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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2화

Author: 빠우
여진수는 한 손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눌렀다.

성암제는 무언가를 깨닫고 몸까지 떨며 두려워했다.

"안 돼, 안 돼요,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아아아..."

성암제의 절망적이고 무력한 비명은 오랫동안 울려 퍼지더니 서서히 사라졌다.

여진수는 손에 모아진 순수한 에너지를 바라보며 백화여제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자, 입 벌려요.”

백화여제는 순순히 입을 벌렸고, 여진수는 손에 든 에너지를 그녀의 입안에 주입했다.

이건 바로 성암제의 모든 수위였다, 백화여제가 그걸 완전히 흡수하면 실력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

백화여제는 여진수의 품에 안겨, 대제로서의 위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이 몇 년 동안 어디에 있었어? 갈 때 말 한마디 없이 가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그리고 미리 말했더라면 오늘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야.”

"당시 상황이 급박해서 설명할 시간이 없었어요.”

여진수는 고개를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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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44화

    "방금 바빴어?"전화가 연결되자 온유의 다정하며 물처럼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네, 조금요. 방금 막내 직원이 어려운 상황에 닥쳐 해결해 주느라."옷을 입고 있던 백녹기의 손이 멈칫했다.온유는 별 의심 없이 말을 이어갔다.“엄청 자상하네. 막내 직원도 도와주고, 그럼 이 누나도 도와주려나?""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누나, 무슨 어려움이 있는데요?""나 말이야 상사병이라는 병에 걸렸는데, 여진수라는 사람만이 치료할 수 있어.”여진수는 크게 웃었다."좋아요. 오늘 밤에 찾아갈게요."그제야 온유는 흐뭇하게 웃으며 통화를 마쳤다.그러자 백녹기가 한마디 던졌다."나쁜 남자."여진수는 그녀를 째려봤다."말버릇이 그게 뭐야?”백녹기는 두렵지 않다는 듯 다시 여진수를 쏘아보며 말했다."사실대로 말한 것뿐인데요? 원래 그러시잖아요.""나한테 사과할 기회를 한 번 줄게.”백녹기는 “하하” 웃었다.여진수는 즉시 그녀를 끌어당겼다.요 녀석, 방금 돌파했다고 너를 어떻게 못 할 줄 알아?곧바로 백녹기의 비명과 용서를 비는 소리가 이어졌다.장장 몇 시간이나 계속되었다...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다섯 시간 동안 혼을 낸 뒤에야 백녹기는 완전히 굴복했다.그녀는 입을 삐죽 내밀어 술병이라도 걸 수 있을 지경이었다.하지만 이번 훈육 덕분에 백녹기의 성격도 조금은 어두운 그늘을 벗고 약간은 밝아졌다.물론, 오직 여진수 앞에서만 그럴 뿐이었다.여진수는 그녀를 토닥이며 물었다."나 아직 볼 일이 더 있는데, 너 혼자 돌아갈 수 있겠어?"백녹기는 몸을 한번 움직여 보았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하여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애초에 응석 부리는 걸 좋아하는 여자가 아니었다.“아니면 이대로 여기서 하룻밤 자고, 내일 바로 출근해도 돼.”여진수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며 백녹기의 눈동자에 부드러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온유가 호텔로 향하는 길에 여진수는 신악 그룹에 관한 뉴스를 살폈다.주가는 또 제법 올랐고, 그들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43화

    차라리 이 경지는 돌파하지 않는 편이 낫겠다 싶었다.여진수는 그녀가 정말로 약간 화가 난 걸 보고서야 손을 잡아끌며 말했다."농담이야. 그렇게 급히 서두르지 말고, 앉아서 천천히 얘기해."백녹기는 발끈한 얼굴로 그를 올려다봤다.그를 때려눕힐 수만 있었다면, 분명 그 주먹이 그의 면상을 향해 날아갔을 거다.여진수가 말을 이었다.“넌 아무래도 심경상의 결핍, 일종의 한 같은 거야.”백녹기도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가 다시 물었다."호텔은 잡았어?”백녹기는 고개를 숙이고 말을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그녀의 표정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분명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자신을 부른 것이라고.하지만 이해 못 할 일도 아니었다.초능력자라면 돌파를 위해 못 할 일이 없으니까.여진수는 빠르게 탁자 위의 음식을 싹 비우고 술도 다 마셨다.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백녹기에게 말했다."가자. 계산은 네가 해."백녹기는 황급히 일어나 식삿값을 치르고 여진수의 뒤를 따라나섰다.고개를 푹 숙인 채, 영락없이 작은 새댁 같았다.이런 여자가 한때 잔인한 킬러였다는 건 실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여진수는 근처 호텔을 하나 잡고, 백녹기더러 비용을 치르게 했다.돈을 낸 뒤 백녹기는 살짝 입을 삐죽이며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이런 건 보통 남자가 내는 거 아니에요?""내가 보통 남자로 보여?”"아뇨.""그러면 됐어.”백녹기는 할 말을 잃었다.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 룸 카드로 문을 열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살짝 당황했다.방 전체의 분위기가 온통 분홍색이었고, 게다가 별별 희한한 도구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혹시 이상한 방으로 잡은 거 아니야?"백녹기는 눈을 깜박였다."몰랐어요. 그냥 아무 데나 달라고 했는데…"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다소 어이없었다."뭐, 됐어. 네가 먼저 샤워할래? 아니면…""아뇨, 본론부터 해요."백녹기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여진수에게 허리를 숙여 말했다."부탁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4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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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41화

