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두 눈이 밝아졌다."일용의 힘!"이는 육체의 강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면 갖게 되는 현상이다.힘의 강도에 관한 것이다.일반적으로 말의 힘, 소의 힘, 호랑이의 힘 등이 있다.그 위에 힘이 용의 힘이다.이 정도에 도달할 수 있는 건, 육신 수련에 탁월한 천부적 재능이 있는 존재들이다.일용의 힘을 얻게 될 줄은 여진수도 예상하지 못했다.그는 일어나 권법을 사용했다.그의 기혈의 힘은 큰 강과 같이 용솟음쳤다.천둥처럼 빠르고 기세가 드높아, 근육과 뼈가 일제히 울리며 그 소리가 하늘을 뒤흔들었다.권법을 한번 익히고 나니 여진수는 새로 얻은 힘을 완전히 장악했다.온몸에서 기운이 솟구치며 제일 좋은 컨디션이었다.이제 그는 오직 육체의 힘만으로도 출규기의 상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상대가 대단한 보물을 소유하지 않는 한, 절대 여진수의 상대가 못 된다.원신급과 대항할 수 있을지는. 여진수는 그 전에 운영종 장문에게서 뿜어져 나왔던 기운을 떠올려보니,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꼈다.하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큰 격차는 아니다.여진수가 완전히 출규기에 도달하면 각 방면에서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그의 다음 계획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용백단 20알을 삼킨 여진수는 이미 이 단약에 강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복용해도 소용이 없다.그는 일어나 얼음 침대가 있는 방으로 갔다.그는 아이스와 비비에게 용백단을 10알씩 주고 다른 방으로 가 문을 열었다."주인님, 드디어 제가 생각났군요."냉혁 군마는 여진수를 향해 울부짖으며 엄청 가련해 보였다.여진수는 발로 그놈을 걷어찼다.이 녀석 연기는 잘하네.현재 여진수의 실력이 대폭 늘었으니 이 말의 실력도 좀 늘려줄 수 있다.여진수는 그에게 용백단 다섯 알을 주었다.냉혁 군마는 용백단을 보고 엄청 놀랐다."정말 강한 생명의 파동, 주인님 감사합니다, 난 주인님이 날 사랑하는 걸 알고 있었어요."그는 말이 끝나자마자 용백단을 한입에 통째로 삼키고 아쉬운
객실에서 여진수는 새 옷을 갈아입은 장원영을 바라보았다.이 계집애는 이 옷으로 갈아입으니, 기질이 약간 달라져, 몸매가 더욱 가늘고 더 단아해 보였다.“뭘 보여주겠다는 거야?”장원영은 품속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 까만 단약 한 알을 손에 쥐고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봤어? 이거 회기단이야, 내가 성공적으로 만들었 냈으니 이제 나도 초급 연단사가 된 셈이야."그렇게 여러 해 동안 노력하더니 마침내 성공했다.마음속의 기쁨을 어찌 억누를 수 있을까?다른 사람에게 자랑하는 건 별 성취감 없다.운희에게 자랑하려 해도 현재 사부님이 제단 중이라 감히 못 방해한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가 제격이었다.잘 자랑하려고 그녀는 특별히 목욕하고 새 옷으로 갈아입어 더욱 단정하게 보였다.여진수는 어이없는 표정이었다, 무슨 대단한 일인가 했다.그는 퉁명스럽게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알았어. 돌아가."장원영은 즉시 기분이 상했다."너 어떻게 그래? 내가 좋은 소식을 제일 먼저 너에게 알려 준건데, 왜 그런 표정이야? 나 질투하는 거야?"여진수는 할 말을 잃었다.그녀는 이제 막 초급 연단사가 되었다.그러나 여진수는 적어도 고급 연단사다.쌍방 사이의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정말로 경탄할 수가 없었다."언제 고급 연단사가 되었으면 그때 와서 자랑해.""너는 나를 질투하는 거야."장원영은 콧방귀를 뀌며 손에 들고 있던 단약을 입에 넣고 힘껏 씹었다.단약을 여진수로 생각하고 분풀이했다.하지만 곧 그녀의 얼굴색이 변했다."어떻게 된 거야? 왜 몸이 뜨거운 느낌이 들지??"여진수는 멈칫했다."이 약 어떻게 만들었어? 무슨 재료로 만들었어? "“뱀풀, 백과초…”장원영은 안절부절못하며 계속 몸을 비틀었다.그리고 참지 못하고 자기 옷깃을 힘껏 잡아당겼다."약재는 문제없는데. 다른 거 뭐 있어?”"내가... 한 책에서… 석회가루를 넣으면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해서.”그녀는 말을 버벅거렸고,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좀 이상해졌다.
