게 여러 해 동안 몸부림쳤지만, 저도 지쳐서 이젠 고향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네요.”“나중에 제가 돈을 보내지요. 고향을 위한 제 마지막 공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이 말을 마치고 임홍성은 바로 나갔다. 모두에게 쓸쓸한 뒷모습만 남긴 채.세화는 숙연하게 경의를 표했지만, 마음도 좀 언짢았다.세화가 재빨리 이 새로운 신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자, 동혁은 아주 만족스러웠다.H시상공회의소에서 나온 동혁은 구시가지의 구조 현장으로 갔다.어젯밤에 밤새도록 구조 작업을 펼쳤고, 오늘 또 반나절 동안 작업을 계속했다. 갇혀 있던 시민들도 마침내 긴급 대피를 마칠 수 있었다.그러나 도로에는 여전히 물이 차서 진흙탕이었다.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열기가 대단해서 식사 시간도 나눠서 작업할 정도였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00화 수재의연금

    “어?”순간 생기가 없어진 우대평의 눈빛에서 광채도 사라졌다.‘이동혁이 이렇게 절대적이고 포악한 방식으로 행동해서 나를 이 H시상공회의소 회장에서 쓸어버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하지만 이제 어떻게 할 수 있겠어?’‘H시상공회의소의 회원들이 모두 이동혁의 말에 따라서 움직이는데.’‘게다가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인 강경영은,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끊임없이 자신의 따귀만 때리고 있어.’우대평은 절망했다.동혁의 이 한마디는 바로 우대평의 운명을 가르는 선고였다.반항할 기회조차 없었다!“네 조카딸과 졸개를 데리고 꺼져.”우대평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동혁은 한 마디를 던지고 바로 강경영에게 갔다.지금 사람들을 등지고 있는 강경영의 얼굴은 퉁퉁 부었고 입가에선 피가 흘렀다.그러나 동혁이 멈추라고 하지 않았기에 잠시도 멈출 수가 없었다.“이제 됐어.”바로 그때 뒤에서 동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경영에게는 천상의 목소리나 다름없었다.시큰시큰한 손을 내려놓은 강경영이, 동혁을 향해 퉁퉁 부은 얼굴을 내밀면서 말했다.“이 선생님, 또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차 명의 변경은 어떻게 됐어?”동혁이 차를 마시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강경영이 굽실거리며 대답했다.“아직, 아직 하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결국 백억 원 이상 하는 슈퍼카라서 처리에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얼렁뚱땅 넘어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웃으면서 쳐다보던 동혁은, 강경영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손짓했다.“너도 꺼져.”강경영 혼자라서 동혁이 더 이상 혼을 내기도 어려웠다.“이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 선생님, 감사합니다!”일어난 강경영은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한 뒤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떠났다.H시상공회의소 본부에서 나오자마자, 1초라도 더 머물게 될까 싶어서 바로 도망쳤다.“여러 선배님들, 이번에 100년 만에 닥친 엄청난 폭우로 H시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 H시상공회의소에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그래서 회장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9화 사모님이 회장이 되시면

