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올라오자마자 이다해와 이봉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 걸 발견했다.그들의 관계를 알아챘다.게다가 여진수의 감지력은 엄청 강하다.그는 이다해의 몸에서 엄청 강한 적의를 느꼈다.비록 그가 정말 잘 위장하고 있었지만.이때 이대해는 온 힘을 다해 태양처럼 빛나는 검기를 베어 냈다.빛이 반짝였다.실력이 모자란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이때 많은 장로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지만, 아무도 말 하지 않았다.하지만 운희는 크게 화를 냈다.그 검기에서 털같이 가는 물건이 하나 있는 걸 발견했다."음예침!"이 물건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살상력은 엄청 공포스럽다.일단 사람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온몸의 경맥과 오장육부를 망치고, 나중에는 단전까지 망칠 수 있다.이는 엄청 악독한 법기다.운희는 벌떡 일어섰다.비록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았지만, 그렇다고 여진수가 당하는 걸 눈 뜨고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러나 그녀가 움직이기도 전에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여진수는 갑자기 법기 하나를 꺼냈다.그건 거울이었다.그가 그 안에 영력을 주입하자, 거울은 순식간에 커져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그러자 그 검기는 거울에 흡수되었다가 다시 튕겨 나갔다.이다해의 실력은 여진수와 비길 수 없었고, 이 검기를 아예 피할 기회조차 없었다.그는 참지 못하고 외쳤다."사부님 절 구해주세요!"하지만 이봉은 이쪽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그 한줄기 검기는 이다해의 호체영광을 잘라냈다.그의 몸에 긴 칼자국이 생겼는데, 깊게 베어 뼈까지 보일 정도였다.그런데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큰 상처는 그 악독한 법기 때문이다.이는 이다해의 몸속으로 파고들었다.이는 그의 몸에 대면적의 파괴를 일으켰고, 그는 고통스러워 땅에서 뒹굴며 피까지 흘렸다.여진수가 들고 있던 법기는 여러 조각으로 깨졌다.이런 반격할 수 있는 법기는 엄청 귀중하다.다만, 등급이 너무 낮아, 낮은 등급 수사들끼리의 싸움에만 적합하다.그제야 정신이든 이봉은 책상을 ‘탁’
두 사람은 이쪽 상황에 전혀 개의치 않는 듯, 졸고 있었다.이 두 분이 아마도 보수파인 것 같았다.매번 새로 온 제자들은 시합을 거쳐, 랭킹 10위의 제자들은 모두 검수 일맥에서 데려갔다.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르자 이제 보수파도 그러려니 했다.하여 이렇게 두 명의 장로만 보냈다.다른 장로들은 대부분 시간을 수련해 돌파하거나, 외출해 밖에서 좋은 제자 찾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현재 보수파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의 마음속에 불현듯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다만 이 생각은 아직 뭐가 좀 모자란다.여진수는 운희 뒤로 돌아갔다.운희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너 때문에 놀라 죽는 줄 알았잖아.”여진수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여진수의 그런 표정은 운희를 더 짜증 나게 했다.마치 그녀가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느껴졌다.시합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제자들이 두각을 나타내 장로들의 관심을 끌었다.500여 명의 사람은 한 차례 선별을 거쳤다.점심때가 되자 스무 명밖에 남지 않았다.곧 상위10 위를 겨룰 수 있을 것 같았다.또 한 시간이 지나고 이제 열 명만 남았다.여진수를 제외한 나머지 아홉 명은, 다들 적의가 가득 찬 눈빛으로 서로 바라보았다.관중석에 있던 운희는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저 사람은 누구지? 너무 잘 숨겨서 아직 눈치 못 챘어."그녀는 이번 신인 중, 엄청 대단한 놈이 한 명 있다는 것만 알고 있고,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모르고 있었다.규칙에 따라 이 열 명은 제비뽑기를 통해 상대를 고르게 된다.그리고 이긴 횟수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한 번 이기면 일 점을 얻는다.심판이 다음 무대에 오를 사람을 말하려던 순간, 여진수가 갑자기 링 위로 올라가 우렁차게 말했다."그리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나머지 9명이 함께 덤벼요."그가 이렇게 말하자 즉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그 아홉 사람은 모두 화난 눈으로 여진수를 째려보았다.많은 선배들도 혐오하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
