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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Author: 금붕어
“그리고 우리 서로 잘 아니까, 모르는 사람이랑 억지로 맞춰 지낼 필요도 없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이에 송미연을 바라보는 육민성의 눈빛에 깃든 웃음이 조금 더 짙어졌다.

송미연이 십중팔구 농담하는 거란 걸 알면서도, 솔직히 그 제안이 마음을 건드린 건 부정할 수 없었다.

적어도 집안의 결혼 압박을 잠재울 수 있고, 최수빈에 대한 기억에서도 잠시 멀어질 수 있다면...

어쩌면 꽤 괜찮은 선택일지도 몰랐다.

“그거, 진심이에요?”

그가 송미연을 보며 조심스레 떠봤다.

그러자 심장이 더욱 빨리 뛰는 탓에 송미연은 고개를 돌려 육민성의 시선을 피하며,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말했다.

“당연히 농담이죠. 내가 진짜로 대표님이랑 정략결혼을 하겠어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마음속에 스친 낯선 감정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육민성도 더 캐묻지 않았다. 그는 책상 위 물컵을 들어 한 모금 마시더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요. 정말 하기 싫으면 집안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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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끝자락에서 깨달은 것   제178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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