    이선호는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또 무슨 독한 말을 내뱉는 건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었다.그들은 말없이 전함에 올라타더니 이내 멀리 사라져 버렸다.전함에 오르자마자 이선호는 이진웅과 영상 통화를 했다.이진웅은 얼굴 가득 초조함을 드러내며 재빨리 입을 열었다."흑염 법장이 그 녀석 손에 들어간 모양이지?""맞습니다."이선호의 얼굴은 마치 몇 달째 변비에 걸린 듯 일그러졌다."그뿐만이 아닙니다. 이번에 함께 갔던 모두의 힘이 모조리 박탈당했습니다. 현재 우리는 모두 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뭐라고?”이진웅은 크게 놀라 소리쳤다."그 작은 녀석이 금방 흑염 법장을 얻자마자 약탈 능력을 사용했다고?!"그가 이 보물을 얻었을 때만 해도 족히 이삼십 년의 세월을 들여서야 이 능력을 겨우 터득했었다."그 고얀 녀석, 정말 우리 이씨 가문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로군!"그가 말한 천재란 흑염 법장과의 적합도를 두고 한 말이었다.한때 그와 흑염 법장의 적합도는 56퍼센트였다.이 숫자로 미루어 짐작한다면, 소아는 아마 70~80퍼센트, 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이제 우리 어떻게 하죠? 다시 그를 적으로 삼는 건 불가능합니다."이선호의 표정은 무거웠다."어쩌긴, 부드러운 방법으로 데려와야지. 이 일은 이제 그만 신경 써. 내가 사람을 보내 처리할게.”이선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말을 보태지 않은 채 통화를 끝내려 했다.이진웅은 무엇인가를 떠올렸는지 한 마디 덧붙였다.“너도 이미 힘을 잃었으니, 이제 은퇴하고 편하게 여생을 즐겨.”“네가 맡고 있던 직책들도 다시 적임자를 찾아 배치할게.”이선호의 얼굴은 순식간에 철색으로 변했다.이씨 가문은 이렇게 현실적이다.가치와 힘을 잃으면 무정하게 버려진다. 이선호도 예외가 아니었다.통화를 마친 이진웅은 한 여인을 불러들였다.첫눈에 봐도 무척이나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의 여자였다.성격도, 몸매도, 나아가 그녀의 목소리까지 전부 부드러웠다."가주님,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40화

    흑염 법장은 연신 우우우 하는 소리를 냈다. 꼭대기 부분에 박힌 검은 보석도 깜빡였다.마치 애처롭게 울부짖는 듯, 고향을 떠났던 유랑자가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만난 듯했다.소아는 손을 내밀어 법장에 닿았다.법장은 순식간에 크기가 확 줄어들어 소아의 작은 손에 꼭 쥘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이 법장 속에 흡수되었던 역대 이씨 가문 선조들의 에너지가 순간 전부 폭발했다.그 에너지는 검은 드레스 하나로 응집되어 소아의 신체 표면을 뒤덮었다.이씨 가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얼굴색이 크게 변했다. 그들은 혈통 자체에서 비롯된 듯한 압박감을 느꼈다.사실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흑염 법장은 본디 역대 조상들의 힘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것이다.엄밀히 말하자면, 이 법장을 여러 이씨 가문의 선조들로 보아도 무방했다.이때 법장이 위엄을 발산하자, 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모든 이가 억압을 받았고, 본능적으로 신하처럼 굴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이게 바로 역대 가주가 아랫사람들을 진압할 수 있었던 원인이기도 했다.다만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사나웠다.이선호조차도 두 다리가 후들거려 주체할 수 없이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그 외 다른 자들은 이미 모두 무릎을 꿇은 상태였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어떻게 이렇게 된 거지?!”이선호는 이를 갈며 분노했다, 사태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나쁜 놈들! 힘 좀 있다고 우리를 괴롭혀! 너희 모두 그냥 평범한 사람이 돼 버려!"이선호가 경악하며 외쳤다."안 돼……”그러나 이미 늦었다!흑염 법장 꼭대기의 그 검은 보석이 그윽한 빛을 발산하더니, 다음 순간 거대한 블랙홀로 변해 무시무시한 흡인력을 뿜어냈다.이 흡인력은 오직 이씨 가문 사람만을 겨냥했다.그들 몸속에 초능력이 흡출되어 검은 보석 안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몇 초 만에 그들 체내에 초능력은 모조리 사라져 버리고, 평범한 인간이 되었다.이건 일시적인 게 아니라 영구적이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3139화

