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물건이기에 상고 폭곰의 혈맥을 가진 요수보다 더 높은 거지?여 사회자는 손뼉을 쳤다.그러자 건장한 사나이 두 명이 검은 천을 덮은 철장 하나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그녀가 직접 검은 천을 벗기니, 철장 안에 엄청 건장한 흑곰 한 마리가 갇혀 있는 게 보였다.그것의 발톱은 법보처럼 날카로웠고, 날카로운 이빨, 한 쌍의 눈은 피처럼 빨갰다.그의 몸에는 오륙십 장의 부적이 붙여 있었고, 사지에는 족쇄를 차고 있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곰은 여전히 엄청 무서운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살기로 충만된 그의 두 눈은 온 회의장을 응시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은 가슴이 뛰고 그를 마주 볼 용기가 없었다.여 사회자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철혈전웅은 원신기 초기의 수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년 동안 수많은 사람과 물력을 동원해서 잡을 수 있었습니다.”“또한 분노 상태에서 전투력이 2배로 상승하며, 지칠 줄 모르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광포적인 천부적인 능력을 지녔습니다.”“경매 시작 가격은 20억 영석, 매번 가격은1억 이상 추가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이렇게 비싼 가격은 홀안에 사람들은 참가할 능력이 없다.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귀빈실에 있는 사람들이었다."21억.""우물쭈물하지 말고. 35억.""이 요수는 내가 사가 호산 요수로 쓸 거니, 누구도 뺏지 마세요!"…경매 장면은 엄청 격렬했다.가격은 곧 50억이 되었고 입찰하는 사람이 절반으로 줄었다.그제야 여진수는 가격을 불렀다."60억!"그는 이 철혈전웅이 무척 마음에 들어 반드시 얻고 싶었다.그가 이 가격을 부르자 많은 사람들이 여진수가 있는 방 쪽을 적의에 찬 눈길로 바라보았다.여진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탁자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다.잠시 침묵이 흐른 뒤, 또 다른 사람이 계속해서 가격을 불렀다.“62억.”여진수는 즉시 가격을 불렀다.“65억.”"66억!"상대방의 목소리에는 이미 분노가 차 있었다."70억."여진수는 담
마지막 경매품은 한 여자였다.엄청 예쁜, 아니, 절세 미모의 여자였다.흰옷을 입은 여자 두 명이 그녀를 압송해 왔다.그녀의 손과 발엔 무거운 족쇄를 차고 있었다.목에도 족쇄 같은 검은색 무언가를 걸고 있었다.그녀의 등 뒤에는 눈처럼 새하얀 깃털이 보였고, 온몸에서 거룩한 기운을 풍기고 있었다.이 여자가 나타나자, 전 경매장은 순간 빛을 잃은 것 같았다.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 남자든 여자든, 그녀를 처음 보는 사람은 전부 큰 충격을 받았다.더 많은 사람들은 바로 귀빈실에서 뛰쳐나와 난간 위에 서서 그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여진수도 그녀를 보자마자, 눈동자가 커지며 깜짝 놀랐다.그러나 여진수의 충격은 남들과 달랐다.여진수가 충격받은 건, 그녀가 아는 얼굴이기 때문이었다.다름 아닌 소피아였다!“어떻게 붙잡혀 경매까지 하게 됐을까?”여진수의 마음속에서 거친 파도가 일었다.그 사회자도 이미 소피아를 몇 번 봤는데도 여전히 크게 놀랐다.이 여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사회자는 숨을 몇 번 깊게 들이쉬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가라앉혔다.“저처럼 여러분도 이 여자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겁니다.”“어떤 이들은 이미 그녀의 정체를 짐작했을 겁니다, 맞습니다, 비우족입니다!”“이 여인은 저희들이 한 고수로부터 경매를 위탁받았습니다.”많은 분들이 이 종족을 잘 알고 있듯이, 그들의 천부적인 능력은 수진사들의 영력을 정화하고 단련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영력을 더 진하고 순수하게 만들어 줍니다.”“이 여인의 혈맥은 엄청 고귀합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 여인은 비우족의 공주입니다.”“그리고 일반적인 재능 외에, 그녀에게 더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바로…”사회자는 일부러 뜸을 들여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말해 보세요.”"너 일부러 뜸 들이는 거야? 빨리 말해!”…사회자는 미소를 지으며 모든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한 후 말했다."다들 아시다시피 비우족은 사실 광명신족의 인간에서의 유종입니다.”“혈맥이 충분히 강하면 ‘광명 축
