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천천히 말해 봐, 급해 말고.”“급하지 않을 수 없어.”나미소는 엄숙한 말투로 말했다."방금 전 백화문에서 소식이 왔는데, 그들이 며칠 후 운영종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했어.”"백화문?"여진수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나는 이 문파를 들어본 적 없는데. 무슨 특별한 점 있어?"나미소는 쓴웃음을 지었다."물론 대단하지. 거긴 3품종문이 여기에 있는 하나의 본부야.”그 실력 자체만으로도 이미 6품 종문에 무한히 가깝고, 우리보다 몇 배는 강해.""네가 그들을 무척 꺼리는 것 같구나. 내게 자세히 얘기해 봐."“이 문파는 전부 아름답고 몸이 유약한 여성들로 구성돼 있어.”“제일 잘하는 게 양기를 채취하고 음기를 보하는 비술인데, 그녀들 눈에 든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도망칠 수 없어. 엄청 처참한 후과를 맞이하게 돼.”여진수는 깨달았다, 이게 바로 사종 아닌가?나미소가 이어서 말했다."그들 뒤에는 3품 종문이 뒷받침하고 있어 감히 아무도 반항하지 못하고 있어."“다행히 그렇게 잔인하지는 않아. 매년 매 문파에서 열 몇 명만 골라 가기에 문파들도 받아들일 수 있어.”여진수의 표정이 이상한 걸 보고, 나미소는 급히 말했다."그때 절대 그녀들을 건드리지 마, 이 일은 내가 나서서 처리할게.”“내가 밖에서 사형수들을 찾아 수위를 주입해 제자들을 대신하게 할게."나미소는 지난번 여진수의 훈계를 받은 후부터 감히 문파의 자제들을 한 명도 희생하지 못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모든 걸 다 준비해 놓았는데 왜 그렇게 초조해?”나미소는 여진수를 노려보며 말했다."다 너 때문 아니야. 네가 그렇게 불의를 못 참으니.”“혹시 네가 기분이 나빠 충동적으로 행동할까 겁나서 그래. 그렇게 되면…”"걱정하지 마, 나도 다 생각이 있어. 얼른 가서 처리해.”“나중에 내가 손을 써 사형수들의 수위를 한 번 더 정련해 줄게, 그러면 결점이 보이지 않을 거야."나미소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재빨리 자리를 떴다.…여기에서
그녀가 페달을 끝까지 밟자, 떠 있던 스포츠카는 엄청난 굉음을 내며 순식간에 허공을 가르며 사라졌다.…이틀 후, 나미소는 10명의 사형수를 데리고 밖에서 돌아왔다.한바탕 치장을 하고 나니 꽤 그럴듯했고, 수위도 약하지 않았다.그녀가 물어보니 백화문 사람들이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하자 한시름 놓았다.그녀는 사람을 시켜 일단 이 10명의 사형수를 안치하라고 했다.갑자기 그녀는 고개를 돌려 대문 밖을 바라보았다.한 줄기 분홍 빛이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곧바로 대문을 통과해 그들 머리 위에 떠 있었다.빛이 사라지자 그건 분홍색 스포츠카였다.이는 엄청 도발적인 행동이다, 하지만 나미소는 즉시 순찰 돌던 제자들을 제지했다.스포츠카의 양쪽 문이 열리고 여자 두 명이 내려왔다.이 두 여자를 보고 많은 제자들이 일제히 숨을 들이마셨다.특히 옷을 적게 입은 그 요염하게 생긴 여자를 바라보았다.남자에겐 충격이 너무 컸다.요염하게 생긴 여자는 스포츠카를 거둬들이고 그 둘은 땅에 착지했다.나미소처럼 큰 장면에 익숙한 사람도 이 여자의 옷차림새를 보자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너무 대담하다.물론 그녀는 상대방의 직업을 생각하니 알 수 있었다.이는 그녀들이 사냥하는 수단인데, 당연히 여러 가지 수법이 다 있다.“두 분께서 백련씨 장미씨 맞으시죠?”거의 비키니 정도의 옷을 입은 여자가 장미다.하얀 치마를 입고 황홀한 기운을 풍기고 있는 여자가 바로 백련이다.두 여자는 나미소를 향해 인사를 건넨 뒤, 장미가 말했다."우리는 시간이 적고 할 일이 많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사람은 준비되었나요?”나미소는 웃으며 말했다."이미 준비가 다 됐으니, 두 분께서는 응접실에서 좀 쉬세요."두 여자는 서로 눈을 한번 마주 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응접실에서 두 사람은 자리에 앉았다.나미소는 각종 간식과 과일을 차려 놓았다.대략 6~7분 정도 지나자 사형수 열 명이 데려왔다.그들은 일찌감치 자신들의 운명을 알고 있어 두려울 게 없었다.오히