여진수는 맹렬하게 달려와 마지막 제자에게 덤볐다.여진수가 주먹을 날리자, 상대방의 눈빛이 돌변했다.그는 마치 순식간에 작은 백성에서 왕후의 자식으로 변한 듯했다.그는 현묘한 스텝을 밟으며 링에 환상을 남기며 여진수의 공격을 피했다.탕! 탕! 탕!그제야 나머지 8명이 링에 떨어지는 소리가 울렸다.쾅!그 소리는 마치 천둥같이, 장로들을 포함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그들은 원래 여진수가 건방지기만 한 줄 알았다.그러나 그가 실력을 일부분 드러내자, 건방진 게 아니라 확실히 다른 사람을 능가하는 진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다.순간 많은 사람들은 그에 대한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세상에 여진수 선배 너무 강해.""장래 연단사가 될 사람인데 잘생기기까지 했어."“그야말로 나의 마음속에 완벽한 도인 모습이야.”"결혼하셨는지 모르겠어.""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어."…남궁무열의 두 눈에도 한 줄기 빛이 스쳤다.그 옆에 앉아 있던 진연지도 약간 놀란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더니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재주가 좀 있긴 한데, 무열 오빠와는 전혀 비교가 안 되네."그녀의 마음속에서 남궁무열는 전 세계 동년배들 중 최고다.그녀는 맹목적으로 그를 숭배한다.장문 역시 여진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옆에 화려한 궁복을 입은 아름다운 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여진수의 실력은 의외로 강하고, 육체적인 조예도 높은 게, 아마 당신 제자의 강적이 될 것 같아."링 위에 그 제자가 바로 장문 부인이 내정한 내문 제자고, 그에 대한 기대가 엄청 컸다.장문 부인은 멋쩍은 듯 웃었다.“강적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죠.”“난 자신 있어요. 필경 그는 이영근, 풍영근을 가지고 있잖아요.”“그의 적수는 단 한 명, 무열뿐이에요."장문은 생각하더니 도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네 말이 맞아. 저 아이는 변이영근을 가지고 있어.”“게다가 영근의 순도가 너무 높아 여진수의 몸이 아무리 강해도 그를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해."
"이 정도로 순수한 풍계 법술은 일반인은 절대 사용할 수 없어, 설마 그는 보기 드문 변이 영근을 가지고 있나?""세상에, 내가 생전에 변이 영근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이 영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해, 나중에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는 절세의 천재야.""여진수가 위험해, 그가 아무리 강해도 풍계 영근자의 적수는 될 수 없어."…남궁무열의 눈에 전의가 불타올랐다.그는 링 위에 그 소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드디어 그럴듯한 상대가 나타났군”여진수는 웃었다."어쩐지 이리 건방지다 했어, 변이 영근을 가지고 있었구나."상대방의 강력한 풍계 법술에 맞서, 여진수는 오른쪽 주먹을 불끈 쥐더니 체내의 기혈이 세차게 움직이며, 크게 한 방 날렸다.이 한 주먹은 마치 큰 북을 치는 것 같았다.그 충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호흡까지 가빠지며, 얼굴에 놀란 기색이 드러났다.그러자 링 위에 불던 바람이 전부 흩어졌다.그 소년도 이 주먹의 파괴력 때문에 백 미터나 후퇴했다.그의 얼굴은 붉어졌다 하얘졌다 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상대의 주먹 한 방에 이렇게 멀리 밀려나다니?이는 그로서 견딜 수 없는 일이다."그럴 수 없어, 풍용!"상대방은 험상궂은 얼굴로 입을 벌려 정혈을 내뿜었다.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위보다 훨씬 더 강한 법술을 사용했다.무궁무진한 회오리바람이 한곳에 모여, 한 마리의 위풍당당한 풍용으로 변했다.그리고 그는 이 풍용을 만들어 낸 후, 입과 코에서 피를 내뿜고, 몸을 비틀거리며,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저놈을 찢어버려!"웅웅웅!우렁찬 용의 울음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그 위풍당당한 풍용은 머리와 꼬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그가 지나간 곳에는 엄청난 폭풍이 몰아쳐 마룻바닥까지 전부 부서졌다.“정말 끝장을 봐야만 속이 시원해?”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한번 주먹을 날렸다.그의 주먹에서 강대한 기혈의 힘이 뿜어져 나와 한 줄기의 혈색 용으로 변했다.그리고 상대방의 풍용과 제