그리고 소피아는 너무 예뻐, 외모만으로도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이렇게 많은 장점이 한데 모였으니, 그 매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즉시 한 귀빈실의 고수가 말했다.“얼른 시작합시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목소리에 절박감이 가득했다.다른 사람들도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이런 여자라면, 그들은 빨리 손에 얻고 즉시 떠나고 싶었다.다행히 경매를 의뢰한 그 사람이 돈이 급해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만약 소문이 퍼졌으면, 5 품, 심지어 4 품, 3 품 종문의 사람들도 반드시 몰려들었을 거다.그렇다면 이들은 꿈도 꾸지 못한다.사회자는 제법 분위기가 무르익자, 더 이상 뜸 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그럼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 50억 영석부터 시작합니다. 매번 1억 이상씩 추가하셔야 합니다.”"100억!"누군가가 즉시 값을 백억으로 올렸다.가격을 조금씩 올리면 오히려 따라오기 쉬워 아예 처음부터 가격을 높였다.또 하나, 소피아의 가치는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광명 축복을 떠나, 그녀의 영력 정화 능력의 효과만 봐도.한 사람에게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그녀를 사가서 다른 사람들을 정화시키게 하면.한 번에 몇억, 심지어 십억의 보수를 받더라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 거다.특히 경계가 높고 나이가 많은 고수들은 더 필요하다.나이가 들면, 몸에 썩은 기운을 띠게 되어 그들의 영력을 오염시킨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이때 누군가가 정화를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절대 돈을 아끼지 않을 거다.한마디로 소피아를 사면, 절대 손해 보지 않을 거다.그렇기 때문에 가격이 백억까지 폭등해도, 그들은 놀라지 않았다."105억!""120억!""125억!"…가격이 점점 올랐다.많은 사람들은 그리 많은 영석을 가지고 있지 않아, 몸에 있는 법보까지 담보로 내놓았다.심지어 가산을 탕진해서라도 소피아를 사려고 가게를 내놓기도 했다.여진수는 갑자기 나미소에게 물었다."이 경매장의 내력은 어때
"260억 한 번, 260억 두 번, 세 번, 성사되었습니다!"사회자의 목소리는 매우 우렁찼고,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녀는 이번 경매로서 적어도 수천만은 벌 수 있다.경매장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고,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사회자가 직접 소피아를 데리고 여진수의 방으로 갔다.그녀도 궁금했다, 이 안에 있는 분이 누구기에 돈을 이리 호사스럽게 쓰는지.그 사람 혼자 쓴 돈만 해도 6 백억이 넘는다.그녀는 이런 인물과 꼭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다른 한편, 몇몇 귀빈실 문이 열리고, 그들은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바로 경매장의 책임자 방이다.책임자는 약간 뚱뚱한 중년 남자였다, 그는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안녕하세요 여러분, 무슨 일이시죠?”한 남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VIP 3번방의 출구가 어딘지 우리에게 알려주세요."귀빈실마다 모두 소형 전송진이 있는데, 전송거리는 멀지 않고 10리 정도다.하지만 귀빈실마다 전송 위치가 다르다.이는 만약 어느 손님이 막대한 재산을 노출할 시, 혹시라도 남의 타깃이 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책임자는 웃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그건 안 됩니다. 우리 경매장의 규칙상 모든 손님들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떻게 손님을 팔 수 있겠어요?"다른 남자가 말했다."당신은 그 사람이 가진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지 않아요?“이번에만 6 백억을 썼는데, 아직도 여유가 있는 걸 보면 그 자산은 적어도 몇천억은 넘을 겁니다."책임자는 얼굴색이 조금 변했지만,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또 다른 남자가 말했다."이렇게 합시다, 그 자식을 죽이고 당신 몫까지 챙겨 줄게요."책임자는 마음이 좀 흔들렸지만, 여전히 말하지 않았다."우리 매사람당 1억의 영석을 드릴 테니, 그놈의 정보를 파세요.""그게 최선입니다. 그래도 싫으면, 앞으로 당신한테 와서 돈을 쓰지 않겠습니다. 경매장이 이곳 하나뿐인 것도 아닌데.”책임자는 이를 악물더니 말했다."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하지만 맹세하세요, 오늘