방금 가라앉았던 나미소의 마음이 다시 떨렸다. 하지만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았다."무슨 일이 신지 말씀하세요.""당신들 장문 여진수를 한번 만나게 해 주세요."나미소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우리 장문께서 바쁘셔서 무슨 일 있으시면 제게 말하면 됩니다."장미는 가차 없이 말했다."그를 부르세요, 앞으로의 일은 당신이 결정 못 합니다."나미소의 안색이 살짝 변했다.장미는 계속해서 말했다."딴생각 말고 제 말대로 하세요."나미소는 화가 났다. 이 두 여자는 정말 너무 건방지다.하지만 분노와 별개로 무력감이 들었다.상대방의 기세가 너무 강하다.설령 그녀가 지금 원신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그들과 억지로 맞설 결심이나 용기는 전혀 없다.하여 분노를 억누르고 고개를 끄덕였다."잠깐만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장문을 모셔 올게요."10명의 사형수는 한쪽에 서 있었는데, 벌써 두 눈에서 빛이 나고 피 흐르는 속도가 빨라져 도저히 억누를 수 없었다.두 여자는 그들을 주시하지 않았다.두 여자에게 있어서 그들은 그냥 음식에 불과했다.음식에 다른 생각 있을 수 있을까?곧 여진수가 도착했다.장미와 백련은 여진수를 보자 즉시 격동되어 무의식적으로 두 다리를 모았다이 남자는 정말 출중하다.피부가 옥처럼, 고급스러운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몸매도 늘씬하다.엄청 건장해 보이진 않지만, 그의 몸에 강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난로 같았다.이는 백화문 그녀들이 보기엔 그야말로 극품 중 극품이다.만약 그녀들 문주가 여진수는 그녀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이 두 여자는 이미 달려들어 여진수를 그 즉시 해결했을지도 모른다.두 여자는 모두 상큼한 웃음을 지으며 일어났다.“안녕하세요 여진수 장문님.”“소문처럼, 아니 소문보다 더 훌륭하시네요, 못 견디겠네요.”여진수는 자리에 앉아 차가운 표정으로 두 여자를 바라보았다."두 분께서 무슨 일로 저를 찾으셨죠?"두 여자는 멈칫했다.그들은 한눈에 여진수가 살벌하고 과단성 있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여진수 장문님의 배경 내력도 우린 이미 조사를 다 마쳤습니다.”“당신 뒤에는 암야전 전주가 있고, 손에 칠품종 종문 혈살문이 있습니다.”“하지만 우리 문주님은 더 대단합니다. 그분께서는 천욕문 부장문의 딸이십니다.”이 말에 협박의 뜻은 명백했다.나미소는 참을 수 없었다."당신들 너무 한 거 아닙니까?”“우리 실력이 당신들 보다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렇게 너무 밀어붙여 저희가 발끈하면 우리 모두 좋을 게 없습니다."장미는 고개를 저으며, 나미소를 바라보는 눈빛은 깊은 조롱으로 가득했다."당신들 스스로를 너무 높게 보는군요, 우리 문주님 손에 한ㅍ가지 보물이 있는데, 극품 보물입니다. 그 이름은 '만리추살경’ 입니다”“이 보물을 활성화시키면 만리 밖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현재 합체기 이하의 실력으로는 아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지금쯤 당신들 장문은 이미 겨냥되었을 겁니다."여진수와 나미소의 얼굴색이 살짝 변했다.여진수는 자세히 감응해 보더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조금 전엔 신경 쓰지 않았는데, 현재 있는 듯 없는 듯한 위기감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었다.아직 상대방이 살기를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감지하기 어려웠다.“너무해, 정말 너무해!”나미소의 예쁜 얼굴에 분노가 가득했다."어쨌든 그도 칠 품 종문의 장문인데. 당신들의 이런 행위는 직접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뭐가 달라!""됐어, 그만해."여진수는 나미소를 말렸.그는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없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두 여자 역시 너무 압박하지 않고, 여진수가 결정 내리기를 기다리며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2분이 지나서야 여진수가 다시 말했다."좋습니다, 제가 당신들과 함께 갈게요."나미소는 크게 놀라 무의식 적으로 여진수의 팔을 잡았다."안 돼, 듣기로 그녀들의 문주는 잔인하기 그지없다던데, 네가 가면 죽는 길밖에 없어.”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지금은 머리를 숙이지 않으면 안 돼. 반항하면 반드시 죽어. 지금 가면 혹시 살 수도 있어.”"근데
차 안의 자리는 결코 넓지 않다.그는 백련과 한데 붙어 있었는데, 당연히 조금의 스킨십도 없을 수 없었다.백련의 몸은 좀 차가웠다, 몸이 유연한 게, 무겁지도 않아 90근도 안 될 것 같았다. 백련은 엽수의 어깨에 기대어 그의 목에다 입김을 뱉으며 말했다."여진수 오빠, 안 빼 좁아요? 아니면 제가 오빠 무릎에 앉을까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의 교술을 거두세요. 당신의 공력이 모자라 나에게는 소용없습니다."백련은 어리둥절해하더니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오빠 정말 너무 유머러스하네요. 난 절대 안 믿어요, 제가 이렇게 이쁜데 어떻게 참을 수 있어요?"