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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술 한잔에 200억

Author: 우주멍
좌영석은 완전히 멍해졌다.

‘무식 형님이 왜 갑자기 나를 쳤지?’

룸 안에 다른 남녀들도 노무식이 뺨을 때리자 어리둥절했다.

“어린놈 주제에 감히 나에게 네 체면을 세워달라고?”

노무식이 매섭게 말했다.

“바로 네놈 아버지 좌천문이 왔어도 감히 내게 이래라저래라 하고 못하는데 네놈이 뭔데?”

룸 전체에서 노무식의 화가 가득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는 오늘 한창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어린 녀석이 이런 자신 앞에서 허세를 부릴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노무식은 무자비하게 좌영석의 빰을 때려 혼을 냈다.

좌영석은 바로 몸을 뒤척이며 일어섰다.

“무, 무식 형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감히 형님에게 못할 말을 했어요.”

그 순간 이상한 냄새가 즉시 온 룸 안에 가득 찼다.

모두들 코를 훌쩍거리더니 바로 좌영석에게 시선이 향했다.

‘방금까지 저 이동혁 앞에서 위세를 부리던 영석이가 저렇게 오줌을 지리다니.’

온갖 의미가 가득 담겨있는 눈빛들이 좌영석의 몸을 마치 가시처럼 찌르듯 주시하고 있었다.

좌영석은 지금 너무 창피해 땅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기개가 없는 놈이 어디서 감히 허세야? 썩 꺼져!”

노무식은 한 발로 좌영석을 바닥으로 걷어찼다.

그는 방울만 한 큰 두 눈으로 독살스럽게 룸 안의 남녀들을 노려보았다.

사람들은 마치 사람을 골라 잡아먹으려는 맹수를 본 듯 소파에 웅크리고 벌벌 떨었다.

“남자들은 꺼지고 여자들은 남아서 나와 술이나 마시자.”

지금 노무식에게 룸 안의 어린 여자들만 눈에 들어왔다.

“뭘 멍하니 있어, 꺼지라고 하시잖아.”

깡패들은 거칠게 사람들을 내쫓았다.

남자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얌전히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형님, 여기 최고급 계집애가 있는데요?”

바로 그때 한 깡패가 사람들을 쫓아내던 중 소파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는 장현소를 발견했다.

룸 안의 불빛은 어두웠다.

노무식은 앞으로 다가가 장현소의 깨끗하고 예쁜 얼굴과 핫팬츠 아래 하얗고 긴 다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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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97화 엠퍼러 입점을 지시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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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96화 첩의 자식인 주제에

    “첩의 자식인 주제에, 쥐뿔도 아닌 새끼가 감히 우리 동혁 형님 앞에서 설쳐?” “뭘 믿고 간이 배밖에 나온 거야!”“무릎을 꿇고 동혁 형님에게 사죄하고, 동형 형님이 하라는 대로 해!”“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여버리겠어!”또 다시 따귀를 몇 대 때린 뒤, 최진우는 하영림의 무릎을 걷어차서 무릎을 꿇게 했다.“이 선생님, 죄송합니다!”동혁의 발 아래 무릎을 꿇은 하영림이 온몸의 힘을 다해서 소리쳤다.‘조금만 더 망설이다가는 저 악랄한 최진우에게 산채로 맞아 죽을지도 몰라.’“진작 이렇게 될 건데, 애초에 왜 그랬어?”손을 뻗은 동혁이,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은 하영림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웃었다.“말해봐. 우리 둘 중에 도대체 누가 끝장을 봐야 그만두는 거야?”“접니다!”하영림은 이를 악문 채 겨우 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지금 하영림의 마음은 이미 굴욕의 끝을 맛보고 있었다.그리고 동혁에 대한 뼈에 사무치는 원한!하영림은 무릎을 꿇으라고 강요하는 최진우를 미워하지는 않았다. 상대방의 신분과 지위가 자신을 제압할 수 있기에.그러나 자신이 한낱 데릴사위 앞에 굴욕적으로 무릎을 꿇을 줄은 몰랐다.‘최진우만 없었다면, 내가 지금 이렇게 낭패한 모습은 아니었을 거야.’‘이동혁이 최진우의 세력을 빌렸기 때문이야.’하영림의 생각을 훤히 내다보고 있던 동혁은, 그저 웃기만 할 뿐 따지지 않았다.“네가 지금 불복한다는 건 알지만 상관없어. 어쨌든 네가 무릎을 꿇었으니까 됐어.”“앞서 우리가 하던 얘기를 계속해야지.” “노스폴구스가 태성쇼핑센터에서 철수하고, 6백억 원을 배상하는 걸 승낙하겠지?”동혁의 웃는 얼굴을 바라보면서, 하영림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끄덕였다.“승낙합니다!”“그래, 일찍 승낙했으면 이렇게 많은 일들이 있었겠어?”동혁은 최진우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네가 직접 지켜보고 있다가, 노스폴구스에서 매장을 비우고 6백억 원을 내놓으면 풀어줘.”“알겠습니다!”최진우가 헤헤 웃으면서 대답했다.어렵사리 즐거운 일을

  • 전신이 깨어났다   제1295화 너한테 무슨 체면이 있어

    “최, 최...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강경영이 비명을 질렀다.사정우의 졸개가 된 뒤로 명문 가문의 2세들과 적지 않은 교류를 가졌기에, 당연히 명문가의 유명한 이단아 최진우도 알고 있었다.‘당당한 명문가의 자제가 길거리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온종일 말썽만 일으켜.’‘이게 이단아가 아니면 뭔데?’“최씨 가문 둘째 도련님? 어느 최씨 가문인데?”강경영이 이렇게 큰 반응을 보이자, 하영림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설마, B시의 명문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인 최진우야?”임민옥의 표정은 처참하게 변했다.허영을 좋아하는 임민옥은, 신분 상승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명문가의 비밀 얘기를 듣는 걸 가장 좋아했기에, 이 최씨 가문의 도련님에 대해서도 들은 적이 있었다.“뭐라고!”순간 하영림은 입을 크게 벌린 채 눈빛은 흐릿해졌다.‘이 양아치가 B시 최씨 가문의 둘째 도련님이라고?’짝!바로 그때, 최진우의 손바닥이 하영림의 뺨을 강타했다. 따귀를 맞고 쓰러진 하영림은 영혼마저 가출할 정도였다.하영림은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들어 노려보았다. 사악한 매력이 가득한 최진우의 잘생긴 얼굴이 바로 하영림의 눈앞에 드러났다.“방금 나를 양아치라고 한 새끼가 바로 너지?”음미하듯이 묻던 최진우가 다시 하영림의 뺨을 때렸다.짝-“왜, 양아치를 무시해?”짝-“이 개자식, 네가 무슨 상류층이야?”짝-“나 같은 양아치한테 맞으니까 기분이 어때?”짝-최진우는 한마디씩 할 때마다 하영림의 뺨을 때렸다.연속해서 열 대를 때리자, 하영림의 얼굴은 이미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랐다.“때리지 마세요!”이때 격렬한 고통에 정신을 차린 하영림이, 비로소 크게 소리치면서 뒤로 물러섰다.“최진우 씨, 제 이름은 하영림입니다.” “저는 X시 하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너무 업신여기지 마세요!”하영림은 얼굴을 가린 채, 분노가 가득한 눈으로 최진우를 바라보았다.하지만 최진우는 코웃음을 치면서 되받았다.“X시 하씨 가문? 내가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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