장문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순간 여진수에 대한 감정이 엄청 나빠졌고, 심지어 약간 혐오감이 들기까지 했다.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 일인데, 그는 정말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겠다.보통 사람이라면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갔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보통이 아니다. 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10개의 상품을 혼자 독식하겠다는 건, 지나친 욕심이다.그러나 장문은 이미 응낙해 놓고서, 지금 와서 그걸 뒤집는 것도 말이 아니다.진연지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손가락으로 여진수를 가리키며 호통쳤다."너 너무 무례하구나, 장문과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위아래도 없이! 어서 무릎 꿇고 사죄하지 못 해!"여진수는 진연지를 쳐다보지도 않았다.그는 청력이 좋아, 아까 이 여자가 자신에 대해 하는 평가나 악담을 한마디도 빠뜨리지 않고 전부 다 들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귀를 파며,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이상하네, 어디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오지?"“너!!!”진연지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여태까지 감히 누구도 나를 이렇게 대한 적 없어, 너 죽었어!"그녀는 장문의 딸로서 사랑 속에서 자랐다.선천적인 재능도 뛰어났고, 약혼자는 어린 나이에 최고의 고수다.여러 가지 우세가 더해져, 그는 교만하고 제멋대로 변했고, 사리를 따지지 않고 어떤 사람도 안중에 두지 않았다.여진수가 이렇게 도발하자 그녀는 즉시 그를 때려죽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장문 부인님, 당신 따님이 머리가 그리 좋지 않군요."여진수는 얼굴색이 엉망인 장문을 보고 호호 웃으며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당신은 아까 모든 사람 앞에서 약속했는데, 지금 당신 딸이 약속을 어기라고 합니다.”“그러면 당신은 신용을 잃게 되고, 위신도 잃지 않겠습니까?”“이대로 가면, 나중에 어떻게 사람들을 복종시키겠습니까? 자칫하면 종문 전체가 와해될 겁이다.현장에 많은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비록 여진수의 말이 다소 과장되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화 낼 수 없다."자, 이번 시합은 이제 끝났습니다. 제자들은 먼저 돌아가시고, 나중에 다시 어느 장로의 제자가 되었는지 알려 주겠습니다.”"잠깐."이때 여진수가 다시 입을 열었다.장문은 이제 좀 귀찮아, 차가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또 무슨 일 있어요?"그는 이미 그의 체면을 잃게 한 이 녀석에게 완전히 인내심을 잃었다.여진수는 마치 그의 차갑고 무서운 표정을 보지 못한 듯, 여전히 허허 웃으면서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다들 잊으셨나 본데, 전 사실 연단사입니다."진연지는 지금 여진수가 완전히 거슬렸다.그녀는 여진수의 말을 듣고 즉시 반박했다."넌 방금 운희 장로의 제자가 되어, 초급 연단사도 아닌데 무슨 얼굴로 그런 말 하는 거야?”여진수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어린놈이 어딜 끼어들어? 네 부모가 예의범절을 가르쳐주지 않았어? 버르장머리 없는 놈!"멀리 있던 장문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변했다.그는 하마터면 참지 못하고 손바닥으로 눈앞에 이 녀석을 때려죽일 뻔했다.구석에 앉아 있던 보수파 두 장로도 눈을 살짝 떴다.그들은 여진수에게 약간의 흥취가 생겼다.이 녀석 감히 문주의 딸을 욕하다니 담이 크구나. 게다가 문주까지 욕했다.진연지는 화가 나 폐가 터질 것 같았다.그녀의 오른손에 빛이 번쩍이더니 보검 한 자루를 움켜잡았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움직였다.여진수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이 멍청한 여자를 상대하지 않았다.그가 손을 크게 흔들자, 단로가 나타났다.그리고 수천그루의 약재도 내놓았다.덜커덕하고 단로 뚜껑이 열렸다.여진수는 이 재료들을 안에 넣고 다시 단로 뚜껑을 닫았다.그리고 법결을 만들어 단로에 넣으며 우렁차게 말했다."많은 분들이 제가 잘난 체한다고 생각하시겠죠? 맞습니다, 저 잘났습니다. 잘난 척할만한 자격 있습니다."이제 여진수는 운영종의 실체를 파악했으니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었다.떠들어야 할 때는 떠드는 게 맞다.지금처럼.