그녀의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여진수의 몸에서 갑자기 무서운 살기가 폭발하자 백련의 동작은 순식간에 굳어졌다."지금 난 확실히 당신들 백화문의 적수가 아니지만, 당신을 죽일 그런 담력은 제게 있습니다. 믿지 못하겠으면 한번 해 보세요."백련의 얼굴이 일그러졌다.장미도 미동 없이 얌전히 차를 몰다가 이마에는 송골송골 식은땀이 맺혔다. 이 남자의 살의는 너무 공포스럽다.방금 그 순간 두 사람은 마치 끝없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원래 그들은 차에 오르기 전 미리 약속했다. 돌아가는 길에 교대로 차를 몰아 여진수한테서 더 득을 볼 생각이었다.그런데 지금은 감히 그렇게 할 수 없었다.백련은 억지로 웃었다. 우는 것보다 더 흉악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알겠습니다. 아까는 농담일 뿐입니다.”그녀는 엄청 조용해져서 다시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차 안에 분위기는 사뭇 조용해졌다.한참이 지나서야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너희들 문주이름이 뭐고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줘.”이에 백련이 대답했다."문주의 이름은 진영화고, 수위는 2년전 합체기로 돌파했지만, 외부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여진수는 마음이 좀 무거웠다, 상대방의 경지가 이렇게 높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원신 대원만의 경지라면, 그가 여러 가지 카드를 갖고 있기 때문에.만약 정말로 싸우게 된다면 여
“엄청 강한 남성성이네요.”“아, 취할 것 같아. 어떻게 이리 훌륭한 남자가 있을 수 있지? 너무 갖고 싶어.”"문주가 너무 부러워. 이리 극품인 오빠와 함께 수련한다니, 흑흑 …"…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 이 여인들은 남자를 못 적 없는 건 가?"여기서 뭘 하고 있어? 수련 안 해? 다 꺼져!"그때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그녀들은 즉시 여진수를 희롱하던 걸 멈추고 흩어졌다.그러자 푸른색 긴 치마를 입고, 키가 180 cm로 짐작되는, 차가운 얼굴을 한 여인이 걸어오는 게 보였다.그녀의 몸에서 내뿜는 기운은 너무 차가워 지나가는 곳 땅바닥까지 살얼음이 얼었다.“안녕하세요 선배님.”"선배님 안녕하세요."…이 여제자들은 이 여자를 보고 뱀이나 전갈을 피하듯 피했다."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빨리 돌아가 수련해!"그들은 더 이상 지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황급히 흩어졌다.떠나기 전 엄청 아쉬워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들은 여진수처럼 훌륭한 남자를 본 적 없었다.다들 참기 어려웠다.다들 머릿속으로 만약 그와 한번 수련하게 되면 어떨지 상상했다.실력이 폭등하고 황제처럼 즐길 수 있겠지?많은 여제자들이 떠나간 다음에야 그 여자는 여진수를 한번 쳐다보더니 차갑게 말했다."저는 임태연이라고 합니다. 문주님은 저의 사부님입니다. 사부님께서 저한테 명령했습니다. 제가 당신의 앞으로의 일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고개를 돌려 앞으로 걸어갔다.여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그녀를 따라가며 그녀의 뒷모습을 관찰했다.그녀의 몸매는 매우 좋고 비율 또한 완벽했다.허리가 가늘다.그리고 비록 긴 치마를 입었지만 밑천은 감출 수 없었다.이 여자는 보기만 해도 애 낳기에 매우 적합하다.게다가 여진수는 그녀가 아직도 처녀라는 걸 알았다.백화문 사람들은 모두 채양보음으로 자기 계발을 잘한다고 하지 않았던가?실력도 만만치 않고 원영급은 돼 보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처녀는 아닐 거로 생각했다.혹시
여진수는 차가운 눈빛으로 임태연을 바라보았다."내가 당신 사부께서 직접 요구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어? 감히 나를 건드려?”임태연은 콧방귀를 뀌었다."이게 바로 사부님께서 내리신 명령이야. 네가 그녀를 만나고 모실 자격을 갖추려면 반드시 그녀가 세운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난 그녀의 시중을 드는 데 관심 없다. 그녀를 만나고 말고 전혀 흥취가 없어.”"그건 네 맘대로 할 수 없어. 스승님께서 말하기를, 너는 세 가지 시험을 다 치르든지 아니면 죽이라고 했어."여진수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다."그럼 첫 번째 시험은 뭐야?"임태연은 고개를 숙여 손에든 채찍을 보았다.이 채찍의 표면에는 온통 가시가 나 있어 차가운 빛을 번득이고 있었다.“이는 극품 법보야, 천년을 살아온 교용의 용근으로 만든 것이다.”