공기가 갑자기 고요해졌다.“아아아!!!”장원영은 갑자기 크게 비명을 지르더니 허둥지둥 자기 몸을 감쌌다."개자식, 뭘 봐, 빨리 몸을 돌려."여진수는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형제끼리 그리 긴장할 필요 없어.""누가 너와 형제야? 널 죽여 버리겠어!"장원영은 미칠 지경이었다, 어떻게 이리 얄미운 남자가 있을 수 있지?전에 그에게 약간의 호감을 느꼈던 걸 생각하니 정말 눈이 멀었다.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더는 그녀를 자극하지 않았다.그는 몸을 돌렸다.뒤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얼마 지나지 않아 장원영은 다시 옷을 갈아입고 도망갔다.그녀는 여진수가 자기를 어떻게 할까 두려웠다.하지만 그녀는 정말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여진수는 어떤 절색을 보지 못했을까? 이미 미인에 대한 면역력이 엄청 크다.그 후 며칠 동안 여진수는 아주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아침에는 여덟 마리 백옥 사자의 먹이를 주고.그들에게 세끼 분량의 먹이를 주고 자기가 직접 만든 단약 몇 알을 주고는 신경 쓰지 않았다.8 마리 백옥 사자는 그의 사육하에 매일 건장해졌고 실력도 많이 제고되었다.그들은 여진수를 완전히 주인처럼 대했다.운희는 몇 번이나 단념하고 그들과 계속 정을 키우려고 했으나 그들에게 무정하게 무시당하고 말았다.이에 운희는 크게 상처받고, 엄청 후회했다.이럴 줄 알았으면 애초에 그들을 데려왔을 때 제일 먼저 낙인부터 찍었어야 했는데.그는 예전에 한 영수 마스터에게서 들은 적 있다.영수는 유년기에 구속하지 않는 게 좋다고, 그렇지 않으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혈통이 막강한 성수이나 신수는 큰 상관없지만.하지만 영수의 경우, 그러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그녀는 이 순간 하늘을 향해 소리 지르고 싶었다."안 돼!!!"3일이란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다.새로 입문한 제자들의 시합이 시작되었다.이것은 운영종의 일대 성회인 셈이다.대부분 선배들이 전부 나와 관전한다.첫째, 자신을 위협할 신인이 있는지 점검하고.둘째,
“10위에게는 중품 법기 화운검을 주겠다.”“9위는 상품 법기 영광순...”“3 위는 삼백 년산 용설초 한 줄기.”“2 위는 용호단 한 알.”“1 위는 하품 법보, 삼양검 한 자루."장문이 상품에 대해 다 말하자.새로 입문한 제자들은 물론, 오래된 제자들도 모두 부러운 기색을 드러냈다.의견이 분분했다."이번에 상이 너무 후한 거 아니야?"“이전보다 가치가 몇 배는 더 높은 거 같은데.”"특히 1위 상품이 하품 법보 삼양검이라니, 그건 장문이 쓰던 배검이잖아!"…운희의 표정이 움직였다, 그는 머리를 돌려 여진수를 보며 말했다."2 등 상품 용호단은 좋은 물건이야.”“복용하면 음파공 '호소용음'을 획득할 수 있어. 힘내, 2위를 차지할 수 있게.”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부님 저에게 그렇게 자신 없으세요? 제가 1위 할 수도 있잖아요."운희는 콧방귀를 끼었다."헛생각은 하지 마, 내가 사실대로 말하는 건데, 이번에 새로 온 제자들 중에 엄청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어.”“그가 이번에 1위를 차지할 테니, 그런 기대하지 마."여진수는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그녀와 다투지 않았다.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이어서 장문은 또 시합 규칙을 공포했다.제비뽑기를 해서 상대를 고른다.마지막에 승리한 상위 10명은 다시 경쟁을 거쳐 순위를 정한다.그는 다 말하고 현장을 한번 둘러보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포상 규칙은 이미 다 얘기했습니다. 다른 문제없으면 이제 시작합시다."“질문 있습니다.”여진수가 갑자기 입을 열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장원영은 자기도 모르게 몸이 굳어,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에게서 멀어졌다.이 자식 또 무슨 꿍꿍이야?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리석은 짓 하지 마!운희도 여진수를 한 번 노려보았다.이렇게 큰 장소에서 어찌 입문 제자가 말할 자격 있을까?장문은 여진수를 보고, 화내지 않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네가 여진수지? 역시 잘 생기고, 비범하구나, 말해 봐, 무슨 문제 있어?"