커다란 단기 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마치 보이지 않는 망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호되게 내리쳤다.운희는 크게 놀랐다. 커다랗게 벌린 입은 계란 몇 개라도 충분히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그녀는 멍하니 눈앞에 광경을 지켜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단로 안에 있던 단약들은 날아올라 그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최소 수만 알.이렇게 많은 단약들이 모여 단약 구름을 이루었다.제자들은 말할 것 없이, 다들 놀라 입을 떡 벌렸다.그리고 장로들도 언제 이런 장관을 본 적 있을까?다들 넋이 나가 멍하니 있었다.여진수는 다시 한번 손을 흔들었다.그러자 수만 알의 단약은 사방으로 흩어져, 작은 몫으로 나뉘어 현장에 있는 사람들 앞으로 날아갔다.그리고 여진수가 말했다."제가 여기 왔으니, 이제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이 단약들을 여러분께 드리는 선물로 생각해 주세요.”“저 엄청 쉬운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나를 존중해주면, 저도 당신을 존중할 겁니다.”“하지만 나를 해치려 한다면, 저도 반드시 당신의 목을 벨 겁니다."한 동글동글한 얼굴을 한 여자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물었다."진수 선배, 정말이에요? 이 단약을 우리에게 주는 건가요?""그럼요."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남자가 한 말은 당연히 진짜죠, 말을 바꾸면 내시와 뭐가 다릅니까?"또 한 번 장문을 욕했다.그 소녀는 이 말을 듣고 서야 안심하고 앞에 있는 단약을 손에 잡았다.그러더니 그녀의 동공이 커지며 무언가 대단한 걸 본 것 같았다."세상에, 이거 응원단이야. 위에 단문도 있어. 극품 응원단이야! 어떻게 이럴 수가?!"이 말을 들은 다른 제자들도 앞에 떠 있던 단약을 덥석 잡았다.그리고 놀란 목소리가 여기저기 온 광장에 울려 퍼졌다.“정말 극품 응원단이야!"“이 단약이 있으면 금단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대박! 이걸 밖에 내다 팔면 영석 수백 개는 팔 수 있어.""진수 선배, 대박! 그야말로 단
여진수는 나이가 겨우 몇 살인데.이런 품급의 단약을 만들 수 있으니.그에게 조금만 시간을 더 주면, 그 실력은 하늘을 찌를 수 있을 거다.장문과 장문 부인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서로의 눈에서 놀라움과 무거움을 보았다.이제 여진수의 가치를 다시 평가해야 할 것 같다.장원영은 힘껏 자기 팔의 살을 꼬집었지만, 여전히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가짜지? 쟤가 어떻게 극품의 단약을 만들 수 있지? 어쩐지 저번에 내가 찾아갔을 때, 그리 차갑게 굴더니. 내가 어릿광대 같았구나.”모든 사람이 깜짝 놀라고 있을 때, 남궁무열과 진연지의 얼굴은 말이 아니었다.그들 둘만 빼고 모두가 단약을 가지고 있었다.이건 노골적인 경멸 아닌가?진연지는 크게 화내며 여진수를 가리켰다."너 이거 무슨 뜻이야? 왜 다 있는데, 오직 나와 무열 오빠만 없어?"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무고한 표정으로 말했다."참, 너희 둘도 있었구나. 미안, 단약이 마침 모자라서.”“다음에 줄게, 그렇지 않으면 내일 나를 찾아와, 내가 직접 몇 알 만들어 줄게."진연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더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노려보았다.이제 여진수는 그녀를 완전히 건드렸다.그녀는 눈빛을 반짝이며 어떤 음험하고 악랄한 수단으로 여진수를 상대할지 생각했다.다들 정신을 차리고, 여진수를 둘러쌌다.이렇게 젊은데, 이토록 강력한 연단 재능까지 가지고 있다니.이럴 때 친해지지 않고 또 언제 친해져?"진수 선배, 저는 왕원이라고 합니다. 시간 나면 저희 동굴에 차 마시러 오세요.""진수 선배, 저는 진정아라고 해요. 피부도 하얗고, 다리도 길고, 그리고 솔로에요.”"진수 선배, 저는 류이서라고 해요, 이미 수백 가지 합방 기술을 장악하고 있어요. 시간 나면 같이 교류해요.”…여진수가 다시 동굴에 돌아왔을 때는 이미 저녁이었다.그는 가까스로 그 열정적인 사람들의 포위로부터 빠져나왔다.여진수는 완전히 유명해졌다.미래의 단도대종사, 심지어 단왕이라는 호칭이 그에게 붙여졌다.전