    강경영마저 무릎을 꿇자, 우대평의 마음속에는 이미 동혁에게 계속 대항할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그러나 동혁은 우대평을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다.그리고 중앙에 우뚝 서서, 세 가주와 100명에 달하는 전 H시상공회의소 회원들을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이 선생님을 뵙습니다!”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이 한마디를 외쳤다.이 장면을 본 세화는 눈시울을 붉혔다.‘예전에 동혁 씨는 H시에서 여전히 모든 사람들이 업신여기는 폐물 데릴사위였어.’‘그런데 지금은 H시의 가장 뛰어난 기업가들이 동혁 씨한테 이렇게 예의를 갖추다니.’“여보, 오늘 너무 멋있어!”입을 가린 채 세화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뒤에 있는 아내의 말을 듣지 못한 동혁이 웃으면서 말했다.“오늘 여러분께서 이동혁의 체면을 세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이렇게 많은 H시 재계의 친구분들도 알게 되었습니다.”“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사람들이 분분히 말했다.동혁의 손짓에 장내가 다시 조용해지자, 동혁이 낭랑한 목소리로 말했다.“이제 여러분이 다시 H시상공회의소에 가입하셔서, 제 체면을 세워주시기를 바랍니다.”‘응?’동혁의 말을 듣자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앞서 동혁과 우대평이 충돌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가 그 자리에서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하기로 했다.‘지금 이동혁이 다시 H시상공회의소에 가입할 것을 요구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지?’‘그러나 어쨌든 체면은 반드시 세워줘야겠지.’“우리 소씨 가문은 즉시 H시상공회의소에 새로 가입하겠습니다!”“오씨 가문도 새로 가입하겠습니다!”“정씨 가문도...”세 가문의 가주들이 태도를 표명하자,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따라서 가입했다.무릎을 꿇은 우대평은 이 말에 크게 기뻐했다.“이 선생님은 정말 대인이십니다. 이 늙은이가 이렇게 미움을 샀는데도, 이전의 원한을 따지지 않으시는군요.” “H시 재계의 발전을 생각하시는 모습에 정말 제가 부끄럽습니다!”무릎을 꿇은 우대평이 동혁에게 계속 아부 멘트를 날렸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8화 제가 바로 인간쓰레기입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거들먹거리면서, 세 가문의 가주들조차 인정하지 않고 폄하했던 강경영!그랬던 그가 지금 뜻밖에 동혁의 말 한마디에 깔끔하게 무릎을 꿇었다.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헛!”세화조차 믿기지 않아서 입을 딱 벌렸다.‘동혁 씨가 블루라군 별장에 간 다음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떻게 강경영이 동혁 씨를 이렇게 두려워하지?’우대평은 그야말로 똥 씹은 표정이었다.새 가주들도 멍한 표정이었다.다른 H시상공회의소 회원들도 마찬가지로 멍한 표정이었다.‘강경영은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잖아.’‘사해상공회의소라는 거대 단체를 배경으로 N도 전체를 거침없이 누빌 수 있는 존재인데, 이렇게 이동혁에게 무릎을 꿇었단 말이야?’“이 선생님, 우대평이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겁니다. 저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지금 강경영은 주위의 의아해하는 시선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울상을 지으면서 절박한 목소리로 동혁에게 소리쳤다.여기에서 동혁을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에, 강경영은 놀라서 자빠질 지경이었다.‘블루라군 별장 사건의 전체 과정을 목격한 사람만 이 남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어!’‘고귀한 가문 태생인 사성우조차도 인간의 모습이 아닐 정도로 이동혁에게 호되게 시달렸어.’‘강경영 내가 뭐라고...’세화 옆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나지 않았던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원래 이 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사해상공회의소가 어떤 큰 그림을 그리는지 알고 싶었지.”“네가 들어온 뒤 쓸모 있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시치미를 떼는 말만 할 줄은 몰랐네.”“강 대표, 아주 잘난 척하던데?”놀란 강경영은 곧 울음을 터뜨릴 듯이 부들부들 떨었다.“아, 아닙니다. 이 선생님 앞에서 제가 어떻게 감히 잘난 척할 수 있겠습니까!”“안 그랬어?”동혁은 코웃음을 쳤다.“세 가문의 가주님들은 모두 나의 오랜 친구분들인데, 네가 인간쓰레기라고 했잖아?”세 가문의 가주들은 줄곧 동혁의 편에 확고히 서 있었다.제씨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7화 어쩔 건데?

    이 강 대표는 당연히 이전에 H시에 와서 세화를 만났던 강경영이다.거의 바닥에 엎드릴 듯한 자세의 우대평을 힐끗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오늘 나는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자격으로 H시상공회의소에 왔어. H시상공회의소를 재편성하고 분회로 만드는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서 말이야.”말을 하던 강경영이 소윤석 등을 힐끗 보고 무심한 듯이 물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모두 H시상공회의소의 회원이야? 거 참 공교롭네. 한 명씩 통지할 필요는 없는데.”강경영의 말 속에는 확신이 가득했다.마치 H시상공회의소가 사해상공회의소의 분회가 되는 문제는 이미 결정되었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에 전혀 아랑곳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눈알을 굴리던 우대평은 소윤석 등에게 망신을 주기로 했다.곧바로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공교롭게도 강 대표님이 오시기 전에, 이 100명이 넘는 회원들이 마침 이 세 가주의 인솔 하에 단체로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했습니다.”“지금의 H시상공회의소는 사령관인 저 우대평 한 사람만 남았습니다!”우대평은 체면이 깎이는 것도 마다 않고 거침없이 나불거렸다.세 가주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서, 사해상공회의소의 전권대표 앞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러나 우대평은 소윤석 등이 갑자기 회원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탈퇴했다는 사실을 강경영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사해상공회의소가 곧 H시상공회의소를 합병하려는 마당에 말이야,’‘그럼 고의로 사해상공회의소에 대항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겠지.’우대평의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재주가 뛰어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이 능청스러운 말을 듣자, 강경영은 곧바로 표정이 무거워지면서 냉소했다.“허허, 재미있네, 재미있어.”“누군가 일부러 우리 사해상공회의소와 손을 잡지 못하게 하겠다는 거야?”“우 회장, 방금 누가 앞장섰다고 했지?”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세 사람을 쓸어본 우대평이 흥분을 억누르며 말했다.“H시 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입니다. 소윤석, 오종천...”“됐어, 됐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6화 인간쓰레기

