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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화. 6월의 눈 (라파엘의 경고)

作者: yeye
last update publish date: 2026-06-28 08:35:21

한여름의 뉴욕 한복판에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타이ㅣㅁ스퀘어 상공에서 검은 눈송이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기상 이변이라며 영상을 찍어 올럈지만,

카시엘과 루카스, 그리고 이제 영안이 뜨이기 시작한 테리에게는

그것이 눈이 아닌 악마들의 <저주 섞인 낙인>으로 보였다.

지하 세계의 존재들이 지상으로 올라와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보였다.

카시엘은 아리나를 오피스텔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아리나, 밖은 오염되었습니다. 악마들이 지상의 균형을 깨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카시엘의 눈동자는 차가운 청색으로 번뜩였고,

그의 등 뒤에서는 희미한 날개의 자리가 타오르듯 요동쳤다.

그때, 오피스텔 베란다 창가에 라파엘이 나타났다.

그는 유유히 공중에 떠서 카시엘을 내려다 보며 비웃었다.

"카시엘... 지산의 안락함에 취해 날개가 잘 펴지지도 않는군.

일러 가문이 저 여자를 입양해서 황금 가호를 입히면 지하세계 천사들이

못 건드릴 것 같아? 그럴수록 전쟁은 더 빨리 시작될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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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타운의 오피스텔은 모든 것이 자동화된 '스마트 홈'이었다.아리나는 25층 놓이에서 내려다보이는 뉴욕의 야경에 현기증을 느꼈다.옥탑방에서 보던 소박한 달빛 대신,이곳은 인공적인 네온사인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카시엘. 낸장고가 말을 해요. 우유가 떨어졌다고...""그것은 인간의 인공지능이라는 것입니다, 아리나. 천개의 ㅈ전령들보다 수다는 많지만 쓸모는 있더군요."카시엘은 최신형 스마트 냉장고 앞에서 쩔쩔매고 있었다.터치스크린을 누르려다손가락 끝에서 미세한 정전기가 발생하자 ,냉장고가 에러 메세지를 뿜으며 멈추어

  • 천사를 사랑한 간호사   26화. 고해, 잊힌 약속과 드려움.

    카시엘의 광고 촬영 스케줄은 살인적이었다.톱모델 급부상한 그는 연일 밤샙 촬영과 행사에 불려 다녔고,아리나는 홀로 남겨진 옥탑방에서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만을 친구 삼아 밤을 지새웠다.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 그녀가 향한 곳은 집 근처의 작은 성당이었다.오래된 나무 의자에 앉아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한 달빛을 맞이하던 아리나는,무거운 발걸음으로 고해소에 들어갔다."신부님, 제 안에 악한 마음이 깃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축복해야 마땅한데, 저는 자꾸만 그분이 예전처럼 바보같이 뚝딱거리던 시절로

  • 천사를 사랑한 간호사   18화. 과학이 설명 못하는 것(테리의 각성)

    무신론자이자 철저한 과학 맹신론자인 테리는카시엘의 정체를 안 뒤로 극심한 인지 부조화를 격고 있었다.그녀는 퇴근도 하지 않고 카시엘의 혈액 데이터와 뇌파 기록을 분석했다.하지만 데이터는 여전히 '이상할 정도로 건강한 인간'만을 가리키고 있었다."이봐, 천사양반. 이리 좀 와봐요."테리는 카시엘을 자신의 연구실로 불러 영양제 링거를 꽂았다."네가 기적을 부릴때마나 네 몸속의 미토콘드리아가 비명을 지르는거 알아? 인간 몸으로 그런 힘을 쓰는 것은 당신 영혼을 깎아 먹는 짓이야."테리는 퉁명스럽게 말했지만,카시엘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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