이놈의 운명에 이 일겹이 있어야만 했다.만약 그가 자신의 약점을 말하지 않았다면, 여진수도 이 비법을 사용해 그를 찾아낼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다.이 지네는 여진수의 말에 무너졌다.하지만 곧 반응하고 차갑게 웃었다."지금 누굴 속이고 있는 거야? 그 비법은 사라진 지 오란데, 네가 뭐라고 됐는지 알아? 네가 어떻게 그걸 알 수 있어?"그는 여진수가 한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여진수 역시 그에게 설명할 생각이 없었다.그의 이마가 빛을 발하더니 하나의 특수한 부문이 나타나 이 지네의 몸 위에 떨어졌다.순간 여진수 눈앞에 공간이 일그러졌다. 그러더니 한 가닥 한 가닥 세계 각지로 이어진 실들이 보였다.그중, 특별히 굵은 실 하나가 여기서 멀지 않은 교외의 한 큰 산에 내려앉았다.이제 그는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 마음속은 온통 두려움으로 바뀌었다.“이럴 수가? 정말로 통천철지다…”여진수는 그를 한 손으로 폭발시키고, 한 발 걸어 나갔다.하늘과 땅이 뒤틀리더니 상대방의 본체가 숨어 있는 큰 산에 도착했다.“쿵!”큰 소리와 함께 산이 갈라지더니, 길이가 1,000미터가 넘고, 무수한 발을 가진 거대한 검은색 지네 한 마리가 그 안을 뚫고 나와 아주 무서운 흉악한 기운을 내뿜었다.본체는 그 분신보다 엄청 강했다.이때 그의 초롱만 한 큰 눈동자엔 공포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전혀 여진수와 싸울 생각 없이 오직 빨리 도망치려는 생각뿐이었다.그는 몸집만 크고, 실제로는 겁이 아주 많다.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많은 분신을 만들지 않았을 거다.이때 그의 본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존재를 앞에 두고, 거기에 대항하려는 마음은 조금도 없고, 다만 될수록 멀리 도망치려 했다.그러나 이 모든 건 헛된 짓이었다.여진수가 손을 휘두르자, 이 놈은 땅에 쓰러져 끊임없이 뒹굴었다.둔술을 사용하려 했는데 놀랍게도 땅이 너무 단단해져 둔술을 사용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의 머리 위에 내려앉아, 강한 자태로 그의 원신을 끌어냈다."안 됩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감당할 수 없을 거다.그러나 여진수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의 혼돈의 몸은 세상의 모든 독에 면역된다. 사실, 아까 차를 마시는 순간 소화되어 수위로 바뀌었다.그리고 그 양이 적지 않아 여진수는 그를 재촉해 계속 차를 따르게 했다.1분이 다 지나가고 그 남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어떻게 이럴 수가? 당신 왜 아무 일 없어?”그러더니 그는 곧 뭔가 생각난 듯, 얼굴에 깨달았다는 표정을 지었다.“당신 온몸의 수위로 누르고 있는 거죠? 어디 일 분 이상 버틸 수 있는지 봅시다!”그렇게 또 1분이 더 지나고, 여진수는 여전히 아무 일 없이 멀쩡하게 그곳에 앉아 있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더 이상 침착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불가능해, 절대 불가능해. 이 세상에 요왕 밑에서 죽음의 차를 마시고 아무 일도 없을 수 없어. 절대!"여진수는 유유히 말했다."당신이 모른다고 해서 없는 건 아닙니다. 당신의 견식이 너무 짧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게 틀림없어. 난 믿을 수가 없어!"그 남자는 고함을 지르더니 곧장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그의 실력은 엄청 강했다. 현재 이 세계가 감당할 수 있을 극한에 달했다.그리고 그가 움직이자 주위 환경에 검은 기체가 뒤덮었다.이건 맹독이다.빙하는 처음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았다.여진수의 실력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다.어쨌든 그녀는 처음부터 덤덤했다.이 녀석의 화가 가득한 일격에 여진수는 손가락만 살짝 튕겼다.그러더니 그 남자는 비명을 지르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손바닥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다.여진수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제멋대로 찻주전자에 물을 붓고 차를 한 잔 더 부었다."좋아 좋아, 정말 좋은 차야. 그런데 주인은 영 아니야, 너무 멍청해."남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눈엔 두려움이 가득했다."너 도대체 뭐야? 어디서 온