“안녕하세요, 전 오해원이라고 합니다. 혹시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몸매도 좋고 외모도 괜찮다.딱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여자라 여진수는 흥취가 없어 머리를 저었다."다음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얘기합시다."사회자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쟁취하려 했다.나미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자, 그만 가주세요. 우리도 떠나야 합니다.”그녀는 여진수를 바라보자 그가 이미 소피아에게 집중된 걸 발견하고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그녀가 다룰 수 없는 남자가 있다니.화 나지만 할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그녀가 떠난 후, 나미소는 손해본 듯 말했다."여장문께서는 정말 호탕하시네, 한 여자를 위해 200억 이상의 영석을 내놓으셨으니.”“혹시 나중에 나한테도 이런 일이 생기면,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나도 사줄 거야?”여진수는 살짝 웃겼지만, 이 질투하는 여자의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분수도 잘 지키고 남 앞에서 내색도 하지 않는다.여진수의 체면도 잘 살려주고 색다른 재미도 선사했다.진연지 보다 났다.여진수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코를 꼬집으며 말했다."질투하지 마. 난 이미 그녀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야. 그녀는 내 사람이야."뭐?!"나미소는 깜짝 놀랐다.갑자기 강한 위기감이 들었다.소피아는 모든 면에서 그녀를 초과한다.이대로 가다 간, 나중에 총애를 잃게 되는 거 아니야?하지만 그녀는 곧 냉정을 되찾았다.소피아는 몸매, 외모, 기질 면에서 전부 그녀를 훨씬 초월했지만, 그녀는 자기보다 못한 게 한 가지 있다.바로 여우짓이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안심했다.소피아의 모습을 보면 절대 그런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할 거다. 이게 바로 그녀의 필살기다.여진수는 짧은 1초 동안, 그녀의 머릿속에 이렇게 이상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 걸 몰랐다.그는 소피아를 보며 왜 붙잡혔는지 물었다.소피아의 입술이 움직이더니 자기가 겪은 일을 대충 말해 주었다.복잡하지
"왜 그래?"여진수가 물었다.소피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는 두 손을 모으더니 몸에서 더없이 거룩한 빛이 반짝였다.그러더니 그녀의 등 뒤로 하얀 그림자가 천천히 나타났다.그녀 뒤에 있는 그 그림자는 두 손을 교차해 가슴 앞에 대고, 몸에서는 성결하고 고결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리고 그 그림자는 여진수의 앞으로 날아와 두 팔을 벌려 여진수를 안고 천천히 그의 몸 속으로 스며 들어갔다.한순간, 여진수는 이것이 바로 공명 축복임을 깨달았다.그는 즉시 자신의 영혼이 한번 정제되어, 더 강해지고, 더 순수해진 걸 느꼈다.그리고 또 몸속 아주 깊은 곳에서 보이지 않는 불순물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가장 중요한 건, 그는 육체의 활성도가 크게 늘었다는 걸 느꼈다.모든 세포가 더 강해졌다고 환호하는 것 같았다.세포의 활성도가 늘었다는 건, 곧 회복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는 걸 의미한다.여진수가 스스로 손바닥에 상처를 내자 1초도 안 되어 저절로 아물었다.그는 다시 더욱 깊게 그었다. 근데 역시 엄청 빨리 아물어 피도 흐르지 않았다.그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역시 이번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 이 여인은 그래도 양심은 있었다.이어 소피아는 나미소를 바라보며 한 손으로 결인을 만들어 하나의 특별한 부문을 만들어냈다.그리고 나미소는 위험을 느끼지 못했고 이 부문이 자기 몸에 내려앉게 했다.그러더니 그녀는 자신의 영력이 한번 정화되어 더 세련되고 더 고급스럽게 변한 걸 느낄 수 있었다.순간 소피아에 대한 적개심은 깨끗하게 사라졌다.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소피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고마워, 가자. 앞으로 우리 한 가족이야."