    이씨 가문의 재력과 지위로 봤을 때, 작은 해란성 하나쯤 사들이는 데 아무런 장애도 없을 거다.모두의 표정을 보니 이선호는 더욱더 득의양양해졌다.돈과 실력이 있으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이선호는 자기 몸에 회복 유전자 주사를 하나 놓고 몸을 조금 움직이더니, 눈빛이 다시 흉악해졌다."너희 앞에 놓인 길은 이제 딱 하나뿐이야. 순순히 협력하는 게 좋을 거야.”이렇게 된 이상 여진수는 절대 타협할 리 없었다.유일한 방법은 지금 당장 이 자들을 모조리 없애버리는 것이다.그리고 짐을 챙겨 희망성으로 가는 거다.최소한 그 행성은 우주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다.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어떤 조직도 대규모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곳이다.다만 그렇게 되면 그동안 해란성에서 공들여 쌓아 올린 방대한 자산이 물거품이 된다.소아는 여진수를 쳐다보고, 또 엄마를 쳐다보고, 또 자신을 지켜주는 언니들을 바라보더니, 두 손으로 주먹을 꽉 쥐었다.비록 어리지만, 어릴 적 겪은 일들로 인해 그녀는 또래보다 훨씬 더 성숙했다.눈앞의 이 모든 상황이 자신 때문에 벌어졌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깊이 자책했고, 또 무척 분노했다. 모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더 이상 엄마와 오빠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다.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소아의 두 눈동자는 검은빛으로 물들고 있었다.그녀는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이선호를 상대로 폭발했다."나쁜 놈! 그들을 괴롭히지 마!"어린 날카로운 비명이 허공을 찌르고 성해로 뻗어나가, 무한한 거리를 넘어 이씨 가문의 선조 땅에 내려앉았다.이씨 가문의 가주 이진웅은 막 차를 마시며 갓 성인이 된 두 미녀의 시중을 즐기고 있었다.흑염 법장은 바로 곁에 놓여 있었다.갑자기 흑염 법장이 진동하더니 즉시 만 길의 광채를 뿜어냈다.공포스러운 용의 울음소리가 허공을 뚫고 고막을 찢었다.그러고는 순식간에 허공을 가르고 사라졌다. 그 속도가 너무 빨라 이진중은 반응할 틈조차 없었다.뒤이어 얼굴이 급변하며 부르짖었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383화

    여진수는 당연히 가만히 있을 리 없다.그는 급소를 피해 이 검이 그의 복부를 관통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두 손으로 이 여자를 꽉 껴안았다.비록 하나의 에너지 낙인에 불과했지만, 미녀의 본체도 느낄 수 있었다. 여진수에게 이렇게 안기자, 그녀는 즉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나쁜 놈, 죽고 싶어? 이거 놓지 못해!!"여진수의 얼굴에는 흉악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를 놓아주기는커녕, 오히려 그녀를 더 세게 안았다.그리고 구소신뢰술을 펼쳤다.보랏빛 천둥이 그를 향해 미친 듯이 내리쳤다.두 사람 모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여진수는 필사적으로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414화

    “안녕하세요, 전 오해원이라고 합니다. 혹시 손님의 연락처를 알 수 있다면 영광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몸매도 좋고 외모도 괜찮다.딱 봐도 알 수 있는 그런 여자라 여진수는 흥취가 없어 머리를 저었다."다음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얘기합시다."사회자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쟁취하려 했다.나미소가 먼저 입을 열었다."자, 그만 가주세요. 우리도 떠나야 합니다.”그녀는 여진수를 바라보자 그가 이미 소피아에게 집중된 걸 발견하고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처음으로 좌절감을 느꼈다.그녀가 다룰 수 없는 남자가 있다니.화 나지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451화

    선우성규는 손가락으로 자기 손녀를 가리켰다."나의 손녀 선우지혜는 올해 열여덟 살이고, 보기 드문 화영의 몸으로,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미 나의 전수를 받았습니다."만약 이번에 요족들이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 않았더라면, 100년만 더 있으면 그녀는 선계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녀를 당신께 드릴게요.”그가 이 말을 하자 현장은 즉시 조용해졌다.선우지혜는 멍하니 있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발을 동동 굴렀다."할아버지 미쳤어요,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선우성규는 허허 웃었다."우리 생명의 은인이야,

  • 초고수의 도시 생활   제1398화

    쾅! 쾅! 쾅!커다란 소리는 한 시간이 넘도록 끊임없이 들려왔다.여진수는 금강 괴뢰의 에너지를 전부 소모한 뒤, 그 위에 낙인을 하나하나 지웠다.하나씩 지울 때마다 그 여자는 피를 한 입 토해냈다.8명의 금강 괴뢰가 모두 여진수에 의해 제거되자, 그녀는 크게 다쳐 기운을 잃고 얼굴색도 창백해졌다.이는 여진수가 그녀에 대한 작은 보복이기도 했다.산문을 바로 남의 집 문 앞에 놓는 건 엄청 도발적인 행동이다."나쁜 놈, 도대체 누구야? 설마 정말로 여진수?"그녀는 이를 갈며 눈에서 분노의 빛이 번득였다.그러나 더 의문이 가는 건,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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