빙하는 여진수가 특별히 초빙한 강사인데, 아직 수업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당연히 그녀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게 하면 안 된다.그 남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물론이죠, 가시죠."“그럼 고맙습니다.”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빙하의 손을 잡고 차에 올라탔다.여진수가 가운데 앉고, 빙하는 오른쪽, 그 남자는 들어와 왼쪽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빙하의 얼굴에 별다른 표정은 없었다.“이제 제 손을 놔주시겠어요?”"죄송합니다. 까먹었어요."여진수는 그녀의 손을 놔주며, 마치 정말 까먹은 듯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 남자는 이 광경을 보고 눈빛이 번쩍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차가 좀 달리고 나서야 그는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혹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여진수는 의아해 물었다.“날 모르시나요?”상대방은 미간을 살짝 찡그리며 다시 여진수를 자세히 몇 번 훑어보더니 고개를 흔들었다.“미안합니다, 제가 견식이 짧아서…”여진수는 허허 웃으며 설명하지 않았다.보아하니 그는 아까 발생한 일을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아니면 알고 있는데, 그가 호도 학원의 원장이라고 생각지 않았다.필경 대부분 여진수를 모르는 사람들은 첫눈에 여진수 보고 젊다는 생각 외에 다른 생각은 없을 거다.이렇게 어린 여진수의 실력과 힘이 그렇게 공포스러운 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이십여 분 정도 차가 가더니, 아주 호화로운 정원으로 들어갔다.아름다운 빌딩, 가산과 유수, 그리고 넓은 골프장도 있어 엄청 럭셔리 해 보였다.세 사람이 차에서 내리자, 하인이 그들을 뒤뜰로 안내했다. 그곳엔 다기와 의자가 놓여 있었다.다들 자리에 앉자 그 남자가 직접 차를 우렸다.동작이 깔끔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치가 있었다.만약 그의 본체를 보지 않았으면, 엄청 고상한 사람인 줄 알았을 거다.남자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차 마시세요. 이 차는 요계에만 있는 차예요. 다른 곳에서는 마실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자기 앞에 놓인
요군과 요황은 선군과 선제에 대응된다.여진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여기만 봐도 이렇게 많은 강자가 있다, 역시 상계다.그리고 여진수는 또 빙하에게 이런 존재들의 구체적인 특징과 또 무엇에 능한지 물어봤다.만약 언젠간 그들을 상대하게 되더라도, 아무 정보 없이 막무가내로 덤비진 않을 거다.빙하는 여진수의 물음에 숨김없이,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여진수에게 말해주었다.여진수를 신경 쓰이게 한 건, 요계의 영토 면적이 엄청 크다는 거였다.지금의 지구별보다 적어도 1억 배는 더 클 것이다.그게 무슨 개념일까?여진수 현재의 비행 속도로, 이쪽에서 저쪽으로 날아가려면, 일 초도 쉬지 않고 날아도 몇 백 년은 걸릴 것이다.요계도 이렇게 큰데, 선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다.“삐익!”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럭셔리 한 차 한 대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운전석에서 검은 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남자가 내려왔다.그는 빙하 앞으로 걸어가 살짝 허리를 굽혀 말했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우리 사장님께서 차에 타셔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십니다."빙하는 차 안을 한 번 바라보았다.그 차는 태닝이 잘 되어 있어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그 자리에 서서 물었다."당신 사장님은 누구십니까?""차에 타시면 아실 겁니다. 사장님께서는 당신과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 당신을 해치지 않을 겁니다."여진수는 차 뒤쪽을 바라보았다."칠십이 넘는 노인, 실체는… 거대한 지네네요."빙하는 고개를 끄덕였다."누군지 알겠어요."그러자 선글라스를 쓴 남자는 발끈 화를 냈다.“건방지다, 감히 우리 주인님을 의논해?”"그래?"여진수는 선글라스를 쓴 남자를 한번 훑어보더니 물었다."네 주인은 무슨 인물이라도 돼? 왜 의논하면 안 돼? 어쩐지 입이 구리다 했더니, 두꺼비였구나.""너 죽고 싶어?!"선글라스를 낀 남자의 눈에 살기가 번쩍였다.그는 다른 사람이 자기 본체를 말하는 걸 제일 싫어했다. 두꺼비는 엄청 추한 모습이라 많은 사람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