“그리고 극한의 곳에 100년 동안 담가 두고, 그 다음엔 또 50년 동안 만 가지 독약 안에 넣어 담갔어.”“육체에 큰 상처를 입힐 뿐만 아니라, 영혼에도 마찬가지로 엄청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어.”“나의 천 번의 채찍질을 견뎌낼 수 있다면, 첫 번째 관문을 넘은 셈이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옷을 벗었다."그래, 해봐."그는 오히려 이 법보가 그에게 얼마나 큰 상해를 입힐 수 있는지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다.“짝짝짝!!”임태연은 두말없이 긴 채찍을 휘둘러 여진수를 매섭게 후려쳤다.이 여자는 무자비해서 시작하자마자 전력을 사용했다.채찍은 무서운 소리를 내며 여진수의 몸을 사납게 후려쳤다.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이 법보는 확실히 위력이 엄청 강해 여진수의 몸에 내리쳐 그의 방어를 무너지게 했다.피부 표면에 줄줄이 상처가 생겼다.하지만 그냥 표피적인 상처에 불과할 뿐.사실 여진수는 의식적으로 자신의 육체적 힘을 통제하기도 했다.그렇지 않았으면 그의 몸에 조금의 상처도 없을 것이다.만약 원신경이 이 채찍을 사용하면 여진수의 육체적 방어를 뚫을 수 있을 것이다.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여진수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오른손을 뻗자, 손바닥에 강한 흡인력이 생겨났다.임태연의 몸은 공제할 수 없이 날아가 얼굴색이 변했다.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이미 여진수의 손에 잡혔다.임태연은 크게 화냈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이거 놔!"그녀는 말하면서 채찍이 다시 손에 나타나더니, 손을 뒤로 돌려 여진수의 뒤를 힘껏 후려쳤다.여진수는 이 채찍을 가볍게 잡고 약간 힘을 주어 임태연의 손에서 빼앗아 왔다.다른 한 손은 그녀의 뒷목을 조르고 있었다.“아무 이유 없이 백 대 더 때렸는데, 그냥 가려고?”"그런데? 뭐 어때!"임태연은 뚫어져라 여진수를 노려보았다."감히 나를 건드리면 넌 오늘 끝이야."여진수는 웃었다.자기는 그녀와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이 여자는 다짜고짜, 공적인 일로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는 것 외에, 감히 이렇게 건방지게 굴다니? 정말 그는 엉망진창이다!한없이 양보하는 건 여진수의 스타일이 아니다.그는 손에 쥔 긴 채찍을 던져 버리고 그 손으로 임태연의 목덜미를 움켜잡더니 갑자기 힘껏 당겼다."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임태연은 공포스러운 살기를 내뿜으며 끊임없이 여진수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다만 실력 차가 너무 커, 그녀가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소용없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살짝 힘을 주자, 그녀의 하얀 피부에 멍이 나타났다."지금 사과하면, 내가 너를 용서해 줄게.”임태연의 몸은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화났기 때문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녀는 이런 굴욕을 받아본 적 없으며, 더구나 어떤 남자에게도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 없다.그녀는 여진수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를 놓아주지 않으면 넌 어떻게 죽었는 지도 모르게 될 거야."목소리에 원한이 가득 차 있었다.“짝!”여진수는 갑자기 손바닥으로 그녀의 얼굴을 때렸다."네가 무슨 인물이라고 생각해? 네 사부의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너를 죽일 수도 있다."얼굴 반
빙하는 여전히 아름답고 우아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녀 몸에 수위가 사라진 걸 예리하게 발견했다.아니면 빙하의 실력이 갑자기 크게 늘어 여진수를 훨씬 초과하여 여진수가 그녀의 기운을 알아볼 수 없는 건지.아니면 그녀의 몸에 최고급의 보물이 있어, 다른 사람의 탐색을 막을 수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수위를 잃은 건지.세 가지 가능성 중 여진수는 세 번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그는 빙하의 발걸음이 약간 붕 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는 분명 실력이 갑자기 사라졌기 때문이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다가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당신 몸은 …"빙하는 이마에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평온한 표정으로 말했다.