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떠나 간 후에야 나미소가 여진수 방안을 두리번거리며 나타났다.도둑같아 보이는 게 좀 귀여웠다."그분은 가셨어?"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방금 갔어, 그가 그렇게 무서워?”나미소는 가슴을 툭툭 치며 밖에서 들어와 퉁명스럽게 말했다."당연하지, 그분은 암야전의 전주야. 잔인한 걸로 얼마나 유명한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거 몰라?""지원 형님, 왜 또 돌아오셨어요?"“으악!”나미소는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여진수의 품에 안겼다.놀란 고양이처럼."냉 전주님, 오해하지 마세요. 다른 뜻은 없습니다. 전 그냥, 그냥…"나미소는 횡설수설했다.고개를 들어, 웃음을 참고 있는 여진수의 얼굴을 보고 고개를 돌려 보니, 등 뒤는 텅 비었고 아무도 없었다.자신이 희롱당한 걸 그제야 알았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여진수의 허리를 꼬집으며 말했다.“괘씸한 놈, 왜 멀쩡한 사람을 놀래켜?”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한 손으로 그녀의 턱을 잡고 말했다."네가 너무 귀여워서, 오늘 밤 나랑 같이 자자."나미소는 입을 삐죽거렸다."아니, 거절하겠어."“거절해도 소용없어.”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자기 동굴로 돌아가기 싫었다.손을 크게 흔들자 홀 안은 빛 보호막이 씌워지고, 그냥 홀에서 나미소에게 홍진성선공을 펼쳤다.…천욕문.한바탕 소동 끝에 마침내 다시 평온이 찾아왔다.다만 이 평온은 며칠 가지 못하고 다시 깨졌다.바로 이날, 천욕문의 문주는 일부 정책을 발표했다.부문주, 즉 진해영의 어머니가 나와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은 더 이상 문주의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무슨 소리야?"“당신의 리더아래, 현재 척욕문이 어떤 꼴이 되었는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이대로 계속하다가는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릅니다. 이건 제 뜻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뜻이기도 합니다.”그녀가 말을 마치자 다른 장로들도 한 명씩 나섰다."너희들, 너희들 좋아, 하하하, 아
여진수는 그녀의 빨갛고 작은 얼굴을 꼬집으며 물었다."무슨 일이야, 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말해.""한 두 마디로 말할 수 없으니, 빨리 따라와."그녀는 말을 마치고 여진수의 손을 잡고 동굴밖으로 뛰어나갔다.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종문 맞은편에 천장에 달하는 금색의 금강 두 개가 함께 큰 산 하나를 들고 걸어오는 게 보였다.쾅!그 두 금강은 높이가 천 장이나 되는 큰 산을 몇만 미터 밖에 내려놓았다.뒤이어 수많은 수사들이 이 산을 에워싸고 부적을 붙였다.빛이 번쩍이고 이 산은 마치 생명력을 가진 것처럼 거대한 흡인력을 생산해 내 주위의 영기를 전부 흡수해갔다.운영종과 그렇게 가까운 거리이니 자연히 영향을 받았다.진연지는 화나 가 말했다."이 뭔지도 모르는 놈들이 갑자기 우리 맞은편에서 무슨 종문을 세우고 있으니, 이건 분명한 도발이야."이 거대한 움직임에 놀란 나미소와 운희도 달려 나왔다.역시 잔뜩 화나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얼굴을 후려 맞은 느낌이었다.여진수는 상대방이 혹시 냉지원이 말한 진슬기가 아닐지 생각했다.그는 함부로 덤비지 않고 일단 상대가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지켜봤다.잠시 후, 또 다섯 명의 금강 거인이 멀리서 걸어왔다.각각 작은 산을 하나씩 들고 아까 그 큰 산 옆에 내려놓아 하늘에 둥둥 떠 있었다.바람이 불자 다섯 개의 큰 산에 모두 안개에 뒤덮여, 둥실둥실 떠 있는 게, 마치 선계에 온 것 같았다.또 수많은 보검이 하늘에서 날아와 산문 곳곳에 꽂혀 강대한 검진을 형성하였다.반 시간도 안 돼 강대한 산문이 형성되는 걸 여진수 일행은 똑똑히 보았다.이어 아름다운 미녀 한 명이 긴 머리를 흩날리며 날아와 여진수에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여장문 님, 처음 뵙겠습니다, 앞으로 우린 이웃입니다."여진수는 그녀를 훑어보더니 물었다."너의 주인은 누구야?"그 여인은 초대장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우리 주인님께서 내일 저녁 장문님을 집으로 초대하셨습니다.”여진수가 초대장을 받아 열어보니