그녀는 천부적인 뛰어난 재능으로 큰 귀여움을 받았다.동시에 그녀는 남궁무열의 약혼녀이기도 하다.남궁무열은 눈길을 거두며 담담하게 말했다.“그냥 광대일 뿐이야, 신경 안 써도 돼.”"그럼, 무열 오빠와는 전혀 비교가 안 될 정도야."장문은 여진수를 한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네게 정말 그럴 능력 있다면, 너에게 모든 상품을 주는 것도 아무 문제없어."그는 여진수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장문님 감사합니다."그렇다면 실력을 조금 드러내 상품을 챙겨야지.장원영은 참지 못하고 여진수에게 다가가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너 정말 미쳤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이러면 너만 망신당하는 게 아니라 사부님까지 망신당하게 되잖아."이에 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넌 이해 못 해”장원영은 여진수를 째려보며 이 녀석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다.곧 시합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장로 한 분이 심판을 맡아 시합 인원을 뽑기 시작했다.“입문 제자 시합 첫 장, 장삼 대 우대개!”풋풋한 얼굴의 소년 둘이 들어왔다.심판의 명령이 떨어지자, 시합이 시작되었다.여진수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졌다.이런 하급 수사들의 겨루기는 그에게 있어서 어린애들의 싸움이나 마찬가지라, 전혀 흥취가 없었다.시합은 거듭되다가 끝내 한 시간 후, 여진수의 차례가 되었다.“다음은 여진수 대 이다해.”이다해는 옷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갔다.그는 객석에 앉아 있는 이봉을 쓱 흘겨보았다.그가 바로 이봉이가 거둔 제자다.여진수는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이다해는 여진수를 향해 주먹을 마주 쥐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선배님! 많이 가르쳐 주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수진계에서는 나이를 중시하지 않고 실력을 중시한다.이다해는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실력으로 보면 여진수가 충분히 선배다.여진수의 이런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자만으로 비쳐진다.적지 않은 사람들의 그에 대한 첫인상이 본래 좋지 않았
여진수는 올라오자마자 이다해와 이봉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걸 발견했다.그들의 관계를 알아챘다.게다가 여진수의 감지력은 엄청 강하다.그는 이다해의 몸에서 엄청 강한 적의를 느꼈다.비록 그가 정말 잘 위장하고 있었지만.이때 이대해는 온 힘을 다해 태양처럼 빛나는 검기를 베어 냈다.빛이 반짝였다.실력이 모자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이때 많은 장로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지만, 아무도 말 하지 않았다.하지만 운희는 크게 화를 냈다.그 검기에서 털같이 가는 물건이 하나 있는 걸 발견했다."음예침!"이 물건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살상력은 엄청 공포스럽다.일단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온몸의 경맥과 오장육부를 망치고, 나중에는 단전까지 망칠 수 있다.이는 엄청 악독한 법기다.운희는 벌떡 일어섰다.비록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여진수가 당하는 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녀가 움직이기도 전에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여진수는 갑자기 법기 하나를 꺼냈다.그건 거울이었다.그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하자, 거울은 순식간에 커져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러자 그 검기는 거울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튕겨 나갔다.이다해의 실력은 여진수와 비길 수 없었고, 이 검기를 아예 피할 기회조차 없었다.그는 참지 못하고 외쳤다."사부님 절 구해주세요!"하지만 이봉은 이쪽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그 한줄기 검기는 이다해의 호체영광을 잘라냈다.그의 몸에 긴 칼자국이 생겼는데, 깊게 베어 뼈까지 보일 정도였다.그런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큰 상처는 그 악독한 법기 때문이다.이는 이다해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이는 그의 몸에 대면적의 파괴를 일으켰고, 그는 고통스러워 땅에서 뒹굴며 피까지 흘렸다.여진수가 들고 있던 법기는 여러 조각으로 깨졌다.이런 반격할 수 있는 법기는 엄청 귀중하다.다만, 등급이 너무 낮아, 낮은 등급 수사들끼리의 싸움에만 적합하다.그제야 정신이든 이봉은 책상을 ‘탁’