“벌 거 아닙니다. 특수한 법문을 수련하니 한동안 일반사람으로 지내야 합니다.”여진수는 감탄했다."담이 크시네요, 수위가 없으면서도 밖에서 돌아다니다니."빙하의 외모, 몸매는 의지력이 약한 남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고 싶게 만든다.빙하는 빙그레 웃었다.“설령 제가 수위가 없다고 해도, 격살술은 있고, 육체의 힘은 아직 조금 남아 있습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말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시간이 있으면 어디 가서 따로 얘기합시다."“네.”두 사람은 빙하의 휴식 구역으로 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여진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제가 '호도 학원'이라는 학원을 세웠는데, 당신도 아마 들어봤을 겁니다."“네.”빙하는 여진수에게 차 한잔을 따라 주며 말했다."방금 전의 그 파동은 저도 느꼈습니다. 지금 아마 나는 당신의 손 밑에서 천수조차 버틸 수 없을 겁니다."여진수는 웃었지만, 별로 자랑스러워 보이진 않았다."나는 당신이 우리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지 물어보려고 당신을 찾아왔습니다.”“무슨 조건이 있으시면 얘기하세요, 들어드릴게요.”빙하는 차를 한 모금을 마시면서 말했다."먼저 저에게 어떤 조건을 줄 수 있는지 말해 보세요."여진수의 눈이 번쩍였다.
“원장님은 무적이다.”“너무 강해.”“천상천하, 원장님이 최고야.”…이 학생들은 크게 격동했다.그들은 언제 이렇게 충격적인 장면을 본 적이 있었을까?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다.그리고 이 전투를 통해 여진수는 그들에게 강대한 후원자의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네가 아무리 상계 사람이라 한들 뭐 어때?우리 원장을 상대로 얻어맞고 죽을 수밖에 없다.여진수는 몸에 기운을 거두어들이고 그들과 하나가 되었다.전무성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손발이 덜덜 떨렸다.그가 실력이 그토록 무서운 원장에게 대든 걸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여진수가 너그러웠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입김만 불어도 그를 열 번이나 죽였을 거다.그들이 충분히 환호한 다음에야 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200여 명의 요괴의 머리를 한데 엮어 학원 정문 앞에 걸어놓았다. 옆에 돌 비석도 하나 세웠다.비석에는 글이 두 줄 적혀 있었다.'2900년 9월 8일, 209명 요괴를 죽여 그 머리를 여기에 진열하다.'‘각계 각성자들은 이를 경계로, 우리 인간 세상의 율법을 준수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과 같은 결말일 거다.’이 두개골과 비석을 학원 정문에 세우자, 당연히 큰 파장이 일었다.여진수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지만 보통사람은 그걸 볼 수 없었다.또한 많은 각성자들은 이 사건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선계의 사람들이 그러하다.이때 그들은 학원 대문 앞에 있는 흉악한 요괴의 머리를 보고 다들 큰 충격을 받았다. 다시 호도 학원을 바라보니, 마치 모든 걸 삼킬 듯 큰 입을 벌리고 그곳에 포복해 있는 무서운 거대한 짐승을 본 것 같았다.그들 마음을 오싹하게 만들었다.원래 금방 각성한 자들은 보통 사람을 마구 죽이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200여 명의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하는 머리를 보고, 그들은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거북이처럼 숨어서 지낼 거라고 다짐했다.이번 일은 각성한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다 주었다.적어도