여진수는 밖으로 나와 소파에 앉았다.그러자 유이가 다가와 여진수 옆에 앉아 그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다.여진수는 저장 반지 안에서 보검 하나를 꺼냈다.이 검의 표면에는 부적이 붙어있었는데, 바로 그 전에 영검종 부종주에게서 빼앗은 영보다.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자 부적에 담겨 있던 에너지는 이미 말끔히 흡수되었다.여진수는 그 부적들을 찢어 버렸다.이 검은 보기 드문 암 속성의 영보다.여진수는 그전에 상대방이 남긴 낙인을 쉽게 지웠다.그 위에 정혈 한 방울을 떨어뜨려 정제했다.그리고 이 검에게 '암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단전에 집어삼켰다.방금 이 검을 삼키자마자 의외의 일이 발생했다.그의 몸속에 속성이 없는 영근이 갑자기 강한 흡인력을 생성해 암성을 순식간에 흡수해 버렸다.갑작스러운 변화에, 여진수 역시 깜짝 놀라 재빨리 자신의 상황을 지켜봤다.그러자 그 속성이 없던 영근이 암성검을 흡수하더니 검은색이 나타났다.그리고 곧 전 영근에 퍼졌다.여진수가 왼손을 뒤집자 검은 기체가 뭉게뭉게 솟아올라 그의 손바닥에 검은색 볼이 생겨났다.여진수의 다리를 주무르고 있던 유이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무의식적으로 여진수에게서 멀어졌다."도련님, 이건 무엇입니까? 엄청 큰 위협이 느껴집니다."여진수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암 속성의 힘"여진수는 암 속성에 대해 잘 모른다.그냥 어두운 밤에 효과가 더 강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그리고 이 속성의 에너지는 엄처 강령한 부식력이 있다.이를 병기에 부착해 다른 사람과 싸우면 상대방의 영력을 부식할 수 있으며, 심지어 병기까지 부식할 수 있다.그는 우연히 이 네가지 공백 영근의 속성을 바꾸는 방법을 발견할 거로 생각지도 못했다.즉 여진수가 다른 몇 가지 속성의 보배를 찾아 체내에 흡수하기만 하면, 3가지 속성을 더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구대영근, 이 세상에 누가 가질 수 있을까?하지만 나머지 3가지 속성의 보물은 획득하기 어렵다.빛 속성, 풍 속성, 그리고 뢰 속성.여진수는 또다시 암성
한 시간 후, 유이는 다소 기대에 찬 모습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도련님 어떠세요? 만족하십니까?"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괜찮아, 하지만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아."유이는 눈을 깜박이며 말했다."어떤 면에서 발전할 여지가 있는지, 도련님 저에게 확실히 말씀해 주세요."여진수는 그녀의 귀에 대고 몇 마디 소곤거렸다.유이의 얼굴은 눈에 보일 정도로 빨갛게 달아올랐다.그리고 그녀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 도련님."유이가 배운 새로운 지식을 체험한 후, 여진수는 암 속성의 힘을 이용해 동굴을 떠났다.지금은 이미 밤이 깊어 어둠이 대지를 뒤덮었고, 여진수는 즉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어두운 환경 속에서 암 속성의 힘을 동원하자 그의 실력은 30%나 폭등했다.이 30%를 얕보아서는 안 된다.현재 그의 실력이 30% 오른다는 건, 마치 출규기 대원만 고수의 실력을 그의 몸에 주입하는 것과 같다.게다가 은닉성도 크게 증가했다.여진수는 완벽하게 어두운 환경에 스며들었다.맞은편에서 한 사람이 걸어왔는데, 그녀와 서로 스쳐 지나갔으나 그녀는 여진수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그가 지나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장원영이었다.암 속성에 암살의 기술까지 연합하면 그야말로 엄청난 무기로, 누구든 겨냥당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여진수는 재밌다고 생각해 장원영의 뒤를 따라가 이 계집애가 무엇을 하려는지 보려 했다.그녀는 뒷산으로 가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제일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그곳은 원래 여덟 마리 백옥 사자가 살던 곳으로, 그 뒤쪽은 여진수도 여태 들어가 본 적 없다.그녀가 거기서 뭘 하려는지 궁금했다.그는 따라가 보니 이곳이 원래 천연 온천이라는 걸 알았다.장원영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녀는 저장 반지에서 검은 깃발 아홉 개를 꺼내 온천 주위에 꽂았다.그러자 이 검은 깃발에서 한줄기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순식간에 온천을 뒤덮었다.이 모든 걸 마친 후에야 장원영은 황급히