소피아의 얼굴에도 미소가 보였다.여자들 간의 우정은 원래 이렇다.세 사람은 방 안에 있던 전송진에 올라섰다.진법이 활성화되고, 한 줄기 빛이 그 셋을 감쌌다.1초 후, 세 사람은 사라졌다.그들이 다시 나타났을 때, 이미 십여 리 밖에 있는 전원이었다.그러나 세 사람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어리석기 그지없네."…여진수는 그들의 조롱과 비웃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은 오래 살지 못할 거다.그는 입을 벌려 36자루 비뢰검을 내뱉었다.그리고 천부인을 사용했다, 안에 저장되어 있던 천 개의 부술이 한순간에 폭발했다.두 손으로 결인을 만들자, 구소신뢰술이 활성화되어 떨어졌다.그리고 몸을 한번 흔들더니 혈전 팔방술을 사용했다.여덟 개의 분신은 여덟 방향으로 뛰쳐나갔다.그가 손을 한 번 휘두르자, 여덟 개의 금강 괴뢰가 풀려났고, 신속하게 천장의 크기까지 확대되었다.이 모든 건 거의 1초 만에 일어난 일이다.여진수는 즉시 현장에 있던 모든 적을 때려눕혔다.그들은 원래 여진수가 어린 양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가 어린 용족인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미처 방비하지 못한 결과, 실력이 약한 자들은 당장에서 살해되었거나 큰 타격을 입었다나미소는 가슴이 떨렸다. 이 남자가 바로 그녀의 남자다!그녀는 만혼기를 힘껏 휘둘러 안에 있던 전혼들을 풀어내, 전장을 에워싸고 한 사람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철저히 지켰다.소피아는 양손을 모아 흰색 십자가들을 만들어 냈다.그 높이는 수백 미터에 달해 전장 주위에 꽂혀, 서로 연계가 생겨나 엄청 강력한 금제를 형성했다.쾅! 쾅! 쾅!이곳은 순식간에 들끓었다.각 문파의 고수들은 놀라움과 노여움이 교차해 울부짖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출규기 후기에 불과한데 어떻게 이리 무서운 힘을 폭발할 수 있어?”"그의 육체의 강도가 너무 끔찍해."“더 이상 실력을 아끼지 마,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지도 모른다!”…온갖 종류의 법술, 법기, 법보가 여진수를 폭격했다.그는 육체의 천부적인 능력과 화용공을 사용해 이중 방어를 형성했다.근데도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이중 방어가 깨지면서 큰 상처를 입었다.다행히 소피아의 광명 축복을 받아 여진수 신체 회복 능력은 크게 증가했다.그의 목표는 엄청 명확했다. 먼저 출규기와 원신기를 해결하고, 그다음 세 명의 합체기를 대처하는 거였다.여진수의
“아아아!”비명소리가 하늘 끝까지 울려 퍼졌다.여진수는 한 발로 이 뚱뚱한 남자의 왼쪽 다리를 밟아 부러뜨렸다."새끼야, 네 내가 누군지 알아? 날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의 다른 한쪽 발의 뼈를 밟아 부러뜨렸다."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제가 배상할 수 있습니다."이 사람은 10초만 당당하더니 연신 용서를 빌었다.여진수의 눈에서 살기를 느꼈고, 마음속에 공포는 극으로 달했다.엄청 후회스러웠다, 왜 이랬을까?여진수는 쪼그리고 앉았고, 손에 쥐고 있던 검은 그의 명치 쪽을 겨냥했다.그는 온몸에 근육이 굳어지고 식은땀이 계속 났다.그는 여진수가 갑자기 자기 심장을 찌를까 두려웠다.“살고 싶어? 그럼 너희 경매장의 진법 배치, 인원의 수비 배치, 전부 다 말해.”난 이미 정신력으로 너를 겨냥했어,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즉시 혼비백산 되어 환생할 기회도 없을 거야."이 남자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너 경매장에 손대려고?"그는 여진수가 이렇게 대담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그 경매장은 엄청 위험하다. 물론 그 안에 재산도 놀라울 정도로 많다.여진수의 말투는 차가웠다."그건 네가 알 바가 아니야. 넌 말해야 살 기회가 있어.”"할게요, 말 할게요."거대한 생사의 위기 속에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말할 수밖에 없었다.이어 여진수는 그의 몸에 있는 모든 걸 찾아내고, 손안에 그 검은 그의 몸을 꿰뚫었다.상대방은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넌 신용을 지키지 않았어."여진수는 일어서며 담담하게 말했다."기회가 있다고 했지, 꼭 살려준다고는 안 했어."말이 끝나고 그는 한줄기 대일 진화를 발산해 그의 육신과 영혼을 전부 태워 재로 만들었다.“웡!”여진수가 몸을 돌리자마자 공포스러운 위압감이 그의 몸을 뒤덮어 그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그의 앞에는 검은 전투복을 입은, 몸매가 풍만한, 눈에 광기가 서린 여인이 나타났다.여진수는 그녀에게서