두 왕의 눈빛은 엄청난 살기를 품고, 여진수를 노려봤다.그들은 왕급에 도달한 이후, 아무도 그들한테 이렇게 도발한 적 없다."얘야, 너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아?!""넌 내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절대 몰라.""내가 이 세상에 내려올 때가 바로 너의 재앙이다."“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주고 싶지 않으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다.”여진수는 귀찮다는 듯 귀를 파며 말했다.“뭔 말이 그리 길어? 그냥 담이 있으면 내려와.”“그렇지 않으면 당장 꺼져, 여기서 귀찮게 하지 말고."비록 현재 여진수의 전력은 왕급에는 못 미치지만, 실제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그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결사적으로 싸운다면, 왕급 한 명은 죽일 수 있을 거다.더구나 그는 지금 올라가지도 못한다.올라가더라도 그건 선계라 그들과 만날 일은 없다.또 하나, 그들이 지금 감히 내려온다면 반드시 이 세계의 제압를 받아 실력이 대폭 저하될 것이다.하여 여진수는 그들을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다들 멍한 표정이었다.비록 적대 관계일지라도 여진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는 건 참을 수 없었다.이 모진 놈은 어찌나 독한지, 감히 왕도 무시하고, 안중에 두지 않을 만큼 간이 큰 놈이다.두 왕의 몸에서 풍기는 살기는 더 짙어졌다.그들이 한 걸음 내디디자, 그들 주위에 무시무시한 질서의 쇠사슬이 생겨나 마치 당장이라도 상계에서 내려올 것 같았다.그들의 전해온 살의만으로도 바다가 출렁이고 하늘과 땅이 뒤흔드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기대하는 얼굴로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와,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여진수는 이 두 사람이 내려오기를 간절히 바랐다.그때 가서 그들을 죽이면 틀림없이 대량의 자원을 얻을 수 있을 거다.그들은 왕급이다.여진수는 몇몇 각성한 사람들 기억에서 이러한 수준의 존재가 얼마나 부자인지 알고 있었다.설령 한 명만 죽인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자원은 여진수 주
그들은 두 줄기 번개로 변해, 모든 걸 멸망시킬 듯한 포악한 숨결을 지니고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여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주먹을 흔들어 각각 그들과 부딪쳤다.그들은 뒤로 물러나더니 모습을 드러내 얼굴색이 엄청 어두웠다.방금 확실하게 맞부딪쳤는데 그들은 뜻밖에도 절대적인 열세에 처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더욱 이 결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경계는 왕급이다.그들에게 있어서 이들은 천상 지하에 무적인 존재인데, 지금 여진수를 상대로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많은 학생은 이때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같이 흥분되어 얼굴까지 빨개졌다.그들은 여진수가 이 무서운 존재들에게 대항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현실은 여진수는 절대적인 강한 자태로, 무서워 보이는 이 존재들을 얼굴조차 들 수 없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바로 그들 원장이다.“대단하십니다, 원장님.”"원장님은 천하무적입니다.”"원장님 사랑해요!"…두 왕은 주먹을 꽉 쥐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여진수의 이런 행위는 그들에 대한 도발일 뿐만 아니라, 모욕이었다.그들이 어떤 존재인데? 왕급이다.마계, 요계에서, 몇 안 되는 선군과 선제를 제외하면, 그들이 제일 강하다."이 자식이? 너 죽고 싶어?""나를 욕되게 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해줄게!"두 왕은 사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폭발해, 다시 한번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이번에 폭발한 힘은 아까보다 몇 배나 더 강했다.순간 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또다시 격동되었다. 마치 다시 희망이 생긴 것 같았다.“다행이야, 우리 왕이 그렇게 쉽게 지지 않을 줄 알았어.”“아까는 준비운동이었어.”"이번엔 반드시 저놈을 죽여야 해!"…하지만 그들은 몇 초만 기뻐하다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그들은 마음속으로는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왕이, 여진수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져 온 하늘에 빛이 쏟아지는 걸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이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왕의 에너지 투영은 그대로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