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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Author: ddingjak30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7-28 15:44:34

노크도 없이 본부장실 문이 거칠게 열렸다.

은진은 서류에서 눈을 떼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문가에 서 있는 사람은 흑룡건설의 주요 파벌의 수장인 도상만 이사였다.

단정하게 얼룩 하나 없이 정돈된 양복 차림이었지만, 도상만의 붉어진 얼굴과 일그러진 눈매에는 감추지 못한 분노가 넘쳐나고 있었다.

“하 본부장, 지금 이게 무슨 짓인가?”

도상만이 은진의 책상 앞으로 다가와 결재 서류 한 장을 내던졌다.

조금 전 은진이 매몰차게 퇴짜를 놓았던 하청업체 계약 해지 서류였다.

은진은 던져진 서류를 바라보다 다시 도상만 이사를 바라봤다.

눈빛 하나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태도였다.

“보고서에 적힌 그대로입니다, 이사님. 단가 부풀리기가 심하고 품질 기준도 미달이었습니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입니다.”

“회사의 이익?”

도상만이 허탈한 듯 실소했다.

그가 허리를 굽혀 은진의 눈높이에 맞춰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었다.

찌릿한 적의가 두 사람의 공기 사이에 팽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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