다음 날 아침, 학원에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한창이었다.오늘은 신입생 대회다. 그들은 여진수의 첫 제자들이다.미래에 이들 중에 최고 강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각종 준비는 아래 사람들에게 맡기고, 여진수는 자기 숙소에서 수련하느라 바빴다.동시에 학원의 경호도 많이 느슨해졌다.호도 학원은 이름이 알려진 지 꽤 오래되었다.특히 학원 전체에 배치된 온갖 무서운 진법은 이미 각성한 강자들에 의해 기억되었다.심지어 매일 학원 밖에서 학원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었다.그들의 보기에 호도 학원은 그저 기름진 고깃덩어리 일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적수도 될 수도 있다.오늘 학원에 이렇게 큰 행사가 있으니, 어두운 곳에서 지켜보던 존재들은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들은 학원의 방어력도 많이 떨어졌다는 걸 알았다.누군가 몰래 숨어 들어가는 게 간단하다는 걸 발견하고, 즉시 더 많은 강자들이 뒤따라 들어갔다.그들은 모두 여진수의 진짜 모습을 보고 싶었다.그리고 기회만 있으면, 그들은 학원을 손에 넣기 위해 협력할 거다.큰 광장은 이미 인산인해였다.구명희 그녀들도 줄 서서 발끝을 세워 앞쪽을 바라봤다.다들 이 멋진 자리에 여진수가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엄청 멋질 거다.전무성과 장소용은 제일 앞에 서서, 각각 선도와 무도를 대표한다.두 사람은 눈빛이 가끔 마주치더니, 무형의 불꽃이 반짝였다.전무성은 콧방귀를 뀌더니 더는 장소용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그가 머리를 돌려 사람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더니 곧 눈이 번쩍 뜨였다.그는 구명희를 보고 저도 모르게 자세를 곧게 세웠다.마음속으로 끊임없이 자기를 쳐다봐 달라고 외쳤다.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그가 제일 앞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과 영예의 상징이다.그는 자신이 이렇게 멋진 모습을, 사랑하는 여자가 볼 수 있기를 갈망했다.하지만 구명희는 그를 전혀 거들떠보지 않자, 전무성은 크게 실망했다.각 구역에는 상계에서 내려온 강자들이 잠복해 있으며 서로 의념으로 소통했다.“전설의 호도 학원 원장
숙소마다 여러 가지 오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방음 효과도 좋아, 문과 창문을 닫으면 아무리 큰 소리도 밖에서는 들리지 않는다.이 시설들이 있으니, 그녀들은 수련을 마치고 가끔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다.다른 여자애들도 좋다더니 노랫소리가 터져 나왔다.비록 그녀들은 다 귀엽고 예쁘게 생겼지만.하지만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차마 들어줄 수 없을 정도였다.여진수도 듣더니 침묵했다.하지만 그녀들은 서로 칭찬하며 즐거워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그녀들은 그렇게 한시 넘게까지 미친 듯이 놀더니, 다들 기진맥진해서 소파 위에서 쿨쿨 잠 들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어 머리를 흔들며, 그녀들을 한 명씩 안아 침대 위에 눕혔다.이 침대는 커서 네 명이서 잘 수 있다.여진수는 그녀들 중 4명을 침대에 눕히고, 수지가 남았는데, 그녀는 그냥 소파에서 자게 놔뒀다.그렇게 4명의 여자 아이들을 침대에 눕혔다.다시 거실로 나오자, 수지가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나 급히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몇 분 뒤 다시 나왔다.그녀는 거실에 여진수가 혼자 있는 걸 보고 수줍어했다.그녀는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여진수를 향해 걸어왔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자극적이다.흰색 나시에 검은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밑에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다.청순하면서도 섹시했다.그녀의 나시 끈이 갑자기 흘러내렸다.하지만 수지는 못 본 듯, 그대로 여진수 앞으로 걸어와 살짝 허리를 굽혀 그의 코와 1 센치메터의 거리에서 멈췄다.그녀는 살짝 쉰 목소리로 말했다."오빠, 나 예뻐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그럼... 나랑 뭐 하고 싶지 않아요?”"하고 싶지."여진수는 얼굴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수지는 눈을 번쩍 떴다.“그럼 뭘 기다리세요? 모두 잠들었거든요. 빨리 해요.”"좋아..."그러더니 여진수는 갑자기 손을 내밀어 수지의 목을 졸랐다."억..."수지는 놀란 얼굴로 숨을 쉴 수 없었다."오빠... 이건... 무슨… 설마...이런 스타일 좋아해요?"여진