두 사람은 이쪽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졸고 있었다.이 두 분이 아마도 보수파인 것 같았다.매번 새로 온 제자들은 시합을 거쳐, 랭킹 10위의 제자들은 모두 검수 일맥에서 데려갔다.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자 이제 보수파도 그러려니 했다.하여 이렇게 두 명의 장로만 보냈다.다른 장로들은 대부분 시간을 수련해 돌파하거나, 외출해 밖에서 좋은 제자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현재 보수파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불현듯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다만 이 생각은 아직 뭐가 좀 모자란다.여진수는 운희 뒤로 돌아갔다.운희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때문에 놀라 죽는 줄 알았잖아.”여진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진수의 그런 표정은 운희를 더 짜증 나게 했다.마치 그녀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시합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제자들이 두각을 나타내 장로들의 관심을 끌었다.500여 명의 사람은 한 차례 선별을 거쳤다.점심때가 되자 스무 명밖에 남지 않았다.곧 상위10 위를 겨룰 수 있을 것 같았다.또 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열 명만 남았다.여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은, 다들 적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았다.관중석에 있던 운희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저 사람은 누구지? 너무 잘 숨겨서 아직 눈치 못 챘어."그녀는 이번 신인 중, 엄청 대단한 놈이 한 명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다.규칙에 따라 이 열 명은 제비뽑기를 통해 상대를 고르게 된다.그리고 이긴 횟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한 번 이기면 일 점을 얻는다.심판이 다음 무대에 오를 사람을 말하려던 순간, 여진수가 갑자기 링 위로 올라가 우렁차게 말했다."그리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나머지 9명이 함께 덤벼요."그가 이렇게 말하자 즉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그 아홉 사람은 모두 화난 눈으로 여진수를 째려보았다.많은 선배들도 혐오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
여진수는 맹렬하게 달려와 마지막 제자에게 덤볐다.여진수가 주먹을 날리자, 상대방의 눈빛이 돌변했다.그는 마치 순식간에 작은 백성에서 왕후의 자식으로 변한 듯했다.그는 현묘한 스텝을 밟으며 링에 환상을 남기며 여진수의 공격을 피했다.탕! 탕! 탕!그제야 나머지 8명이 링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쾅!그 소리는 마치 천둥같이, 장로들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그들은 원래 여진수가 건방지기만 한 줄 알았다.그러나 그가 실력을 일부분 드러내자, 건방진 게 아니라 확실히 다른 사람을 능가하는 진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다.순간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한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세상에 여진수 선배 너무 강해.""장래 연단사가 될 사람인데 잘생기기까지 했어."“그야말로 나의 마음속에 완벽한 도인 모습이야.”"결혼하셨는지 모르겠어.""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남궁무열의 두 눈에도 한 줄기 빛이 스쳤다.그 옆에 앉아 있던 진연지도 약간 놀란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재주가 좀 있긴 한데, 무열 오빠와는 전혀 비교가 안 되네."그녀의 마음속에서 남궁무열는 전 세계 동년배들 중 최고다.그녀는 맹목적으로 그를 숭배한다.장문 역시 여진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옆에 화려한 궁복을 입은 아름다운 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여진수의 실력은 의외로 강하고, 육체적인 조예도 높은 게, 아마 당신 제자의 강적이 될 것 같아."링 위에 그 제자가 바로 장문 부인이 내정한 내문 제자고, 그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다.장문 부인은 멋쩍은 듯 웃었다.“강적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죠.”“난 자신 있어요. 필경 그는 이영근, 풍영근을 가지고 있잖아요.”“그의 적수는 단 한 명, 무열뿐이에요."장문은 생각하더니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네 말이 맞아. 저 아이는 변이영근을 가지고 있어.”“게다가 영근의 순도가 너무 높아 여진수의 몸이 아무리 강해도 그를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해."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