"너 미워."그녀는 원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확실히 시원하네. 이 온천에 영기가 있어 여기에 몸을 담그면 수위와 몸에 다 좋아."여진수는 말하며 많은 약재를 그 안에 넣었다, 그러자 온천의 효과가 더 강해졌다.장원영은 기뻐하며 말했다."세상에, 실력이 빠르게 느는 것 같아."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그럼 어떻게 보답할 거야?"“고마워.”여진수는 눈썹을 치켜뜨며 말했다."그냥 고맙다 한마디면 끝이야?""그럼 고마워, 고마워…"그녀는 연속으로 고맙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그러다 그녀도 쑥스러워졌다.그녀는 재빨리 여진수 뒤로 다가가 그의 어깨를 가볍게 주물러 주었다."여 어르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정말 저의 큰 은인입니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여진수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 작은 계집애는 역시 보물 같은 존재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항상 편했다.잠시 온천에 몸을 담근 후, 여진수는 그녀와 헤어졌다.그리고 그는 토둔술을 사용해 종문에서 나와 맞은편 산으로 갔다.암 속성이 있어 그의 종적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산문 전체가 진법에 싸여있었다. 여진수는 산문을 한 바퀴 둘러보더니 규칙을 발견했다.이 진법은 36회 운행할 때마다 약 10분의 1초 정도 잠시 정지되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라 거의 눈치채기 어렵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틈을 잘 포착하고 조용히 들어갔다.그는 암 속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이 기술은 많은 경우에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안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2m 높이의 금색 괴뢰 여덟 개였다.괴뢰 표면은 수많은 부문으로 뒤덮여 있었다.여진수는 이 여덟 사람이 아침에 산을 나르던 천장이나 되는 금강인 걸 발견했다.이 괴뢰들은 힘이 엄청 클 뿐만 아니라, 전투력도 당연히 어마어마하다.이에 여진수는 엄청 탐이 나 그것들을 몽땅 가져가 자기 집 문 앞에 놓고 싶었다.그는 장시 생각하더니 포기했다, 다른 중요한 일이 있다.우선 이곳에 주인이 도대체
“아아아!!!”여진수는 들어가자마자 그 여자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서 뒹구는 게 보였다.그녀의 옷이 점점 부풀어 올랐다.여진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몸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그녀의 몸이 점점 더 커지고 늘어나는 게 보였다.아름다운 미인에서 황금 비늘을 가진 뱀으로 변했다!그녀는 몸의 길이가 100미터가 넘고 라인이 매끄러운 뱀이었다.하지만 사악한 느낌은 들지 않고, 몸에서 요기라고는 전혀 풍기지 않았다.오히려 엄청 신성하고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을 주었다."이건 …"여진수는 그림자에 숨어 한 생물이 생각났다.“금연뱀, 영뱀!”전설에 의하면 이건 금련에서 태어난 이종 생물이다.이는 불교의 호법으로 강대한 신앙을 대표한다.그러나 여진수는 이 여인에게서 요기가 풍기지는 않는 게 이상했다. 그녀는 인간이란 걸 뜻한다.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되었지?잠시 후, 여진수는 깨달았다.상대방은 일종의 비술을 수련한 거다.수진계에는 엄청 많은 비술이 있는데, 일부 강력한 영수나 요수의 혈맥의 힘을 자기 몸에 녹여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간단하게 말하면,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다.하지만 무언가 잘못되어, 그녀는 이 같은 고통을 견뎌야 하는 게 분명했다.방에 방음이 잘 되어 있고, 고급 재료들로 만들어져, 그녀의 비명은 밖에서 들리진 않았다.그리고 이 여자는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고 여진수는 추측했다.여진수는 무턱대고 나타나지 않았다.이 여인이 지금 엄청 고통스러워 보이지만, 이때가 힘이 가장 광포하고 불안정한 때이기도 하다.무턱대고 나타나면 공격당하기 십상이다.그녀는 한참 후에야 비명을 멈췄다.그녀의 몸은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변했다.방금 그 변신으로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은 전부 찢어졌다.그녀의 검은 머리카락과 우유처럼 하얀 피부가 보였다.몸매가 엄청 좋고, 긴 다리가 눈에 들어왔다.이 여자는 실력이 막강했지만, 여진수가 대처하지 못할 한계는 넘지 않았다.그렇다면 이번은 소득이 있는 셈이다.