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로 돌아와 문을 열자, 기숙사에서 은방울같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구명희, 모한별, 수지, 몽화와 장영아 모두 거기 있었다.그녀들은 채소를 씻고 썰고, 각종 재료를 만드느라 한창 바빴다.상 위에는 훠궈가 있고, 벌써 물이 끓고 있어 뜨거운 김이 무럭무럭 나고 있었다.여진수를 보고 그녀들은 이구동성으로 오빠라고 불렀다.이 장면을 본 어느 남자가 흔들리지 않을까?구명희는 잘 씻은 채소를 탁자 위에 놓았다."오빠 빨리 앉아. 이제 먹으면 돼. 무슨 음료를 마실래? 사이다랑 코코넛 주스밖에 없어. 술은 안돼."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사이다.”"그래 오빠."몇 분 후, 그녀들은 탁자에 둘러앉았다.훠궈는 두 가지 맛이다.모명희와 모한별은 매운 걸 먹을 수 없어서 안 매운 맛을 먹었다.나머지 세 계집애는 어려서부터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 매운맛을 먹었다.“먹자.”구명희는 환호를 질렀다.모두 젓가락을 들고 좋아하는 음식을 훠궈에 넣었다.이런 분위기는 더없이 좋다.여러 미녀가 여진수 한 사람을 둘러싸고 있으니, 인간 복을 다 누린 셈이다.그리고 밥상에서 이들은 쉬지 않고 여진수를 오빠라고 불렀다.의지력이 약한 자들은 이 달콤한 오빠란 말에 벌써 정신을 잃었을 거다.1시간이 넘도록 훠궈를 먹더니, 다들 배가 불룩해져, 의자에 누워 꼼짝도 하지 않았다.수지는 자기 뚱뚱한 배를 어루만지며 말했다."아이고, 배불러 꼼짝도 못 하겠네. 누가 설거지하지?"장영아는 힘없이 말했다.“나 생리야, 물 쓰면 안 돼, 너희가 수고해.”몽화가 유유히 말했다."나도 거의 올 때 됐어, 혹시 오면 몸에 안 좋아."수지는 그녀를 째려보며 말했다."너 일주일 뒤잖아?"몽화는 당당하게 말했다.“혹시 앞당겨질 수도 있잖아? 미리 대비해야지.”수지는 몽화를 째려봤다, 그 핑계는 너무 졸렬했다.갑자기 수지는 뭔가 생각이 나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오빠, 대단하잖아요? 혹시 작은 법술을 부려 설거지해 주실 수 없어요?"
그 관장 주인의 명성은 널리 알려져 있었다. 8급 무자다.현장에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 이름을 듣고 곧 물러났다.미인도 좋지만, 자신의 명이 더 중요한 건 분명하다.이 남자들이 물러서는 걸 보고 그 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겁쟁이 놈들…”다들 엄청 화 났지만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그녀는 빙하를 보며 말했다."봤지? 이제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어, 순순히 말 듣는 게 좋을 거야.”“나랑 한 번만 있어 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어. 네가 여기서 힘들게 일하는 것보다 훨씬 나아."그녀는 빙하의 절세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보면서 몰래 군침을 삼켰다.그녀는 다른 취미는 없고, 오직 이것만 좋아한다.쇼를 거의 다 본 여진수는 내려가 빙하 곁으로 갔다.그리고 그 빨간 머리 여자에게 말했다."그녀는 내 친구야, 당장 꺼져."그 여자는 여진수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너 누구야? 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우리 오빠는 맹호 무관의 주인이야. 내가 네 새대가리를 쏴 버리겠어!"여진수는 그녀에게 쓸데없는 말을 할 생각 없어, 영패를 꺼내 그녀 앞에서 흔들었다.“이게 뭔지 알겠어? 호도 학원의 신분 영패야.”“네 오빠가 아무리 강해도 무사인데, 수선자인 나와 견줄 수 있겠어?”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대경실색했다.그녀는 호도 학원의 영패를 본 적 있다.그때 그녀는 그 영패의 소유자를 엄청 부러워했으며 미친 듯이 아부까지 했다.조금이라도 지식 있는 사람이라면 호도학원의 화장실 청소부라 하더라도 외부의 많은 사람들보다 지위가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방금 전의 당당함은 일순간에 사라졌다.빨간 머리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즉시 웃으며 말했다.“전부 오해입니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여진수는 그녀를 쉽게 봐줄 생각 없었다.“그냥 무성의하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짝짝짝…”이 여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자기 뺨을 예닐곱 대 갈겼다.그리고 가방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공손하게 내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