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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Author: 수박빙수
기현수는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문 앞에 서 있었다.

윤하경은 누군가 들어오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강현우의 팔을 놓았다.

기현수는 괜히 강현우가 윤하경에게 물려 다치는 건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다.

그는 앞으로 나와 계약서를 강현우 앞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대표님, 원하셨던 계약입니다. 이미 모든 서명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래.”

하지만 윤하경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이 사람이 아까 윤수철과 계약을 맺은 사람이라고?’

순간 머릿속에서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되더니 그녀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강현우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강현우는 그녀를 무시한 채, 기현수를 향해 말했다.

“남은 일은 신경 쓰지 마.”

“네.”

기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면서도 슬쩍 윤하경을 몇 번이나 힐끗 보았다.

속으로 그녀의 대담함에 감탄하며 동시에 그녀의 운도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제껏 강현우 앞에서 이렇게 제멋대로 굴고도 멀쩡히 살아남은 여자는 없었다.

그의 시선을 느낀 강현우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앉아서 차라도 한잔할래?”

그제야 기현수는 자신이 너무 오래 서 있었음을 깨닫고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 아닙니다. 회사 일이 많아서 이만...!”

그러고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방을 빠져나갔다. 문을 나선 후, 그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하아... 진짜 죽는 줄 알았네.”

윤하경은 계약서를 한 번 보고 강현우를 한 번 보고 아직도 멍한 상태였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한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한동안 정적이 흐른 후, 강현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갖고 싶다면서? 안 볼 거야?”

그제야 윤하경은 정신을 차리고 계약서를 들여다보았다.

내용을 확인한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강현우가 한빛 그룹의 40% 지분을 그것도 아주 공정한 가격에 매입했다.

이 정도면 한빛 그룹의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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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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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아
귀여워ㅋㅋㅋ 자기손 내밀며 물래 강현우 개야? 하긴 하는본능보면 번식행위에 미친 개같음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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