쾅! 쾅! 쾅!커다란 소리는 한 시간이 넘도록 끊임없이 들려왔다.여진수는 금강 괴뢰의 에너지를 전부 소모한 뒤, 그 위에 낙인을 하나하나 지웠다.하나씩 지울 때마다 그 여자는 피를 한 입 토해냈다.8명의 금강 괴뢰가 모두 여진수에 의해 제거되자, 그녀는 크게 다쳐 기운을 잃고 얼굴색도 창백해졌다.이는 여진수가 그녀에 대한 작은 보복이기도 했다.산문을 바로 남의 집 문 앞에 놓는 건 엄청 도발적인 행동이다."나쁜 놈, 도대체 누구야? 설마 정말로 여진수?"그녀는 이를 갈며 눈에서 분노의 빛이 번득였다.그러나 더 의문이 가는 건, 산문의 배치가 엄청 복잡한데, 그는 어떻게 소리 없이 들어왔지?"그에게 그런 능력이 없을 텐데, 설마 이 세상 사람이 아닌가?"이런 생각이 들자, 그녀는 얼굴색이 변했다.여진수는 에너지를 잃고 땅에 쓰러져 있는 8명의 금강 괴뢰를 바라보았다.이 8명의 금강 괴뢰는 전부 출규기 중기 정도의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제일 중요한 건, 이들은 몸이 엄청 단단해, 7~8명의 출규기 후기의 공격을 10여 분간 막아낼 수 있다는 거다.이것들은 산문으로 쓰는 게 제일 좋다.여진수는 그 위에 자신의 낙인을 찍었다.이어 그들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다.이 금강 괴뢰들은 힘은 강하지만, 기동성이 조금 부족하다.하여 여진수는 여덟 개의 전혼을 꺼내, 금강 괴뢰의 몸속에 주입했다.이렇게 하면 그들의 융통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또한 결정적인 순간에 전혼이 안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적을 당황하게 만들 수도 있다.이 모든 걸 마치고서야 여진수는 다시 돌아왔다.그는 한 바퀴 돌아 운영종으로 돌아왔다.현재 운영종의 뿌리는 비할 데 없이 강하다.겉으로는 겨우 6품에 도달한 종문이지만, 전 6품 종문에서는 5위권에들 것이다.그가 다시 종문에 돌아왔을 때,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여진수는 동굴로 돌아와 관례대로 그 여자에게 향을 올렸다.그리고 그는 나가려 했다.그런데 갑자기 그 여자에게서 파동이 전해왔다.그녀는 모레 떠
"어젯밤, 너였어?!"그녀는 이 말을 하며 여진수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여진수의 표정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그녀는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한 번 확인해야 했다.여진수는 속으로 은근히 웃었다.이 여자는 이런 돌격적 방법을 쓸 생각이었다.그런데 그녀는 여진수의 심리 소질이 그녀가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몰랐다.겉으로는 조금도 이상한 점 없이, 아주 적당히 놀란 얼굴로 물었다."아가씨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못 알아듣겠어요.”그녀는 여진수의 표정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 갑자기 빙그레 웃었다.“아닙니다, 제가 착각했습니다.”"아직 아가씨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느 문파에서 오셨는지도 모르는데, 왜 갑자기 우리 집 대문 앞에 산문을 연 거죠?"나미소는 웃으며 물었다.다만 말의 날카로운 점은 누구나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저는 진슬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내력은 알지 않는 게 좋을 듯합니다.”그녀는 웃으며 계속해서 말했다."왜 여기다 문을 열었는지는, 고인의 추천에 의해, 그 위치가 명당이고, 산문을 거기에 열면 영원히 나락 하지 않을 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나미소의 날카로운 눈빛이 반짝였다."그야 당연하죠, 여기에 산문을 열면, 우리 운영종의 기운과 영기들을 빨아들이니 당연히 오래 살고 쇠퇴할 수 없죠."진슬기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지 않고 두 사람을 향해 손짓했다."밖에 서 있지 말고 안으로 들어와 앉으시죠.여진수는 나미소의 팔을 두드리며 그녀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는 신호를 보냈다.이 여자는 자기 중문 앞에 산문을 열자, 여진수는 처음에 엄청 불쾌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게 그리 나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그만한 영기가 그녀에게 강탈하는 것에 대해 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앞으로 무슨 위험이 닥치면, 이놈이 앞에서 막을 게 아닌가?나미소는 가볍게 콧방귀를 뀌더니, 입술을 움직여, 여진수를 향해 전음 했다."왜? 이 여자가 마음에 들어? 얼굴 하얗고