    그 말을 듣고도 우대평이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다면, 정말 나이를 헛먹은 것이다.‘소씨, 오씨, 정씨 이 세 일류 가문의 가주들이 결국 이동혁만 신뢰하고 그 말을 따른다는 거야!’지금 우대평은 이미 진상을 알았지만, 왜 그런 지는 때려 죽여도 알 수가 없었다.“나는 불복해! 받아들일 수 없어!” “너는 새파란 양아치에 불과한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네 말을 따르는 거야?”비통한 표정으로 일어선 우대평이 동혁을 매섭게 노려보았다.“이 개자식, 세 가문이 네가 시키는 대로 한다고 대단한 거야?” “나 우대평의 머리 위에 올라타고 사람을 마구 업신여기겠다고?”“웃기지 마!”“그리고 소윤석, 오종천 이 개X끼들, 나 우대평이 늙어서 쓸모가 없다고 멋대로 내 얼굴을 때렸지?”“너희들은 나를 너무 얕본 거야!“내가 전력을 다해 추진해서, H시상공회의소가 곧 사해상공회의소의 분회가 될 거라는 사실을 알기나 해?” “나는 앞으로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가 돼!”“이 신분이 있는데, 무슨 일류 가문이나 투자개발회사 모두 쥐뿔도 아니야!”“이동혁 저 개자식하고 나를 때린 이 개X끼들, 모두 대가를 치러야 해!”우대평은 미친 듯이 모두를 향해 고함을 쳤다.먼저 이동혁이라는 한 새파랗게 어린 놈에게 미친 듯이 따귀를 맞았다. 게다가 자신이 직접 부른 회원들에게 따귀를 맞았기에, 우대평은 이미 완전히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 났다.그러나 우대평의 이 말은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다.사해상공회의소라는 이 말을 듣자, 세 가주를 포함해서 그 자리에 있던 회원들 모두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사해상공회의소, 그건 재계에서 두말이 필요 없는 거두야.’‘N도 재계 전체에 공포스러운 영향력과 통치력을 가지고 있지!’일부 S시 명문 가문의 핵심 구성원들도 모두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다. 예를 들어 S시 사씨 가문의 가주 사세충처럼.이런 거대 단체는 H시처럼 작은 곳에서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다.지금 우대평이 자신이 곧 사해상공회의소의 이사가 될 거라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95화 정말 불쌍하네

    연이어 뺨을 네 대나 맞자, 우대평은 완전히 멍해졌다.뒤에 있던 백 명 가까운 회원들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세 가문의 가주와 류진광을 보았다.이어서 눈빛은 홀 뒤편의 소파로 향했다.찻잔에서 조용히 김이 올라오고 차의 향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같은 세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짝!한 회원이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와서 우대평의 따귀를 때렸다.“나는 H시상공회의소를 탈퇴합니다!”“나도 탈퇴합니다!”“탈퇴합니다...”한 마디씩 울릴 때마다 한 대씩 뺨을 맞았다.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10여 차례나 뺨을 맞은 우대평은, 끝내 버티지 못했다. 털썩 바닥에 주저앉은 채 멍하니 넋을 잃은 모습이었다.그의 늙은 얼굴은 이미 맞아서 흐물흐물해질 정도였다.‘다른 회원들이 계속 앞으로 나오는데, 이대로 가면 우대평은 정말 산 채로 맞아 죽을 거야.’자기도 모르게 우대평을 동정한 소윤석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여러분도 한 사람만 때리지 마세요. 옆에 두 사람이 더 있지 않습니까?”‘뭐, 두 사람?’우시연과 나건성이 설마 하면서 주저하는 사이에 한 사람이 앞으로 다가왔다.짝!손바닥 소리가 나면서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그리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이어서 여기저기서 낭랑한 따귀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렸다.매를 맞은 두 사람이 울면서 용서를 빌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따귀를 때리는 건 계속되었다.모든 회원들이 한 명씩 앞으로 나가서 뺨을 때리고 H시상공회의소에서 탈퇴한다고 선포했다.우시연과 나건성 두 사람은 죽은 개처럼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얼굴에는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이!‘이건 진짜 맞아서 흐물흐물해진 거야!’비록 두 사람을 나눠 때리느라 한 사람이 50대도 안 되게 따귀를 맞았다 해도, 이 역시 정상적인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지금 두 사람은 마치 영혼이 가출한 듯 절망하면서 허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우대평도 멍하니 앉아 있었다.“우 회장, 이게 바로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