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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박예찬이 강연우에 대해 알아본 바로는 강연우는 다들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의 최고 변호사로서 보통의 남자들은 감히 비벼볼 수도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다.

조하랑이 박예찬에게 골라준 유치원은 있는 집 자녀들만 다니는 명문 사립 유치원이었지만 그들의 아버지는 다 와이프가 있었기에 일단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전날 박예찬은 학교에 간 김에 틈을 타 유지훈에게 돈 많고 잘생긴 사람을 아냐고 물었었다.

그러자 유지훈은 우쭐거리며 말했다.

"돈 많고 잘생긴 사람은 당연히 우리 유씨 집안에 있지."

그때 조하랑의 친조카인 조동민이 그들에게로 다가오며 말했다.

"예찬아, 너희 아빠도 잘생기고 돈 많잖아."

박예찬은 아빠라는 소리에 의아해하며 되물었다.

"우리 아빠?"

"그래, 저번에 원장님이 얘기하시던 분."

조동민이 눈치 없이 얘기하자 유지훈이 그의 말을 정정해주었다.

"그분은 예찬이 아빠가 아니라 인우 삼촌이야. 박 씨랑 김 씨, 성도 다른데 어떻게 아빠야?"

조동민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근데 할아버지가 인우 삼촌은 이모랑 결혼한댔는데. 예찬이는 이모 아들이니까 결혼하면 삼촌이 예찬이 아빠 아니야?"

그 말을 들은 유지훈도 어쩌면 일리 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지훈과 조동민이 한창 수다를 떨고 있을 때 박예찬은 잘생긴 사람을 찾으러 가지 않겠냐고 묻자 오늘 그 둘은 학교에 있으면서 내내 박예찬을 기다렸다.

유지훈과 조동민은 과외가 있다는 핑계를 대고 박예찬이 오길 기다렸다가 함께 나가려고 했다.

"어제 일이 있어서 좀 늦었어. 선생님께 얘기만 하고 올게. 그리고 바로 나가자."

박예찬은 가방을 내려놓고 서둘러 교무실로 달려가 수학 경시대회에 지원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유치원을 나섰다.

조동민은 하품을 하며 가장 근본적인 질문부터 했다.

"근데 잘생긴 사람을 어디 가서 찾아?"

그때 유지훈이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내가 알아."

수호 클럽에 많아. 나 우리 아빠 골드 카드까지 들고 왔다고."

유지훈은 가방에서 골드 카드를 꺼내 들며 자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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