“누가 나를 부르는 거야?”"왜 나를 불러냈어? 무슨 일이야?"하늘에서 공포스러운 소리가 나더니 두 사람의 희미한 그림자가 다른 세계에서 하늘에 나타났다.단지 투영에 불과하지만,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은 현장을 제압했다.학생들은 하나같이 몸을 떨면서, 손에 옥패에 금이 난 걸 발견하고 공포에 떨었다.만약 옥패가 부서진다면 그들도 이 특수한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다.그들 인간의 몸으로 이 강자들의 위압에 짓눌리면 박살 나고 만다.여진수는 선력을 사용해 그들 몸에 내려져 옥패 위에 금을 사라지게 했다.나머지 요괴들은 다들 땅에 무릎 꿇고, 하늘에 있는 두 거대한 존재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요왕께서 우리를 대신해 이 인족 놈을 죽여주세요.""그는 우리 각성한 자들을 많이 죽였고, 우리 요족을 멸시한 죄를 용서할 수 없습니다.""마왕께 청하옵니다. 이놈을 죽여주세요.""이놈은 비열한 수단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고, 그의 실력도 하늘을 거슬리는 존재라, 죽이지 않으면, 훗날 우리 마족에게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하늘 위에 두 줄기 그림자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땅강아지 같은 놈, 어서 무릎 꿇지 못할까?"그들의 목소리엔 무한한 힘이 들어있었다. 언출법술, 그러더니 하늘에 눈부신 번개가 번쩍였다.만약 일반 강자였으면 지금쯤 이미 공포에 질려 오줌을 지렸을 거지만, 여진수는 아무렇지 않았다.“만약 너희들 본체가 왔다면 내가 조금이라도 무서웠했을 텐데, 고작 두 개의 에너지 투영이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건방지다!”"꼬마야, 너 죽고 싶어 안달 났구나!"요왕, 마왕은 이미 요계와 마계의 어르신이다.그들 밑에 수십억, 수백억의 사람이 있다.발만 굴러도 큰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다.그런데 하계에 누군가가 감히 그들을 이토록 멸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땅에 무릎을 꿇고 있던 요괴들은 이 순간 다들 마음속으로 미친 듯이 기뻤다. 손으로 여진수가 너무 까분다고 생각했다.여진수가 더 기세등등하게 날뛸수록 그는 더
방금까지 그들은 여진수가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만만한 놈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그는 영락없는 진짜 용이다.그들을 더 놀라게 한 건, 여진수의 나이가 이렇게 어리다는 거였다.많아서 50세를 초과하지 않았을 거다.이런 나이에 보여준 전투력으로 이미 이들을 짓눌렀으니, 이는 어떤 엄청난 존재인가?그리고 여진수도 그들과 같은 각성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하지만 분명히 아니다.여진수 한테서 각성 후 특유의 기운 파동이 없기에, 딱 봐도 현지인이 확실했다.그들 모두 정신이 흐릿해졌다.하계같이 이리 작은 곳에, 언제 이런 존재가 나타난 걸까?한 마족 강자는 큰소리로 외쳤다."누구도 힘을 아끼지 마, 이 녀석은 엄청 이상해, 함께 덤벼 될수록 빨리 그를 죽여!"나머지 강자들도 돌격했다.각종 비술과 보물을 마구 사용했다.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열몇 가지 횡포한 선술을 사용했다.“푹푹푹…”요괴들의 머리가 줄줄이 날아가고 영혼도 전부 파멸했다.짙은 피비린내가 온 광장을 가득 채웠다.지금까지 전투는 1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미 50여 명이 죽었다.이 결과는 많은 요괴들을 공포에 떨게 했고, 마음속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소리쳤다.그러나 사실은 그들 앞에 놓여 있고, 그들은 부정하려야 부정할 수 없었다.그리고 학생들은 지금 미친 듯이 외쳤다.그들과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이 남자가 보여 준 용맹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전무성은 숭배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으로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이게 바로 진짜 남자지, 검으로 천하를 다스리고, 세상에 모든 요괴와 악령을 죽인다.”장소용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잔뜩 흥분한 얼굴이었다.많은 학생들, 남자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자는 반한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반면에 남아 있는 요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그들이 자랑으로 여겼던 그 강대함은, 지나치게 젊어 보이는 이 남자 앞에서 두부처럼 연약해 만지면
