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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4화

Author: 빠우
그녀는 짜증이 나 밤새 잠도 못 잤다.

아침 8시, 여진수는 창가에 서서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공기가 맑고 새들이 지저귀며 꽃향기가 그윽했다. 공작새도 몇 마리 기르고 있어 확실히 살기가 아주 좋다.

“여진수 씨, 벌써 일어나셨네요.”

릴리가 도도하게 걸어왔다.

그녀는 눈처럼 하얀 발로 한 걸음 한 걸음 여진수 옆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정취가 가득 담긴 눈빛으로 여진수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하룻밤의 수련을 통해 릴리의 실력은 크게 성장했다.

이는 그녀가 오기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만약 가능하다면 그녀는 정말 하루 24시간 여진수와 수련하고 싶었다.

전웅 제국에 그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분명 과욕이니 아쉽다.

여진수는 대답하지 않고 눈도 깜박거리지 않고 밖을 바라보았다.

그의 오색 금단이 미친듯이 돌고 있었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마치 태양처럼 황홀했다.

보이지 않는 힘이 릴리를 밀어냈다.

그녀의 동공이 커지며 엄청 놀란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여진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은 점점 더 광폭해져, 끊임없이 퍼져 나중에는 장원 전체를 뒤덮었다.

장원 안의 모든 사람들은 이 비할 바 없는 기세에 눌려 꼼짝도 못했다.

“그의 실력이 더 늘었네.”

프릴은 방금 일어나 옷을 절반밖에 입지 않은 상황에서 여진수의 힘에 눌려 땅에 엎드렸다.

다행히 이 과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여진수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눈은 별처럼 반짝였다.

그는 갑자기 옛사람들이 말하는 천인합일의 경지에 빠져들어 정신력은 순식간에 유유자적해졌다.

짧디짧은 1분도 안되는 사이에 여진수의 수위는 근 100년간 성장하였다.

더욱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전투력도 이로 인해 대폭 향상되었다.

“아기가 될 시간이구나."

여진수는 혼잣말을 했다.

갑작스러운 천인합일은 여진수가 원영을 돌파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릴리를 한번 쳐다보더니, 여진수는 방에서 사라졌다.

그제야 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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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옥의 철문은 수시로 열리며, 잡혀 들어온 비천호들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여진수는 타이밍을 노려 호요원 곁으로 다가가 그녀의 시녀를 밀어냈다.다소 거친 행동에 두 시녀는 눈을 부릅뜨고 이를 악물었다. 현재 상황이 이러지 않았다면 진작에 움직였을 거다.여진수는 호요원에게 말했다.“제가 당신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습니다.”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손바닥을 긋자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 같은 피가 흘러 나왔다.호요원은 크게 기뻐했다. 이렇게 강렬한 양기를 가진 존재를 본 적 없었다.그녀는 입을 벌리고 날카로운 작은 덧니를 드러내며 즉시 여진수를 물려 했다.“잠깐만요.”여진수는 그녀를 제지하며 손을 거두고 담담하게 말했다.“먼저 조건부터 이야기합시다.”호요원이 아무 말도 하기 전에 그녀의 두 시녀가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꾸짖었다.“못된 놈, 너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어?”“소주님을 섬기는 것만으로도 네가 몇백 년을 수행해도 못 얻을 복인데, 감히 조건을 내놓다니? 죽고 싶어?”“둘 다 입 다물어. 말하지 마.”호요원은 두 시녀를 제지했다.그녀는 가늘고 긴 매력적인 눈으로 여진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그의 얼굴은 생소했고, 분명히 본 적 없는 인물이었다.호요원은 겉보기에는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 같은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심성, 수단, 실력 모두 출중했다.그녀에게 시간만 더 주어지면, 반드시 비천호 일족을 질서정연하게 다스릴 수 있을 인물이었다.바로 그 가능성을 눈치챈 호요원의 삼촌이 앞당겨 내란을 일으켰다.호요원은 여진수를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말했다.“무엇을 원하는지 말해봐. 내가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절대 거절하지 않겠다.”여진수는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호요원에게서 장군의 풍모가 느껴졌다.이 여인은 앞으로 그의 탈것 군단을 이끌 만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여진수는 쓸데없는 말 없이 직설적으로 말했다.“나의 피를 당신에게 주는 건 문제없습니다. 대신 당신이 저의 여자가 되어 주기만 하면 됩니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2675화

    추신비의 감정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깼어? 그럼 어서 출발하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여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풀었다. 그리고 그녀 곁으로 걸어가 나란히 섰다.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변화도 읽히지 않았다.마치 어젯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전히 도도한 만마전 전주의 모습 그대로였다.여진수도 슬기롭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둘은 다시 길을 재촉했다.비천호 일족의 전체 실력도 상당하다. 그들을 제압하면 만상국과 만마전의 실력 모두 크게 증강될 것이다.특히 만상국은 강력한 탈것들을 얻어, 전체 전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었다.여진수에게는 사람의 실력과 탈것의 힘을 완벽하게 결합하는 여러 가지 비법이 있다.비천호 일족의 영지에 가까워지자, 두 사람은 법술을 사용해 몸의 형태와 기운을 바꿨다.외관상으로는 비천호와 완전히 동일하게 보여, 준제급이 아닌 이상 절대 알아챌 수 없었다."우르릉!”그러나 둘이 조용히 잠입하려는 순간, 앞쪽에서 큰 소리가 들려왔다.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눈에 의문이 가득했다.이어서 몸은 검지만 황금빛 날개를 지닌 호요 4~5백 마리가 튀어나와 그들을 에워쌌다.선두에 선 호요가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아직 두 마리 놈이 남았어. 잡아라!"여진수와 추신비는 서로를 바라본 뒤,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곧 그들은 수갑과 족쇄를 채운 채 감옥에 갇혔다.이 감옥에는 그들과 같은 비천호들이 많이 갇혀 있었다.그 수는 대략 1-2만 마리 정도였다.여진수는 재빨리 주변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그중 특히 눈에 띄는 한 소녀를 기억해 두었다.그녀는 절세의 미모에, 아담한 체구와 설백의 피부, 그리고 황금빛 긴 머리를 하고 있었다.특히 눈에 띄는 건, 그녀의 화끈하고 아름다운 몸매였는데, 한번 보면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와 추신비는 구석에 앉아 아무 말 없이 다른 비천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여진수는 그들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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