200여 명의 무서운 실력을 갖춘 요괴가 광장에 나타났다.그리고 검은색과 노란색 요기가 하늘을 찌르더니, 또다시 진법에 가로막혀 온 학원을 뒤덮었다.많은 학생들이 진법에 융합되었는데도 여전히 모든 걸 파멸시킬 듯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슴이 떨렸다.구명희 그녀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요괴들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야윈 여진수를 바라보았다.“하하하, 자식, 너 간이 크구나.”"지금 너무 놀라 정신 잃은 거 아니야?"“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학원을 내놓고, 무릎 꿇고 빌어, 그러면 살길이 열릴지도 모른다.”…이에 여진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망상 그만해, 오늘은 내가 특별히 너희들을 끌어들인 거야, 목적은 당연히 너희들을 죽이기 위해서다."이 말이 나오자, 요괴들이 섬뜩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력으로 주위를 살폈다.“설마 다른 강력한 조력자가 있는 거야?”"그럴 리 없어. 다른 강자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어."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찾을 필요 없어, 너희들이 상대해야 할 사람은 나 하나뿐이야."여진수의 말에 요괴들은 긴장이 풀렸다, 그러더니 미친 듯이 웃어댔다.“이렇게 오래 살면서 이런 바보는 처음이야.”"네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네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네가 소년 시기의 선제인 줄 알아? 혼자 힘으로 우리랑 싸우겠다고?"“어리석기 그지없다.”…그들은 모두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거리낌 없이 조롱하고 웃어댔다아무도 여진수가 혼자서 각성한 200여 명의 최강자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모두 그가 제정신이 아니고, 머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한 호랑이 요괴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크게 웃었다."너처럼 야윈 놈이 우리를 이기겠다고? 꿈도 꾸지 마."현천검이 여진수의 손에 나타났다. 여진수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그 호랑이 요괴가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머리는 높게 날아올라 선혈이 마구 뿜어져 나왔다.전투가 시작되었다!다른 요귀들도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달려갔다.수많은 줄기의
양보아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늘에서 갑자기 요란한 소리가 터졌다.모두 고개를 들고 바라보더니, 저도 모르게 입을 크게 벌렸다.하얀색 도포를 입은, 준수한 얼굴, 옥 같은 풍채, 우아한 자태, 비범한 기개의 남자가 공중에서 한 발짝 한 발짝 걸어오는 게 보였다.지금 이 순간, 그는 마치 세상에 유일한 사람 같았다.많은 여학생들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속으로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 너무 멋있다.이전에 그녀들이 텔레비전에서 봤던 아이돌은 여진수의 신발을 들어줄 자격조차 없다.숨어있던 강자들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그들은 여진수가 이렇게 젊었을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물론 수위가 일정한 경계에 이르면 회춘할 수 있다.하지만 그들은 눈빛이 날카로워, 여진수를 보고 그가 나이가 많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하지만 그들은 곧 냉정해졌다.젊다는 건, 여진수의 실력이 너무 강하지 않다는 걸 뜻한다.그렇다면 잠시 후, 성공률은 100%에 가깝다.현장에서 제일 놀란 사람은 전무성이었다.그는 그 자리에 굳은 상태로 머리가 텅 비었다."망했다. 그 사람 진짜 원장이야. 나 그 사람한테 말대꾸도 했는데, 혹시 나를 괴롭히는 거 아니야…"전무성을 더 싸늘하게 만든 건.여진수는 그의 원장, 스승이다.그리고 구명희는 그의 여동생으로서, 그의 윗사람인데, 어떻게 그녀에게 구애하지?순간 전무성은 인생이 한없이 어두워진 것 같았다.그가 멍해 있을 때, 강단에 선 여진수가 입을 열었다.앞에 말은 그냥 형식적인 말이고, 마지막에 한 마디 덧붙였다.“일단 수련의 길을 걸었으면, 앞으로 요괴를 잡고, 천하를 돕는 일은 너희들 몫이다.”“자기가 강하다고 해서 남을 얕보지 마. 일단 발각되면 학교에서 쫓겨나고, 엄중하면 그 즉시 죽일 거다.”그는 이 말을 법력으로 했다.마치 천음처럼 현장에 있던 모든 학생의 뇌리에 깊이 새겨졌다.미래에 그들이 만약 나쁜 짓을 저지르려 한다면, 오늘 여진수가 한 말이 떠오를 것이다.엄청 강력한 효과가 있다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